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1~5월) 파트너 2만 3천여 명이 선택한 복지 음료를 조사한 결과, 피지오, 블렌디드, 리프레셔의 선호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파트너는 복리후생 중 하나로 매장 근무 중 누구나 자유롭게 제조 음료 2잔을 마실 수 있다. 파트너들은 출퇴근 전후 여유시간을 활용하거나 휴게 시간 등을 이용해 취향, 기분에 따라 직접 고른 음료를 즐기고 있다.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제외하고 파트너들에게 가장 있기 있는 음료는 ‘쿨 라임 피지오’다. 해당 음료는 라임 베이스에 건조된 라임 슬라이스를 넣고 바리스타가 직접 탄산을 주입해 만든 스파클링 음료로, 론칭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트 핑크 자몽 피지오’가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같은 피지오 계열로, 시원한 탄산과 함께 달콤 쌉싸름한 맛의 자몽을 즐길 수 있는 카페인 프리 음료다. 그란데 사이즈 기준 100kcal 미만이라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도 파트너 인기 음료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드러운 요거트와 달콤, 상큼한 딸기 과육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해당 음료는 지난해 전체 음료 판매량 10위를 차지했다. 국내산 고흥 유자와 진저, 민트 티가 매력적인 카페인 프리 음료 ‘유자 민트 티’ 역시 지난해 연간 판매량 9위에 올랐을 정도로 고객과 파트너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카페인 프리 음료인 라이트 핑크 자몽 피지오,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유자 민트 티가 2위부터 4위까지 연달아 차지하는 것은 최근 카페인 프리 음료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리프레셔’는 딸기와 아사이베리 주스, 레모네이드가 한데 어우러진 숨겨진 인기 음료로, 5위에 올랐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에 청량감이 더해져 이름처럼 기분 전환용으로 제격이다. 이 밖에도 스타벅스 파트너들은 콜드 브루에 바닐라 크림을 더해 깔끔하고 달콤한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진하게 우려낸 블랙 티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합으로 풍성한 바디감을 만들어내는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등 다양한 음료를 ‘최애’ 음료로 꼽았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피지오, 블렌디드, 리프레셔 등 시원하고 기분 전환에 도움되는 다양한 음료들이 파트너 복지 음료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외에도 파트너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음료를 참고해 나만의 음료를 찾아보길 권유드린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전 국민이 시청하는 '대선후보 TV토론' 시간에 여성의 신체를 성적·폭력적으로 학대하는 표현을 옮겨 물의를 빚고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이 인터넷에 썼다는 의혹이 있는 표현을 여과없이 전파해 시청자들이 눈살을 찌푸렸고 진보정당과 여성단체는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27일 밤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에게 한 질문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족 간의 특이한 대화로 문제가 되신 건 아까 사과하셨는데"라며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하고는 "민주노동당의 기준을 여쭤보고 싶다"며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폭력적 행위를 묘사한 발언을 언급한 뒤 "이것은 여성혐오에 해당하는가, 아닌가"라고 돌연 물었다. 마지막 TV 토론회 이후 권 후보와 민주노동당,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여성단체에서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 종료 직후 입장문에서 "토론회에서 나온 이준석 후보의 '여성 성기' 관련 발언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TV 토론회 자리에서 들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한 발언이었다"며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혐오 발언을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혐오 발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며 "태연하게 이런 발언을 한 후보를 제지하거나 경고하지 못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방토위)에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준석 후보는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단체 '한국여성의전화'도 토론회 직후 성명을 내고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준석 후보가 27일 지상파와 온라인 등에 생중계된 제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서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한 표현을 질의를 빙자해 그대로 내뱉았다"며 "이게 무슨 짓인가. 왜 유권자가 대선 토론을 보다 이따위 표현을 마주해야 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목적을 떠나 이런 발언을 대선 토론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사회성 결여되고 사리 분별을 못하는 것인가", "이준석 토론 시청하지 마시기 바란다. 자녀와 보다간 정말 큰일난다", "자신의 성상납 받은 이야기난 할 것이지, 후보 자격도 안되는 인간이 여성 비하를 하니 꼬라지가 우숩다" 등의 불만과 비판이 쏟아졌다.
마지막 TV 토론 마친 대통령 선거 후보자 4명은 대선을 6일 앞둔 28일 표심 공략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K-이니셔TV>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으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광진구·중랑구 주민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벌이고 퇴근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성동구·동대문구 유권자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보수텃밭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을 돌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김 후보는 창원 3.15 민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영남권 유세 일정을 시작으로 창원·부산·양산 유세에서 막판 총력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뒤 점심 시간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유세를 펼친 이후 강남역을 거쳐 테헤란로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노동자 우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한 뒤 대전을 찾아 대전시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 간담회 및 입당식을 갖고 방송 출연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어제(2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역대급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 와중에 ‘윤석열 아바타’ ‘범죄 우두머리’라며 신경전이 오고 갔다. 또, 권영국 후보의 방첩사 폐지 주장에 김 후보는 “간첩은 누가 잡느냐”는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자이제가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며 “국민 앞에서 공산주의 철학을 경제이론처럼 소개한 셈이다.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공산당몰이나 종북몰이식 프레임은 그만두라”고 반박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커피 브랜드 빽다방이 다음 달 12일까지 대규모 릴레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릴레이 프로모션은 3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의 일환이다. 본사에서 할인·홍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28일 빽다방에 따르면 전날 시작한 릴레이 프로모션은 총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6월2일까지는 인기 메뉴인 '아샷추(아이스티샷추가)'를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6월5일부터 7일까지는 '아이스 카페라테'를 2200원 할인된 1000원에 제공하며, 10일부터 12일까지는 대표메뉴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제공한다. 또한 오는 29일에 출시되는 여름 신메뉴 '풋사과·요구르트 활용 음료 5종'은 출시 기념으로 일주일간 1000원 할인한다. 다만 아이스 카페라테와 아메리카노 할인 프로모션의 경우 행사 혼잡도를 고려해 대용량인 '빽사이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옵션 추가나 메뉴 변경 등도 불가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진행된다. 빽다방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시즌을 맞아 많은 고객이 가격 부담 없이 빽다방의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면서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본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앞으로도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7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4명의 마지막 TV 토론이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두고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계엄 해제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다. 계엄 해제했어야 한다고 보냐. 하면 안 된다고 보냐.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김 후보는 “계엄 자체를 아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계엄 해제는 더 말할 것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의 사과할 생각이 있는냐는 잘문에는 김 후보는 “전 국무위원들이 일어나서 100배 사죄를 하라든지 이거는 일종의 폭력이지 그건 사과도 아니고 국회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문제를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하라, 제명하라 이런 말은 한마디도 못했다”며 “김 후보는 내란세력 그 자체, 또는 최소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비호세력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아바타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석열, 즉 반란수괴가 귀환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전혀 근거없는 말씀이다. 그 말씀 그대로 하면 이재명 후보야말로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 비판을 벗어날 수 없고 그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건 다 재판에 나와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위비 분담금과 방첩사 폐지를 두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논쟁이 오고 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방첩사를 12·3 비상계엄 진원지로 지목하며 김문수 후보를 향해 ‘방첩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는 데 동의하느냐’라고 묻자 김 후보는 “방첩사를 폐지하면 간첩은 누가 잡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방첩사 폐지는 잘못됐다고 본다”며 “방첩사가 잘못한 것은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권 후보는 “군사 정보 수집은 국방정보본부에서 하면 되고, 방첩기능은 군 수사기관이 하면 된다”며 “굳이 여기 없어도 된다. 쿠데타의 진원지 저는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을 연계하여 미국과 일괄 타결을 주장한 바가 있다”며 “다른 나라들은 다 분리해서 하려고 하는데 왜 이걸 결부시키려고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가변적이다. 미국과 한국의 근본 이익이 일치한다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한테 확실하게 납득시키겠다”며 “방위비를 몇 번 더 받는지 이상으로 미국과 한국이 서로 주고받은, 기여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확신을 심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4명의 후보들은 ‘정치 개혁과 개헌’에 대한 공약을 각각 발표했지만, 견해차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개헌하고 싶다면 개헌할 수밖에 없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국민연금 갖고 양당이 미래세대를 착취하는 야합을 했듯, 권력구조 개편을 양당에 맡겨 놓으면 기득권 세력끼리 권력을 나눠 갖는 개헌 야합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줄탄핵, 대법원장 특검·청문회 등을 언급하며 “이게 바로 이재명 후보의 괴물 정치, 괴물 독재의 신호탄”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진정한 국민 통합, 모든 동서, 빈부, 노사, 좌우가 통합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국 후보는 “헌법 자체를 부정하고 탄핵에 반대한 세력은 개헌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개헌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일로 노동자, 여성, 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광장 개헌이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책임 정치를 위해 4년 연임제를 도입하고 결선 투표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 발언을 두고 거세게 비판하며 공개 사과와 추가 토론을 요구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토론에서 언급한 경제학자 루카스 자이제 관련 발언도 문제 삼았다. 이준석 후보는 “자이제가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며 “국민 앞에서 공산주의 철학을 경제이론처럼 소개한 셈이다.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공산당몰이나 종북몰이식 프레임은 그만두라”며 “자이제의 사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단순한 경제 흐름의 예시로 인용한 것”이라며 “한국은행 자료에도 있는 일반적인 설명”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의도를 왜곡하고 과장하는 것은 진정한 토론이 아니다”라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공산주의자인지도 모른 채 국민에게 소개한 것이 문제”라며 “이 같은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소는 어디든 좋다. 김어준 뉴스공장이라도 좋으니 추가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리스 제3의 도시로 알려진 파트라(Patras)는 서쪽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진다. 아테네와는 215km 떨어진 곳인데,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쪽에 위치한다. 이탈리아 남동부 지역의 바리(Bari) 항구를 떠나 야간 페리 Superfast에 승선하여 그리스 파트라 항구에 정오경 도착하여 간단히 수속을 진행하고 입국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그리스 입국시 무비자로 90일 여행이 가능하다. 그리스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곳으로 수도 아테네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풍광의 코발트 색의 바다와 파란 지붕의 산토리니섬 등 이국적인 아름다움으로 많은 한국인이 그리스를 방문한다. 미코노스섬, 크레타섬, 에비아섬, 로도스섬, 사모스섬등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아바(ABBA)의 노래 댄싱퀸(DancingQueen)이 영화 맘마미아(Mamma Mia)를 통해 공연되기도 했다. 영화 맘마미아에서 도나와 소피 모녀가 살던 섬은 훼손되지 않은 숲과 나무가 많은 자연환경을 지닌 평화로운 섬으 로 실제는 스코펠로스(Skopelos) 섬이다. 그리스 여행 중 인상 깊은 장소는 세계 문화유산에 빛나는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신전인데, 높은 고도에 위치해 하늘 위의 수도원으로 불리는 메데 오라(Meteora) 수도원으로 경치가 압권이다. 그리스 음식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 여준다. 평상시에도 관심이 많은 그리스의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은 현지에서 선호도를 살펴보게 만든다. 그리스 음식은 신선한 천연 재료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해산물과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에 풍성한 야채를 곁들인 음식이 많다. 특히 올리브와 야채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중해성 기후 국가로 올리브가 늘 식탁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에서는 요구르트도 많이 먹는다. 불가리아의 음식 지도 플랫폼인 테이 스트 아틀라스(TasteAtlas)가 최근 세계 100대 요리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그리스 요리로 선정되었다. 그리스 요리의 대표 음식으로는 피스티키 에기나스(Fystiki Aeginas), 피니키 라스니아스(Finiki Lakonias), 칼라마타 (Kalamata) 등이 소개되었다. 신선한 재료와 단순한 조리법으로 유명한데 올리브 오일과 꿀, 치즈 등이 주요 재 료로 사용된다(라이프, 2024.2.21.)는 설명이다. 그리스의 올리브는 소금에 절여서 장 아찌처럼 먹는데, 짜서 기름으로도 쓰기도 한다. 그리스에서 올리브는 거의 식사에 빠지지 않은 만큼 필수적이다. 그들이 많이 먹는 채소는 양파, 마늘, 가지, 토마토, 감자, 양배추 등이며, 고추도 요리에 사용하는 몇 안되는 유럽 국가이다. 육류는 돼지고기와 양고기가 선호된다. 튀르키예와 불가리아와의 원조 논쟁이 있는 수블라키는 고대 그리스 시기부터 먹어온 돼지 꼬치구이 스타일로 오벨리스코스로 불린다. 소금, 후 추, 레몬, 오레가노 등의 양념을 해서 올리브유를 발라 숯불에 구운 음식인데, 이웃 나라 튀르키예가 원조인 쉬쉬 케밥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강하다. 튀르키예의 영향으로 케밥을 응용 한 음식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리스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는 생선, 갑각류, 조개류 등 해산물 이다. 문어 요리인 흐타포디는 그릴에 구워서 올리브유를 넣어 먹는다. 오징어튀김 요리인 칼라마라키아 (Kalamarakia) 또한 올리브유에 튀겨 소금과 레몬즙을 쳐서 먹는다. 식욕을 돋우기 위해 페타치즈, 올리브, 요구르트를 먹는다. 페타치즈 위에 절인 올리 브와 토마토, 오이, 피망을 곁들인 샐러드인 호리아티키 사른다(Horiatiki Salta)는 그리스 여행 중에도 만나기 쉬운 샐러드이다. 필자는 최근 그리스 여행에서 돌마데스(Dolmades)를 경험했다. 동로마 제국 이후로 만들어진 역사가 있는 애피 타이저 음식인데 포도향, 박하향이 나는 포도잎에 쌀을 싼 일종의 작은 쌈밥과 같고 고추, 고기를 넣어 만든다. 겉에 볶은 참깨가 붙어 있는 쿨루리 (Koulouri)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빵이다. 꿀 파이인 멜로피타(Melopita)는 전통 디저트로 계피나 백리향이 난다. 디저트로 튀긴 도넛에 꿀을 뿌려 먹는 과자류로 꿀 도넛으로 불리는 루쿠마 데스(Lukumathes)는 견과류나 계피를 뿌리기도 한다. 루쿠미는 튀르키예의 로쿰(Locum)과 같은 딜라이트(젤 리 과자)이다. 프라페는 차가운 커피음료로 그리스인이 개발하였다고 평가 되고 있다. 그리스 야간 페리 Superfast 선박에 서는 화이트 품종으로 모스코필레로 (Moschofilero),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 두 품종 블렌딩 와인, 로제와인 은 아기오르기티코(Agiorgitiko) & 시 라(Syrah)가 주를 이룬다. 반가운 것은 국내에서도 수입되어 소개된 아기오 르지티코(Agiorgitiko) 품종의 레드와 인인 Semeli Nemea Reserve가 판매된다. 모스코필레로(Moschofilero)는 그리스의 토착 품종으로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가 주산지로, 청색 과일류, 시트러스(감귤) 향이 특징이다. 소비뇽 블랑(Sauvignon)은 발랄하고 경쾌한 산도가 있고 화사한 느낌의 국제화된 품종이다. 이 품종은 최근에 샤르도네와 비슷한 위상까지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라(Syrah)는 무게감이 있고 스파이시하며 알코올이 상대적으로 높은 무게감이 있는 와인이다. 아기오르기티코(Agiorgitiko)는 루비 색의 과일 향이 좋고 탄닌이 부드러운 미디엄 바디 이상의 와인으로 로제와 인에서는 딸기향, 체리 등이 감지된다. 레드 와인에서는 블랙커런트, 숲, 자두, 향신료가 감지되는 구조감이 좋은 와인으로 평가된다. 전통적이고 클래식한 부드러움이 감지된다. 무엇보다도 그리스 토착 품종으로 레드의 대표주자이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야간 전망이 가능한 IIissos 호텔에서는 레드 와인으로 아기오르기티코(Agiogitiko), 까베르네소비뇽(Cabernet Sauvigon) 품종의 블랜딩 와인, 메를로(Merlot), 시 노마브로(Xinomavro), 시라(Syrah) 의 세 가지 블랜딩 와인, 시라(Syrah) 와인, 까베르네소비뇽(Cabernet sauvigon) 와인이 판매되고 있다. 화이트와인으로는 로디티스(Roditis) 와 모스코필레로(Moschofilero) 블랜딩 와인, 말라구지아(Malagouzia) 와인,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이 판매된다. 로제와인은 시노마브로(Xinomavro)와 시라(Syrah) 블랜 딩 와인, 시라(Syrah)와 아기오르기티코(Agiorgitiko) 블랜딩 와인, 까베르 네 프랑(Cabernet Franc)과 말라구지아(Malaguzia) 블랜딩 와인, 메를로 (Merlot) 와인이 판매되고 있다. 기타 스파클링 와인은 시노마브로 (Xinomavro) 로제와인 외에 이탈리 아의 모스카토 다스티,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가 눈에 띤다. 프랑스의 샴페인 와인은 업장에서 가장 비싼 모에샹동 브뤼 임페리얼이 있다. 가격은 약 15만 원 정도이다. 프랑스의 베브뒤 베르네 스파클링 와인도 판매되고 있는데, 그리스 토착 품종과 국제화된 유럽의 품종들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레드 와인의 국제화된 품종 가운데 대표주자인 까베르네소비뇽(Cabernet Sauvigon)은 바디감, 탄닌, 구조감을 갖춘 과일 향이 좋은 장기 숙성의 와인이다. 메를로(Merlot)는 레드 와인 품종으로 부드럽고 복합미도 좋은 레드 와인의 주요한 품종이다. 화이트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ay)는 가장 국제화된 대표주자이다. 우아하며 강건하다. 그리스의 와인의 트렌드는 이 상과 같이 국제화된 품종과 고대 그리스시대로 부터 이어진 토착 품종의 결합이 인상적이다. 그리스는 세계 와인의 발상지로 6천여 년 전부터 생산이 되어 왔다. 로디티스(Roditis)는 과일 향이 많고 밸런스가 좋다. 산도와 향취도 좋다. 말라구지 아(Malagouzia)는 복숭아, 시트러스, 배, 파인애플과 허브 그리고 꽃향기가 좋고 산미가 높다. 이 품종은 국내에서도 아로마를 즐기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노마브로(Xinomavro)는 진한 색이며 산도가 높다. 토마토, 올리브 오일 풍미가 난다. 탄닌감과 바디감 그리고 농축미도 좋다. 고목에서 자란 시노마브로 와인은 깊이가 더욱 풍성하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 하는 식탁의 필수품이다. 그리스 로마시대 이후 오랜 전통의 그리스 음식이 최근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음식과 와인을 통해서 새롭게 지중해 음식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것도 행복을 위한 길이다. 아름다운 지중해의 풍광과 문화를 그리스 음식과 와인을 통해 느껴 보는 것도 매우 가치 있을 것이다. 그리스 레스토랑을 찾거나 그리스의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그리스 와인을 구입해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 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약 4천 년 역사의 건강식이면서 소박하고도 순수한 신들의 만찬으로 표현되었던 그리스 음식과 약 6천 년 전부터 시작된 전통의 그리스 와인이 우리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지 않을까 기대한다. 필자가 몇 년 전 호주의 시드니 출장시 경험했던 그리스 음식과 와인에 대한 추억이 다시금 새롭다. 그리스 와인은 그리스 토착품종 말라구지아, 사바티아노 등 화이트 와인 특히 화이트 품종을 추천한다. 아로마틱한 향취와 음식과 잘 어울리는 산도, 그리고 상대적으로 무게감 있는 밀도가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2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쉴드팩스’로 도착한 선상투표 투표지를 접수했다. *쉴드팩스(Shield Fax) : 선박에서 전송된 투표지의 기표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합·출력하는 기능을 가진 팩시밀리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는 오는 29일까지 실시되며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 중인 선거인 3051명이 참여한다. 한편,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대통령 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서 실시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서울지역 선상투표신고자 수가 235명(전국 3,267명)이었고 그 중 223명 (전국 3,108명)이 투표했다. 선박별 선상투표 일시 및 장소는 선상투표기간(5. 26~29) 중 선상투표자가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이 결정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 1명 이상을 입회인으로 선정한다. 선장은 선상투표기간 시작 전인 5월 25일까지 선상투표홈페이지 또는 선박의 팩시밀리를 통해 선상투표용지를 수신해 선거인(선원)에게 교부한다. 선상투표자는 입회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선박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전자)팩시밀리를 이용해 직접 투표지를 전송한다. 중앙선관위 대표 패스 번호로 전송된 투표지는 서울지역 선거인의 경우 서울시선관위로 보내진다. 다만, 선상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전투표용지에 미리 기표하는 경우 기권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전관위는 투표의 비밀 보장을 위해 기표된 부분이 봉합된 상태로 수신되는 ‘쉴드팩스’로 투표지를 수신해 투표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구선관위에 둥기우편을 보낸다. 선상투표지를 접수한 구선관위는 이를 선거일까지 우편투표합에 보관하며 선거일에 개표소에서 개표한다. 한편, 선상투표신고를 했으나 선상투표개시일 전일인 5월 25일까지 국내에 도착한 선상투표자의 정우 선원수취, 송부경력증명서 등 승선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주민등록지 관할 구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면 선거일인 6월 3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27일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하루 앞두고 27일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이재명 후보는 49%, 김 후보는 35%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를 얻었다. 후보가 1대1로 붙는 상황을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 김 후보는 42%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를 가정할 경우 이재명 후보가 51%, 이준석 후보는 40%였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성인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이재명 후보 45.9%, 김 후보 34.4%, 이준석 후보는 11.3%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11.5% 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는 50%를 얻어 김 후보(41.6%)를 8.4% 포인트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 양자 대결 시 이재명 49.3%, 이준석 34.9%였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이재명 후보 44.9%, 김 후보 35.9%, 이준석 후보 9.6%를 기록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3천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 포인트)를 진행해 어제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46.5%, 김 후보는 40.4%, 이준석 후보는 10.3%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 밖인 6.1% 포인트였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 54.7%, 김문수 후보 38.3%, 이준석 후보 4.5%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중앙일보와 매일경제·MBN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면접 조사로, 동아일보·대신협은 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한신협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중앙일보(24.4%), 동아일보(10.8%), 매일경제·MBN(16.8%), 한신협(9%), 대신협(15.8%)이었다.
대구 수성구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대통령 선거운동을 방해한 2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경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A(20대)씨가 차량 경적을 울리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당시 유세차량에서 박주민 의원이 선거 연설을 하는 도중 A씨가 벤츠 차량을 세우고 길게 경적을 울리고, 선거운동원들이 제지하자 차량을 돌진하면서 3명이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강민구 대구 수성갑위원장은 "벤츠 차량이 이미 여러 차례 유세차량 앞을 막고 경적을 울리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박주민 의원이 유세를 시작하자 또다시 차를 세우고 경적을 울리며 방해하다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동승자를 붙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차량에 내려 '내가 뭐 잘못 했냐'는 식으로 따지면 되레 화를 내고 폭행까지 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이날 오후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한 뒤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를 조사한 후 신병처리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선거폭력 등 중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명백한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선거운동원 등에 대한 폭행을 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6·3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 간 에너지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두 후보들이 전국 각지에서 유세하며, 내놓는 에너지 정책은 그 차이점이 극명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면서, 원전에 대한 비중을 점차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국에 원자력 발전소 6기를 건설하겠다며 '원전 중심' 정책을 내놓았다. 먼저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발표하면서 주목받았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 지역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늘어나면서, 빈번한 계통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는데, 이런 문제를 이 후보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또한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화력발전소는 국가 전체 차원에서 결국은 폐쇄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 100%로 공장을 운영하는 RE100 산업 단지를 확대하겠다고 했고 햇빛·바람 연금을 확대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원전을 급격히 줄이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원전을 “위험한 에너지”라고 규명하며 “(전남) 영광처럼 안전성이 담보된 것은 더 쓰는 것도 검토하자. 추가로 원전을 짓는다면 터가 어디에 있냐”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의 에너지 공약은 에너지 고속도로를 짓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재원을 어디서 끌어다 쓰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감원전을 통한 에너지 전환이 주요 화두인 이 후보의 정책은 문재인 정부보다 덜 급진적이라는 점과 실용주의 에너지 노선이라는 점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는다. 반면 김 후보는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언해 왔다. 그러면서 전체 발전 비중에서 원전을 6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재 원전 비중은 33% 정도이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대형 원전 6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조기 상용화, 기존 원전 계속 사용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의 에너지 공약은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대형 원전은 건설 기간이 2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5년 임기 내 성과를 창출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받는 SMR도 조기 상용화 시점을 섣불리 얘기하긴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특별한 에너지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 후보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하며, 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저 전력으로 원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27일 이낙연·김문수 선거 연대에 대해 “그래도 설마했는데 결국 선을 넘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김문수 연대는 가서는 안 될 길”이라면서 “오직 누구를 반대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그동안 살아온 정치 인생을 통째로 뒤집고 그동안 사랑하고 지지해 준 민심을 내팽개쳤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치의 일이 아니다. 불과 6개월 전 국민들은 반헌법 행위를 두 눈으로 목도했다”면서 “이걸 끝내자고 광장에 시민들이 모였고 대통령을 파면했다.이번 대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의 헌정 파괴를 단호하게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개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 대의명분을 붙들고 가야 한다. 그래야 민주공화국을 지킬 수 있다”며 “이 위에 서 있어야 개헌도, 국민 통합도, 7공화국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결과적으로 윤석열 옹호가 될 것이고, 헌정 파괴를 용인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전력이 첨단 반도체 전략산업 등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10GW 규모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15년치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72조8000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또한 134조원 생산 파급과 48만명의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첨단 전략산업 전력공급과 변화하는 전력수급 상황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2차전기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 전기본)’의 전력수요와 발전설비 전망을 바탕으로 2024~2038년 15년간 적용되는 송변전 설비 세부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호남-수도권 초고압 직류 송전(HVD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계통을 재구성하고, 반도체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전력수요를 반영한 전력공급 인프라를 확충한다. 먼저 호남-수도권 HVDC는 현재의 전압형 HVDC 기술 수준(최대 2GW), 변환소 부지확보 및 배후계통 보강여건 등을 고려해 기존 4GW급 2개 루트(2036년 준공)를 2GW급 4개 루트(2031·2036·2038년 단계별 준공)로 변경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10GW 이상 대규모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산단 내 변전소 신설,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등의 설비계획도 포함했다. 또한 기존에 추진 중인 하남시와 당진시의 전력망 구축 사업도 건설지연 및 계통여건 변경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준공 시기를 조정했다. 한전은 이번 설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2038년까지 72조8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자재비 상승, 지중송전선로 증가 등이 원인으로 10차 계획(56조5000억원) 대비 16조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한전 경영연구원은 이번 설비 계획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생산 파급 약 134조원, 고용 유발은 약 48만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월 제정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통해 건설사업 추진 동력을 높이고 주민친화형 변전소 확대와 중립적 전자파 관리체계 구축으로 전력설비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여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대형 원전 등 신규 발전소의 입지가 확정되면 최적의 계통구성방안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ESS 중앙계약시장 물량이 전력계통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