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 차주들이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에서도 대출받기 어려워지자 단기 카드 대출로 몰리면서 연체율이 급등했다. 2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 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4월 3.6%에서 5월 4.2%로 0.6%포인트(p) 뛰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의 5.0%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서 일반 은행은 금융지주 아래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를 말한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카드사를 분사한 만큼, 시중은행으로 바뀐 iM뱅크를 빼면 광주·경남·부산·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이 대부분이다. 카드 대출은 단기 대출인 현금 서비스와 장기 대출인 카드론 등을 포함하는데, 1·2금융권 대출에 실패하고 카드론 등으로 소액 급전이라도 쓰려던 차주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카드 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도 자산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신규 대출 영업을 자제한 것도 한 몫 했다. 실제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5월 말 95조7,067억원으로, 2021년 10월(95조5,783억원)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경기 둔화로 카드 연체율이 유독 급등했다"며 "취약 차주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에서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 총을 쏴 살해한 피의자 60대 남성이 "생활비 지원 중단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A씨가 이달 22일 투입된 프로파일러 2명에게 "그동안 생활비를 아들이 지원해 줬는데 지난해 지원이 끊겼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진술을 정리해 보면 아들이 큰 사업을 벌이고 있음에도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데 불만을 가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에 총기 제작에 필요한 쇠파이프를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가정 불화'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해 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A씨가 수십 년 전 아내와 이혼한 뒤 일종의 열등감에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입장문을 내고 '가정 불화'는 범행 동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의문이 증폭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이달 20일 오후 9시 31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자신의 3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가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통상협의에서 농산물 카드로 쌀과 소고기 시장 확대는 쓰지 않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된 농산물 대신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등 '연료용 작물 수입 확대'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언론 및 정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농산물 품목인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은 협상 카드로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껏 협상 카드 중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이 요구한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이 쟁점으로 거론됐으나 우리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두 품목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 쌀, 소고기 수입 확대는 다른 국가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다. 쌀의 경우 한국은 미국과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에 할당한 물량이 13만2304t(톤)으로 32%를 차지한다. 미국 물량을 늘리고 다른 나라 물량을 줄이려면 세계무역기구(WTO)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미국만 더 늘려주려면 통상절차법에 따라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 소고기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광우병이 발생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은 국가산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는 수입 금지 품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이를 허용하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 통상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신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을 통상 카드로 써야 할 경우 '연료용 농산물' 수입 확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같은 연료용 작물 수입이 가능하고, 식량용 작물과 시장 자체가 달라 식량안보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옥수수의 경우 자급률이 0.7%에 불과해 국내 생산자와 충돌 우려가 없는 작물로 꼽히며 100%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새 과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입한 옥수수를 주로 사료용과 식용(전분당)으로 쓴다. 작년 기준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는 1130만t(톤)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산이 22% 수준이다. 수입 옥수수 중 미국산의 비중은 매년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지난 2023년에는 10% 미만이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옥수수로 직접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대신 바이오에탄올 자체를 수입하고 있어, 연료용 옥수수 수입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용 바이오에탄올은 주로 미국에서, 음용 에탄올은 주로 브라질에서 각각 수입한다. 또 앞서 미국이 우리 측에 요구해온 사과와 유전자변형작물(LMO) 감자 수입 허용은 통상 협상과 별개로 이미 시장이 개방돼있어 과학적 평가와 절차를 거치면 수입이 가능하다. 한편, 앞서 시민단체는 일방적으로 관세 협상 조건을 관철하려는 미국과 명확한 대응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들은 지난 18일 "농업인의 양해와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 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토대부터)’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자사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AI다. 이번 모델을 통해 국내 AI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또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며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으로도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HyperCLOVA X SEED 14B Think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추론모델 HyperCLOVA X THINK를 안정적, 비용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게 경량화한 모델”이라며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하되 원본 모델이 가진 지식을 최대한 보존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가지치기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 큰 모델의 지식을 작은 모델에 전이하는 방식으로 학습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1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임에도 5억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적은 비용(GPU Hours)으로 학습됐다.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 비교하면 1회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이다. 적은 비용으로 학습된 모델이지만 한국어·한국문화와 코딩·수학 관련 성능 측정 평가에서 같은 크기 또는 더 큰 규모 모델과 유사하거나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 가성비가 우수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성낙호 기술 총괄은 “독자적 기술로 생성형 AI 모델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구축한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과 수많은 실험과 개선을 통해 설계한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바탕으로 동일 규모에서 비용·성능 등이 더 효과적인 추론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상용 모델을 개조한 기술로 그들의 생태계에 편입되기보다는 토대부터 자체 기술로 구축한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 AI 생태계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월 오픈소스로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경량모델 3종은 이달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모델의 사용성과 대중성을 입증하고 있다. 50여개의 1차 파생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파생모델이 생산·공유되고, 한국어 온 디바이스 AI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기술력과 비즈니스 활용성을 인정받으며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검찰이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재해치사) 위반,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대표 아들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에 대해선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악의 대형 인명 사고로, 피해자들 대부분이 안전보호 관리에 취약한 불법 이주 노동자였다"며 "이번 사고는 파견 근로자를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해 그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어 "박순관은 저임금 노동력으로 생산량을 높여 회사의 이익을 증대하기 위해 작업하도록 한 행위는 사람 목숨보다 이윤을 앞세운 것"이라며 “그럼에도 경영책임을 아들인 박중언 본부장에게 전가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심 공판에 앞서 아리셀 참사 피해자 유족 4명이 발언 기회를 얻어 재판장에게 엄벌을 촉구했다. 일부 유족은 피고인석을 향해 울분을 쏟으며 오열하기도 했다. 참사로 아내를 잃은 한 유족은 "우리 가족은 이번 사고로 일상도 미래도 모두 무너졌다. 그럼에도 책임자들은 진심 어린 사과조차 안 한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억울하게 희생한 피해자들을 위해 엄중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 이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농촌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 계열사와 임직원이 참여하는 50억 원 규모의 성금을 지난 23일 기부했다. 또한 농협은 이와 함께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이자 재해자금을 긴급 편성하고 피해 조합원에게는 세대당 최대 3000만 원의 무이자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폭우는 논밭 침수, 시설 파괴 등 농업 현장 및 농업인에게 피해가 집중되어 농협은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원칙으로 전 임직원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 농업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돕고, 급식 및 세탁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 복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농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이 담긴 실천”이라며 “이번 기부가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전 국민이 농촌을 향해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강호동 회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반부패수사대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 수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앞으로 이런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4공장의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882억원, 영업이익 9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4억원, 영업이익은 3065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1조2899억원, 영업이익 47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30억원, 411억원 증가했다. 이날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1~3공장 운영 효율 개선과 4공장 램프업(Ramp-up, 가동 확대)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속 종속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미국서 신규 제품 2종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액 8016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4010억원,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9억원, 1673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205억원의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인식에 따른 것으로,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순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2분기 말 연결 기준 자산 17조7736억원, 자본 11조6028억원, 부채 6조1709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도 부채비율 53.2%, 차입금 비율 11.6%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에 한 번 찾아오는 운전면허 경신이지만 연말에 몰려든 민원인들로 장시간 대기하거나 바쁜 일상에 뒤로 일정을 미루다가 경신일을 놓쳐 과태료를 내 본 경험이 주변에 흔하게 생긴다. 이와 관련, 23일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운전면허증 갱신 기준이 기존 ‘갱신일’에서 ‘운전자의 생일’로 변경되고, 갱신기간도 ‘갱신일이 속한 해’에서 ‘운전자의 생일 전후 6개월’로 확대된다. 현행 「 도로교통법 」 은 운전면허 갱신 ( 적성검사 ) 기간을 직전 검사일로부터 10 년이 되는 해의 1 월 1 일부터 12 월 31 일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 그러나 이로 인해 갱신 대상자가 연초에는 갱신을 미루다가 연말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기시간 증가 , 민원 폭주 , 갱신기관의 과도한 업무부담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실제로 모경종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최근 3 년간 10 월 ~ 12 월에 정기 적성검사를 수검받은 비율은 47.5% 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한 「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 」 은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을 ‘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날 또는 직전 운전면허증 갱신일로부터 기산하여 10 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해의 생일 전후 각각 6 개월 이내 ’ 로 개정했다 . 따라서 연중 갱신 신청이 분산되어 연말 집중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는 해외에서도 운전면허 소지자의 생일을 기준으로 갱신기간을 정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 아울러 경과조치를 통해 개정법 시행 이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는 사람은 새로운 갱신기간 ( 생일 전후 6 개월 ) 과 기존 갱신기간 ( 해당 연도 )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 모경종 의원은 "현행 제도로는 12월에 갱신 신청이 집중되어 행정기관과 민원인 모두에게 불편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라며 "생일 기준 갱신 시스템으로 연중 갱신 신청을 분산시켜 국민 편의성을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대표 메가 브랜드 아이스크림 ‘월드콘’을 통해 넥슨이 주최하는 전세계 레전드 선수들의 특별 축구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월드콘 먹고 2025 아이콘매치 직관하자!’ 구매 인증 이벤트는 ‘월드콘으로 월드클래스를 만나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첨자는 9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경품인 2025 아이콘매치 관람권은 총 100명에게 추첨으로 제공되며, 이벤트에 참여한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월드콘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관람권 100명 중 24명에게 주어지는 월드콘 구매 이벤트 독점 관람권은 축구팬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출전 선수와 직접 하이파이브를 하고 프리미엄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매치 선수 하이파이브 프리미엄 좌석 2매(12명)’과 선수들의 숨결을 바로 곁에서 느끼며 경기를 보조하는 ‘메인 매치 볼보이 자격(12명)’은 오직 월드콘 이벤트에서만 경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나머지 76명에게는 메인 매치 직관 티켓(1인 2매)를 제공한다. 이번 ‘2025 아이콘매치’는 게임사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이 주최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다. 시대를 지배한 축구 전설들이 창팀('FC 스피어')과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나뉘어 이색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오는 9월 13일(이벤트 매치)과 14일(메인 매치)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FC 스피어' 팀에는 박지성, 드로그바, 부폰, 앙리가 출전하며, '실드 유나이티드' 팀에서는 퍼디난드, 이영표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민 아이스크림 월드콘과 함께,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가장 가까이서 즐길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시원한 월드콘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잡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매입을 사전에 근절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엄태영 국회의원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이 23일 외국인 등의 수도권 주요 지역 내 부동산 거래 시 관할 신고 관청 허가와 자금출처 및 관련 증빙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최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제약 없이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자유롭게 조달할 수 있는 외국인과 달리 대출 규제 등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법원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유엔(UN) 기준 전 세계 195개국 중 절반이 넘는 103개 국적의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의원은 이처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고 있는 현실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특정 지역 집값 과열을 초래하는 등 투기성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이 의원실에 제출한 ‘2021~2024년 국내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외국 매수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 중국인이 총 4만3,577명으로 전체 외국인 6만6,853명 중 약 65%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적됐던 ‘중국인 국내 부동산 쇼핑 논란’을 반증했다 . 아울러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외국인 임대인은 총 1만7,692명으로 지난 2021년 대비 무려 69.3%나 증가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을 임대사업 수단으로 이용하는 외국인 임대인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외국인이 수도권·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주요 지역에서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반드시 관할 신고 관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허가 신청 시 취득자금의 출처와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규정한 것도 눈에 띈다. 무허가 혹은 거짓 신고로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 조치도 포함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실거주 목적 외 투기성 외국인 거래가 자연스럽게 위축될 것이며 자금 출처가 불투명한 비정상적 거래도 상당 부분 해소되는 등 우리 국민과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과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 의원은 “실수요자인 우리 국민은 대출 규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은 규제 사각지대에서 자유롭게 자금을 조달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현실은 명백한 역차별이자 시장 왜곡”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국민주거안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공정한 부동산 질서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그룹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5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카카오 5억원, 카카오뱅크 5억원, 카카오페이 3억원, 카카오게임즈 1억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억원) 등 5개 회사가 참여했다. 카카오그룹이 기부한 금액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수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및 현장 복구를 위한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전 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달 18일부터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하고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 중이다. ‘카카오같이가치’의 긴급 모금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1만명 이상이 기부에 동참했으며, 조성된 기부금은 3억 3000만원을 넘어섰다. 모금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모금함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금액을 직접 기부하거나, 하단에 댓글을 작성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긴급 모금함 페이지에 댓글 작성 시 카카오가 1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카카오는 국내외 재난, 재해 상황마다 다양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가고 있다. 2023년 2월에는 시리아-튀르키예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8억원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4월 발생한 강릉 지역 산불 피해 복구 모금에서는 22억원을 조성했다. 올해 3월 경상도 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에는 111억원이 모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2007년 12월부터 누구나 모금과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약 959억원에 달하며 1만 9563개 이상의 모금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관 갑질 논란 끝에 결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론 악화 등 이재명 정부에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강선우 후보자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함께 비를 맞아주셨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을 담아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이제는 민심을 담아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할 때"라며 강선우 후보자를 향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