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의 발견은 직접 쓰는 셀프-라이팅 북(Self-Writing Book)으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고민들을 정리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으로 그 해답을 발견하는 다이어리 북이다.
‘남들은 다 행복한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 때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너 자신의 삶을 살라’는 말이 떠오른다.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지만 이미 만성이 된 고민은 다시 마음을 어지럽힌다. TV에서, 책에서, 잠깐 머리를 식히러 들어간 SNS에서도 ‘진리’라고 하는 그 말이 나한테는 왜 이리 어려운 걸까. 나한테만 이렇게 어려운 것은 아닐까.
여기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우리 모두 그런 과정을 겪고 있다고 다독이는 두 여인, ‘줄리 앤 유지’가 있다. 나만의 길을 개척하기는 아직 두려운, 그렇다고 사회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기에는 아쉬운 그녀들은 아직도 ‘가장 보통의 고민’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진짜 고민’을 찾으려는 몸부림을 통해 삶이 더 아름다워졌다고 말한다.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저자들의 고백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자신의 이야기도 서슴없이 꺼내놓게 된다.
진정 변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줄리 앤 유지’는 말한다. 그녀들도 평범한 일상을 노트에 끄적거리는 것에서부터 변화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고민(Agony), 행복(Happiness), 나(Me), 꿈(Dream) 이렇게 네 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부터 기록해나가도 좋고 마음이 끌리는 곳 먼저 써내려가도 좋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직접 써보는 것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펜을 골라 기록하는 즐거움도 놓치지 말자. 변화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같은 생활의 반복 속에서도 ‘새로운 나’를 발견하려는 아주 작은 노력에서부터 시작한다.
MeCONOMY Magazine Jul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