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납치·살인사건 고나련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를 보고받고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배경과 동기포함 (사건)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벌어진 ‘마약 음료 시음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검찰과 경찰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조직을 뿌리 뽑을 것을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강남 마약 음료 시음 사건을 보고받고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찰과 경찰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유통·판매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실제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며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합동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 나타난 한 일당이 기억력·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학생들에게 마약이 담긴 음료수(메가 ADHD라는 상표의 음료)를 건넨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해당 학생들)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했으니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눠준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료를 건넨 40대 여성을 검거했고 공범으
경찰은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5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들의 이름,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소재 한 와인바에서 와인과 음식 20만원어치를 먹고 미계산한 채 떠난 커플이 나타나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와주세요 소상공인 울리는 먹튀커플”이라는 제목으로 와인바 사장 A씨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22일 저녁 8시50분경 한 남녀커플이 A씨 가게를 방문해 비싼 와인과 음식을 시킨 뒤 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게를 떠나며 발생했다. A씨는 커플 중 남성이 먼저 전화를 받으며 가게를 나갔고 이후 여성도 문자를 확인하는 척 가게를 서성이다 부랴부랴 뛰쳐나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지문 채취를 위해 해당 커플이 먹었던 와인잔 등을 갖고 갔지만 경찰서로부터 ‘노력했지만 잡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우편을 받았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커플이 가게에서 나온 것과 인근 마트까지 이동한 것도 다 확인했지만 그 이후 추적에는 실패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처음에는 계산을 깜빡했겠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런 제가 바보같이 느껴질 뿐”이라며 “한두푼도 아니고 계산을 안 했으면 다음날이라도 서로 이야기하다 알 수 있는
영화 아저씨의 아역배우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새론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사가 선고를 요청한 형량과 같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다. 당시 피고인의 운전거리가 짧지 않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대부분을 회복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전함과 가로수를 들이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사고로 인해 주변 상점 등 57곳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등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태도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새론은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탓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가 측정됐다. 이후 공판에서 김새론의 변호인은 “소녀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피고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생활고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결연해 전용상담창구 ‘장금이’를 운영한다. 5일 오전 11시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영 중기부 장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영재 광장시장 상인연합회장이 서울 종로구 우리은행 종로4가 금융센터에서 ‘장금이 1호’ 현판식을 진행했다. 현판식 이전에는 금감원과 중기부간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사기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상인들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장금이’가 마련됐다. 장금이는 시장과 금융사 간 유대관계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상생 금융 창구로 지속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이후 유동 인구가 많은 전통시장을 활용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금융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판식 후 이복현 금감원장은 “소상공인들이 금융적 측면에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저금리 대출등의 유혹에 쉽게 빠지면서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등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피해 예방이나 금융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오늘 (장금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통시장과 금융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융사기로부터 안
당·정은 5일 오전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가해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는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가해자들에게 어떤 방식이든 반드시 불이익이 따른다는 기본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며 “학창시절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성인이 돼서도 트라우마를 겪으며 삶의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교폭력 대책은 교육 차원을 넘어 인간 삶의 질과 직결된 최우선 정책 과제”라고 발언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는 상황”이라며 “드라마 등을 통해서도 제기되고 있지만 학교폭력 문제들로 인한 국민들 우려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피해자 보호와 우선주의를 확립하고 가해자는 반드시 상응하는 불이익과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어려서부터 가르쳐줘야 한다”며 “학교폭력은 분명한 원칙 기준을 갖고 엄정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실효성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신에게 제기된 34건 혐의를 모두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팀도 검찰 기소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 주장을 예고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혐의는 모두 34건으로 기업 문서 조작 관련건이다.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 외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 후안 머천 판사는 심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달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마치고 법원에서 나와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거쳐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향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4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하 개정안) 거부권(재의 요구권) 행사를 규탄했다. 김승남 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 겸임)은 “사전에 필요한 쌀만 생산해 남는 쌀이 없도록 하는 논타작물 재배 지원 근거를 마련해 작년 9월 국회에 발의된 7개의 개정안을 병합 심사해 국회 농해수위 농림법안소위에서 의결했다. 그런데 여당(국민의힘)은 이 법에 대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반대만 일삼다가 안건조정위에 회부하는 등 훼방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후 60일간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했고 작년 12월 농해수위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부의를 요구했다. 국회의장은 (여·야간) 중재안을 마련했고 1차 중재안을 수용했지만 여당은 끝내 어떠한 양보안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여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협상을 거부했고 한덕수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개정안을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언론을 호도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며 “윤 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범국민 홍보단 출범식이 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관영 전북지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를 비롯 여야 20여명 국회의원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했고 이번 새만금에서 제 25회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는 각 참가국이 전체 인원의 10%(5000명), 개최국은 20%(1만명)를 초과할 수 없게 규정돼 있지만 우리나라 현재 참가자 수는 3000명으로 저조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유행현상)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국제행사로 참가자 추가모집과 범국민적 관심, 자발적 참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창원공장 커피 제품 생산 과정에서 이물 혼입 가능성이 확인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600g) 외 7종에 대해 자발적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생산과정 중 식품 제조 설비에 사용되는 실리콘 재질 이물 혼입 가능성이 확인돼 최대한 신속하게 자발적 회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통기한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동서식품 고객상담실로 연락하면 회수 및 환불 관련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 진화가 강한 바람으로 더딘 가운데 소방당국은 인력 377명과 소방차 수십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79%, 영향구역은 475ha(헥타르), 잔여 화선은 3.9km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11시 진화율이 84%까지 올랐다가 최대 풍속 초속 15m 강풍에 진화율이 점점 내려갔다. 전날(2일) 오후 12시 19분부터 시작된 이 불로 민가 1채와 암자 1채가 불에 탄 것으로 드러났고 인근 요양병원 입소자와 주민 등 619명이 이재민 시설로 대피했다.
최근 생방송 중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에 대해 현대홈쇼핑이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내부적으로 방송 심의 결과 정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으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법정 제재를 결정했고 전체회의 의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법정 제재가 확정될 경우 홈쇼핑 방송사는 제재를 받지만 정씨는 직접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다. 이렇다보니 도덕적 해이가 심하고 일탈 행위를 보인 쇼호스트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사안을 엄중히 보고 방송 영구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꺼낸 것이다.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쇼호스트들은 자신의 평판으로 먹고살기 때문에 일탈 행위가 드문 편인데 생방송 중 욕설도 이례적이지만 현대홈쇼핑의 결정 또한 파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홈쇼핑 방송을 조기에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이하 동해물결)’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3일 오전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남은 벨루가(흰돌고래) 벨라의 조속한 방류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해물결은 "지난 2019년 10월, 롯데 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던 벨루가 벨리와 벨로가 패혈증으로 사망하자 롯데는 마지막으로 남은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약속을 공표했었는데도 아직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는 벨라 방류 결정 후 9개월이 지나서야 민관 협력체제로 구축된 방류기술위원회를 발족해 방류 계획과 방법에 대한 논의를 뒤늦게 시작했고 작년 말까지 벨라 야생 적응을 위한 최종 이송지를 결정하겠다 밝혔으나, 현재까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침묵으로 일관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류 이행을 지체하는 동안 벨라의 신체, 정신적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동해물결은 “최근 활동가들의 방문조사 결과 오랜 단독 생활에 지친 벨라가 유리벽에 몸을 부딪혀가며 비좁은 수조 안을 맴돌거나 수면 위로 무기력하게 떠있는 등 계속해서 심각한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그럼에도 롯데는 아쿠아리움 공식 홈페이지나 내
지난 2일 오후 12시 20분경 충남 금산군과 대전 서구가 맞닿은 경계 지점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다.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져 나가며 어젯밤부터는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다시 헬기 16대를 투입해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아직 주불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진화율은 84%다. 현재 불씨가 살아있는 화선은 2.6km로 오전보다 다소 줄어들고 있다. 충남 논산 화재현장은 소방헬기가 바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상황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금산군과 대전 서구 일대에 아직 산불이 남아 있는 상태로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근 논산까지 번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