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 3명 이외 추가 공범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언론브리핑에서 “사건 예비단계에 가담했다가 이탈한 20대 A씨(무직)를 살인예비 혐의로 추가 입건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피의자 황모씨로부터 피해자 B씨를 살해하자고 제안받았고 미행 단계에 가담했다가 중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A씨에게 “(피해자) 코인을 빼앗아 승용차를 한 대 사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는 황씨, 또 다른 피의자 연모씨와 함께 피해자를 미행·감시하며 납치, 살해 시기를 엿보다가 지난달 중순 범행에서 손을 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이외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부평 롯데시네마와 인근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중이다. 인천광역시 소방본부는 3일 오전 11시 51분경 인천 부평구 롯데시네마 건물 뒤편 3층짜리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롯데시네마 건물 외벽으로 옮겨붙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신고를 접수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인력 122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2시간 6분여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처음 롯데시네마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롯데시네마 건물 뒤편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발화돼 (롯데시네마) 건물 외벽 14층까지 옮겨 붙었다”고 전했다. 해당 롯데시네마 건물은 지상 14층, 지하 5층 규모로 영화관은 7층에 소재해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와 잔불여부를 확인중에 있다.
지난달 29일 밤 11시 46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로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후 살해·사체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3명에 대한 구속 심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범인 중 1명이자 주범인 A씨는 법률회사 직원으로 납치 살인에 직접 가담한 황모, 연모씨에게 범행 대상을 알려주고 범행 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배달일을 하며 알게된 B씨, C씨는 각각 주류회사 직원과 무직으로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었다. B씨와 A씨는 대학 동창이었고 A씨에게 C씨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에 도착한 B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기자 질의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뒤 법원으로 향했다. 나머지 2명은 “왜 납치 살해했느냐”, “유가족에게 할말 없냐”는 기자 질의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A씨는 현재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다. 이들 세 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거쳐 이들 3명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길은 자유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곳 제주가 보편적 가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윤 대통령)는 제주를 자연, 문화, 역사와 함께하는 격조 있는 문화관광 지역, 청정 자연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보석 같은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드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품격 있는 문화 관광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여러분이 소중히 지켜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승화시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했으나 올해에는 불참했다.
부산광역시의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정도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일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 프랑스 파리 소재) 실사단이 3일부터 본격적인 실사 활동에 돌입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BIE 실사단 현지 실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방한한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 디미트리 케르켄데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직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BIE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는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가 제출한 유치계획서 내용대로 (엑스포를) 잘 치러낼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현재까지 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절차로 유치 희망 도시는 반드시 거쳐가야 한다. 실사단은 확인하고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보고서를 작성하고 오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회원국이 열람하도록 한다. 171개 BIE 회원국들은 오는 11월 예정된 2030 엑스포 개최국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2030 엑스포 희망 도시로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있다. 사우디 리야드와 우크라이나 오
인천시 부평구 소재 롯데시네마 건물에서 3일 오전 11시 51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0분만인 오후 12시 21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5대와 인력 12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건물 외벽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이는 상황이며 인명·재산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서 전 실장의 보석을 인용했다. 서 전 실장은 작년 12월3일 구속돼 엿새 만인 9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 전 실장측은 지난 1월 열린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이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고, 70세의 노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석을 결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주거 변경 시 허가받을 것 △공판기일 출석 의무 △관련자에 진술 번복 설득 및 강요 금지 △공동피고인 및 관려자들과 만남, 연락, 접촉금지 △해외 출국 시 허가 받을 것 등의 조건을 내걸며 보석을 인용했다. 이와 함께 보증금 1억5000만원(5000만원 현금 납부) 납부도 조건으로 제시했다. 보석 인용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구속기간이 4달 가까이 돼 가는데 기록이 방대해 증거 인부 등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문해야 하는 증인도 다수인 점 등이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숨진 고 이대준씨가 피격됐다는 첩보를 확인한 후 23
은퇴 후 국민연금을 매달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이 1년새 4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노령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5,410명이다. 이는 재작년 12월 말 1,355명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8년말 10명에서, 2019년 98명, 2020년 437명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월 249만1260원이었던 최고 수령액도 5.1% 상승률을 반영하면 260만원이 넘는다. 상승률 5.1%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국민·기초연금 산정 시 반영되는 주요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200만원대 수급자 중 수급연령 도달 전 연금을 신청해 받는 조기 수령자는 15명 있었다. 노령연금은 가입 기간이 10년이 지나고 소득이 없을 경우 지급개시 연령보다 최대 5년 일찍 신청해 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수령액은 감액된다.
“(서울 종로) 부암동 362-5에서 발화됐다는 것만 들었어요. 대피왔는데 불안하죠.” 2일 오후 2시경 인왕산 산불 현장 인근 개미마을 계단에 모여 있는 인근 주민들은 불안하고 초조한 눈빛이었다. 인왕산 입구 인근에 집이 있다는 A씨는 “매캐한 연기 때문에 불쾌하다. 불이 빨리 꺼지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라며 “(인왕산 인근에 집이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2일 정오 무렵 인왕산 산불 소식을 접하고 오후 1시 30분경 인근 홍제역에 도착했을 땐 이미 역사 안에도 매캐한 연기 냄새가 가득차 있었다. 역사 밖으로 나왔을 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와 천으로 입을 가리며 서둘러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다. 인근에는 산불 진화용 헬기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었고 홍은사거리 일대는 경찰들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기자가 산불 현장 인근 민가 지역인 개미마을로 진입했을 땐 이미 수십대의 소방차와 경찰차가 출동해 있었고 비상출동 명령에 입고있던 사복을 가방 안에 챙겨 온 구조대원도 눈에 띄었다. 현장 인근에서 만난 주민 B씨는 “(산불 연기 냄새가) 여기까지 내려와서 매우 불쾌하지만 지금은 산불이 집으로 내려오지 않을까 걱정되는게 제일 앞서죠”라며 걱정스러
서울 종로소방서는 2일 오전 11시 53분경 종로구 인왕산 8부 능선에서 화재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진화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5대, 인원 132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 규모나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화재 발생 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인왕산 진입 금지와 인근 주민·등산객 대피를 통보한 상태다.
2일 오후 12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삼청동 산 2-27 북악산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화재 발생 지역은 청와대 바로 뒤편으로 경복고, 청운중, 경기상업고 북동편이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었지만 서울 도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시는 학교폭력 등 각종 피해·스트레스로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의 마음건강 회복 및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주요 안으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인력 대폭 증원 △실시간 카카오톡 24시간 상담 채널 신규 개설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 신규 운영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한 긴급 협력망 구축 △상담 인식개선 캠페인 추진이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수요 대응을 위해 센터 전문 상담인력을 169명에서 198명으로 증원한다. 시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2인을 배치해 종하심리검사 등 민간상담기관에서 고가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을 위해 실시간 상담채널을 (카카오톡에) 개설해 익명 상담을 24시간 진행한다. 이는 상담 문턱을 낮춰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언제든 적시에 상담을 제공해 (상담) 효과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한다. 상담 종료후에도 학교폭력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피해청소년 자조모임 방과후 교실, 예술치료(음악·미술) 전문가 지원을 실시한다. 공공 서비스 지원(상담) 한계를 해소
서울시는 고물가, 고금리,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유행현상)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서민들을 위해 기초보장제도 선정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주요 완화안으로는 △근로·사업소득 공제율 40% 상향 △주거용재산 한정 가구당 9900만원까지 추가 공제 △만 19세이하 자녀 양육 가구에 금융재산 1000만원까지 공제가 있다. 서울시는 소득공제율 상향으로 소득평가액이 낮아져 낮아진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 선정기준이 완화되는 효과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월소득이 80만원일 경우 현행 소득공제율(30%)로 공제를 받고 소득평가를 받으면 56만원이 산정된다. 하지만 변경 소득공제율(40%)로 공제를 받을 경우 48만원이 소득으로 산정돼 더 완화된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현행 주거용 재산 공제한도는 서울시의 경우 1억5500만원이다. 이를 2억5400만원까지 늘려 공제대상을 늘린다는게 서울시 설명이다. 또한 만19세 이하 미만 자녀 양육가구에 한해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 공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제도를 통해) 아동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 및 주거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최근 경
미국산 부품을 사용해 미국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서 한국 배터리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 재무부는 오는 18일부터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절반 이상이 북미산 부품이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가공한 광물을 40% 이상 사용할 경우 전기차 한 대에 각각 3750달러, 우리돈 최대 1000만원 가량의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양극판·음극판을 배터리 부품으로 규정하고 양극 활물질은 부품으로 포함하지 않는 내용이 담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지침안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원료 물질을 해외에서 수입해 한국에서 가공한 뒤 이를 미국에 수출해 최종적으로 부품을 완성하는 경우 광물·부품 기준을 모두 만족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 광물 수입관련 배터리 부품의 경우 내년(2024년)부터, 핵심 광물은 내후년(2025년)부터 외국 우려 단체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양극 활물질을 부품이 아닌 구성 물질로 간주한 것은 국
우리나라 3월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며 13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을 진행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3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2000만달러를, 수입은 597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4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15대 품목 중 수출이 증가한 품목은 자동차(64.2%)와 이차전지(1%) 등이고 반도체(-34.5%), 디스플레이(-41.6%), 석유화학(-25.1%), 철강(-10.7%)은 지난해 동월 대비 급감했다. 이로서 무역수지는 지난 1~3월 누적적자 224억1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477억8500만달러)의 절반가량을 이미 발생했다. 지난 1월과 2월 무역수지는 각 126억5000만달러 적자, 52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회복을 위해 수출 지원 예산의 상반기 집중 투입,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기업화를 추진해 한일 협력 분위기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망 품목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