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18 관련 실언 등 잇따른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에 공개 경고했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이라며 “우리 당(국민의힘)은 이제 겨우 체제를 정상으로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하는 단계에 놓여 있는데 여당이라지만 소수당만큼 살얼음판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작성했다. 해당 SNS글에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 대표 측은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진행된 ‘천원의 아침밥’ 현장 방문 자리에서도 기자들에게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 (전 목사 활동으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발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제 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1인당 숙박비 3만원씩 총 100만명, 유원시설 입장료 1만원씩 총 18만명, 휴가비 10만원씩 최대 19만명 등 총 153만명에게 필수 여행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p(포인트)씩 한시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며 “관광 활성화 정책을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관광 활성화 지원 대상 선정의 경우) 특별한 제한여건 없이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집행이 조기에 마감될 경우 신청도 조기에 마감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진행상황을 봐야한다. (그에 관해) 지금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2개국 대상 전자 여행 허가(K-ETA) 한시 면제 등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국제항공편을 적극적으로 증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봄철 안전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단계 조치 이후 유행상황 등을 점검해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확진자 감시체계도 전수 감시에서 표본 감시체계로 전환된다. 일상으로 전환 과정에서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체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 총리는 현 중대본 체계도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어 “각 부처와 지자체는 관련 지침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입원치료비 지원범위 변화 등 세부 내용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소상히 설명해 드리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산 김치를 김치찌개 재료로 쓰고도 국산 김치를 70%까지 사용한다고 속여 판 식당 주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방법원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지난 28일 농수산물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전 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019년 10월 말부터 지난해 2월까지 3억900만원어치 김치찌개를 판매하며 재료로 들어간 배추김치 8800kg을 모두 중국산으로 썼음에도 국산 70%와 중국산 30%를 섞었다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식당은 겉절이 반찬에 쓰이는 고춧가루를 중국산과 베트남산 혼합으로 사용하면서도 국산 고춧가루를 쓴 것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식당은 주변 다른 식당보다 김치찌개를 1000원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인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판사는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판매량도 적지 않으나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 인권보고서 발간과 저출산 현안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북한 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해야한다.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 실상이 국제적으로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7년이 경과됐지만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북한인권보고서가 출간됐다. 내일 시작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현재 진행 중인 유엔인권이사회를 계기로 북한 인권 실상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개되기를 기대한다”며 “통일부뿐 아니라 교육부 등 각 정부부처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북한 인권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출산 현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즐거움과 자아실현 목표가 동시에 만족 될 수 있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고 보장한다는 목표하에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재정을 집중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가 우리 아이들을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과 신뢰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양육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관계부처에
국회 토론회에서 학교폭력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가해·피해자를 포함한 학생들간 관계회복을 정부와 교육청이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는 ‘학교폭력 문제의 교육적 해결, 어떻게 가능할까?’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강득구·강민정·김영호·도종환·문정복·박광온·서동용·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주최했고 강민정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이재영 한국회복적정의협회 대표는 발제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응보적 정의가 아닌 회복적 정의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에게 주는 고통은 피해자 고통을 자동으로 없애준다는 (학교폭력의) 응보적 정의는 가해자 선도와 교정 실패, 공동체성과 관계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학교폭력의) 회복적 정의는 잘못이 발생했을 때 그로 인한 피해가 최대한 회복되도록 당사자의 자발적 책임과 피해자와 공동체 역할을 부여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즉 (가해자의) 자발적 책임을 통해 피해자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생활지도에 회복적 정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다음 네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분리대응 하기 어려운 환경 △교사의 교육적 접
김기현 의원(국민의힘 당대표) 땅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TF 소속 황운하·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의 KTX 역세권 개발사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9월 작성한 용역 보고서에는 환지설계 방식을 두 가지로 나눠 공사와 KCC가 받을 수 있는 환지 규모를 분석한 내용이 있다. 기존 소유한 땅의 가격을 기준으로 환지를 분배하는 ‘평가식’의 경우 KCC가, 면적에 따라 환지를 정하는 면적식으로 계산하면 울산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유리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공사는 면적식이 아닌 평가식으로 환지를 배분하기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측(울산시와 KCC)간 협상에 따라 KCC는 애초보다 1만㎡가 커진 3만㎡ 주상복합 용지가 할당됐고 공사는 처음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3507㎡ 주상복합 용지가 할당됐다”며 “특정기업에 유리하게 환지가 배정됐음에도 공사는 이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간기업은 천문학적 이익을 얻고 공사는 천문학적인 손해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진상조사 TF 의원들은 김 대표의 조속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K
한국 미술과 디지털이 접목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류재춘 화가가 직접 그린 ‘월하月下’ 작품이 미디어 파사드로 서울 중구 소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다. 건물 곳곳이 보랏빛으로 채워지고 검은색 먹이 파랑·붉은색과 어우러져 연출되는 모습이다. 달과 강도 배경으로 연출돼 은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건물 벽면을 (LED와 같은)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예시다. 류 화가는 한지에 먹으로 그린 수묵화를 LED 조명을 넣어 전시해 전통과 ICT(정보통신기술)가 결합된 작품을 선보인 이력이 있다. NFT(대체불가토큰) 수묵산수화를 국내에서는 처음 발행해 200점을 10초만에 완판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 24일 경기 여주시 강천섬 힐링센터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발전을 위한 연구기관인 ‘경기도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연구회(이하 연구회)’를 발족했다. 연구회는 경기도 지역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오석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4)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연구회 구성에 대해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책연구단체다. 필요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석규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발족식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남한산성, 조선왕릉, DMZ,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이 있는 곳”이라며 “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현장 방문으로 경기도형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족식에는 오 의원을 비롯 김규창·서광범·이혜원·윤충식·이한국·정경자·오창준·안명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과 박옥분·정윤경·이인규·장한별·이병숙·조용호·황세주·박진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오 의원은 “금년 중 화성시 해양관광, 양평군
hy(전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냉장전동카트 '코코'를 캄보디아에 수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로 제품 판매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y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유통기업 ‘펜퍼스트 쇼핑’과 계약을 맺고 프놈펜 소재 업체에 코코 22대를 납품한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전기로 구동해 배출가스와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다’, ‘냉장 유통을 위한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가 필요 없어 효율적’이라는 등의 제품 장점을 부각시키는 내용들이 담겼지만, 어디에도 안전상 주의사항을 환기시키는 내용은 없었다. 실제 hy 냉장카트의 안전사고는 최근 빈번히 발생했다. 지난 2020년 3월 부산 동구 hy 대리점에서 충전 중인 전동카트에서 불이 났고, 같은 해 5월 경남 창원에서는 복도에 세워둔 냉장카트에서 갑자기 불이나 일대를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21년 12월 부산 수영팔도시장 입구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냉장카트는 폭발하기까지 했다. 2020년 2월 부산에서 냉장카트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50대 여성 매니저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고를 당해 치료 도중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씨가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우원씨를 체포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호송했다. 전우원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생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해당 방송과 발언을 토대로 전우원씨를 입건 전 조사 해왔다. 마약을 투약했다고 전우원씨가 함께 폭로한 지인 중 국내 체류 2명도 조사했다. 경찰은 전우원씨 머리카락 등을 압수해 마약류 투약 경위, 주변인 투약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마약 범죄는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합법국가에서 투약하더라도 국내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전우원씨는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전우원씨는 “빨리 5·18 단체, 유가족·피해자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저는 지금 살아있지만 그분들은 여기 안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죄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야생 너구리로부터 광견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양재천, 안양천 등 주요 하천과 둘레길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 3만1000개를 오는 5월 8일까지 살포한다고 밝혔다. 해당 광견병 미끼 백신은 먹는 형태로 만들어진 백신으로 어묵안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면역이 유도돼 광견병이 예방된다. 미끼예방약은 60여종의 동물에 대한 실험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됐고 개나 고양이가 섭취해도 유해하지 않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는 2006년 은평구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했고 현재까지 단 한 번의 광견병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살포 예정 지역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개화산 △양재천 △탄천 △안양천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혹여 산행 중 살포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아주시기를 바란다. 사람이 만질 경우 (사람의)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견병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개월이 지나면 발병하는 병으로 흥분, 불안, 우울 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이
서울시가 오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 거주 만 19~24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은 막 성인이 돼 경제적 자립도가 낮음에도 청소년 할인이 종료된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요금 일부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올해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4세 청년으로 서울시 청년수당·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는 제외된다. 신청자는 별도 교통카드 추가 발급 필요없이 기존 사용 중인 카드로 신청가능하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카드사는 △티머니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다. 참여자로 최종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교통카드 실사용액의 20%를 연 최대 1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상·하반기로 나눠 교통 마일리지로 지급하며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가능하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단순히 교통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눈이 되고 발이 돼 세상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
서울시는 올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노인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 70세 이상 노인으로 소지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소재 주민센터에서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수령 할 수 있다. 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여야 하며 기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서울시는 만 70세이상 노인 2만1700명을 대상으로 교통카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작년 해당 사업으로 지원받은 노인은 1만5141명이다. 해당 교통카드는 전국 대중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하다. 서울시는 인구 고령화로 매년 만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일환으로 해당 사업을 시작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 대한 서울시 지원사업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 경복궁 사정전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이 한복을 입고 참석해 퇴계선생의 선비정신과 공경·배려·존중 미덕을 되새겼다. 조선시대 문신이자 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은 16세기 서울 한양으로 쏠리던 국가의 자원과 인재를 서원 운동으로 지방으로 되돌려 놓고 성리학을 집대성했다. 그가 세운 도산 서당은 훗날 (도산) 서원으로 발전했다. 퇴계선생은 선조3년 그의 나이 69세에 이조판서로 임명되자 관직을 사양했다. 임금과 조정 신료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귀향길에 올랐다. 몇 달에 걸쳐 사직 상소를 올린 끝에 겨우 얻어낸 윤허였다. 그는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소망했는데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참사람을 키울 수 있는 지역 사립 교육기관 서원 설립에 앞장섰다. 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조정에 머무는 것보다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방법이라 믿었다고 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살리고자 경상북도와 안동시, 도산서원은 이날 오후 서울 경복궁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