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의원 일동은 10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졸속 이전하며 보안 조치에 구멍이 났다고 발언했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민주당은) 섣부르게 대통령실 이전을 발표할 때부터 국가 중대사를 급하게 추진하다 보면 도청이나 보안 조치 등에 구멍이 날 수도 있다고 지적해 왔다. 졸속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정부 출범일에 맞춘답시고 (용산) 국방부를 대통령실로 급히 꾸리다 보니 보안을 강화하는 벽면 공사 등을 새롭게 하지 못했고 보안 조치 공사나 리모델링 등도 짧은 기간의 수의계약 방식으로 급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에 필요한 자재나 장비에 대한 보안 조치와 확인이 부족했고 공사 인력에 대한 신원조회도 정식으로 하지 못하고 서약서만을 받는 등 졸속으로 이뤄졌다. 현 대통령실 담벼락 바로 옆에는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데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만큼 (대통령실의) 방첩 조치와 보안은 취약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도청 보안사고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와 더불어 미국 측에 대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비롯 정의당 녹색정의위원회 관계자들은 10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이하 탄소중립안)이 전면·대폭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부는 화석 연료 산업계의 이해관계를 탄소중립안에 반영하기 위해 국회 권위를 부정하려 하고 있다. 내일(오는 11일)은 국회 기후특위 첫 업무보고가 예정된 날로 국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현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 계획을 정식으로 보고받고 심의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내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탄소중립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사실상 (탄소중립안에 대한) 국회 개입 여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발전 확대와 석탄화력 발전소 활용안 설득 등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난개발을 지속하는 안이 담겨져 있다. 또한 연도별 감축 목표를 보면 2029년 이후의 감축량을 매우 높게 설정했고 전체 (탄소) 배출량의 50%가 넘는 산업 부문 배출 감소 금액 완화가 정부 안에서 확정됐다”며 “승용차 주행거리 4.5% 감축, 2035년 이후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 기관·등록 금지 또한 제시되지 못했다”고 했다. 또 “항공·해운의 전
“지금이 최악이에요. (매출이) IMF (외환위기)때 반토막일 정도로 무지하게 안 좋아졌어.” 10일 오전 5시경 서울 동작구 소재 노량진 수산시장 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에서 뵌 상인 A씨는 한숨만 내쉬었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싱싱한 어패류를 몇 박스씩 옮기면서도 A씨 눈에는 좀처럼 활기와 웃음이 보이지를 않았다. A씨는 전복, 해삼, 조개 등 어패류를 도매시장에서 팔고 있다. 수년간 장사를 해왔던 그였지만 올해가 최악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갈고리로 어패류 박스를 옮기며 “(도매시장 나오는 것을) 용돈 벌이라 생각하고 있어. 우리도 종업원이 2명 정도 더 있었는데 (상황이 너무 안 좋아지니까) 관두고 나랑 (종업원) 1명만 같이 일하고 있죠”라고 힘없이 말했다. 도매시장에서 어패류를 팔고 있는 또다른 상인 B씨는 “이전에는 장사를 하면 하루에 2000만원 이상 팔았는데 요즘에는 1000만원 이상 팔기도 힘들다. 장사가 아예 안되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이날 기자는 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새벽 5시경 진행된 경매에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10여명의 상인들만 참여하고 있었다. 평소 매스컴에서 접했던 사람들로 붐비
대전 서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학생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운전자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죄송하다”는 얘기만 반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친 초등학생 중 9살 B양은 9일 새벽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경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한 교차로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았다. 당시 초등학생들은 인도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 사고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현장 사진을 보면 A씨 차량은 가로수에 부딪혀 범퍼가 크게 훼손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죄송하다는 얘기만 반복 중이시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9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상되는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위당정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고위당정회의는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취임하고 처음 열린 회의다. 유 수석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이하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 관련해 오는 11일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관련 단체 의견을 수렴한 뒤 (야당에) 중재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 및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 업무를 명확히 하고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대한 국가의 책무를 주요 골자로 한다. 의료계에서는 간호사가 단독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법안에 담겼다며 반대 입장을 표해왔고 대한의사협회는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부된 간호법과 의료법 개정안의 경우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으며 당장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킨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8일 오후 2시 30분경 용산구 소재 지하 1층~지상 5층 상가 건물 외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해 건물 내 교회·카페에 있던 이용객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해당 건물이) 무너진 것은 아니고, 금이 가서 소방관들이 출동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건물에 대해서는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오전 9시 군통신선 업무개시 통화와 오후 마감통화를 받지 않았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었다. 군 당국도 오전·오후 군통신선으로 북측과 통화를 진행해왔다. 그간 통신선에 기술적 문제는 종종 발생해왔다. 지난해 6월 연락사무소 정기 통화가 한때 이뤄지지 않았는데, 북측 폭우로 인한 통신 선로 장애 등 기술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해 10월 4일에도 개시통화가 되지 않았으나 마감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북측의 미상 사유로 정기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북측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업체로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 안성현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안씨에 대해 "증거수집 정도와 진술태도에 비춰 계획적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 보기 어렵다"며 지난 7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또 "혐의 다툼 여지와 기타 가족관계 등을 종합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유를 설명했다. 안씨는 특정 암호화폐 업체로부터 코인 여러 개를 빗썸에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수재에 해당된다. 안씨는 청탁받은 복수 코인을 빗썸 대주주인 빗썸홀딩스 대표 이모씨를 통해 빗썸에 상장시켜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모씨가 실제 안씨의 상장 관련 요구를 받고 금품을 수수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인 상장 뒷돈 수수 혐의로 이모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안씨는 비덴트 등 빗썸 관계사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된 강종현씨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편 안씨는 2014~20
경찰이 강남 여성 납치·살해사건 공범 1명을 살인교사 혐의로 추가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경 강남구 여성 납치·살해사건 피해자 A씨 납치·살해를 도운 공범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검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황대한, 연지호, 이경우, 20대 이모씨, 범행 윗선으로 지목된 유모씨를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황대한과 연지호, 이경우는 지난 5일 신상공개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름, 나이,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 이경우가 범행을 자백하고 있어 해당 진술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지난해 실시한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과정에서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만 지원 가능하다는 공고문을 내고도, '취득예정자'에게 최종면접 기회를 부여했다는 제보가 입수됐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장애인태권도 감독 A씨는 기자에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운영관리 부실로 작년 치러진 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과정에서 탈락하는 불이익을 받았다”고 하소연 했다. 제보자가 기자에게 제시한 '2023 대한장애인태권도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재공고문에는 ‘장애인스포츠지도사(전 급수) 취득자 필수’라는 문구가 명시돼있다. A씨는 지난해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상급기관인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해당 내용과 관련된 민원을 제기했으나,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자격 취득 예정자도 응시 가능함을 안내하지 않은 것은 행정 부주의"라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에 ‘행정지도’ 했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A씨는 기자에게 "취득예정자인 B씨는 지도사 자격증을 최종적으로 받지 못한 예정자이기 때문에 모집 자격요건이 ‘취득자’인 해당 공고에 지원했을 경우 서류평가에서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B씨도 최종면접에서 탈락해 국가대표 지도자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빙부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 가량 한국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친 이낙연계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전 대표측 관계자는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일(8일) 귀국해 10여일 정도 계시다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다만 이 전 대표측 관계자가 “정치적 활동보다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국내에 머무를 동안 정치 활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당시 경선후보)에 밀려 후보로 지명받지 못한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7일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예소담이 제조·판매한 특백김치가 식중독균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식중독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회수 조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23년 3월 28일로 표시된 특백김치다.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물, 토양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0~5℃의 저온에서도 발육 가능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두통이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지방법원 행정1부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입학 취소는 정당하다며 입학 취소 처분 소송에서 조씨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경력 허위기재와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조민씨) 어머니 정경심의 확정된 형사판결의 증거를 통해 충분히 인정된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2021년 8월 24일 부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자체조사 결과서,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15년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입학취소 경위에 대해 부산대는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 중 지원자 유의사항에 ‘제출서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고 명시된 사항이 있었다”며 “공정위는 동양대 표창장과 입학서류에 기재돼 있는 경력이 중요 합격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으나 대학본부가 입학취소여부를 판단할 때 지원자의 서류가 합격에 미친 영향력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정경심에 대한) 항소심을 바탕으로 행정 처분을 하더라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소분업체 ㈜한성식품이 소분·판매한 고춧가루가 식중독균 클로스트디움 퍼프린젠스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6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 일자가 ‘2022년 10월 24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1kg과 200g으로 소분된 김치용, 청양 고춧가루 제품(제품명 바로선 이야기)이다. 해당 제품들은 5개의 시료에서 각각 140, 140, 150, 130, 60의 식중독균 검출치를 기록했다. 식중독균(클로스트리움 퍼프린젠스)은 검출 기준 100이하를 기록하거나 101~1000범위 이내에 2개 제품이 포함돼야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식품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