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나 전 의원 측은 24일 기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서 25일 오전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지했다. 나 전 의원이 그동안 기자들 앞에서 은유적으로 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혔던 만큼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끼리 재투표를 해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결선투표제로 진행된다.
서울시가 안심소득 시범사업 2단계 참여 가구 접수를 진행한다. 안심소득은 기준소득과 가구소득을 비교해 부족한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소득보장제도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참여가구 접수를 오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 가구는 통계청 e-나라기구 기준 올해 중위소득의 85%이하 가구다. 재산도 3억26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올해 1·2·3·4인 가구 중위소득은 각 207만7892원, 345만6155원, 443만4816원, 540만964원이다.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의 85% 금액 이하이면 안심소득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금액은 1·2·3·4인 가구 기준 각 176만6208원, 293만7731원, 376만9593원, 459만819원이다. 최종 선정 가구는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매월 2년간 지원받는다. 월 소득이 200만원인 2인가구가 최종 선정될 경우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인 46만8865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서울복지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가능하다.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만 거치면 별도 서류 없이 누구나 쉽게 접수할 수 있다. 모집 기간 첫 4일간
서울특별시가 설 연휴 마지막 날 강력한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동파 심각 단계는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동파예보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서울시는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라 24~25일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경계 단계를 발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 일 최저기온이 영하 16~17도로 더 낮아짐에 따라 대응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동파 심각 단계에서는 동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겨울 동파 대책 기간 발생한 3621건 동파 중 411건이 재작년 12월26일(최저기온 영하 15.5도)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돗물을 오래 사용하지 않는 외출·야간 시에는 가늘게 틀어 놓는 것으로 동파예방이 가능하다”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이면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흘려줘야 효과적인 동파예방이 가능하다. 이를 수도 요금으로 환산하면 10시간 기준 약 130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전날(23일) 일본 정기국회 기조연설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해 외교연설에서도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런 외무상의 외교연설에서의 망언은 2014년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가 외무상이던 2014년 이후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즉각 반발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하야시 외무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반복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이같은 억지 주장은 니가타현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이후 3일만에 나온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재신청하며 외교부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교부는 “2015년 등재된 일본
서울 도심 대표적 번화가로 꼽히는 홍대거리가 비어가고 있다. 눈길 돌리는 곳마다 ‘임대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고 상인들은 웃음을 잃었다. 국내 주요 기업과 문화공간이 모여있는 여의도 역시 마찬가지로 정리된 가게나 영업 종료 안내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오후 기자는 서울 도심 대표적 번화가인 홍대거리와 여의도를 방문해 상권실태를 확인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불안한 국제정세 등이 상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홍대거리는 입구부터 한산했다. 이날 비가 온 이유도 있었지만 주말 오후인 점을 감안하면 의아할 정도였다. 거리 끝까지 걷는 동안 우산끼리 부딪친 적이 없을 정도였다. 10분여를 걸었을 무렵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일대가 관광특구임을 알려주는 조형물 바로 옆에 빈 상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바로 맞은편에는 3층짜리 공실 상가가 유리벽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비췄다. 홍대에서 수년간 전동카트를 몰며 유산균 음료를 팔았다는 A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들어올 공간이 없었는데 지금 곳곳의 빈 가게를 보면 사업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근심 어린
“곧 휴일이라 일자리가 더 없어...(연휴에는) 건설현장 청소하고 자재 정리하는 것만 시켜서 많이 안 뽑아” 설 명절을 하루 앞둔 20일 새벽 4시경 서울 남구로역 2번 출구 인근 인력사무소 밀집 지역에서 만난 건설 일용직 근로자 A씨는 근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바로 옆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던 건설 일용직 근로자 B씨도 “근래 건설현장에서 인력을 많이 안 뽑는다”며 “(더군다나) 내일부터는 휴일이다 보니 많은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힘없이 말했다. 이날 서울의 새벽 기온은 영하5도를 기록할 정도로 추웠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사람은 어림잡아 70명 이상 돼 보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3분의 1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오전 5시부터 공구와 못이 든 가방을 들고 하염없이 천막 쉼터에서 기다리던 C씨는 “(집에) 가야겠다. 오늘은 안됐네”라며 남구로역으로 향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다른 근로자들도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그들의 눈빛에는 부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과 걱정이 한가득 묻어났다. 이처럼 건설 일용직 인력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악재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에서 계정을 도용당했다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기 시작한 도용사례는 19일 일시적 로그인 중단사태까지 벌어지며 정점을 찍었다. 이에 G마켓은 20일 기자단 메일을 통해 외부계정이 도용된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보상과 기술적 개선안 마련하겠다는 대책을 공개했다. 커뮤니티와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는 “며칠 전 구입한 북 앤 라이프 상품권을 쓰려고 보니 게임머니로 사용 처리된 것을 확인했다”, “핀번호 노출한 적이 없는데 G마켓에서 컬처랜드 상품권 50만원이 털렸다” 등 다양한 사례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사안의 심각성을 감지한 G마켓은 이날 오후 3시 기자단에 대책안을 담은 메일을 송부했다. 외부계정이 도용되며 일부 고객이 구입한 전자 문화상품권 등이 사용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이버수사대와 협조해 사건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계정은 다른 여러 사이트에 가입된 특정 포털사이트 계정을 말한다. 네이버 계정을 다른 여러 사이트 계정으로 이용하는 것이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때 이용 사이트와 네이버 간 연동이 돼 있어야 한다. 외부계정이 어떻게 도용됐는지에 대해 G마켓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코로나19 동향과 조정지표 충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중대본은 20일 설 연휴 이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이하 조정 1단계)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조정 1단계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것이다. 조정 1단계 전환의 근거로 중대본은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을 들었다. 주간 환자 발생이 3주째 감소하고 있고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이 50%를 넘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전주 대비 감소했고 치명률도 0.07%를 기록했다. 30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대중교통수단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지영미 중대본부장은 “그간 방역과 우리사회를 위해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주신 국민들게 감사드린다”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더라도 (착용)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귀성객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고민정·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용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과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시민들에게 “잘 다녀오시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대합실에서 부모님과 기차를 기다리는 어린이, 지지자로 보이는 여성과 악수를 하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도부는 이어 열차 탑승구로 내려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 대표는 “고향이라는 건 참 좋은 것이다. 잘 다녀오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시위를 펼치며 일대 혼전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지도부가 용산역사를 돌 때 전장연 관계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장애인 권리예산을 반영해 달라”며 면담을 요구했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와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만나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이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전장연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게) 서운하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건 아주 기본적인
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현재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이며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7분 인근 주민 450~500명을 대피시켰다. 화재 사실을 보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스위스 현지에서 긴급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하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당국과 지자체에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40명, 장비 43대, 소방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의 신속한 대피와 차량 이동을 당부하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불이 난 구역 주변에는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통제선이 설치됐다. 한편,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작년에만 당기순손실로 758억원을 기록한 A사가 임금 체불 해결과 현금성 자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돈을 빌리고 있다”며 “불필요한 부분을 빨리 떨쳐내고 현금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A사는 직원 월급과 퇴직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월급을 아예 주지 못하고 있다. 휴가비, 연차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직원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최근 사측은 경영설명회를 진행하고 올 4월부터는 월급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노측에 알렸다. 지난해 밀린 월급은 오는 9월부터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퇴직금 관련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A사는 급여 지급 계획이 정해진 만큼 퇴직금 지급 계획도 곧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밀린 급여로 지급될 현금성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지도 미지수다. A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저희를 유심히 보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도 관련 기사와 자료를 보며 점수를 매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녹록치 않은 상황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며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히 맞서겠다. 우리 당 의원분들은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16일 이 대표 측에 오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통보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한 지 6일 만이었다. 27일이 아닌 28일에 출석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국정과 당무를 해야 한다”며 “수없이 많은 현안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되기 때문에 28일에 출석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소환조사의 핵심인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 (민간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이 배임죄인가”라며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현장방문에 동행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 출석의사를) 현장에서 처음 들었고 본인(이 대표) 생각이 그렇더라도
설 명절을 사흘 앞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정작 시장 상인들은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며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먼저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은 한 총리에게 “코로나19로 입주점포 과반이 월세를 제때 못 내거나 문을 닫고 나갈 만큼 힘든 상황”이라며 “판매 활로를 뚫기 위해 옥상주차장에 푸드트럭 야시장을 준비했는데 복잡한 규정 탓에 실행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 총리는 “경동시장처럼 열린 마음으로 도전하는 전통시장이 잘 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 말씀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있는 방앗간과 수산물 상점을 찾았다. 참조기를 손질해 건네는 상인에게 이 대표는 “지역 화폐사업 예산을 많이 확보해서 (전통시장) 더 좋아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정치권은 명절마다 관례적으로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서지만 실제 소비심리 회복은 요원해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음식점업, 숙박업, 도·소매업 부문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