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이하 대한변협)는 의료감정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되야 한다는 의견서를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대한의협)와 대학·종합병원의 감정회신이 지연되고 감정료가 고액으로 책정되는 문제도 거론했다. 3일 대한변협은 의료감정의 공정성·객관성·절차적 적절성 확보를 위한 상세 의견서를 발표했다. 연간 1500건 이상의 의료감정을 수행하는 대한의협이 고액의 감정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회신을 최대 2년 늦게 보내는 관행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법원이 감정회신 지연의 근거와 감정료 책정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감정은 재판·기소·재소진행을 위해 특정 사실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인이 사실의 확정, 증명, 판단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전문인을 감정인이라고 부른다. 의료의 경우 범죄인 재판·기소·재소진행을 위해 감정인이 사건에 대한 의료사실을 확정·증명·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감정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감정료를 지불해야 한다. 감정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금액대도 고액에 속한다. 중위소득(보건복지부 올해 4인가구 발표 기준 540만원)가구 기준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인공지능(AI) 기반 3D 식품 프린팅 기술’, ‘작물 내 프로비타민 D3 축적기술’등 23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 NET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3일 농식품부는 미래 농산업을 선도할 NET를 발표했다. 작년 하반기에만 77개 기술을 접수했고 기술·경제·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3개를 신규 인증했다. 인증된 신기술은 △AI 기반 소비자 맞춤형 3D 식품 프린팅 △작물 내 프로비타민 D3 고함량 축적 △승용자주식 마늘 수집 △텔레스코픽 가이드를 적용한 수문장치 기술이다. AI 기반 식품 프린팅은 인공지능으로 식재료를 가공해 다양한 디자인과 질감으로 식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메디푸드, 고령 친화식 제조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물 내 프로비타민 고함량 축적은 유전자 가위기술로 식물체에 함유된 프로비타민 D3가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지 않고 천연 프로비타민으로 생성되게 하는 기술이다. 향후 식물 기반 천연 원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승용자주식 마늘 수집은 경사지에서도 마늘 수집·이송·선별이 가
올해부터 5급이하 공무원 보수가 인상된다. 공공안전·보건분야에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 수당도 인상된다. 4급 이상 공무원 보수는 동결되며 정무직 공무원은 연봉의 10% 상당을 사랑나눔실천 사업에 기부한다. 3일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보수 인상 방안을 담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올 1월1일부터 적용되며 5급이하 공무원 보수가 1.7% 인상된다. 하위 실무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한다. 9급 초임 봉급액을 최저임금인상률인 5%만큼 인상한다. 8·9급 공무원 직급보조비도 2만원 인상한다. 군인·경찰·소방 등 공공안전 분야에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에 대한 보상도 개선한다. 이병·일병·상병·병장 봉급을 월 60만원, 68만원, 80만원,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소방·경찰 실무직 종사 공무원 봉급은 공안 업무 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공안 업무는 교정·보호·검찰·마약수사·출입국관리직이다. 의료업무수당 지급대상도 확대한다. 현행 의료인, 간호조무사, 약사, 한의사, 의료기사에서 응급구조사 자격 소지자까지 확대해 종사자 간 형평성을 높인다. 관리직급인 4급 이상 공무원 보수는 동결한다.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올해 예산이 작년 대비 17억원 증액된 950억원으로 책정됐다. 권익위는 3일 작년 933억원보다 20억원 가까이 증액된 금액으로 서비스 이용 편리성 개선과 노후 시스템·장비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편리성 개선을 위해 △원스톱 행정심판 서비스 신설 △국민제안 시스템 고도화 △적극행정·소극행정신고 서비스 고도화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 확대개편을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행정심판위원회마다 다른 절차와 청구·처리 시스템을 거쳐야 행정심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각 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 청구 사이트를 별도로 방문해 일일이 신청·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권익위는 중앙·특별 행정심판위원회와 17개 시도 자치단체·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시스템을 한 곳으로 통합해 심판의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확인할 수 있게 한다. 작년 6월부터 운영 중인 국민제안 시스템도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고, 적극행정·소극행정 서비스를 지자체·공공기관과 연계해 신고를 유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임시조직으로 운영하던 공공기관 채용비리근절추진단을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또한, 기존 운영하던
서울특별시가 공사대금·노임·자재·장비 대금 체불 예방을 위한 점검반을 편성해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오는 9~20일을 하도급 대금 체불 집중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다수·반복 민원이 발생한 현장에 대한 기동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3일 서울시는 체불 취약 건설공사 현장 12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변호사·노무사·기술사로 구성한 명예 하도급 호민관과 서울시 직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점검은 공사 관련 대금 집행과 이행 실태, 근로계약서와 건설기계 임대차계약 적정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분쟁 사항은 하도급 호민관의 법률 상담과 조정으로 원만한 해결을 유도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지 시정, 영업정지, 입찰 참가 제한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조치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오는 9일부터 10일간 하도급 대금 체불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집중 신고 기간 중 다수·반복 민원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 기동점검을 추가로 실시한다. 하도급 호민관과 서울시 직원이 체불대금 미지급금 현황을 파악하고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근 3년간 하도급 관련 민원 5567건을 접수해 체불금액 72억원에 대한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번호판 봉인제(이하 봉인제) 폐지를 재추진한다. 2012년 자동차 생애주기별 자동차관련 제도 개선안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후 11년 만이다. 관련 논의는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위·변조 방지용 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되고 번호판 도난 차량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봉인제 필요성이 2012년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2일 국토부는 자동차 번호판 봉인제 폐지를 포함한 국토 교통 분야 규제개선 건의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봉인제는 차량 후면 번호판을 쉽게 떼어낼 수 없도록 왼쪽 나사를 스테인레스 캡으로 고정시키는 제도다. 1962년 자동차 번호판 도난, 위·변조 방지를 위해 도입됐다. 도입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CCTV와 반사 필름식 번호판 도입으로 봉인제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실정이다. 2011년 국토부(당시 국토해양부)는 ‘올해 달라지는 자동차 관리제도’ 일환으로 봉인제 폐지를 추진했다. 이후 2012년 재추진했으나 폐지에 따른 부작용이 염려된다는 의견이 잇따라 제기되며 계획했던 하반기 시행도 연기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봉인제는 작년
시중에 유통되는 핸드크림이 동일한 용량(10㎖)당 가격에서 최대 11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용기·포장지에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건조한 날씨로 사용이 잦아진 핸드크림 10종에 대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브랜드 핸드크림 제품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동일 용량 제품 간 가격차이였다. 시험 대상 제품 10㎖ 당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최대 11배 차이가 났다. 꽃을든남자 우유 핸드크림 가격은 375원으로 이솝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4133원)의 11분의1 수준이다.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 로션)도 록시땅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크림보다 3200원 쌌다. 바세린 로션 가격은 533원이다.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과 바세린 로션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으나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는 화장품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