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향토사료관 소장 유물 ‘동인지 한글’ 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12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동인지 한글’ 3점은 1927년 2월, 3월, 4월에 발행된 것으로, 한글학자 주시경의 제자였던 권덕규, 이병기, 최현배, 정열모, 신명균이 중심이 되어 근대 한글을 정리하고 연구한 학술잡지다. ‘동인지 한글’은 1927년 일제강점기 시기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어문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잡지라는 점에서 역사성을 가지는 매우 중요한 자료다. 현재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학회’에서 발행한 ‘한글’의 모태가 됐던 잡지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의왕향토사료관은 ‘동인지 한글’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연사일록과 한글 연행록’, ‘상영도집’에 이어 3번째 경기도 지정 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앞으로도 중요한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연구해 시민들에게 우리 시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가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며 보호자들에게 관심 및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고양이가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거나 잘 일어나지 못할 경우, 또 움직이지 않거나 검붉은 소변을 보는 경우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동물보호자가 고양이의 식욕부진이나 기력저하 등의 증상을 보고 일시적인 현상인지 또는 질병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신경·근육병증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해당 사례를 보고한 다수의 동물병원에서 증상을 보인 고양이들의 주요 감염병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며, 일부 질병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1~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증상 등을 감안할 땐 ‘원충성 질병’이 유력하게 의심되며, 전국에서 유사한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료 또는 모래 등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밀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고양이의 신경·근육병증 원인 파악을 위해
세계경제둔화로 경기전반 전망은 하락 올해 2분기 중견기업 경기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생산·설비투자·내수, 영업이익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1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망지수가 100보다 크면 긍정적,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식음료품(107.8·13.0P↑), 자동차·트레일러(99.3·6.9P↑), 전자부품·통신장비(102.4·1.9P↑) 등의 지수는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82.2·11.0P↓), 운수업(92.7·3.7P↓), 1차 금속 ·금속가공(91.6·2.2P↓), 도소매(90.8·2.0P↓) 등은 하락했다. 수출의 경우 직전 조사보다 0.5포인트(p) 오른 98.1로 점수를 매겼다. 1차 금속·금속가공(100.6), 기타 제조업(105.4, 9.5p↑)의 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출판·통신·정보서비스(63.2·17.2P↓), 화학물질·석유제품(100.3·8.3P↓) 등은 악화
미적 가치를 알리는 계몽자로서 화가, 서양화가 이산뜻한 개인전 2024년 4월1일~21일, 서울 더숲아트갤러리 서울에서 6번의 개인전과 7번의 단체전을 연 뒤, 홀연히 서울을 탈출해 경북 영양의 일월산 산중에 정착한 이산뜻한 이름의 서양화가가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이산뜻한 화가는 15년 전 귀촌 후 10년여 동안 집을 짓고 농사일에 골몰하는 바람에 작품 활동은 잠시 뒷전이었다. 산촌 생활이 안착되면서 화가는 농사 틈틈이 그려둔 작품을 들고 최근 상경해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7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4월 1일에 시작해 21일까지 노원역 앞 더숲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의 소재는 그가 머무르고 있는 일월산 주변의 자연이다. 너도바람꽃, 철쭉, 가죽나무, 소나무 등 산장 주변에서는 흔히 마주치는 생명체들이다. 그 밖에도 하늘, 구름, 산, 길 등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다양한 자연 풍경이다. 화가는 모든 것들을 사소하게 보지 않고 예술가의 심미안으로 소박하게 그림을 그리는 자연 철학자 '월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화가는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너도바람꽃은 봄눈 속에서 피는 꽃인데 이미지가 좋아서 그런지 투박하지만 질감 표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이 11일 경기도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선경)과 ‘수원 역사 E:음(이음) 공유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봉식 수원문화원장과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재성 수원문화원 부원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수원공유학교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학교 교육과정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여러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 및 시스템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한 관내 청소년 역사교육 지원 ▲학생 개개인의 맞춤 교육 및 다양한 역사·문화 교육관련 학습 기회 보장을 위한 학교 밖 교육활동 연계 지원 방안 마련 ▲기타 상생 발전과 교류 협력에 필요한 사항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상생 발전과 문화교류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다양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봉식 원장은 “수원 역사·문화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 관련 교육 콘텐츠 및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두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교육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번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을 향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홍 시장은 "제2의 윤석열 기적을 노리고 한동훈을 데려온 것이었는데, 국민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느냐"면서 "(전략도 없이) 참 답답한 총선을 보면서 저러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 꼴 난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총선 기간 여당 선거 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냐"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 뿐이었다. 그런 애를 들여다 총선을 총괄지휘하게 한 국힘 집단도 잘못된 집단이며, 배알도 없고, 오기도 없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위성 정당에서 조국혁신당이 12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된건 1919년 4월11일. 일제치하에서 대한민국이 '신음'을 하던 시기, 초대 수반인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선생 등은 중국 상하이에서 민주공화제의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임시정부를 설립해 왕성하게 활동을 펼쳤다. 이후 1945년 11월 백범 김구 선생등이 환국할 때까지 민주공화제의 독립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권 자치를 실현했다. 이처럼 뜻 깊은 날을 맞아 수원시가 임시정부 요인들의 거룩한 뜻을 기려 나가고 있다. 수원시는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해 시청 본과 외벽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요인들의 사진을 인쇄한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수막 상단에는 ‘1919.4.11.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독립의 얼’이라는 문구가 있다. 사진은 1919년 10월 11일 촬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기념사진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앞줄 가운데) 등 국무원 요인들이 있다. 이재준 시장은 11일 개인 SNS에 글을 게시하고, “3.1운동을 밑거름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라며 “상해에서 시작해 항주, 장사, 광주, 유주 등을 거쳐 중경까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75억 달러로,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월 감소했던 수출액은 지난달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제외한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7%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4만 대가 판매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3월 자동차 생산은 10.8% 감소한 36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월평균 생산(35만4000대)을 상회하는 실적이면서 올해 1∼3월 생산 중 최고치이다. 다만, 작년 3월보다 생산이 감소한 것은 전기차 전환을 위한 공사(기아 광명2공장) 및 조업일수(△1.5일)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4만6000대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24%와 16%의 두 자릿수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3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18.6% 증가한 6만1000대로 기존 최고 실적인 지난해 5만8000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사상 최고 수출실적인 709
국토교통부는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의 거주요건을 폐지하고, 이를 반영해 내일(12일)부터 신규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 중 청년월세 특별지원 확대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국토부는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거주요건(보증금 5천만원 이하 및 월세 70만원 이하)을 폐지했다. 청년층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 오피스텔 등이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점과 월세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또, 지원 기간도 한 사람당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추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거주요건 폐지를 반영한 신청기간은 4월 1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복지로에서 신청하거나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거주요건을 제외한 소득·자산 등 기타 요건은 동일하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과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이 독립하는 청년의 걱정을 하나라도 덜었으면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한 유튜브 채널 계정 운영자의 신원을 공개해달라고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Middle7'이라는 핸들명의 유튜브 채널 사용자가 1,300회 이상 조회된 수십 개의 동영상에서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뉴진스의 변호사인 유진 김은 이 계정이 뉴질랜드인을 대상으로 뉴진스에 대한 욕설이나 조롱 행위를 했고,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법원에 낸 서류에서 적시했다. 뉴진스 측은 해당 유튜버를 서울 경찰서에 고소했지만, 해당 유튜브 계정이 익명이라 고소 절차를 진행하기 힘들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 유튜브 계정 정보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된 뉴진스는 작년에 두 번째 앨범 ’Get Up’이 빌보드200 순위에서 26주 1위로 차트될 정도로 세계적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스타들은 외모, 노래 실력, 사생활에 관한 수많은 혐오 댓글과 사이버 폭력에 오랫동안 노츨돼 피해를 입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과 달리 유튜브, 인스타그램, X와 같은 웹사이트에 게시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범야권의 요구에 굴복할 것인가? 선거에서의 승자나 패자가 된 이유를 들어보라고 하면 수백 가지를 들 수 있다지만, 이번 총선은 한 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임기 초반부터 국민들의 부정평가가 아주 높았는데도 윤 대통령은 스스로 부정평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타고난 본성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쳐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바뀌라고 할 수 없으니까 본인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총선 후로 미뤄도 될 의정갈등을 원칙론으로 밀어붙여 의료계의 반발을 산 것은 대표적이었다. 본인의 원칙인 의사정원을 고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불통과 오만하다는 이미지를 남겼다. 정치 신인이자 대통령 본인과 이미지가 겹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하여금 원톱으로 선거를 치르게 한 것도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전략 실패였던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 욕심을 가지고 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정치야말로 전문가의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그를 발탁해 정치전선에 투입한 사람에게 잘못이 더 클 수 있다. 초유의 거대 여소야대가 버티
신뢰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라 신뢰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협상자들은 윈-윈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훨씬 증대시킬 수 있다. 협상자들이 공유해야 하는 정보는 그들의 배트나(BATNA)가 아니고 오히려 협상의제 전반에 걸친 선호도와 우선순위에 관한 정보이다. 숙련된 협상가는 서로를 인정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다. 또한, 숙련된 협상가는 윈-윈 결과에 도전하기 위해 노출을 해도 안전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협상에서 교환할 수 있는 정보들은 1) BATNA와 양보점 2) 주로 첫 번째 제안으로 나타나는 목표 지점이나 기대치의 표현인 자신의 입장 3) 특별한 의제나 목표에 대해서 갖는 기본적 관심사 4) 의제의 상대적 중요성에 관한 판단인 우선 순위 5) 협상의 질과 가치에 관한 정보와 관계되는 핵심 사실 6)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상대방의 입장을 공격할 수 있는 주장 등이다. 질문으로 상황을 진단하라 기본적 관심사와 의제의 우선순위에 관한 질문은 상황진단과 파이 확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협상자가 적극적으로 상황진단에 필요한 질문을 잘하지 못한다. 상황진단을 위한 질문의 유익한 점은 ▲질문들은 협상자에게 가치가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