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26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118년 만에 신기록 깼는데, 이런 찜통더위가 8월 말 내지는 9월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20일에 기압골이 통과해 22일~25일 1.5km 상층의 바람이 북서풍으로 전환될 때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기 때문에 최대 9월 초까지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되는 첫번째 원인은 ‘대기 기온’이 높기 때문이다. 대기 기온이 높게 되면 야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수도권에 빈번하게 내린 소나기 영향이다. 열대야가 시작된 7월 22일 이후 17회(같은 기간 2018년의 3배 정도)나 소나기가 내리면서 대기 중으로 습도를 높였다. 더불어 올해 유독 구름의 양이 많고 서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열대야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구름이 많이 덮여 있게 되면 복사냉각이 이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쉽게 일어난다. 서해의 수온 상승은 더 많은 수증기를 발생시켜 밤에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다. 이처럼 올해 여름은 예년과 달리 12km 상공에 티베트 고기압과 지상에서 5km 상공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빈번하
근래들어 수원지역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원시 필달구 행궁동일대 '행리단길'. 이곳은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대왕의 얼이 서려 있는 '화성행궁'과 인접해 있는데 수년전부터 카페와 전문식당 등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신흥상권이 조성돼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것은 물론이고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행리단길'을 찾는 인파들로 넘쳐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기존 구도심권에 속한 '행리단길' 지역은 주차문제가 현실적으로 닥쳤는데 주차장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불법 주·정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영순)가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행궁동의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쳤는데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2024년 마을자치 리빙랩 공모사업'으로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에 인도 구분선을 설치하는 「보행자에게 양보하세요~ 이 도로는」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수원시 팔달구에 따르면 "행궁동은 생태교통 페스티벌 이후 생태교통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했지만 최근 '행리단길'을 중심으로 방문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 지역 5개국 재외공관장들이 참여한 「메콩 지역 공관장회의」가 8월 14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6일 제12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는 등 한-메콩 협력이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메콩 지역 경제협력의 효율적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5개국 공관장들은 메콩 국가별 경제 상황과 함께 우리나라와 메콩 국가 간 경제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메콩 지역은 미-중 경쟁심화에 따른 공급망 대체 지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메콩 지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 각 공관장들은 중국의 투자와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는 우리 기업의 메콩 지역 대상 교역과 투자 등 경제협력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 발맞춰 우리 기업에 대한 적시 투자정보 제공, 각국에 대한 투자 여건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공관장들은 양자 협력을 넘어서 메콩 지역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공관 간 협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의에서 △메콩
서울대 기금 조성을 담당하는 서울대발전재단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울대학생 가족임을 나타내는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14일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에는 ‘SNU Family 스티커를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띄워졌다. 재단 측은 “서울대학교발전재단에서 서울대학교 가족분들께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안내해 드린다”며 “아래 신청하기 버튼을 통해 정보를 입력해 주시면 SNU Family 스티커를 보내드린다”라고 안내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와 자녀의 정보를 입력하면 학교 소식과 모금사업 안내 등을 하고 기념품을 발송하는 형태인데, 지난 1월부터 배부를 시작해 8월 현재까지 약 2100개 세트가 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이 지급하는 스티커에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나는 엄마) △I'M DAD(나는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대 학부모들은 신청 링크를 통해 자녀의 이름과 학과 등을 입력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시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느낄 감정이라든지
수원시 영통구 지역내에 소재한 도심지근린공원에서 구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도서관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수원시 영통구 새마을문고회가 '찾아가는 도서관'인 피서지 문고를 운영한 것인데 소소한 행사지만 공원을 산책 나왔던 구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뜻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사승)에 따르면 "구는 영통구 새마을문고와 함께 오늘(16일) 관내 에 소재한 '매여울근린공원'에서 여름철 찾아가는 도서관인 피서지 독서문화시설(피서지문고)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서지 문고는 공원으로 피서를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서를 무료로 대여하면서 독서 쉼터 환경을 지원했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영통구 새마을문고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도 빛을 발했다. 행사장을 찾은 구민들을 대상으로 ▲자외선 팔찌 만들기 ▲동화구연 및 책 읽어주기 ▲지문 아트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가족 단위로 방문한 피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 이인실 영통구 새마을문고회장은 “더위를 피해 공원으로 나온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하고 책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여름 휴가철에
인천 청라, 충남 금산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하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셀 내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이온을 전달하는 물질인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를 의미한다. 전해질 물성에 따라 산화물계·고분자계·황화물계로 나뉜다. 액체 전해질 배터리는 가연성으로 고열에 폭발할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로 만든 전고체 배터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한 번 충전으로 긴 거리의 운행도 가능하다. 이런 경향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최근 관련 주식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027년 삼성SDI를 시작으로 2029년 SK온, 2030년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3사가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황화물계 전도체는 기술 장벽이 높아 고분자계와 비교해 개발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외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는 한농화성, 씨아이에스, 아이앤씨, 천보,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이 있다. ●비싼 황화리튬·고체전해질 원료 가격... 상용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6일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물었다”며 “한 대표는 본인이 국힘 의원들을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답변을 기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 ‘검은 선동세력’이라는 기이한 용어를 사용하더니, 이젠 걸핏하면 선동 운운하는 ‘선동 앵무새’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며 “오늘 대통령 최측근이 채 상병 사건을 ‘정치 선동’이라고 규정했으니, 한 대표는 검은 선동세력에 부화뇌동하는 당대표가 된 셈이다. 한 대표님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순직 공무원들이 사후 추서된 계급에 맞게 유족연금을 지급받는 ‘김한나법’을 국민의힘이 1호법안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한다”며 “‘김한나법’에 개혁신당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채상병 사건에는 ‘정치선동’ 운운하는 정당이 보수를 참칭하며 ‘김한나법’을 앞세우니 겉 다르고 속 다르다”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스무살 해병대 병사
국민의힘이 16일 “8.15. 통일 독트린 선언, 이제는 국력을 결집할 때”라고 강조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통일 열망을 모아 ‘완전한 광복’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밝혔다. 곽규택 대변인은 “윤 대통령께서 어제 광복절 경축식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선언했다. ‘한반도 전체에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된다’며 광복절의 의미를 명확히 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유 통일을 실현하는 일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라면서 “헌법 4조에도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분단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그 과정은 지난(至難)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에 더욱 정교한 실천방안이 필요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력결집”이라면서 “국민통합과 초당적 국력결집으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세력이 마음껏 날뛰는 친일부활절로 전락한 책임은 모두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선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정권의 노골적인 일본 퍼주기와 독립운동 부정에 숨어있던 매국 세력이 고개를 쳐들었다”며 “KBS 광복절 첫 방송에서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고 백범 김구를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하는 요설이 담긴 책도 출간됐다”고 말했다. 또 “(윤 정권은) 국민적인 분노에도 끝까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도려내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고 사죄하라”며 “민주당은 총력을 다해 윤 정권의 망국적인 친일 매국 행위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역사 쿠데타 저지 TF(태스크포스)’ 구성 방침도 밝혔다.
사업주의 임금 체불을 방지하는 임금체불방지법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금체불을 사전예방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3일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지난해(2023년) 우리나라 임금체불액은 무려 1조 7,845억 원에 달하여 역대 최대액을 돌파했으며, 전년도(2022년)보다도 4,373억 원이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2023년 직장갑질119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직장인 43.7%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비정규직의 임금체불 경험은 정규직보다 1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취약 노동계층일수록 임금체불 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명백한 고의 또는 상습 임금체불에 대한 3배 이내의 징벌적 손해배상청구권 도입 ▲체불임금 미변제 사업주에 대해 반의사불벌죄 폐지 ▲재직근로자에게도 근로기준법에 따른 체불임금 지연이자 지급 ▲임금채권 소멸시효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청구권 행사의 요건으로 ‘명백한 고의’를 포함하고 있는 점에 대해 “다른 복수의 법률
정부가 14일 ‘티메프 사태’ 피해업체가 요구했던 경영안정자금의 이자 완화 및 대출 기한 연장,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 확대, 선 구제 후 구상 방안 등에 대해 사실상 거절의사를 내비쳤다.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답변은 지난 7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위메프·티몬 사태 추가 대응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판매 피해자들이 궁금해하는 대출 개시, 규모, 절차 등 정확한 정보파악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금감원 상담센터’를 총괄로 기관별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조치는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정부가 양평-고속도로,대왕고래프로젝트 등을 해명하겠다며 누리집(웹사이트)을 따로 개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일반 보증상품을 이용해 30억원 규모의 대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장철민 의원실로 보낸 자료에 따르면 실제 현장에서는 대출 조건이 까다로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정부 답변서에 따르면, 대출 조건이 완화된 것은 소진공과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각각 최대 1.5억원과 10억원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법사위 의사진행발언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김건희는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것”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전현희 의원을 향해 “본인부터 반성하라, 그분의 죽음에 본인은 죄가 없냐,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되받아쳤다. 여야의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은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역시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 의원 제명과 관련해 “아무리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하실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현희 의원이 제명 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라고 반박한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떠는 것이 아니냐”며 “오직 그냥 개딸들에게 자기의 투쟁성만 보이려는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어보였다”고 직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