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대미투자특위 관련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대미투자특위가 오늘 법안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위원장이 간사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관계 장관 출석을 보류하도록 했다”며 “정상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는 척 공청회를 진행하면서 법안 상정도, 소위 구성도 미루면서 특위를 또다시 파행시키려는 의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대미투자특위 관련된 심사를 실제 진행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정말 막 나가자는 것이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조치이고, 이것은 매국적 행위이고 국익 포기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관련해서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대미투자특위 관련법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익을 볼모로 하는 행위, 절대로 국민들이 용납지 않을 거라는 것을 꼭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시행해 온 상호관세를 위법, 무효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번 판결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상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이번 판결은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행정부는 대법원 판결 직후에 무역법 122조에 따른 15%의 글로벌 보편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며 맞대응에 나섰다”며 “미국은 주요국을 대상으로 301조 조사를 통해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을 천명했다. 법적 근거만 바뀌었을 뿐, 무역법 122조, 301조 등 다양한 대체 수단을 통해 미국의 관세장벽이 더 높아지고, 더 견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한데도 국민의힘은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을 폄훼하면서 국내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미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대미 투자 합의를 두고 협상이 아니라 굴복이라고 선동한다”고 비판했다. 한 정책의장은 “야당의 어깃장이 우리 기업들에게 징벌적 관세 폭탄을 투하하는 빌미가 될 수 있음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약속된 입법을 적기 완료시키는 것”이라며 “대미투자특위 활동시한인 3월 9일까지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제 소모적인 정쟁은 멈추고, 국익이라는 최우선의 원칙 앞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에서 식품 제조업체 창업을 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작은 소스 공장 하나를 차리려 해도 설비 비용, 임차료, 위생 설비, 냉장·냉동 시설, 포장라인 구축, HACCP 인증 비용까지 합치면 수억 원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 원재료 확보 비용과 인건비, 물류비까지 더하면 청년이나 소규모 창업자가 이를 감당하기에는 벽이 너무 높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브랜드는 서울에, 제조는 지방에서’라는 이원적 구조를 선택한다. 당연히 서울은 마케팅과 유통의 도시가 되고, 제조는 외곽으로 밀려난다. 그러나 지금, 이 구조는 재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 최근 K-푸드 수출은 1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5년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면, 김, 김치, 소스류, 과일 가공품 등 다양한 품목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외형적 성장과 달리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수준은 매우 낮다. ◇ 스마트공장의 필요성 국내 식품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2.3%에 불과하다. 근로자 10인 미만 기업은 이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식품산업은 여전히 영세 구조에 머물러 있으며, 원재료 가격 변동과 인건비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 제조 원가가 흔들리면 수출 경쟁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 현대화 자금과 수출 지원 정책을 통해 식품산업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원 규모는 제한적이었고, 설비 교체 중심의 전통적 접근이 많았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조업 전반에서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생산성이 평균 30% 이상 향상되고, 품질은 40% 이상 개선되며, 원가는 10~15% 절감된다는 성과가 보고된다. 특히 소규모 기업일수록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점은 매우 시사적이다. 문제는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제조할 수 있는 구조, 즉 공유 스마트제조 인프라에 기초한 ‘공장 없는 창업’ 모델이다. ◇ 공장 없는 창업 서울은 이 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도시다. 서울에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이라는 대규모 식자재 집적 인프라가 존재한다. 이 공간은 단순 도매 기능을 넘어 집하·저온·분산 물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허브다. 여기에 스마트 소분·전처리 시스템을 결합하면 규격화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원가 변동성을 줄이고, 수출형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 서울형 농식품 스마트제조 클러스터의 구조는 명확하다. 공유 스마트공장, 자동화·스마트 HACCP 시스템, 공동 저온물류, 공동 브랜드 운영이 결합된 플랫폼이다. 기존의 제조업체 창업 모델은 설비 구축비와 HACCP 인증 비용, 냉장·냉동 인프라 확보 등으로 인해 초기 투자금이 수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공유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설비는 공동 사용 구조로 전환되고, 스마트 HACCP은 통합 운영되며, 저온물류 역시 공동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창업자는 설비를 소유하지 않고도 상품을 제조할 수 있다. 초기 투자비가 대폭 줄어들어 창업 문턱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 청년의 아침밥 서울시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한편,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된 플랫폼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서울이 제조혁신 정책과 수출 전략을 실현하는 공간적 실험장이 될 수 있다. 서울은 소비의 도시를 넘어 제조와 브랜드를 동시에 창출하는 도시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유 제조 인프라만으로 산업이 구축되는 건 아니다. 그것이 안정적 수요와 결합할 때 비로소 가능성이 열린다. 바로 이 지점에서 ‘청년 아침밥’ 정책이 산업 전략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서울의 청년은 배가 고프다. 단지 식욕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에 쫓기고, 월세에 눌리고, 불안정한 노동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청년에게 아침밥은 사치가 되어가고 있다. 농촌 청년 역시 배가 고프다. 농산물 판로는 불안정하고, 가격은 출렁이며, 장기적 투자를 감행할 토대가 약하다. 도시와 농촌, 두 청년은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같은 구조적 문제에 묶여 있다. 생산과 소비, 제조와 유통이 분절된 구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정책은 생산을 늘리거나, 예산을 보조하거나, 소비를 권고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그러나 단순한 확대 정책은 오래가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구조를 연결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수요가 있어야 생산을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표준화된 조달이 있어야 제조가 산업이 되며, 데이터 활용 체계가 작동할 때 비로소 가격과 수급이 관리된다. 서울은 이 연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서울의 인구, 청년 밀집도, 도매시장 인프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청년 아침밥-스마트 제조-상생 조달’ 패키지 정책을 실행한다면, 단순 복지를 넘어 제조업과 농업을 동시에 살리는 모델이 가능하다. 정책의 출발점은 ‘아침’이다. 청년의 아침 결식 문제는 건강과 학습, 노동 생산성과 직결된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접근하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 핵심은 아침밥을 공공수요로 설계하는 것이다. ◇ 도시와 농촌 청년의 연결 고리 서울시가 캠퍼스, 역세권, 산업클러스터 인근에 ‘청년 아침센터’를 설치하거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동네 식당을 아침센터로 지정하여 참여시킨다면, 하루 수천에서 수만 식의 안정적 수요가 형성된다. 이 수요는 단순 소비가 아니라, 계약과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앵커(anchor) 수요다. 서울이 하루 5만 명의 청년에게 아침을 제공한다고 가정해 보자. 1식 평균 6천 원만 잡아도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 10만 식이면 2,000억 원 시장이다. 이는 단순 급식 사업이 아니라 중견 식품산업 규모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매일 반복되는 정기 수요라는 점이다. 외식 시장과 달리 변동성이 낮고, 예측 가능한 수요다. 이 예측 가능성은 농촌 청년에게는 3~5년 단위 계약의 근거가 되고, 도시 청년에게는 제조 설비 투자와 인력 고용의 근거가 된다. 아침밥 정책의 또 다른 핵심은 데이터다. 결제 수단을 ‘서울형 K-푸드 카드’로 통합하면, 메뉴·품목·원산지·친환경 여부·단가가 동시에 기록된다. 이 데이터는 단순 소비 통계가 아니라, 수급 운영의 기초 자료가 된다. 어느 요일에 어떤 메뉴가 많이 소비되는지, 특정 품목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은 언제인지, 친환경 제품의 선택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정보는 농촌 청년의 다음 작기 계획과 직결된다. 데이터가 흐르면 예측이 가능해지고, 예측이 가능하면 가격 변동성이 줄어든다. 결국 청년 아침밥 정책은 복지와 산업을 넘어, 데이터 기반 수급 운영 체계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이 정책은 단순 급식 지원책이 아니다. 도시 청년에게는 창업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청년에게는 안정된 농산물 판로를 보장하며, 서울시에는 물가 관리와 산업 육성의 수단이 된다. ‘청년 아침센터’(지정 식당)가 늘어나면, 관련 식재료와 제조업 매출도 증가한다. 공동 제조 라인을 통한 기업 성장 정책을 민간 시장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실험장이자, 공공조달 기반의 초기 시장이 된다. ◇ 아침밥이 산업이다 도시는 소비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산업을 설계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서울이 가진 시장 규모는 강력한 정책 도구의 산실이 될 수 있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서울을 단순한 소비 도시로 남겨선 곤란하다. 신산업과 소비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정책과 행정 부문에서 시민 삶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설계 능력을 갖춰야 한다. 외견상 청년 아침밥 정책이 작아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생산·제조·물류·데이터·가격 정책이 모두 들어 있다. 아침 한 끼를 중심으로 도시와 농촌이 연결되고, 청년이 산업의 주체로 서며, 유통 구조가 재편된다면, 서울은 물가를 통제하는 도시가 아니라 물가를 설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청년의 아침을 지키는 일은 단순 복지가 아니라 산업정책이며, 농정 개혁의 시발점이자 도시 전략이다. 서울시가 이를 택한다면, 청년은 배부르고, 농촌은 지속가능하며, 도시는 더 강해질 것이다. 결국, 서울이 수요를 조직하면 산업은 따라온다. 서울이 시간을 보장하면 농업은 미래를 설계한다. 서울이 데이터를 축적하면 가격은 관리가 아니라 설계의 대상이 된다.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도 창업할 수 있는 도시, 아침 한 끼가 산업을 움직이는 도시, 청년의 삶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는 도시…. 그 도시가 서울이라면, 서울은 더 이상 소비의 수도가 아니라 수요를 설계하는 산업 수도가 될 것이다.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습설이 내리겠다. 다만 강원산지·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오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낮 동안 기온 상승으로 강과 저수지의 얼음이 약해질 수 있고, 지반이 약해지며 낙석이나 축대 붕괴 위험도 있어 시설물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사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확대되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북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과 경상권 내륙은 25일 이른 새벽까지, 강원남부동해안과 경상권 동해안은 25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당분간 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경기남부 1cm 안팎, 서울·인천·경기북부 1cm 미만이다. 강원남부산지는 1~5cm, 강원 중·북부산지와 중·남부내륙은 1~3cm가 예보됐다. 충북과 전북동부도 1~5cm, 대전·세종·충남은 1~3cm 수준이다. 특히 경북남서내륙과 경남서부내륙은 3~8cm, 많은 곳은 10cm 이상 쌓일 가능성이 있다. 대구와 경북(남서내륙 제외)은 1~5cm, 울산·경남중부내륙은 1cm 안팎으로 전망된다. 눈은 습하고 무거운 형태로 내려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10~40mm, 대구·경북남부 5~30mm, 광주·전남 5~30mm, 전북 5~20mm, 충청권 5~10mm 수준이다. 강원동해안·산지는 5mm 안팎, 수도권은 1mm 내외로 많지 않겠다. 제주도는 26일까지 2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일부 경기북부내륙, 강원산지·동해안, 전남동부, 경상권, 일부 충북은 비나 눈이 내리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일까지 순간풍속 55km/h(15m/s) 안팎, 산지는 70km/h(20m/s)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산지는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가능성이 있어 강풍특보 발표 여부에 주의해야 한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지표면 기온이 낮아 ‘어는 비’가 내리며 도로에 닿는 즉시 얼어붙는 곳도 있겠다. 출근길과 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차량 운행 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이슈를 분석한 결과 2026년 기업이 가장 주목해야 할 5대 보안 위협이 도출됐다. AI 기술의 확산, 클라우드 전환 가속,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확대 등 디지털 환경 변화가 새로운 취약점을 만들고 있으며, 기업들은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복합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 이슈를 분석해 2026년 기업에 영향을 끼칠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보안 위협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위협 △피싱 및 계정 탈취 △데이터 보안 위협 등 5가지를 짚어 분석했다. ◇AI 기반 보안 위협...‘스스로 움직이는 AI’의 그림자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도입이 늘어나면서 AI 자체가 새로운 공격 벡터로 부상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는 과도한 권한을 부여받을 경우 데이터 유출, 무단 작업 실행, 시스템 손상 등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하고, 정보 변경·결제 등 민감한 명령 수행 시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행위 차단 기능을 갖춘 ‘AI 가드레일’이 필수적이다. AI가 혁신의 도구인 동시에 새로운 보안 리스크라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 ◇랜섬웨어...4중 갈취로 진화한 ‘기업 인질극’ 랜섬웨어는 단순 암호화를 넘어 △데이터 탈취 △공개 협박 △디도스(DDoS) 공격 △고객·파트너·언론 대상 압박 등 4단계 갈취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공격 방식이 복합화되면서 기업은 백업 체계 강화, 악성 코드 실행 전 차단, 이상 행위 탐지, 사고 발생 후 격리·분석·복구 등 단계별 대응 전략을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임직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기 교육과 불시 훈련이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 위협...설정 오류가 만드는 ‘보이지 않는 구멍’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되면서 보안 취약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과도한 스토리지 공유, 잘못된 인증·권한 관리, 기본 설정 방치 등 단순한 설정 오류가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NAPP(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 등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해 계정 권한과 리소스 설정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외부 노출이나 암호화 누락 등 위험 요소를 자동 탐지·조치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피싱·계정 탈취...조직 전체 노리는 정교한 침투 피싱 공격은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를 겨냥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내부망 침입,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설치, 공급망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의 ‘입구’ 역할을 하며 피해 범위는 기업 신뢰도 추락까지 확대된다. 특히 챗봇·AI 에이전트 등 AI 시스템에 부여된 접근 권한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다중 인증(MFA)과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등 복합적 계정 관리가 필수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데이터 보안 위협...내부·외부 경계가 사라진 시대의 리스크 데이터 손상·도난은 단일 인증 체계, 과도한 권한 부여, 미흡한 접근 관리에서 비롯된다. 대량 파일 다운로드, 외부 전송, 비정상적 시간대 접속 등 사용자 행위 기반의 접근 통제가 중요해지고 있으며, 협력사·공급망 등 외부 파트너의 보안 수준까지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된 만큼, 데이터 보안은 단순 IT 이슈가 아니라 경영 전략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SDS 보안사업팀장은 “AI와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정교한 피싱, 데이터 유출, AI 이용 환경을 목표로 한 공격 등 새로운 보안 위협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전지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들은 전통적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기업들은 전문 인력에 의존하던 보안을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AI 기반 모니터링 ·탐지·자동 차단 등 조치를 자동화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 전, 우리의 무심한 일상을 흔들었던 계엄령 포고를 듣고 분노하면서 늦은 시간 각지에서 달려가 계엄군의 탱크를 막아서는 민주시민들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계엄은 헌법 절차를 통해 해제되었다. 이후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적대국에 전쟁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의 비상식적인 계략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다시금 악의 평범함을 떠올린다. 새로운 입법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려던 자들의 수많은 조작과 위증이 특검을 통해 어느 정 도는 사실에 근거한 퍼즐로 맞춰지면서 임무에 종사했던 각 분야의 권력자들과 군인,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그를 위한 방어 전략에 목숨을 건 듯했다. 불법 계엄 파동이후 국가 경제는 휘청거렸고 서민들의 삶은 더 위태로워졌다. 아렌트의 ‘악의 평범함’이 오늘의 현실에서도 너무도 당당하게 꿈틀거리고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사유하지 않는 자들의 평범한 악행이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음이다. 광주 민중항쟁에서 축적된 문제들이 그대로 드러났다. 또 △사이비 신념 △음모론의 확장 △확증편향의 선동과 억지 주장 등등의 부조리한 사태는 최소한의 이해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국정 책임자인 장관이라는 자는 법정에 나와 대통령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악의 선봉자를 지키려는 경호원의 노력은 눈 뜨고 볼 수 없이 민망하다. 영부인이었던 자의 불법적인 악행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쏟아지며 법의 심판대에서 하나둘 까발려지는 중이다. 논문 표절 정도는 아주 사소한 범행이라 치부될 정도로 종교단체와 부정한 청탁을 위해 줄선 자들이 바친 뇌물 규모는 가진 자의 끝없는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윤리 의식을 망각하거나 악의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가짜 사람이었던 걸까. 많은 조력자가 기소 대상으로 발표됐다. 현실을 기만한 악행 집단을 처단할 시간이 도래할 것으로, 지금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듯한 1500년대의 현상을 그 시대의 소설가와 화가의 시각으로 살펴보려는 이유다. 첫 번째로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hel de Oude, 1525?~1569)이란 네덜란드 화가가 있다. 그는 농민의 삶을 가까이 살면서 관찰 했으며 낙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따듯한 시선을 가진 화가다. 그의 작품 중 (1559)이란 유화로 100개의 속담을 한 화면에 표현한 흥미로운 작품이다.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그로테스크하게 옮겨 놓았다. 풍자화가로서의 날카롭고 신랄한 표현은 당대에는 대단히 위협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칼뱅주의를 신봉하던 신교도들이 구교의 성상을 파괴하는 봉기를 일으켜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는 1567년 1만2000명의 병력을 네덜란드에 파견한다. 책임을 수행하던 알바 공작은 네덜란드 민병대를 진압하고 ‘공안 평의회’라는 기구를 설치한다. 정치적 반대자들과 이단으로 몰린 사람들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던 역사적 사건이다. 그 시대에 풍자적인 그림을 그리는 일은 목숨을 내놓을 수도 있던 살벌한 상황이었다. 브뤼헐은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 달라 유언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중 (1568)라는 작품이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또 다른 장애인을 이끌고 가다가 모두 구렁텅이에 빠지는 장면으로,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에 그린 그림이다. 그에게는 부 조리한 성직자와 고위 관료, 그리고 농민들까지도 조롱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행위에 생각 없이 따르는 자들의 모습을 통해 날카로운 풍자를 읽을 수 있다. 악행을 하는 자에게 충성을 다했거나 고민없이 동조했던 가담자들이 특검을 통해 줄줄이 소환을 앞두고 있다. 말 한마디 못하고 명령을 따르던 자들의 모습은 김남주의 시에 ‘관료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었다! 봉급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다! 개에게 개밥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듯’이라며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 법 앞에서의 당당한 진술은 개밥을 주는 사람에 게 충성을 성실하게 다했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로는 프랑스 인문주의를 신봉하던 수도사이며 외과 의사였던 프랑수아 라블레(François Rabelais)의 5부작 풍자소설이다. 라블레는 1534년에 소설을 발표한다. 주로 가르강튀아(Gargantua) 왕과 그의 아들 팡타그뤼엘의 행적을 다루는 소설인데, 왕은 태어나는 순간 부터 ‘마실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무언가를 갈망하면서 무서운 말들을 외치는 거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는 ‘원하는 바를 행하라’라는 명에 따라 금지된 일도 수행하는 태도를 삶의 방식으로 정하고 있다. 항상 갈증으로 마실 것을 요구하던 자, 단순하고 즐겁게 살기를 원하는 거인이 었다. 그는 전쟁을 벌이는 일이나 전략적으로 정적을 제거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위대한 존재인지 대식가의 위를 가진 존재인지는 몰라도 영웅 놀이를 지속시키고 싶은 무모한 자였음은 분명하다. 당대 영웅을 칭송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대한 풍자가 유행하던 시기에 가르강튀아는 먹고 마시 는 것을 즐기는 ‘먹보’ 또는 ‘바보’ 왕의 이미지로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소설이 1545년 금서로 지정되자 라블레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메츠(Metz)라는 도시로 몸을 숨겼다. 19세기 프랑스 근대 사실주의 선구자이며 신문 삽화가인 오노레 도미에(Honoré Daumier, 1808~1879)는 소설 주 인공인 ‘가르강튀아’와 그의 아내를 그렸다. 그는 정치적인 풍자로 유명한 화가인데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이나 부조리한 정치적 상황, 정치인들을 비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4000여 점의 석판화와 작품으로 발표했다. 그림 속 인물은 라블레 소설 속 주인공 ‘가르강튀아’의 모습이다. 서민들이 바치는 재물을 먹고 있는 모습과 발아래 널브러져 있는 서류 더미가 보인다. 현실에서 그림 속 진짜 주인공은 루이 필립 1세인데 세금 인상에 대한 풍자를 ‘가르강튀아’를 빌려 묘사했다. 의자 밑에는 부르주아들이 국왕의 훈장을 받아들기 위해 손을 뻗치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은 그의 부인으로 보이는 여자의 끊임없는 욕망을 묘사했는데 귀족들이 갖다 바치는 돈을 먹는 괴물처럼 보인다. 소설에서 유래한 ‘팡타그뤼엘리즘’이라는 개념이 있다. 평화롭고 즐겁게, 언제나 좋은 음식을 먹으며 사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에 ‘팡타그뤼엘리즘’을 닮은 권력자가 등장했지만, 다행히 바보짓을 일삼다 사라졌다. 폭탄주에 계란말이를 먹으며 즐거이 살아가고자 했으나 걸림돌이던 의회를 향해 권력을 행사하고 내란을 일으킨 것일지니 몰락은 당연한 결과다. 만약 계엄이 그가 원하는 방식대로 진행되었다면 비밀스러운 납치와 감금 그리고 폭거로 국민은 고난에 빠지고 이에 저항하는 집회는 일상다반사였을 것이며, 와중에도 우리의 ‘가르강튀아’는 매일 아첨꾼과 광대들에게 둘러싸여 폭탄주를 돌리고 자신의 권력을 뽐내 며 흥겨운 술판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다. 유사 사이비 종교의 칼춤도 이어지고 있었을 것이며 위장된 추악한 욕망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조작된 사건들로 정적을 제거하고 공포정치를 기반으로 그토록 장기 집권을 원했으니 행동으로 막아선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성공할 수도 있었으리라. 부정선거 단서를 찾아 총선을 무효하여 국회를 무력화하고 종북세력을 일망타진한 그가 새로운 시대의 영웅이 되어 언론으로부터 추앙받으며 추종자들과 만만세를 외쳤을 수도 있었다고 상상하니 소름이 돋는다. 썩은 양파의 껍질을 벗기면 또 곪은 속이 나온다. 까도 까도 식용 가능한 것은 없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고 있어 어디에도 진실은 감춰져 있지 않다. 어떤 고름도 살이 될 수 없다. 악성 종양 이든 고름이든 과감하게 도려내야만 살이 돋고 후환을 막을 수 있다. 허점투성이가 아닌 합당한 처벌이라는 종양의 깔끔한 제거는 완벽한 치료다. 기득 권력에 기생하여 지위를 유지하던 관료들이나 기생하던 존재들을 망각하거나 제거하지 않는다면 환부는 또 다시 곪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음모론을 재생산하거나 추종하고, 양심 없이 아무 말이나 지껄이는 사이비 주술사와 같은 사람도 사는 곳이지만, 올해에는 공포와 분노의 그림자가 모두 사라지고 우리나라가 잘 되기를 바랄 뿐이다.
코스피가 개장하자마자 59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후 상승 폭을 줄여 584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58포인트(1.63%) 오른 5903.11로 출발해 장 초반 5931.86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강세에 상승해 한때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3%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19만76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0.21% 오른 9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때 98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은 축소됐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지난주 말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기술주가 오른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장 마감 코멘트에 따르면, 미 증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섬유/의류, 음식료, 항공 등 내수 및 소비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전력기기 업종 강세도 이어졌다. 수출 모멘텀 부각으로 긍적적 분위기가 지속되면 HD현대일렉트릭은 5%대 상승(106만7000원)했고 효성중공업도 4%대 상승(274만7000원)했다. 자동차 전장용 초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 호조에 삼성전기는 13% 상승(42만6500원)했고 LG전자는 로봇 사업 및 호실적 기대감에 7% 상승(13만2600원)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는 지수 상승으로 확대된 비중을 일부 조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주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등 미국 AI 관련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KB증권 김상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 대법원 판결로 타국 대비 미국의 수출 경쟁력 회복 기대감이 부각되며 국내 증시 하방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며 “다만, 관세 유슈의 불확실성과 미=이란 갈등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 마무리를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몽니로 표류할 우려가 있는 두 지역 통합은 선거 유불리를 따져 반대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회담의 시간과 장소는 장 대표가 하자는대로 하겠다”며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행정통합 특별법은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며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과제다. 새로운 자치체제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이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현장 혼란은 커지고 국민적 공감도 얻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나 저나 모두 충남이 고향"이라며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고향발전을 위해 우리 둘이 먼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한번 대화하자. 정쟁은 소모적일 뿐이며 시간만 허비한다”고 했다.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것을 언급한 정 대표는 “민주당은 철저한 준비와 압도적 승리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 지방선거 승리로 윤석열 내란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오늘부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과 공천 심사가 본격화된다. 억울한 컷오프가 없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 시스템이 이미 가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후속 입법 추진과 관련해서는 “검찰청 폐지 이후 공소청과 중수청을 제대로 만들기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수사와 기소 완전 분리 원칙 아래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제 도입,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3법도 이번 임시국회 기간 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간 많은 의원들이 사석에서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말하고 당 대표를 비판할 뿐, 공적으로 침묵해왔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날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겨냥해 “역사 앞으로 돌아오는 국민의힘 의총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설날에도 서울역에 나가 귀성객을 배웅하지 못했다. 국민이 두려워 명절에 숨어야 하는 정당이 돼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반성하고 혁신해야 할 때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그는 "일부는 극단주의 세력과 유착했고, 다른 일부는 위기를 방관하며 침묵해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변화의 작은 싹들이 돋아나고 있다”고 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판결이 나온 이후, 성일종, 이성권, 김재섭, 김용태 등 여러 의원이 개별적으로 반성하고 사죄했다. 작년 대선 패배 후 당이 혁신했어야 할 절박한 순간까지 반성을 거부했던 ‘나윤장송’ 중 유독 윤상현 의원은 ‘제 탓입니다’라는 통렬한 반성문을 들고 국민들께 용서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작년 1월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막으려 관저 앞에 달려갔던 45명 의원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그 때의 오판을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섰다”며 “오늘 국민의힘 의총을 많은 이들이 지켜볼 것이다. 국회의원이 숨을 곳은 원래 하늘 아래 어디에도 없지만, 지금이야말로 역사 앞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앞서 개별 의원들이 용기를 낸 것처럼, 우리당 의원들 모두가 반성과 사죄의 진정성을 보일 수 있다면 발목을 잡고 있는 윤어게인 사슬을 끊어내고 당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소속 김 모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음주 상태로 서울 중랑구 사가정역 인근 한식당에서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0.071%였다.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obile World Congress 2026, 이하 MWC 2026)’에 올해도 우리 통신 3사가 참가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AI 시대의 통신사’의 역할을 보여주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통신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에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AI 경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SK텔레콤, ‘풀스택 AI’로 글로벌 AI 생태계 중심 노리다 SK텔레콤은 MWC 2026에서 가장 공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전시장 3홀 중앙에 992㎡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SKT의 AI’를 주제로 AI 인프라부터 초거대 모델,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2단계에 진출한 519B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의 현장 시연이 주목되고 있다. 519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이 모델은 한국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초거대 AI 중 가장 큰 규모로, SKT가 AI 기술력에서 글로벌 톱티어를 지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SKT는 AI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 네트워크·마케팅 고도화 기술 등 통신 기반 AI 인프라를 전면에 배치하며 해외 통신사, AI 데이터센터 사업자,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한다. 정재헌 SKT CEO는 “이번 MWC 2026은 SKT가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AI 전반의 경쟁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KT, ‘광화문광장’ 콘셉트로 기술과 문화의 융합 전시 MWC 2026에서 KT는 기술 전시관을 단순한 기술 쇼케이스가 아닌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확장했다. 전시장 4관에 조성된 KT 부스는 ‘광화문광장’을 테마로 꾸며져, 한국의 역사·문화·기술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독특한 연출을 선보인다. 입구에서는 광화문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내부에는 세종대왕 동상, KT 광화문빌딩, 세종문화회관 등 상징적 공간이 실감형으로 구현된다. 이는 KT가 기술뿐 아니라 K-컬처와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히고 있다. 기술 전시의 핵심은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이다. 이는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업무 전반을 자동화·최적화하는 플랫폼으로, 산업별 표준 템플릿을 제공하는 ‘에이전트 빌더’도 함께 공개된다. 또 KT는 LLM 기반 상담 자동화를 넘어 실제 업무 처리까지 가능한 ‘에이전틱 AICC’, AI 영상 분석 기반 실종자 탐색 기술 ‘비전 트랙’ 등 실질적 활용 사례도 대거 선보인다. KT는 기술뿐 아니라 그룹사와 협력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K-스퀘어 존’을 통해 상생 생태계 구축 의지도 드러냈다. ◇LG유플러스, ‘사람 중심 AI’로 초개인화 시대 선언 LG유플러스는 MWC 2026에서 ‘사람 중심 AI’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AI 경험을 강조하며, 초개인화·신뢰·안심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3홀 중심부에 마련된 872㎡ 규모의 전시관에서는 목소리 기반 초개인화 에이전틱 AI ‘익시오(ixi-O)’가 중심에 선다. 여기에 로봇·센서 등 물리적 기술이 결합된 ‘피지컬 AI’ 비전도 함께 공개되며, AI가 일상에서 어떻게 사람을 돕는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LG유플러스는 또 △감정까지 케어하는 AICC △LG그룹사와 협업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DC △네트워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오토노머스 NW’ △보안 솔루션 ‘익시가디언 2.0’ △보이스피싱 예방·대응 솔루션 등 실질적 서비스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영국 미디어아트 그룹 ‘유니버셜 에브리씽’과 협업한 초개인화 미디어아트 전시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통해 ‘사람 중심 AI’의 감성적 측면을 강조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콜 에이전트 시대’를 주제로 글로벌 무대에서 LG유플러스의 AI 전략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8.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8.2%로,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p)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4주 연속 상승세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7.2%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6%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5,800선 돌파 등 역대급 증시 호황과 다주택자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정상화 의지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8%p 상승한 48.6%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5%p 하락한 32.6%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외에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 2.4%, 진보당 1.4%로 조사됐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4%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월요일인 23일 아침 기온이 하루 사이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하권의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 경상권 내륙은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탁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과 강원 영동, 충남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영동은 오전에, 충청권은 낮 동안 잠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강원도와 경북권, 일부 충북, 부산·울산은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 초속 20m 안팎(산지 초속 30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서울과 일부 경기 북부 내륙, 강원 산지·동해안, 전남 동부, 경상권, 일부 충북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0.5∼3.0m, 남해 0.5∼3.5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