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과 일본의 갈등과 관련해 "때가 되고 상황이 되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동행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중국이 일본에 이중용도 물자(민간용·군용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금지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양국 간 갈등을 중재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잘 보고 정말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고 실효적일 때, 의미 있을 때 할 것이다"며 "나설 때 나서야지, 나서지 않아야 할 때 나서면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연대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안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그 안타까운 역사 때문에 우려도 많다. 역사적 경험이란 그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문제가 되는 (중국 측의) 수출 통제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고 뿌리가 깊다"며 "그냥 하나의 현상처럼 보이지만, 그 현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문제로, 일단은 원만하고 신속하게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거시 정책과 소비, 수출, 투자 등 부문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올해 적극적인 거시정책으로 민생 회복과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중심의 초혁신경제 가속화를 통해 잠재 성장률 반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6년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총수요 진작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당면한 민생경제의 회복과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반도체, 방산, 바이오, K-컬쳐 등 국가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AX(AI 전환), GX(녹색 전환) 등 초혁신 경제를 가속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구 장관은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5분기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고 코스피도 4000포인트를 넘어 어제 450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민생 경제에도 온기가 점차 퍼져 새해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회복세 강화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거시 정책과 소비, 투자, 수출 등 부문별 활성화 대책 추진을 주문하고, △공동 영농 확산·스마트팜 선도지구 조성 등 근본적 물가 안정 방안 모색 △지방주택 수요 확충 및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서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방산·K-컬처 등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석화, 철강 산업 등 사업 재편을 조속히 추진하고, 철 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필요성 등을 함께 공감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사과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기자횐견을 열고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과감한 변화, 파격적인 혁신으로 국민의힘의 ‘이기는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다.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그리고 ‘국민 공감 연대’를 세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사과에 “철 지난 사과, 옷만 갈아입는 혁신으로는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하지만 끝끝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 정도로 치부하며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불법적인 비상계엄이 ‘상황에 맞는’ 경우는 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김건희와의 절연도 없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는 ‘찐윤’ 인사가 배치되고 반탄파 인사들은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며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말뿐인 계엄사과가 과거 윤석열의 개 사과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전환하겠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면서도 폭정과 독재를 운운하며 국민주권정부를 막아내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그 속내는 ‘민생발목잡기’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역시 “장동혁 ‘계엄사과’는 제2의 윤석열 ‘개사과’”라고 비난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과 단절도 내란범죄에 대한 평가도 없었습니다. 윤석열 ‘개사과’가 떠오르는 하나마나한 전파낭비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라는 ‘몸통’을 뺀 사과는 대국민 기만”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란 잔당들의 생명연장을 위한 값싼 퍼포먼스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안전관리 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 건설사는 ‘우수’ 등급을 받으며 안전관리 체계를 입증한 반면, 중대재해 발생 여파로 하위 등급을 받은 곳도 적지 않았다. 이번 평가는 총공사비 200억원 이상 공공 건설공사에 참여한 시공자를 대상으로 안전전담 조직, 법정 안전관리 이행 여부, 자발적 안전활동, 위험요소 제거 노력 등 153개 세부 지표와 현장 사망자 수를 종합 반영해 5개 등급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평가 결과, 시공능력평가 순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SK에코플랜트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은 ‘보통’ 등급을, 포스코이앤씨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반면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우 미흡’ 등급에 포함되며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과거 높은 평가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수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평가 등급이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기준상 사망자 수는 등급을 직접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핵심 요소다. 사망자 1~2명은 1등급, 3~4명 2등급, 5~6명 3등급 하향 조정하고 사망자가 7명 이상에게는 최저등급을 부여한다. 국토부는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신인도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가 평균을 기준으로 ‘매우 우수’는 가점(+2%), ‘미흡’은 감점(-2%), ‘매우 미흡’은 최대 -4%까지 불이익이 적용된다. 안전 성과가 곧 수주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다. 박동주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주체에게는 명확한 책임을 묻고, 안전관리에 힘쓰는 주체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부여하기 위해 안전관리 수준평가의 평가대상과 결과 활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일원이자 현대건설의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390MW)’ 사업의 하부구조물 제작 및 설치 계약을 지난해 12월 30일 한화오션과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6115억원(제작2930억·시공3185억)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오션·현대건설·한국중부발전·SK이터닉스·미래에너지펀드로 구성된 SPC가 발주했으며, 시공은 주간사인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 3년으로 계획돼 있다. 업계는 이번 수주를 두고, 전남지역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내 유일‘제작–운송–설치’ 통합 수행 기업 현대스틸산업은 2012년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 사업 수행을 시작으로, 대만 해상풍력·제주 한림·전남 자은 프로젝트 등 국내외 실적을 확보해왔다. 특히 아시아 최초 해상변전소(OSS) 제작·설치 실적과 국내 유일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프론티어호’ 보유는 경쟁사 대비 뚜렷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스틸산업은 ‘제작-운송-설치’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원스톱 해상풍력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계약 역시 이러한 역량이 업계로부터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검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최초 15MW급 터빈 적용…국내 최초 프리파일링 공법 수행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15MW급 초대형 터빈26기와 4-Leg 자켓 구조물이 적용되는 고난도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형 해상풍력단지에서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활용되는 ‘프리파일링(Pre-piling)’ 공법을 국내 최초로 현대스틸산업이 적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프리파일링 공법은 설치 정밀도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파일을 먼저 시공하는 기술로 정밀 시공을 요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업계에서는 이 공법을 해상풍력 시공 공정 중 난이도 최상급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자켓 파일 그리퍼(Jacket Pile Gripper) 기술을 적용하여, 시공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켓 파일 그리퍼는 자켓과 파일 간 접합부를 그라우트 강도 발현 전까지 일시적으로 구속함으로써, 외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장치이다. 이번 기술 적용을 통해 현대스틸산업은 고난도 해상풍력 시공에 요구되는 정밀 설치 역량을 내재화하고,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18GW 규모의 국내 해상풍력 시장 대응…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본격화” 박용섭 현대스틸산업 해상풍력사업실장 상무는 “신안우이 프로젝트는 국내 해상풍력 시공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남권 제조·설치 역량을 확대하고,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18GW로 성장할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안마해상풍력, 태안해상풍력 등 추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확충과 산업 생태계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스틸산업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전남·울산 등 주요 해상풍력 클러스터와의 연계 기반을 강화하고, 제작·운송·설치 전 공정 수행역량을 고도화하여 한국 해상풍력 산업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역 헤리언트 42(상도역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조합설립인가 4개월 만에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승인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상도역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2월 23일 열린 서울시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에 대한 건축심의가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는 지난해 8월 29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루어진 후속 조치다. 일반적으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건축심의 통과까지는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선행 행정 절차로 인해 통상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해당 조합은 서울시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빠르게 완료했다. 이는 지체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확정된 사업 계획에 따르면, 동작구 상도동 154-30번지 일원에는 지하 5층~지상 42층, 7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총 세대수는 기존 계획보다 소폭 증가한 1,084세대로 확정되었으며, 여기에는 서울시 주택 정책인 '장기전세주택' 272세대가 포함되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조합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허가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정호 조합장은 “조합설립 이후 집행부는 서울시 및 관할 구청과 긴밀히 협의하며 인허가 기간 단축에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번 건축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사업계획승인 등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여, 투명하고 빠른 사업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2·29 참사 관련 정보공개 청구 목록 및 처리 결과’에 따르면, 사고 경위 파악에 필수적인 ‘로컬라이저(Localizer·방위각제공시설)’ 관련 세부 항목 15건 중 공개된 자료는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분현황에 따르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 시민들이 청구한 로컬라이저 관련 정보 가운데 유일하게 공개된 것은 사고 이전인 2025년 10월 16일 청구된 ‘활주로 말단 EMAS(항공기 비상제동시스템) 설치 검토·타당성·예산 관련 문서’였다. 반면, 사고 당시 기체 파손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논의된 로컬라이저의 기초 구조 설계도면, 시공 내역, 설치 승인 관련 내부 결재 문서, 사고 이후 수행된 안전성 점검 결과 등 기술적 판단이 필요한 핵심 자료들은 대부분 비공개 처리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에 활주로 중심선 정보를 제공하는 항행안전시설로, 이번 사고 당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이 시설이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기체 파손이 심화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당 시설이 안전기준을 위반해 설치된 것으로 판단하고, 국토교통부에 시정을 권고했다. 사고 이후 국민들이 국토교통부에 청구한 전체 세부 요구정보는 총 28개 항목이었으며, 이 가운데 실제로 공개된 자료는 7건에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비공개 결정의 근거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를 주로 제시했으며, 이는 내부 검토 자료나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 등을 이유로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항공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는 사고 수습 이후 얼마나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느냐가 국가 안전 시스템의 신뢰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보공개는 책임 공방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객관적인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최대한의 정보를 공개하고, 기술적·제도적 문제를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새해 첫날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7.96포인트(1.52%) 오른 4525.4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출발은 좋지 못했다. 11.44포인트(0.26%) 내린 4446.08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때 4395.00까지 밀리며 '4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곧장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운 끝에 전날 기록한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457.52)를 한꺼번에 갈아치우며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는 새해 첫날인 2일 2% 넘게 올라 전인미답의 4300선을 뚫은 것을 시작으로, 5일에는 3.43% 급등한 4457.52로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4400선마저 넘어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9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139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날까지 강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 630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68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447억원을 순매도하고, 금융(3845억원)과 증권(1555억원), IT서비스(2176억원) 등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후 1시 반 전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격히 낙폭을 좁히기 시작하다 끝내 상승 전환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3% 내린 13만53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58% 오른 13만89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마찬가지로 0.86% 내린 69만원으로 개장한 SK하이닉스는 4.31% 급등한 72만6000원에 장을 마치며 '70만 닉스'를 굳혔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 K’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플랫폼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중소형 모델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 분야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KT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AI 모델로 국내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AAII는 AI 평가 전문기관인 Artificial Analysis가 운영하는 글로벌 평가 플랫폼으로, 전 세계 주요 AI 모델의 성능을 단일 시험이 아닌 다수의 공개 벤치마크 결과를 종합해 사용자에게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AI 모델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주요 AI 모델인 LG 엑사원(Exaone), 네이버 하이퍼클로바(HyperCLOVA), 업스테이지 솔라(Solar), 모티프(Motif) 등도 함께 등재돼 한국의 AI 경쟁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믿:음 K’는 추론, 전문 지식, 수학·프로그래밍, 에이전트 수행 능력 등 10여개 핵심 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범용적으로 똑똑한 AI’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믿:음 K’가 목표를 이해한 뒤 필요한 시스템이나 도구를 스스로 활용해 과업을 완수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번 AAII 공개 결과에서 KT의 ‘믿:음 K’는 주요 에이전트 성능 벤치마크 τ²-bench(타우 스퀘어 벤치) 점수에서 87%를 기록하며 에이전틱 AI 분야 최정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타우 스퀘어 벤치는 AI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사람과 협업하며 여러 도구를 활용해 과업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에이전트 특화 벤치마크다. 최근 AI 시장은 단순 대화형 AI를 넘어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믿:음 K’는 기업 내부 업무 자동화, 문서 분석 및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서버 관리 등 실무 중심 영역에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율적으로 과업을 수행해 기업들이 실제로 비즈니스 현장에 즉시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전형 AI’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믿:음 K’는 에이전틱 지표 외에도 전문 지식과 고난도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MMLU Pro, GPQA, HLE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고르게 받았다. 특히 한국어 이해 성능 지표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KT ‘믿:음 K’는 보고서 작성, 문서 요약, 데이터 분석, 고객 응대 등 실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KT가 초기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B2B 시장을 정조준하며 모델 개발을 추진한 결과다. 최근 기업들이 자사만의 특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니즈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KT는 국내외 주요 데이터 보유기관과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깨끗하고 정교한 고품질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했다. 또 주요 B2B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KT는 이를 계기로 ‘믿:음 K’를 국내 B2B 시장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 모델로 본격 확산할 계획이다.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로 기업의 실제 업무를 자동화하고 스스로 판단해 처리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이번 AAII 등재는 KT의 자체 AI 기술력이 글로벌 기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에이전틱 AI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최고의 AI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활용 가치가 높은 공공데이터 100종을 선정해 개방하고, AI 활용에 적합한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제6기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공공데이터 정책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정부는 AI 서비스 개발 수요와 기업의 활용 요구가 크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공공데이터 100종을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으로 선정해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년간 약 800개 민간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발굴된 후보 데이터 약 3280건 가운데 선별된 결과다. 해당 데이터는 재난·안전, 보건·의료 등 11개 분야로, 산업재해 사고정보·예방조치 데이터, 의료 영상 데이터 등이 포함되며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AI가 학습·분석·추론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가공한 ‘AI-레디(Ready) 공공데이터’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기존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활용도가 높은 비정형 데이터도 우선 대상으로 삼아, 원천데이터부터 공유·개방까지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는 AI-레디 공공데이터 기준과 관리 방안을 담은 안내서를 배포하고, 이후 관련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다. 전국통합데이터, 국가중점데이터 등 AI 활용도가 높거나 표준화된 데이터부터 AI-레디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5차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도 심의·의결됐다. 이 계획에는 개인정보 가명처리,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지원, 관련 법·제도 개선 등 핵심 과제가 담겼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명처리 전문기관과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과 연계해 안전한 활용을 지원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공공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 개방 방식 협의나 데이터 가공 후 개방을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비공개 정보를 제외한 모든 공공데이터 목록 공개를 골자로 한 공공데이터법 개정과 함께 담당자의 감사·소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면책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명재 민간위원장은 “공공데이터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AI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라며 “위원회가 민관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돼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가 민간에 활발히 개방 및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하고,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7.1% 상향한 123조원으로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KB증권은 2026년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10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과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최대 영업이익(44조5000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1월 현재 DRAM과 NAND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Rubin), 구글(TPU)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2026년 1분기 HBM4 최종 품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HBM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을 90조원(전분기 대비 +5%, 전년 대비 +19%), 영업이익을 20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67%, 전년 대비 +213%)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7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반도체(DS)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DRAM과 NAND 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41%, 20%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약 6배의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 2026년 이후 실적 개선세도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을 25조2000억원, 2분기를 29조5000억원으로 추정하며, 하반기에는 분기 평균 34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HBM 부문에서는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HBM4는 엔비디아와 구글의 SiP(System in Package)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2026년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Gb, 점유율은 2025년 16%에서 2026년 35%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PBR 1.8배 수준으로, 글로벌 D램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오늘 만남은 저와 시 주석님 모두에게 병오년 시작을 알리는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서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며 “저와 주석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수평적 호혜 협력을 이어가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 함께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따뜻한 환영에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를 맞아 중국 인민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 한중의 공동 발전을 기원한다”며 “오늘 자리가 경주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얘기를 나누고, 한중관계의 전면 복원이라는 역사적 흐름을 견고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불과 두 달 만에 두 번 만나며 상호 방문을 실현했다”며 “한중 관계에 대한 양측의 높은 중시를 보여준다. 세계의 변혁이 가속화하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지역 평화 유지와 글로벌 발전 촉진에 있어 양국의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 양국은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면서 지역과 세계 평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은)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과 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환경·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문서를 다수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문건은 양해각서(MOU) 14건과 한국에 있는 중국의 문화유산을 중국 측으로 기증하는 내용의 증서 등 모두 15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