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12.8℃
  • 맑음강릉 12.6℃
  • 구름조금서울 15.0℃
  • 맑음대전 14.7℃
  • 맑음대구 17.1℃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1℃
  • 맑음강화 12.8℃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4.5℃
  • 맑음강진군 17.7℃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8.9℃
기상청 제공

기업


동부LED 법정관리 신청

패키지딜 무산이 원인

패키지딜(인천공장, 당진발전) 매각 실패가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일으켰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이끈 산업은행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5일 동부제철 자율협약 신청으로 인한 계열사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헤 동부LED의 삼성전자향 납품계약이 무산된 것이 법정관리 신청의 주요인이라고 해명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주력 계열사들의 차입금 상환압박으로 동부LED에 대한 그룹차원의 자금 지원 여력이 상실됐다는 얘기다.

 

산업은행이 김준기 회장의 지급보증을 확보해 채권 상당부분을 회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동부LED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도록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적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그룹과의 이견 등 긴장관계가 동부LED의 법정관리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패키지딜은 동부그룹과의 협의하에 추진했고 매각자산에 대한 시장관심 저조와 낮은 기업가치 및 동부그룹의 비협조 등으로 무산됐다.


또 패키지딜(인천공장, 당진발전)은 실사결과 자산가치가 낮아 투자자 모집이 곤란했고 그나마 매수 의향이 있던 POSCO도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동부그룹은 산업은행 앞 매각권한 위임에도 불구하고 매각방식 및 가격에 대한 지속적인 이의제기로 매각을 어렵게 했다.

 

산업은행은 최근 동부측 주장대로 당진발전의 공개경쟁입찰을 했음에도 매각(삼탄의 송전선 문제로 인수 포기)이 실패하고 동부제철의 자율협약에 따른, 실사결과, 동부측이 주장하는 매각방식 및 가격으로의 매각은 패키지매각보다도 더 곤란한 상황임을 반증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려 중국과 대만 업체 등이 인천공장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는 동부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들 업체들도 관심이 없었기에 작년 11월 동부측이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고 매각권한을 위임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자문사를 통해 중국, 대만 업체들이 관심이 없음을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산은앞 인수의향을 타진한 업체는 없었다. 그런 가운데 진행된 패키지딜은 동부의 구조조정 성공을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포스코에 제한해 시도된 것으로, 패키지딜 무산으로 계열사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이 아니라 당초 지난해 말 하락했어야 할 신용등급이 패키지딜 추진으로 7~8개월 이연된 것이라는 얘기다.
 
동부LED의 법정관리의 원인은 패키지딜 무산이 아닌 경영부실로, 산은은 동부LED의 정상화를 위해 추가지원 등을 적극 검토했으나, 수익성 악화 및 자본잠식 등으로 법정관리를 동부LED가 신청했다. 

 

동부LED는 매출이 급감(2010년 1,204억 원→2013년 483억 원)하고 자본금도 완전잠식돼 계속기업으로서의 영위가 곤란함에 따라 동부측이 주장하는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동부가 산은앞 요청했다는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창출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나, 2014년 상반기 매출 역시 더욱 축소돼 150억 원대로 급감한 상황에서는 상거래가 불가하고 납품업체의 피해도 불가피하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동부LED는 영업력 약화로 인한 대규모 반기순손실(2014년 상반기 -78억 원), 자본잠식 상태 지속(자기자본 -62억 원)으로 정상적인 상거래가 불가해짐에 따라 상거래 채권 연체로 인한 가압류 우려 등의 사유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동부LED가 제시한 신규투자 유치 및 삼성전자와의 납품계약 성사 시 채권단을 적극 설득해 정상화시키고자 지난 3월이후 도래하는 JPY 64백만의 차입금에 대해 원금상환을 유예시켜주는 등 채권회수가 아닌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려고 했지만 동부LED는 그룹으로부터 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 등을 거절당했고 삼성전자와의 납품도 무산돼 투자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자발적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됐다.

 

김준기 회장 지급보증은 동부LED가 아닌 법정관리 중인 알티전자의 보증채무에 보증한 것으로 산업은행은 알티전자로부터 보증을 받고 있어 알티전자 청산 시 대출금 회수가 불가능하고, 또한 이행된다하더라도 김준기 회장의 보증이행 여력이 없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LED는 법정관리상태의 알티반도체를 동부가 지난 2011년 7월 인수한 회사로서, 인수과정에서 동부가 법원의 알티반도체 회생절차 중단을 위해 알티반도체 채권자의 차입금 상환 및 지급보증을 자발적으로 했고 김준기 회장도 알티반도체의 모회사인 알티전자의 보증채무에 대해 지급보증 했다.

 

산업은행은 김준기 회장의 지급보증이 산업은행만을 위한 것이 아닌 알티반도체의 회생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법원 조치로 개인 및 채권단앞 이루어진 것이며 동부LED에 대한 복보증 형태이므로, (동부LED←알티전자←김준기), 현재 법정관리 중인 알티전자 청산 시 산업은행 채권회수가 매우 불투명하고 김준기 회장은 제철, 하이텍, 메탈, DBI 등 주요 계열사앞 차입금에 대해 지급보증 및 개인 자산을 담보제공한 상황으로 동부LED의 차입금에 대한 채권변제 여력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20대 장애아들을 평생 뒷바라지 하다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유예’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평생 뒷바라지하다 끝내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 유예가 선고 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주거지에게 20대 아들 B씨를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던 그녀의 아들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다.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식도가 아닌 복부에 삽입한 위루관을 통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종종 발작까지 일으키는 탓에 간병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이런 아들을 평생 보살펴왔다. 밤낮 없이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원래 밝았던 성격이었지만 십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약을 먹어왔다. 그러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주변에서 아들 B씨를 장애인 시설에 보내라는 주변 권유도 있었지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염려에 포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했고, A씨는 아들로 인한 것인지를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관련 민원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