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고조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담당 정비사인 K중사가 사고 발생 사흘 전 항공기의 상승·하강을 조종하는 피치(Pitch)조종계통을 정비하면서 이 장치에 꽂았던 차단선을 뽑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이륙 전 피치 조종계통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가는 철사 굵기의 차단선을 꽂아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나서 정비작업을 한 다음에 반드시 이 차단선을 뽑아야 한다.
이 차단선을 뽑지 않은 것은 의사가 환자의 복부 등을 절개해 수술을 한 뒤 수술 도구를 환자의 몸 안에 그대로 두고 절개 부위를 꿰맨 것과 비슷하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