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소회를 피력했듯 거대 야당에 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입 기자단에 보낸 성명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144개 중 지난 1년간 처리된 것은 36건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같은기간 71건이 통과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거야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솔직히 있다”고 발언했다. 현 정부가 입법 추진 중인 사안들에 야당이 비협조적 태도로 나와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다.
정 부의장은 “의회권력에 막혀 국정이 방해되면 그 최대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윤석열 정부의 국익과 미래를 위한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윤 정부의 국정운영에 동력을 실어줄 것을 부탁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