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 청산 특별위원회(끝까지 판다 위원회)는 29일 공수처 로비에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부의 목걸이 뇌물죄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하며 윤석열·김건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조국혁신당 끝까지 판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춘생·신장식 의원은 이날 “대통령은 윤석열이지만, 실제로 권력을 행사하는 자는 김건희”라며 “세간에 의혹으로만 떠돌던 얘기들이 점차 구체적 증거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22일, 윤영호 통일교 세계본부장(현재 사퇴)을 만나 1시간 가량 독대하며 통일교 측의 요청사항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만남의 주선대가로 윤영호는 전성배(일명 건진법사)에게 수억 원의 ‘주선료’를 지급하고, 전성배를 통해 ‘반 클리프 앤 아펠’브랜드의 6천만 원대 고가 목걸이를 김건희에게 선물하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며 “김건희는 실제로 2022년 6월에 열린 나토정상회의에 이 목걸이를 착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영호가 ‘여성용 명품 목걸이’를 통하여 청탁을 넣은 것을 볼 때, 김건희는 단순히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니라, 대통령실에 대한 청탁의 창구로서 뇌물수수행위에 적극 가담하였음을 추단케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형사법은, 뇌물로 받은 선물의 가액이 5천만 원을 넘는 경우 ‘7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 이전이라고 하더라도, 공무원이 될 자인 윤석열과 그 배우자인 김건희는 사전수뢰죄의 공동정범으로서 처벌대상”이라고 꼬집었다.
끝까지 판다 위원회는 “2022년 3월은, 당시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 강릉-동해 산불의 피해복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외교적 긴장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때”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한 국정운영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그때, 윤석열·김건희는 6천만 원대 초고가 목걸이를 수수하고, 이해관계인과 독대하는 자리를 수억 원에 팔며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대통령직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