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흡연율이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지고 음주율도 2006년 28.6%에서 꾸준히 감소해 16.3%로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교육부와 공동으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전국 800개 중고교 학생 7만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이다.
올해 중고생 흡연율(최근 한 달 이내 하루 이상 흡연자 비율)은 9.7%로 지난해 11.4%에 비해 낮아졌다. 남학생 흡연율은 14.4%, 여학생 4.6%였다. 그중 특성화고 학생들의 흡연(24.3%)이 가장 높았다.
중고생 음주률(최근 한 달 이내 한 잔 이상 음주자 비율)도 2006년 28.6%→2009년 21.1%→2012년 19.4%에 이어 올해 16.3%로 감소했다.
일주일에 사흘이상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한다는 중고생은 2006년 31.9%이던 것이 올해 35.9%로 늘었다. 특히 여학생의 운동 실천율이 지난해 19.5%에서 올해 23.4%로 3.9%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보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등 중고생들의 식습관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한 번 이상 과일을 먹는다고 답한 중고생은 2006년 32.3%에서 올해 19.7%로 급감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중고생은 25.5%,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13.1%포인트 1.6%포인트 늘었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