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0일 충남 청양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학교법인에 대해서는 해산 절차를 밟도록 했다.
지난 2004년 고려문화대학원대학교로 문을 연 뒤 이듬해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로 이름을 바꾼 이 학교는 개교 후 2011년까지 출석일수가 모자라는 학생 199명(졸업생의 30%)에게 학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들의 결석 기간을 출석으로 처리해 40명에게 학점을 주었고 이중 11명에게는 석사 학위를 주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올해는 기준을 어기고 박사 정원 18명을 38명으로 늘리고 석, 박사과정도 정원을 초과해 모집했다.
설립자 개인의 변호사 비용을 교비로 부당 집행하고 자격에 미달하는 교원을 임용하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 운영해온 것이 조사됐다. 현재 이 학교 학생 수는 석사과정 86명과 박사과정 77명 등 총 163명이다.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한 2008면 이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를 포함한 7개 대학이 문을 닫았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