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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정폭력에 무방비 노출…도움 요청 1.8%

지난해 부부폭력이 발생할 당시 혹은 발생 이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61.8%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013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등을 통해 얻은 수치다. 지난 1년간 부부폭력이 1번 이상 발생한 비율은 45.5%로 2010년(53.8%)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2007년(40.3%)보다는 높았다.

폭력당시 혹은 발생이후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8%였다. 폭력발생시 68%는 ‘그냥 있었다’고 답해 가정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었다. 16.8%가 ‘집밖으로 도망’, 12.8%는 ‘함께 폭력행사’, 0.8%만이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61.4%에 달했고, ‘집안 일이 알려지는 게 창피해서’ 17.7% 순이었다. 이같은 현실과 다르게 만약 우리집(55%)이나 이웃(55.6%)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한다면 절반가량이 신고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부부폭력이 처음 시작된 시기는 남녀모두 결혼 후 5년미만이 60%를 웃돌았다. 부부폭력으로 인해 17%는 정신적 고통이 있었다고 답했다.

신체적 상해(6.2%)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피해 남성은 ‘자신에 대한 실망, 무력감, 자아 상실’이 78.7%로 매우 높았고, 피해 여성은 ‘가해자에 대한 적대감이나 분노’(43.6%), ‘매사에 대한 불안, 우울’(38.5%)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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