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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1기 대학생캠프 "대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다"

 

M이코노미는 지난 7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제1기 대학생캠프를 열었다. 이번 대학생캠프는 인턴기회를 갖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급인력들의 얘기조차 들을 기회가 없는 지방대생들에게 방송언론계에서 30여 년 간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M이코노미 임원 및 전문가들이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들려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학생캠프 제1기는 M이코노미 임직원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서 방송언론계에 오랫동안 몸 담아온 선배들의 강연을 듣고 서울시내 관람을 하는 등 다양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방송언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진로찾기에 도움이 될 조언으로 이뤄졌다. 조재성 대표의 ‘나의 진로와 비즈니스’, 이상용 편집본부장의 ‘현대직업의 흐름과 자신의 전문성’, 이수향 편집본부장의 ‘언론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윤영무 MBC아카데미 이사의 ‘사물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소통의 길은 무엇인가’ 영화 ‘마파도’와 뮤지컬 ‘문나이트’로 잘 알려진 이상훈 감독의 ‘콘텐츠 산업의 전망’, 김소영 편집국장의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등의 순서로 진행된 2박3일간의 캠프는 알차게 구성됐다.


전공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라


지방대는 지역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특성화에 알맞게 육성돼야 하는데도 현재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하다 보니 꿈과 미래도 서울에 눈높이를 맞출 수밖에 없다. 또 선진국과 같이 어릴 때부터 소질을 찾아서 적성을 키워주는 교육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대학생들의 고민은 심각하다. 본지의 대학생캠프에 눈길을 돌린 참가자들은 이러한 배경에서 각자 다른 꿈과 미래, 전공을 갖고 있지만 고민은 같다는 공통점을 갖고 대학생캠프에 참가했다.


가정교육과, 관광레저경영학과, 경영학과, 중어중문학과, 생명공학과, 사회복지학과, 바이오학부 등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 방송언론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인생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으면서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하연 학생의 취업캠프 감상문에서는 진정성, 신념, 시대의 흐름,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가능성 있는 것, 의사소통 등의 키워드가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지식보다는 지혜에 목말라했고 정보나 지식에 있어서의 멘토링 보다는 진로와 인생에 있어서의 멘토링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새로운 목표를 세워라


이번 대학생캠프는 꿈과 미래를 위해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정 학생은 “대학생활 3년을 해왔지만 후회하고 반성하면서도 여전히 뚜렷한 목표 하나 없이 좋은 곳에 취업해야 한다는 중압감만 느끼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젊을 때, 할 수 있을 때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면서 나한테 맞는 것을 찾아가라는 조재성 대표님의 말씀이 2박3일 대학생캠프를 보내면서 제일 힘이 됐고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썼다. 또 “나의 전공과 생각해오던 미래 직업과는 거리가 멀었던 언론방송분야 대학생캠프였기 때문에 신청을 해 놓고도 소수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회인데 언론방송분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내가 참가해도 될지 걱정이 많았는데 2박3일이라는 시간 동안 언론방송 분야를 떠나서 취업의 문턱에 서있는 나에게 다양한 분야를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캠프였고 너무 서두르려 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곳을 향해 남들보다 한걸음 먼저 나아가도록 노력하고자 마음먹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본지에서 학생인턴기자를 하고 있는 박진환 학생은 융합, 커뮤니케이션, 전문성이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히면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기자와 방송인들은 좋은 직업이며 보람차고 의미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썼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번 캠프의 또 다른 교훈이 있다면 발상의 전환을 통한 진지한 고민이 엿보인다.


손은영 학생은 “제가 생각해왔던 불안감이였던 저와는 다른 분야에 대한 걱정이 다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언론 방송분야의 경우 제 전공이 무엇이든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경험해 볼만한 가치가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이번 대학생캠프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저에게 어쩌면 이번 취업캠프는 제 전공뿐만이 아니라 그리고 굳이 언론 방송 분야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도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고 썼다. 또 “전문가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며 배워나가는 것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했다.


본지에서 인턴기자를 하고 있는 이규린 학생은 “자본이나 단순한 노동보다 인간의 창의력, 상상력, 아이디어, 지적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경제 가치를 산출하는 것이 바로 ‘창조’를 잘 대변한다고 생각된다”고 썼다. 또 “자신의 전공과 앞으로 다른 방향으로 갈 분야와의 융합이 잘 되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가 되도록 해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중간단계의 노동자들의 역할이 감소해 사라질 것이라는 이상용 본부장의 견해를 더 잘 이해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입장에서 남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차이를 줄여나간다면 언젠가는 여성도 그 능력만으로 존경을 받는 사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여줬다.


준비하는 미래는 결코 두렵지 않다


미래는 있지만 꿈은 없는 요즘의 대학생들의 진솔한 고민을 밝힌 이동환 학생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두려운 마음이 대학생캠프에 참가한 동기라고 밝혔다. 또 “내가 원하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이 비록 실패할지라도 도전하고 덤벼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신이라면 청춘을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에 두었을 것이다’라는 아나톨 프랑스의 말대로 인생의 페이지 중 가장 의미 있고 멋진 페이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 이상 미래는 두렵지 않으며 자신감을 바탕으로 준비하는 미래야말로 다가올 내일이라는 창을 열 것이다”고 썼다. 미래는 꿈을 키울 수 있고 두려움을 사라지도록 만들어주는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얘기다.


본지에서 인턴기자를 하고 있는 이수현 학생은 “말과 신뢰성, ‘앞으로의 핵심은 융합과 혁신이다’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썼다. 융합과 혁신을 통해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그러한 미래는 충분히 실현가능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보다 더 많은 볼거리


사실 이번 대학생캠프는 제 1기이니만큼 부족한 점들이 없을 수 없고 앞으로 차츰 보완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학생은 이러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캠프의 가장 좋았던 점은 다른 대학생캠프와는 다르게 취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이 아니고 다른 여러 볼거리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제일 좋았던 점이다. 대학생캠프 1기이니 만큼 부족했던 것들도 있었지만 장점으로 이 부족한 것들을 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또 홍대와 인사동은 가봤지만 임진각은 쉽게 갈 수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더 인상적이었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경제불황이 장기화되고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이 전 국민적인 고민과 소망이 된 요즘 대학생들은 과거 경제발전기에 대학을 다닌 세대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산다. 그래서인지 멘토링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러나 그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함께 찾아줄 순수한 멘토링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본지의 대학생캠프는 이러한 대학생들의 꿈과 미래에 대한 조언을 통해 삶의 목표를 다시 세우고 보다 융합적이고 혁신적인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는 서울의 대학생들보다 멘토링 기회가 제한적인 지방대생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 스스로가 멘토를 찾고 멘토링을 요구할 정도로 진로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대로 깊어져 있는데도 솔직하게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순수한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조언이 반드시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혼자서 하는 고민은 정말 답이 없다. 무수한 예비답안들 속에서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대학생들의 고민과 경험 많은 멘토들의 노하우가 서로 만나 어울리면서 이야기하고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무수히 많은 가능성 중에 가장 현실성 있는 가능성을 만들고 그 가능성을 키워서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때 미래의 불확실성은 감소되고 성공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이번 취업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보다 깊은 성찰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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