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카버스토리는 출산장려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 씨에이팜의 박희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각종 국제적인 발명상뿐만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경영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희준 대표는 창조력과 품질향상을 제품생산과 경영에서 몸소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가로도 유명합니다. 출산장려운동과 제품 개발 얘기를 들어봅니다. Q. 기업인이라고 하면 솔직히 사업하기도 바쁜데 출산장려운동을 펼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출산장려운동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 호기심이랄까 문제의식이랄까 그런 데서 출발되었습니다. 저는 1982년에 직장 생활을 대웅제약에서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영업을 나가잖아요.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거예요. 그런데 당시에 정부에서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을 펴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땐 예비군 훈련을 가면 정관수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훈련을 빼주고 일찍 보내줬잖아요.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했죠. 출산율 저하를 남다르게 보았던 거죠. 그땐 그냥 지나쳤죠. 그러다가 제약 회사를 그만두고 제가 잠시 외도를 했어요. 토목건축업을 했어요. 노태우 정부가 주택 2백만호 건설을 추진할 때였죠, 처음엔 너무 사업이 잘됐어요, 나중엔 건설회사들이 엄청 부도
녹색환경도시 광주시가 전 세계 70여 개 도시들과 여러 국제기구들이 참석한 매머드 국제회의를 무리 없이 개최했다. 5.18민주항쟁을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유엔에 인권도시로 지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광주시장으로 취임해서 1년 남짓을 보낸 강운태 시장을 만났다. 지난해 광주시에서 개최된 UEA(도시환경협약) 국제회의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지구촌의 공통과제인 환경문제를 국가가 아닌 광주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광주시가 하나의 주체가 돼서 탄소(CO2)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구체화시키고, 광주시, UNEP,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등 3기관이 공동연구를 해서 2013년에는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시는 새로운‘탄소금융시스템’을 도입해 도시환경지표를 설정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시환경지표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물을 깨끗이 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공기를 맑게 하는 등 도시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실천해야 할 7가지다. 구
한국에서 최초로 온라인 꽃 배달 사업을 시작했고 작년에는 동네 주민들과 무공해 콩나물과 두부를 만들고, 음식점을 창업해 서울시에서‘사회적 기업 1등상’을 수상한 송기창 회장을 만났다. 에디터 / 이상용 편집장ㅣ사진 / 천동훈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나와 마포구 신수동 언덕길을 올라갔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 멀리‘25’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써진 간판이 6층 건물 옥상에 선명하게 보였다. 지나가는 길에 신수동 주민 센터가 눈에 띄었다. 1층에 아담하게 꽃 가게가 꾸며져 있다. 문을 스르르 열고 들어가니 꽃향기와 잎 냄새가 한데 어우러져 코끝을 간지럽힌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꽃을 정성스레 다듬고 있다. 바깥 바람은 찼지만 이곳은 평화로운 도시 속의 안식처였다.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오늘의 주인공, 송기창 회장을 만났다. 머리카락은 백발인데 피부는 팽팽하고 요즘 젊은이들의 좋아하는 타입인‘착한 사람’이 분명해 보인다. 젊은이 못지 않은 활기가 느껴졌다.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니 추운 날씨로 움츠러졌던 마음이 한결 풀린다. 한국 최초의 온라인 꽃배달 사업 시작 “저는 부친으로부터 꽃 농장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한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골프장인 파인리즈는 2006년에 오픈한 신생 골프장이지만 짧은 시간에 명품골프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픈 한 이듬해에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으로 선정됐고, 클럽하우스 건축대상을 받았으며, 세계명품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리고 파인리즈 김재봉 회장은 2007년에 그 해를 빛낸 인물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별화된 시설과 환경을‘특별함’으로 브랜드화 주인의식으로 무장한 직원서비스가 성공핵심 화려한 수상경력에 감탄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강원도에서도 북쪽 끝,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솔직히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장대한 르네상스식 클럽하우스를 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고, 창업이래 줄곧 경영하고 있는 김재봉 회장을 만나고서는 감탄으로 바뀌었다. 기업이란 아무리 규모가 커도 CEO를 잘못 만나면 한순간에 망하고, 소기업이라도 종업원들이 자기 집처럼 즐거운 일터라고 여기면 단기간에 일취월장으로 번창할 수 있다. 요즘처럼 실업자가 넘치는 세상에는 고용만 유지해도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용을 유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