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3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고위급 교류·경제협력 등 양국관계 전반과 북핵·북한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악화된 한·중 관계와 관련해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고, 왕 부장은 "양국 관계의 어려움과 도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따른 양국 관계 제약 요인을 최소화하고 갈등보다는 협력에 초점을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관이 있더라도 이견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협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왕이 부장의 방한을 초청했다. 왕이 부장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과 탈북민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도 요청했고, 왕 부장은 "중국의 대(對) 한반도 정책에 변함이 없다"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
법무부는 13일 검사장급 이상 39명(신규 보임 12명, 전보 2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송경호 현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됐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낸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때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전주지검장 부임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수사를 이끌었다. 이 지검장은 앞으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등 굵직한 수사들을 지휘하게 된다. 광주고검장은 신봉수(54·29기) 수원지검장이 승진 발령됐다. 전북 완주 출신에 전주 영생고·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 신임 광주고검장은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05년 서울중앙지검 검사, 2013년 대구지검 부부장검사, 2016년 해남지청장, 2017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2020년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2022년 대검 반부패부장, 2023년 수원지검장을 맡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난 대통령을 앞서가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때에 머지않아(in short order) 발표되도록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난 저항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그게 그가 이 문제에 접근하는 프레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과 이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중국이 전략 부문에서 도입한 일련의 비(非)시장적이며 (시장을) 왜곡하는 관행에 대해 우려해왔다는 게 비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르면 14일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도서관은 13일 오전 국회도서관 1층 국가전략정보센터에서 그리스 작가 안겔리키 안겔리디스(Angeliki Angelidis)에게 미술품 기증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증정식에는 이명우 국회도서관장과 안겔리키 안겔리디스 작가를 비롯해 에카테리니 루파스(Ekaterini Loupas) 주한그리스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안겔리키 안겔리디스 작가가 기증한 미술품은 '한국전쟁(Korean War)'과 '디모스테니스(Dimosthenis)'이다. 작품 '한국전쟁'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 한국과 그리스 양국이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낸 역사를 양국 국기와 비둘기를 통해 표현한 작품으로, '평화와 자유'에 대한 작가의 깊은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 '디모스테니스'는 고대 아테네의 정치인 디모스테니스가 강조한 가치이자, 한국전쟁 동안 양국 군인들이 함께 싸워서 지켜낸 가치인 '자유'를 표현한 작품이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드러내는 뜻깊은 작품을 기증해 주신 것에 대해 안겔리키 안겔리디스 작가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회도서관은 기증 작품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그리스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은 13일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 조작은 물론 검찰의 성남시 출장 공문 표지갈이 실체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당대표 공판에서 검찰의 공문서 조작 농간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단은 "검찰이 문서의 겉장을 바꾸는 소위 '표지갈이' 수법을 이용해 결재 받은 문서의 표지와 결재받지 않은 문서의 내용을 짜깁기했다"며 “위법한 공문서 위조로 참고인을 농락해 허위진술을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2015년 출장 결재서류를 근거로 이재명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은 "허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대책단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결재한 2014년 12월 2일 최초 공문에서 참석자는 김문기가 아닌 이 모씨로 기록돼 있다"면서 "이후 공사가 출장 일정을 같은달 24일로 조정하고 참석자를 이 모씨에서 김 처장으로 변경·적시해서 성남시에 통보한 공문은 이 시장의 결재를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시장의 결재가 이루어진 공문과 그렇지 않은 공문을 표지갈이로 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파주시는 오는 9월 말까지 관내 노후되고 낡은 가로등을 발광 다이오드(LED) 가로등으로 교체한다고 13일 밝혔다. 노후 가로등의 경우 잦은 고장 및 불량, 무거운 하중으로 인한 낙하 사고 위험, 차단기 오동작, 절연 상태 불량 등으로 교체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파주시는 올해 가로보안등 종합정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1년차 예산으로 29억4천600만 원을 편성했다. 시는 관내 주요 간선도로, 타시군 인접 도로,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교체 대상은 가로등 2천350개, 분전함 10면 등으로, 일부 구간의 경우 전선로 정비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 구간으로는 교통량이 많은 장월(산남)나들목→삽다리 나들목, 통일로 장곡검문소→봉일천 시내, 낙하나들목→월롱역 엘지(LG)로, 탄현 헤이리 일원, 조리→설문 일원, 교하지하차도, 자유로(자유로휴게소→송촌대교 전단) 등이다. 류기섭 도로관리사업소장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 조명시설의 지속적인 교체 사업 추진은 물론 마을안길 전 구간의 노후 가로등을 발광 다이오드(LED) 가로등으로 교체해 안전한 가로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역 내 아파트 463단지와 오피스텔 116곳, 초‧중‧고등학교 187곳 등 766곳에 화재 발생 시 옥상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는 피난 유도 설비 7686개를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피난 유도 설비는 옥상 출입문을 알려주는 안내표지와 피난 경로를 안내하는 테이프,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이탈방지 펜스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지원은 지난 2월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서 나온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의 제안을 이상일 시장이 현장에서 즉시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2020년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에 대피하려고 옥상으로 향한 주민들이 옥상 문을 찾지 못하고 엘리베이터 기계관리실인 권상기실의 닫힌 문 앞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정확한 유도 표지를 설치하는 게 필수라는 것이다. 용인시는 전체 세대의 63%에 달하는 27만 9240세대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만큼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번 피난 유도 설비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와 유관기관이 힘과 지혜를 모은 결과 옥상 피난 유도 설비를 신속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초청 강연회에 강연자로 나서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중견기업이 국내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8%, 투자의 17%를 각각 담당하는 등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견 제조기업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85%(1천675개)에 이르는 등 공급망 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 성과를 일궈냈다"며 규제 혁파 노력과 부담금 감면, 세제개편 조치 등을 성과로 소개했다. 안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조정하는 등 우리경제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토대로 견조한 경제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과 소·부·장 등 첨단산업에서 든든한 허리인 우리 5576개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동참과 투자가 필요하다"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문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18일 개막한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고양특례시는 오는 18~19일 이틀간 행주산성역사공원과 행주산성 일대에서 '제36회 고양행주문화제'가 펼쳐진다고 13일 밝혔다. 고양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주문화제는 ‘당신을 위한 디딤돌, 행주’를 슬로건으로 행주대첩 투석전, 불꽃 드론쇼 등 대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40회 공연과 15여 개 전시·체험 행사 등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는 행주대첩 전투 당시 주요 전술이었던 투석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작년 대비 규모를 확대, 리그를 분할하고 참가자도 늘렸다. 일반부 28개 팀, 가족부 28개 팀, 총 56개 팀이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을 펼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다. 또 ‘행주대첩 난타전’이 신설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에서 투석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문화제의 대표 볼거리는 단연 불꽃 드론쇼다. 연화(불꽃장치)를 정착한 600여 대 드론과 함께하는 불꽃
서울지역 마트·슈퍼 500곳 중 38개 업체(7.6%)에서 의약품 불법판매가 확인됐다. 사단법인 미래소비자행동이 지난 4월 5일~24일까지 서울지역 마트 및 슈퍼 500개소(25개 구 각 20개소)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의약품 판매업소로 허가 받지 않은 마트와 슈퍼 총 38개소(7.6%)가 의약품 불법판매를 하고 있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25개구 가운데 12개 구에서 의약품 불법판매가 있었으며, 중구가 7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불법으로 판매하는 의약품은 소화제가 24개(4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열진통제 20개(34.5%), 감기약 13개(22.4%), 파스 1개(1.7%)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소화제인 ‘까스활명수’가 17개(29.3%)로 가장 많았으며, ‘타이레놀’이 13개(22.4%), ‘게보린’ 4개(6.9%), ‘판피린 큐’ 4개(6.9%) 순이었다. 38개소 가운데 6개소(15.7%)는 제품을 개봉해서 낱개로 판매하고 있었다. 알약 형태의 의약품은 1알에 500원, 액상 형태인 판피린큐의 경우 1병에 700원~ 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의약품 개봉 판매는 의약품의 용도, 부작용, 효능 등을 확인할 수
수원지역에서 생산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한 기업체가 수원지역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유기농 위생용품 2700개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해 주었다. 수원 기업 ㈜라이맥스 인터내셔널이 “취약계층 시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1000만 원 상당 여성위생용품을 기증한 것이다. ㈜라이맥스 인터내셔널 김주혁 대표는 오늘(13일)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자사 생산 제품인 ‘프레셔스 유기농 생리대’ 2700개를 전달했다. 영통 디지털엠파이에 지난 2021년 둥지를 튼 ㈜라이맥스 인터내셔널은 프리미엄 유기농 생리대를 생산하는 수출기업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억 5000만 원 투자 유치를 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사업(여성병 진단)에 참여한다. 김주혁 대표는 “여성 필수 생활용품인 생리대는 모든 여성이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기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원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프레셔스는 앞으로도 기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통큰 기부를 해주신 ㈜라이맥스인터내셔널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
9년 전 중동 난민들을 대거 수용한 ‘복지 천국’ 스웨덴이 최악의 범죄 국가로 변모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유로뉴스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에선 일부 경찰이 그들과 밀착 관계에 있던 폭력조직에게 주요 정보를 유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유로뉴스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까지 나서 우려를 표할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당시 스웨덴 좌파(사회민주당)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16만3000명의 난민 수용을 허용했다. 인구 대비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것이다. 스테판 뢰벤 당시 총리는 “나의 유럽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스웨덴의 뒤를 따라 난민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스웨덴 인구는 1050만명이다. 이 중 외국 태생이 200만명을 차지한다. 야심차게 난민들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스웨덴 사회에 안착하는데 실패했다. 난민들을 중심으로 총기와 마약 밀거래가 성행했다. 총기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도 급격히 늘어났다. 2023년말 기준, 스웨덴의 강력 범죄율은 유럽에서 알바니아 다음으로 2위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중 하나였던 스웨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