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팔아야 할까?’ 현실적으로 이 같은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바로 대중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선도 기업에 맞서 그들이 미처 공략하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대중 시장을 목표로 하는 그들이 절대 공략할 수 없는 틈새시장을 찾아내는 것이다. 틈새시장이란, 매스마케팅(대량생산, 대량판매 방식)에 대립되는 마케팅 개념으로 최근 시대 상황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개념이다. 1인 가구, 미혼커플, 실버층, 맞벌이 부부 등 다양한 생활 형태는 기업들이 기존의 마케팅 전략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게 했고 여기서 등장한 것이 니치 마케팅이다. 마케팅의 개념이 매스마케팅에서 목표시장 마케팅, 틈새시장 마케팅이라는 개념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니치’란 대중시장이 붕괴된 후의 세분화된 시장 및 소비상황을 설명하는 말로서 ‘빈틈’ 또는 ‘틈새’로 해석되며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 의미를 담고 있다. 니치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기호와 개성에 따른 수요를 대규모 집단으로 파악하기보다는 시장을 쪼개서 특정한 성격을 가진 소규모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말하며 마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는 것과
글로벌 기업은 경영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현지국의 정부 또는 기업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등과의 다양한 갈등을 겪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문화적 차이에서도 발생한다. 글로벌 기업문화와 국민문화 간의 마찰 모든 기업은 기업 특유의 문화를 가진다. 이는 넓은 차원에서 한국 기업문화, 중국 기업문화, 미국 기업문화 등으로 분류할 수 있고, 좁은 의미로는 A 기업의 문화, B 기업의 문화, C 기업의 문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심지어 어떤 다국적 기업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한 가족이다’라는 의식을 고양하려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기업문화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지 국도 그 나라의 고유한 국민문화를 가지게 되는데, 글로벌 기업이 현지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면서 현지국 국민 문화와의 마찰이나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기업문화의 4대 유형 트롬프나르(Trompenaars)에 의하면 기업문화와 현지국 국민문화 간의 마찰은 두 문화의 유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트롬프나르는 조직과 조직원 간의 일반적 관계와 상사와 부하 간의 계층관계에 중점을 두고 분류한 기업문화의 유형은 [표 1]과 같다. 가)가부장적 기
코로나-19라는 원인불명의 전염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어 지구촌 곳곳에서 치열한 방역전쟁을 벌인지도 벌써 2년이 지나갔다. 하지만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였고, 기나긴 싸움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 확산으로 영업중단의 직접적인 손해가 발생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으로 차임을 제때 납부하지 못한 임차인은 영업을 계속하기도, 계약을 종료하기도 쉽지가 않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가 상가 임대차계약관계에 미치는 영향, 차임 연체와 임대차계약의 해지에 대해 살펴보자. 차임 연체를 이유로 한 계약해지 (1) 계약해지사유인 차임연체의 의미 상가건물 임차인의 차임 연체액이 3기의 차임액에 달할 경우 임대인은 차임 연체를 이유로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다.(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 8). 여기서 3기의 차임 연체는 임차인이 차임을 연체한 횟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납부하지 않은 차임 금액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상가 월세가 2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3기 연체금액은, 매월 납부해야 하는 월세 200만 원을 3회 납부하지 않았을 때의 총 금액인 600만 원을 의미한다. 만약, 월세를 첫째 달과
중고차 분야 완성차 업계의 진출이 결국해를 넘기고 말았다. 지난 2019년 2월, 중고차 분야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3년에 걸쳐 두 번 연장되어 온 사안이다. 완성차 업계의 진출 문제는 동방성장위원회의 생계형 지정 부적합 판정의 내용이 중기부에 제출되고, 법적으로 6개월 이내에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 2년을 넘길 정도로 오락가락하는 상태로 해를 넘긴 것이다. 중기부는 심의위원회에 사안을 넘겨 결론을 지어야 하나, 미적대는 상황에서 애꿎게 소비자의 피해 발생은 계속되면서 완성차 업계는 진출도 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처하게 되었다. 여당의 을지로 위원회가 양측 간 중재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중기부도 다시 한번 양측의 중재를 통한 협력안 마련을 하였으나 결국은 실패한 것이다. 중기부는 법적으로 진행하여야 할 사안에 대하여 중소업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지금의 심각한 상황까지 만들었다. 이 상황은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법적, 제도적 한계 없이 그냥 모던 것이 개방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게 만든다. 을지 위원회 상생 협력위원회 좌장인 필자가 전체 중재를 맡아 힘들게 마련한 중재안에 중고차 단체의 무작정 대책 없는 비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확진자들이 폭증하는 추세다. 그러는 한편에서는 화이자가 FDA의 허가를 받고 먹는 치료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확진자가 12시간 마다 약을 먹고 증상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하면 이건 ‘게임체인지’라고 할 만하다. 화이자와 모더나, 한국의 진단키트 바이오 기업 등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곳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큰 기회를 얻는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3상에 진입했고, 에스티팜 등 한국컨소시엄이 곧 mRNA 백신 1상에 착수한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는 항상 불가능하다는 목표를 향해 돌진해 반드시 성공해온 기적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미-중의 패권 경쟁이 군사적 대결과 기술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 한국이 미묘한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보다는 동아시아의 전개상황에 더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 왜냐하면 러시아보다 중국이 훨씬 다루기 어렵고 복잡한 경쟁국이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현 사태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그런 것들은 초단기적 처방에 불과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협상으로, 협상의 기회는 대부분 갈등의 상황에서 만들어진다. 갈등은 인간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며 집단, 지역, 국가 등 다양한 행위자 간에 발생한다. 갈등은 협상처럼 속성 자체가 다차원적이고 동태적이어서 한 마디로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사회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면서 갈등의 형태와 양상도 과거보다 더 역동적이고 다양해지고 있다. 갈등은 크게 개인적, 개인 간, 또는 집단 간 수준에서 발생하고 동의갈등과 희소자원 경쟁의 유형으로 나뉜다. 협상은 개인 간 또는 집단 간 희소자원 경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는 수단이다. 갈등의 주요 특성(Mack & Snyder) - 둘 또는 그 이상의 당사자가 존재한다. - 자원이나 지위의 희소성으로 인해 당사자들 사이에 어떤 상호 작용이 이루어진 다. - 이들은 서로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 - 상대방에 대한 손상, 손해, 제거 등의 의도된 행동을 한다. - 이러한 상호작용은 공공연하며 분명하여 외부에서 관찰되고 평가될 수 있다. 갈등에 관한 바른 인식 일반적으로 갈등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즉각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갈등 그 자체로는 좋은
한국의 조직문화는 신속한 의사결정, 상의하달 속에서의 강한 집중력 면에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전부터 변화의 필요성이 지적돼왔다. 그러던 차에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29일 파격적이라고 표현할 만한 인사혁신안을 발표하고 현재 사내 동의 과정을 거치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혁신안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사안이다. 이 혁신안에 대한 사내 구성원들의 동의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진솔한 소통과 이해가 요구된다. 혁신안의 골자를 살펴보면 먼저 연공서열을 타파하여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며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하는 대신 성과와 전문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한 ‘승격세션’과 우수인력이 정년 이후에도 지속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엄격한 상대평가’ 방식에서 성과에 따라 누구나 상위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전환하며 최상위 평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운영한다. 부서장 한 명에 의해 이뤄지는 기존 평가 프로세스는 유지하되 ‘피어(Peer)리뷰’를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2021년을 되돌아보며 올해 주목받았던 ‘교육’ 관련 이슈를 분석해 보았다. 뉴스 빅데이터 수집·분석 사이트 빅카인즈를 활용하여 2021년 1월 1일~2021년 11월 25일 동안 작성된 교육 관련 뉴스를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였 다. 기사의 출처는 전국의 중앙지, 경제지, 방송사, 지역종합지로 설정하였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류에 상관없이 ‘교육’을 주제어로 하여 관련 뉴스를 추출하였다. 검색 결과 총 238,4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는데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서울경제 등 순으로 교육 관련기사가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지역, 사회, 경제, IT_과학 등 순으로 교육 관련 뉴스 기사가 검색되었다. 교육 관련 키워드 분석 올해 ‘교육’과 관련하여 어떠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을까?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계도를 분석하여 시각화한 자료는 아래와 같다. 가운데 ‘교육’이라는 검색어를 중심으로 경기도, 코로나19, 경기도교육청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수원시, 인천시, 오산시, 고교학점제, 교직원, 학부모, 유튜브 등의 검색어가 주된 관련어로 추출되었다. 교육의 지역적 접근 교육 관련 연관어의 첫 번째 큰 특징은 경기
인간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만 보고,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 선택적 지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어찌 보면 인간의 심리적 상황을 잘 들어내는 말일 수도 있지만, 사실 선택적 지각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필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화 시대는 우리에게 지식과 편의를 가져다주었지만,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는 방대한 지식으로 인해 지식의 선별적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다. 이처럼 정보화 시대가 등장하고, 그에 대한 부작용으로 정보 과잉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바쁜 현대인에게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바라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시간이 화폐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관련 지식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없는 분야의 상품을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여 적절한 정보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사업성 가치가 가능할까? 이런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큐레이션 커머스’ 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큐레이션 커머스란, 전문가가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제품을 선별하여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전자상거래를 의미한다. 소비자는 전문가의 네트워크와 안목을 통해 품질을 보장받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검증된 제품을
현재까지 대부분의 명품 패션 회사들은 디지털 수익을 창출하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모건스탠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명품 업체들이 이미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수익의 잠재력을 매우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50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메타버스 플랫폼과의 다양한 협업 NFT(Non-funable token)와 소셜 게이밍은 8년 만에 시장을 10% 이상 확대하고, 이자와 세금 전 업계 수익(EBIT)을 약 25%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는 NFT와 소셜 게이밍은 명품 브랜드에 단기적으로 두 가지 기회를 제시해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방대한 IP(지식재산)을 수익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돌체앤가바나가 지난달 NFT 9대를 570만 달러에 매각한 것은 ‘가상·하이브리드 명품’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2030년 전체 NFT시장은 3000억 달러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은행은 추산하고 있다. 로블록스 게이머 5명 중 1명 아바타 업데이트 미국의 투자은행 전략가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들은 명
가상현실 기술은 단순한 가상의 공간 구현에서 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화와 산업의 흐름으로 옮겨 가고 있으며, 직접적인 사용자의 오감을 자극하는 현실에 접근한 시각적, 공간적 체험을 가능하게 하여 주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코로나 19로 비대면 콘텐츠의 수요 증가에 따라 메타버스라는 산업 트렌드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간의 눈으로만 인식할 수 있는 현실 세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기술로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가상현실의 개념은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가상 환경”을 의미한다. 가상현실은 Virtual과 현실을 뜻하는 Reality의 합성어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의 물체를 구현하는 증강현실 기술과 달리, 가상현실은 특수한 안경과 장갑 등을 사용하여 집 안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실제 현실, 혹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단순히 자유도라는 면에서 보면 증강현실보다는 공간적 제한이 없는 가상현실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가상현실 기술을 잘만 활용한다면 소비자에게 자사의 제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미국이 6일 신장 위구르 인권유린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 보이콧’ 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은 참가하되 정부 공식 대표단은 불참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9~10일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과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은 미국은 이 회의에서 인권문제 등을 거론하며 민주주의 국가들의 결속을 다질 속셈으로 보인다.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자, 미국의 외교노선을 따르는 영국과 호주, 캐나다 등이 이를 따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과 독일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을 따를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베이징올림픽을 적극 활용하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본다. 외교라는 것은 강대국 외교가 있고, 중진국 외교도 있고, 지정학적 상황에 맞는 실용 외교라는 것도 있다. 한국이 강대국이 아니면서 강대국 외교를 흉내해거나 강대국 외교를 따라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합리성도 없다. 미국은 월등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등 자립률 역시 최강의 강대국이다. 한국을 GDP 규모만 보고 ‘경제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간혹 있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