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서 사용하는 비닐 쇼핑백과 완충재가 한해 수천 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5개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HDC신라)에서 사용한 비닐 쇼핑백은 1억1587만6천456매였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는데도 비닐 쇼핑백 사용량이 1억매를 훌쩍 넘긴 것이다. 면세점 비닐 쇼핑백 사용량은 2019년 8843만8천여 매에 달했다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 367만3천여 매까지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8월까지 약 768만9000매로 반등했다. 올해 8개월간 사용량은 지난해 전체 사용량인 약 576만3000매 보다 많았다. 면세품을 충격에서 보호하는 비닐 완충재는 롤형의 경우 2019년부터 현재까지 26만7553롤, 봉투형의 경우 1억298만9258매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면세점은 '고객이 상품을 가지고 장거리 이동한다'는 이유로 '비닐 쇼핑백과 완충재 사용이 불가피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 면세점은 종합소매업체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이다. 종합소매업체에선 작년 11월 24일부터
최근 6년 간 국내 공항 내 보안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권영세 의원(국민의힘)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보안검색 실패 등 보안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김포공항 등 국내공항에서 발생한 항공 보안사고는 총 7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6건, 2019년 8건, 2020년 5건 수준이던 보안사고가 2021년 12건, 2022년 15건, 2023년 29건으로 급증했다. 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 수립(2023년 5월) 이후인 올해 6월~8월 사이에만 12건의 보안사고가 발생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23건(3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공항 12건(16%), 김해공항 10건(13.3%), 광주공항과 청주공항이 각각 6건(각 8%), 대구공항 5건(6.7%), 여수공항 3건(4%)이었다. 유형별로는 반입금지 물품의 보안검색 실패가 38건(50.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지물품 중 실탄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충격기가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신분증 및 항공권 확인 소홀이 19건(25.3%), 보안구역 등에 대한 통제 미흡이 8건(10.7%)이었다
대부분의 국민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6%대 금리가 적용된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국책은행 직원들의 사내대출 금리는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과 국책은행 3곳(산은, 수은, 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과 국책은행 직원의 사내대출 금리는 최소 3%에서 최대 5%대였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5~6.58%, 일반 신용 대출금리는 5.03~10.96%였다. 한국은행의 주택자금대출(4.1%)은 시중은행 평균(연 4.72~5.51%)보다 0.62~1.41%p 적었고, 생활안정자금(3.5%) 역시 가계대출 평균금리인 4.88~5.32%와 비교할 때 1.38 ~1.82%p 낮았다. 만약 시중은행의 상단을 기준으로 한다면 한국은행의 주택자금대출은 2.48%p, 생활안정자금은 7.46%p로 벌어진다. 국책은행들도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임직원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주택자금대출 금리는 올 상반기 5.02%, 하반기엔 4.67%를 적용했다. 생활안정자금 대출도 마찬가지였다. 산업은행은
오늘(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열린다. 경축식 주제는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숭고한 정신이 온 세계에 널리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다는 게 행정안전부 측 설명이다.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제일 큰 종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가 울리면 행사는 시작된다. 국민의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휴가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한 강태우‧김지민 소방관 부부가 낭독한다. 주제영상은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 활동, 캐나다 산불진화 지원 활동 등을 통하여 전 세계에 홍익의 빛을 전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행복을 함께 나누는 내용 등이 담긴다. 경축공연은 비슬무용단이 만물이 태동한 이후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세상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한다. 싱어송
국민의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 경기 당시 포털 사이트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비율이 높았다며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우리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통계가 집계되며 많은 국민께서 의아해 하신다”고 논평했다. 그는 “클릭으로 양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페이지에서 네이버는 약 10%, 다음은 약 55%가 중국 팀을 응원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집계”라고 주장했다. 김 청년대변인은 이어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 국가에서 의심하는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며 “현대사회에서 인터넷 여론과 민심은 불가분의 관계로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흔들게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이 옛 소련의 길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과거 소련의 과학기술 수준이 어마어마하게 높았다는 것이다.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가장 먼저 쏘아올린 나라가 소련이었다. 미국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자기 나라가 최고인 줄 알았던 미국은 원자 폭탄도 만든 나라이고, 좋은 대학들도 모여 있는 나라인데 소련에 뒤졌다는 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 옛 소련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엄청난 투자를 했다. 그래서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 그걸 본 미국은 수익성과 무관하게 NASA를 만들었고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켰다. 그러니까 수익성과 무관하게 많은 비용을 들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과 같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국가들은 돈이 안 남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한다. 반면에 옛 소련은 돈이 안 남아도 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옛 소련은 철강생산량이 세계 최고였다. 미국보다 80%이상 생산을 많았다. 과학자의 숫자도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그러던 옛 소련이 무너졌다. 경제에서 소비를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다. 소비를 무시하고 군사 산업에 올인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핀 하얀 메밀꽃. 이효석 작가의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통해서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사랑의 약속'이다. 메밀은 성질이 서늘해 찬 음식에 속한다. 메밀과 같이 서늘한 성질을 가진 음식은 체내에서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배변을 용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고 기후 적응력이 강해서 어디서든 재배가 쉽다. 국내 메밀 주요 생산지로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을 꼽을 수 있다. 봉평은 이곳 출신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흐드러진 메밀꽃과 물래방아 소리' 등의 실제 배경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국내 수산물 위판장 10곳 중 4곳은 시설이 노후돼 저온유통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전국 수산물 위판장 214개소 중 91개소인 42.5%가 노후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가 심한 21년을 초과한 수산물 위판장은 2018년 31.1%에서 5년새 11.4%p 높아졌다. 전체 214개소의 수산물 산지위판장 중 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시설 등 5개 위생시설을 갖춘 위판장은 10.3%인 22개소에 불과했다. 전체 위판장의 58.4%인 125개소는 5개 위생시설을 모두 보유하지 못했고, 국내수산물 총생산량의 30.0%만 위판장을 경유하고 있었다. 신정훈 의원은 “현재 수산물 위판장은 노후화돼 현대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목표가 무색한 상황에 있다"며 "국민 먹거리 위생·안전 확보를 위해 수산물 산지 위판장 현대화와 위생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해양경찰은 경남 거제시 녹산항 인근에서 기관장을 승선시키지 않고 운항 중이던 화물선을 적발하여 선장을 승무기준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4월에는 강원도 강릉시 안인항에서 승선 인원을 초과 탑승시켜 운항하던 통선을 적발하는 등 해양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8~2023.8월) 간 해양 안전 저해 사범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양 안전 저해 사범은 총 5,153건으로 분석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437건이던 해양 안전 저해 사범은 2019년(703건)→ 2020년(539건)→ 2021년(1,419건)→ 2022년(1,238건)→ 2023년(8월 기준 817건)으로 매년 발생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안전 검사 미수검이 1,382건으로 전체(5,153건)의 26.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음주 및 출입항 미신고, 속력 제한 위반 등 기타 유형이 1,173건(22.8%), 과적·과승 537건(10.2%), 불법 증개축 522건(10.1%), 무면허(무등록) 운항 378건(7.3%), 선원변동 미신고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간 강신성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파견해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격려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했다. 대한체육회 강신성 부회장은 “현장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이 각 종목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또,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한 만큼 최고 상태를 유지하도록 장재근 국가대표 선수촌장에게 당부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모든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복지를 보다 더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39개 종목에 걸쳐 모두 114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금메달 30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60개로 종합 순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를 달리고 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10여 일을 앞두고 여야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을 두고 "혈세 낭비에 반성은 커녕 뻔뻔하게 자신의 잘못을 눈감아 달라고 하는 거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번 보궐선거는 김명수 사법부의 정치적 판결 때문에 치러지는 것"이라며 "억지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28일 김태우 후보의 출정식에서 나왔다. 직전 강서구청장이던 김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귀책 사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보궐선거 비용 40억 원은 더 많은 지역사업 유치와 예산 확보 등 미래를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있게 봐 달라"고 발언했다. 정치권에서는 충청·호남 향우회의 표심과 최종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 특성상 각 당의 지지자가 투표장에 얼마나 나올지가 선거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투표율. 강서구는 2020년 총선에서 갑을병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이긴 야권 우위 지역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 수가 확정됐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