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한국인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그의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노벨문학상,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Man Booker Prize)인터내셔널 부문 상을 수상했다.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작품을 후보작으로 선정해 신망있는 평론가와 소설사, 학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맨부커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국제적인 명성을 보증 받게된다. 한강은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한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1994년 서울신문에 ‘붉은 닺’이란 작품으로 등단했다. 2005년에는 그의 소설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에 선정된 바 있다. 채식주의자는 2007년 창비에서 출간된 중단편 소설로, 자기안의 육식성을 토해내고 결백함을 실현하기 위해 채식을 하는 여자와 그 여자를 둘러싼 세 사람의 이야기다. 채식주의자를 통해 작가는 “이 세계에서 결백하게 살아가는 일과 인간, 선(善), 아름다움, 죄는 무엇이며 구원은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채식주의자는 영국인 데보라 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이 한 문장만 봐도 우리는 금방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이 두 문장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5월을 맞아나태주 시인이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는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고. 당신 안의 시를 끄집어 내보자고.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라고 말한다. 내 주변에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서점에서는 여전히 글쓰기 책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죽기 전에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써보고 싶어 하는 사람, 또는 직접 노랫말을 만들어 불러보고 싶은 사람이나 재미난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보고 싶은 사람 등 글쓰기에 대한 욕구는 끊임이 없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글쓰기는 단연 시 쓰기다. 내 마음을 단 몇 줄의 글로 표현하는 마치 노랫말 같은 시! 요즘에는 좋은 시를 따라 써보는 필사가 유행이며 시 낭송모임이 생겨났고 좋은 시를 암송하자는 봄도 일고 있다. 그런데 정작 내 손으로 멋들어진 시 한편을 써보려고 하면 참 막막해진다. 어디서부터 어떤 이야기로 풀어가야 할까. 아무나 시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하늘의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그대는 왜 손가락 끝만 바라보는가! 물처럼 흐르는 시간을 잡으려 한들 잡히겠는가? 또 막으려 한들 멈추겠는가? 그저 흐르는 대로 두는 것이 맞는 이치인 것을..." 남산 월명사의 주지 월명스님이 5월14일 부처님오신 날에 맞춰 에세이 '달 바라보기'(도서출판 희망꽃)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월명스님의 에세이 ⌜달바라보기⌟는 덧없는 욕심일랑 벗어 버리고 아이와 같이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지난달 30일 교보문고에서 만난 월명스님은 “자연의 모든 꽃과 나무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다”며 “봄에 바라보는 초승달은 씨를 뿌리는 농부를 닮았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차올라 반달이 되고 보름달이 되듯 농부 역시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뙤약볕 더위에 견디다 보면 풍성한 가을걷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서점에는 월명스님의 에세이 ⌜달바라보기⌟코너가 새롭게 꾸며져 있었는데 바로 그 옆에는 월명스님의 기도와 지혜가 담긴 ‘만사형통’ 코너도 진열되어 있었다. 월명스님은 ⌜달바라보기⌟에세이를 통해 우리도 인내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달은
저자 김종박 | 출판사 행성B웨이브 오픈마켓에서 개별 판매자가 돈을 벌기 힘들다는 건 이미 한국에서도 확인된 사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마찬가지 형편이다. 10만개가 넘는 입점 업체들 중 내 업체는 그야말로 모래벌판의 모래 한 알에 지나지 않는다. 내 업체를 알리고 상품을 홍보할 길이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입점 업체들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는 오픈마켓의 시스템은 물건을 헐값에 팔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속화하고 있다. 어째서 ‘오픈마켓은 판매자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이런 사정은 국내든 해외든 다를 게 없다. 품질 및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라. 고정관념을 버리면 전 세계가 내 시장이고 72억 인구가 내 고객이다! 성공의 길, 해외 직판? 이렇게 시작하면 된다! 전자상거래의 진입 장벽은 확실히 낮다. 하지만 살아남기까지는 오프라인보다 훨씬 큰 장벽을 곳곳에서 만나야 한다. 비즈니스로 전자상거래업에 뛰어들 경우 온라인 해외 직판 독립몰 사이트를 오픈하기까지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되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해외 직판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 드는 실제 필요경비는? 그렇다면 손익분기점에 이르기까지 도대체 얼마를 써야 하는
QT는 Quiet Time의 약자로서 ‘경건의 시간’ ‘주님과 나만의 시간’을 뜻한다. 하지만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은 매일같이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에 ‘직장인을 위한 9분QT’가 4월호부터 발간된다. ‘9분QT'는 하루 9분 시간을 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체계적으로 읽어가면서 직장의 환경에 잘 적용해 신앙의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특화시킨 성경묵상집이다. 대표저자인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공동회장 정성봉 목사는 “직장인을 위한 ‘9분QT’는 성경 4~5절 이내의 말씀과 이에 대한 간략한 해설, 그리고 기도로 구성됐다”며 “뿐만 아니라 월간 계획과 노트기능까지 추가해 신앙 다이어리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주 그룹 성경 통독을 위한 내용도 담고 있어 직장내 회원들과 소모임 교재로도 활용가능하다. 홈페이지(www.QT9.co.kr)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도 볼 수 있으며, 오디오 음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정성봉 목사는 “큐티(Quiet Time)를 통해 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들을 삶에 적용함으로써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룬다”며 “신앙생활의 기본인 QT를 통해
한 남자의 고백이 전 세계를 열광케 하고 있다. 책은 자신의 삶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상세히 기억해내며 ‘아버지의 죽음’과 만나는 과정을 경이로울 정도로 집요하게 풀어낸다. 진력날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가 지독하게 중독적인 독서체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운명에 저항한 아킬레우스나 부조리함에 맞선 뫼르소 같은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는다. 다만 평범한 ‘일상’을 아주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일상의 비일상성, 즉 일상이 가진 가치를 발견한다. 서양 문학의 변방에서 서양 문학의 중심에 파문을 일으켰다. 바로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이다.크나우스고르의 이력은 ‘나의 투쟁’ 이후 완전히 변했다. 40년의 삶을 모두 담아낸 그의 자화상 같은 소설은 노르웨이에서 기이한 성공을 거두었다. 총인구 500만명인 노르웨이에서 50만부 이상이 팔렸다. 노르웨이에서 대성공을 거둔 후 전 세계 32개국에서 잇따라 출간됐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중국, 일본에까지 상륙했다. ‘가디언’ ‘런던 리뷰 오브 북스’ ‘르몽드’ 등 유력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졌으며 뉴욕 타임스는 ‘올해의 꼭 읽을 만한 책’으로 뽑았다.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은 물론이고 독일 [디
‘ r g’ 미치도록 노력해도살기 힘든 세상의 근본 요인을 밝힌다!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만화로 완전 정복후지타 야스노리 감수 | 우메야시키 미타 그림무라카미 유이치 스토리 원안 | 유주현 옮김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피케티 신드롬’을 기억하는가? 어느 누구도 ‘자본주의’를 의심하지 않을 때, 프랑스의 젊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방대한 연구 끝에 극도로 불평등한 부의 현 상황을 밝혀냈고, 그 근원이 바로 자본주의였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 책은 피케티 연구의 집대성인 21세기 자본이 알리고자 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r g(자본수익률은 경제성장률보다 크다)’의 의미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개념 정리서이다.이야기는 경제무림의 숨은 고수 ‘나루미 에리카’가 경제까막눈인 신입사원 ‘다카시마 가즈히코’와 함께 ‘r g’의 비밀을 푸는 것에서 시작한다. 두 주인공이 세계경제 흐름 속에 항상 존재했던 불평등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진실’에 직면하고, 소수가 가진 자본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궁극적으로 불평등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율곡의 공부송석구·김장경 지음 | 아템포 펴냄조선 500년 역사 최고의 공부 천재9번 수석 합격한 율곡의 9가지 1등 공부법5000원 권 화폐의 주인공이자 5만원 권 화폐 주인공(신사임당)의 아들. 이기(理氣)일원론을 주장한 조선의 성리학자. 바로 율곡 이이에 대한 묘사다. 퇴계 이황과 더불어 조선 성리학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대학자이자,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다고 전해지는 대정치가. 하지만 그가 사실은 조선 500년 과거제도 역사에서 ‘최다 장원급제’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신간 율곡의 공부는 율곡학회가 제정한 ‘제2회 율곡학술대상’(2000년) 수상자이자 전 학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한 송석구 전 동국대학교 교수가 율곡의 삶과 철학을 토대로 율곡의 공부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입지 공부법,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뜻을 세워라!교기질 공부법, 누구나 가능하니 공부하는 체질로 바꿔라!율곡의 공부에 따르면, 율곡의 ‘장원급제(수석 합격) 공부법’의 핵심은 스스로를 공부하는 체질로 바꾸는 데 있다. 공부하는 체질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바탕으로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래서
『한복 입은 남자』(이상훈著· 박하)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뽑은 2015년 세종도서 교양 및 문학나눔 부문 선정도서로 선정됐다. 선정자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선정 기준에 대해 “예술성과 수요적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국 문학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상훈 장편소설 『한복 입은 남자』는 천만 길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가 어린 다빈치를 만난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유럽 중심적인 역사 해석을 해체하면서 새롭고 공평한 문명사의 교섭을 장영실의 행방이라는 핵심적 사건을 중심으로 흥미롭게 엮어낸 작품이다. 노비의 신분으로 세종의 총애를 받아 종3품까지 올랐던 장영실. 작가는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위대한 발명품을 수없이 만들어냈던 장영실이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역사의 모든 기록 속에서 사라진 것에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 결과로 소설이 탄생하게 되었다. 작가는 묻는다. ‘과연 장영실은 어디로 간 것일까?’작가는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10년의 시간과 열정을 바쳐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실마리를 엉뚱하게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서 발견했다고 하는데, 도르래 원리를 이용한 기중기부터 다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철학자 스피노자와 한나 아렌트,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아인슈타인, 전설적 희극인 찰리 채플린, 유럽 금융 가문의 시조 메이어 로스차일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 현대 외교의 전설 헨리 키신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금융왕 JP 모건, 석유왕 록펠러, 발명왕 에디슨, 투자 대부 조지 소로스, 경제 대통령 앨런그린스펀, 퓰리처상을 만든 조지프 퓰리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전설적 앵커 래리 킹,천재 화가 피카소,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이들은 모두 유대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싱크탱크 ‘유대인정책연구소(JPPI)’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유대인 인구는 1천420만명 정도이다. 70억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그들은 어떻게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걸출한 인물들을 이렇게 많이 배출할 수 있었을까?《유대인 인생의 비밀》(원제: The Secret of Jewish Coaching, 아템포 역간)의 저자 베니 갈(Benny Gal)이 소개하고 있는 ‘유대식 인생코칭법’을 살펴보면 유대인 특유의 인생철학을
사실 창업을 배우기란 쉽지 않다. 아이템도 워낙 다양한데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준비도 천차만별이다. 미리 점검하고 들어가야 할 것도 잔뜩 이다. 자금 계획을 세우고 조달하는 문제 또한 골치가 아프다. 이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해도 창업 선배라 할 수 있는 기업가나 대학 교수님들을 만날 기회는 드물다. 만난다 하더라도 전공 분야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적이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차별화가 이루어져 있다. 저자가 성공한 기업인이며, 투자자, 교수를 겸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의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중간 중간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본인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생각했던 사업 모델이나 비전, 어려웠던 경험도 담고 있다.불만을 창업 아이템으로 삼아라!막상 사업을 해보고 싶어도 어떤 아이템으로 도전해야 할 지 알기는 어렵다. 저자는 아이템을 정하기 위해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이나 불만을 찾으라고 말한다. 시류에 따라 남들이 하는 일에 뛰어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 아는 분야에서 불만을 찾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만들어야 지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사
이 책은 3천만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장편소설『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1부 『로마의 일인자』이다. 이 시리즈는 작가가 자료를 모으고 고증하는 데만 13년이 걸렸고, 이후 집필을 시작해 시력을 잃어가며 완결하기까지 근 20년이 걸렸다. 일반 독자뿐 아니라 서양 고대사학자들 사이에서도 탁월한 로마사 책으로 인정받을 만큼 철저한 사료 고증에 입각하면서도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다.권력의 공백기에 펼쳐진 인간의 욕망과 암투이 작품은 권력의 분리와 견제의 원칙 속에서 500년간 지속돼오던 로마 공화정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할 무렵, 오로지 자신의 재산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체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그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신진 세력 간의 모략과 암투, 욕망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기원전 110년을 첫해로 설정한 이 작품은, 전통적 귀족 출신이지만 돈이 있어야 후대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카이사르(독재관 카이사르의 조부)가 아직 어린 자신의 첫째 딸을 돈은 많지만 천민 출신으로 권력을 잡기 힘든 나이 많은 마리우스에게 시집보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권력과 재력이라는 서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