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위기 대응을 위한 양국 공조 방침’을 발표하고 필요시 미국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사용해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 사우스론에 도착해 바이든 미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안내로 미 국무위원들을 소개받고 한 명씩 악수한 다음 의장대를 사열한 뒤 연단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70년 역사의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연대와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두 국가의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운 미군 그리고 한국군 장병의 피로 거룩하게 된 관계이기도 하다”며 “우리 두 국가와 양 국민이 함께 선다면 우리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이를 계속 입증해 왔고 지금도 당당하게 대한민국에서 복무하는 우리 장병들이 오늘까지 함께 외치는 것처럼 같이 갑시다”고 발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결과 탄생한 혈맹이다.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거래관계가 아닌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전날(24일, 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미리 영접 나온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났다.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이 윤 대통령 부부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미 측 환영 인사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준비된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로 이동했다. 블레어하우스에서 짧게 여장을 푼 윤 대통령은 곧바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K(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넷플릭스의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공화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 4년 만의 재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선 도전을 표한 3분 4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재작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0년 미 대선이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연방의사당을 공격했던 장면으로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영상에서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4년 전 대선 출마 당시) 말했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안주할 때가 아니며 이 일을 (같이) 끝내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맞수로는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 공화당 내 유력 대선 주자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꼽히고 있으나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미 대선 경선인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를 통과하면 4년만의 재대결이 성사된다. 코커스는 경선을 주최·주관하는 정
대통령실은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해당 일정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도 포함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 시간을 준비중”이라며 “바이든 미 대통령 내외가 각별히 신경써 준비하는 만큼 양국 정상 내외간 우정과 신의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도 나선다.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 법치, 인권 공동가치에 기반한 동맹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 한미 양국이 당면한 도전요인을 진단하며 향후 양국이 함께 지향할 동맹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원 연설 후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내외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에 참석하고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