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를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 국회 정문까지 약 180미터 가량을 걸어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공식 활동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허리에 큰 리본이 달린 흰색 원피스에 흰색 구두를 착용하는 '올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 국회 정문까지 약 180미터 가량을 걸어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를 나선 뒤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이 취임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한편 준비된 좌석 뒷편에는 방송국 부스도 설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마지막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퇴임 연설에서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차기 정부를 향해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국력이 커지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퇴임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9 대선 패배 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상임고문은 8일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저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며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결과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에게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유용한 도구로, 유능한 일꾼으로 저 이재명과 동료들을 사용해 달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계양구민,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올해 수도권 공공 택지에서 1만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춘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공공 택지지구에서 1만5000여 가구(사전청약 제외)가 공급 예정이다. 동탄2, 검단, 파주 운정 등 막바지 2기신도시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지축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이는 수도권에 계획된 6만여 가구 중 25%를 차지한다.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우수한 설계로 나오는데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름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422만원으로 올 1월 1293만원 보다 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공공분양 제외) 중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6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특히 이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 총괄상임선거대책본부장도 겸임하기로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출마를 요청했고, 이 고문도 동의했다"며 "동시에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 위원장도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진행된 ‘경기지역 정책과제 대국민보고회’를 참석한 뒤 ‘분당갑 출마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분당갑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나서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식 출마 선언은 인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보다 잘못했다는 평가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6대 범죄 중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제외하고 부패·경제만 남기는 검찰청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47%는 '잘못된 일', 36%는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80%가 '잘못된 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68%는 '잘된 일'로 평가했다. 무당층·중도층에선 잘못된 일(41%·47%)이라는 평가가, 잘된 일(22%·34%)이라는 평가보다 많았다. 이번 여론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0번째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 여러분, 예쁘고 멋진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면 좋겠다는 대통령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는 어른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른은 어린이에게 삶의 순수함을 배운다"며 "아이들에게만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들을 돌보면서 보람과 성숙함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에는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사랑만으로 부족하다"면서 "어린이의 인권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모든 어린이를 나의 아이처럼 밝은 내일을 꿈꾸며 쑥쑥 자랄 수 있도록 함께 아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의 지난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최초로 아동수당을 도입하여 아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며 "지난해 1월에는 63년 만에 민법의 친권자 징계권 조항을 폐지하여 아이에 대한 어떠한 체벌도 용인되지 않음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아이들과 청와대 녹지원에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진 ‘부적격’ 지적에 자진 사퇴 의사는 없음을 명확히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에서도 자진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들었느냐’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 의원이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도덕적 잣대에 맞지 않다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엔 “국민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 하고는 다르다”고 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며 “언제 자진 사퇴할 계획이냐”고 압박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저에게 씌워진 여러 가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63건이나 되는 의혹들을 세세히 밝혔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정 후보자는 자녀 의대 편입학과 병역 관련 특혜 의혹, 처조카의 병원 채용 특혜 의혹 등을 받고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첫 낙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안전시설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부인과 두 자녀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해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의혹이 제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 이해충돌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 후보자는 “법률회사가 단순한 법률서비스에 더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그런 분들에 의한 국제 경제, 통상, 국내 경제, 산업 전망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제가 김앤장에 간 하나의 이유는 (공직 재직 당시)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공공외교를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일례로 2019년의 홍콩라운드테이블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경제정책, 재벌정책 등을 설명했던 행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이 개인적인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적이 한 건도 없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며 “전관예우나 이해충돌 문제가 일어난다는 건 전혀 인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김앤장 재직 시절 고액의 고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조금 송구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총 약 20억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이른바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에 대해 “거의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인 개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임대차 3법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갱신에서 배제되는 임대차 계약들 때문에 8월을 걱정하는 시각들이 있다”며 “불안 요인도 있지만 모든 계약이 8월에 몰려있는 것도 아니고, 8월을 앞두고 지금 전월세 시장의 이상 동향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며 선제적으로 안정화 정책을 펴겠다고 말한 원 후보자는, 임대차 3법의 경우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원 후보자는 “세입자들을 보호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이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복안도 갖고 있다”며 “국회에서 임대차 3법 태스크포스(TF)나 소소위를 만들어 여야와 정부가 충분히 논의하면 여러 가지 좋은 방안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소위를 만들어주시면 저희들이 심도 있는 대안을 내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