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에 본격 뛰어든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잇따라 미국 현지 기업과 손잡고 공동 투자·MRO(유지·보수·정비) 협력을 추진하며 ‘한미 조선 르네상스’의 첫발을 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임석 아래 양국 기업들이 총 11건의 MOU·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각각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미 조선업 현대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HD현대, ‘MASGA 프로젝트’ 첫 이정표 HD현대는 한국산업은행,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며, 미국 조선소 인수·현대화,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 조선 기술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HD현대는 앵커 투자자이자 기술 자문사로 참여해 기술 타당성 검토 및 투자 결정 지원 역할을 맡는다. 서버러스는 투자 운용을,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투자자 모집을 담당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절기상 더위가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 이후에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았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의 신고를 받아 분석한 결과 전날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55명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 이래 누적 환자 수는 4048명으로 늘었다. 누적 추정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은 지난 17일(1명)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처서인 23일과 전날에 각각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작년 여름 전체 규모(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704명)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였던 2018년(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4526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수퍼빈과 함께 그린리턴 사업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린리턴 사업’은 깨끗한 고품질 재활용품을 수거 거점에 제출하면 회수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단은 시민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활발히 추진 중이다. 컴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 체계 구축에 동참하고, 재활용품 기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실천 모델을 추진한다. 사내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과 음료 캔 등 고품질 재활용품을 수퍼빈이 수거하고, 이를 포인트 적립 시스템으로 점수화해 사회단체 기부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를 통해 컴투스 임직원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가이드라인, 환경 교육 등을 실시해 사업의 효과를 높인다. 컴투스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우진 컴투스 이사, 윤완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본부장, 김형관 수퍼빈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세 기관은 협력을 통해 그린리턴 사업을 우리 사회 ESG 모범 사례로 확대·재생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컴투
컴투스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STARSEED: ASNIA TRIGGER, 이하 스타시드)’의 일본 출시일을 내달 11일로 확정하고 막바지 론칭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글로벌 서비스하는 AI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다.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 출시돼 독특한 세계관과 다양한 캐릭터 수집 성장의 재미, 간편한 전투 시스템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캐릭터와의 1 대 1 소통 창구인 ‘인스타시드’는 ‘스타시드’ 속 인물과의 독특한 교감 시스템으로,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카하시 리에, 우치다 마아야, 나가세 안나, 카게야마 리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성우진의 연기와 고퀄리티 애니메이션 컷 신 및 일러스트 등도 매력을 더하며 게임·애니메이션 문화의 중심지인 일본 유저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도 현지 유저 취향을 반영해 선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서 검증된 인기 요소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맞춰 재구성해 현지 유저층을 공략한
김인호 산림청장·이승돈 농촌진흥청장·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2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428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제안 설명했다.
크래프톤(KRAFTON)은 내년 11월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e스포츠 네이션스 컵(Esports Nations Cup, ENC)’에 공동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e스포츠 월드컵 재단(Esports World Cup Foundation, EWCF)’이 주최한다. ENC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국가와 지역을 대표해 경쟁하는 세계 최초의 다종목 글로벌 e스포츠 국가대항전 대회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첫 대회는 2026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며, 이후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순환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크래프톤을 포함해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텐센트(Tencent), 유비소프트(Ubisoft) 등 글로벌 대표 게임 퍼블리셔들도 공동 파트너로 참여한다. 각 파트너사는 자사 게임의 특성과 팬들의 기대를 반영해 국가 랭킹 시스템, 예선 방식, 대회 포맷을 구축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최고 수준의 e스포츠 경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NC는 전 세계 각 지역의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며 모든 참가 선수는 보장된 상금을 받고 종목별로 동일한 순위 보상 체계가 적용된다. 또 선수와 코치를 포함한 e스포츠 단체들의 보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22일 3조7천63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추경안의 총규모는 지난 제1회 추가경정예산 3조4천254억원보다 2천809억원, 8.2% 증액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천378억원(8.3%), 특별회계 431억원(7.7%)이 각각 증액됐다. 고양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신규 사업 예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추가 필요 예산이나 안전 관련 예산 등 반영이 꼭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지난 8월 13일 발생한 시간당 최대 121mm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로‧공원‧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관련 예산 39억원을 배정했다. 여기에 재난관리기금 12억원을 포함해 총 51억원을 우선 투입, 시민 불편과 2차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 안전 관련 사업에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추가 설치 공사 21억원 △탄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15억원 △장진제2교 재가설 15억원 △가화교 내진보강공사 7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반기 특별교부세‧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사업,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 갑)이 대표발의한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이번 개정으로 예선업과 도선업이 해운항만업의 범위에 포함돼, 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현행법은 해운기업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해운산업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해양 진흥공사의 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선업과 도선업은 현행법상 해운항만업 정의에 포함돼 있지 않아 해양진흥공사의 금융 및 행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 현재 예선(曳船)은 전국 14개 무역항에서 입출항 선박의 안전한 이안·접안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해양사고 발생 시에는 구조 활동과 소방 지원 등 공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도선(導船)은 선박의 안전한 항만 진출입을 위한 필수 서비스로, 세계 주요 항만에서 의무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상교통 안전 확보와 항만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예선업과 도선업은 해운산업의 근간이자 항만 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법적·제도적 지원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근로자 사망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SPC그룹이 계열사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SPC그룹이 내달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하지 않고 3조 3교대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산직 중간조도 개편해 운영한다. 앞서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 후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사측은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졌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명이며, 이번 개편으로 생산인력은 약 4% 늘어났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의 경우, 3조 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한다.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도 이뤄진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기본급 인상에 이어 휴일수당 가산율은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한다.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 1
국제정치 뉴스에 묻혀 잘 모르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미국에서 건강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캠페인으로 촉발된 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운동은 단순한 정치 구호가 아니다. 건강한 음식, 몸과 마음, 일상과 정책을 아우르며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쓰나미다. 특히 초가공식품에 노출되어 있고 과도한 약물 처방이 심각한 아이들의 건강 위기를 중심으로 초당파적 연대를 통해서 이미 24개 주에서 30개 이상의 MAHA 관련 법안을 발의해 대형 식품업체와 기업들이 화학첨가물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바꾸고 있다.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40년 넘게 식품, 제약업계에 맞서온 활동가이자 정치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제 주요 임무는 미국의 만성질환 유행을 역전시키는 것”이라면서 “건강은 정치적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되며 민주당 아이나 공화당 아이는 없다. 모두 우리 아이들이며 우리는 그들을 건강하게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오송 참사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재석 163명 중 찬성 161명, 기권 2명으로 의결했다. 참사가 벌어진 지 약 2년 만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9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를 점검한다.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대검찰청·경찰청·소방청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민간 기관으로는 금호건설과 일진건설산업, 주식회사 이산 등이 조사 대상에 들어갔다. 우원식 국회의장 오송 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계획서 가결 이후 “이제야 비로소 참사 유가족의 간절한 요청이 국회에서 시작되게 됐다”면서 “그나마 다행이다. 늦은 만큼 더 큰 책임감으로 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벌써 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작년 비상계엄과 올해 대통령선거, 여야합의를 이루는 과정으로 인해 이제야 시작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비롯한 진상규명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여전한 고통을 치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쿠팡이츠'에 입점하며 국내 대표 배달앱 3사와 제휴에 성공했다. GS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하고 퀵커머스(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날 서울 지역 내 1200여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28일부터 GS더프레시 100여개 매장에서 쿠팡이츠 퀵커머스 서비스를 순차 오픈한다. 추후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객은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앱) '쇼핑' 메뉴 내 GS25와 GS더프레시 탭을 통해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상품 약 2만여종을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GS리테일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모두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한 업계 유일 기업이 됐다. GS리테일은 자사 앱 '우리동네GS'와 네이버 등까지 월간 이용자 수(MAU) 약 4500만 명 규모의 퀵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진혁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GS리테일은 고객의 쇼핑 경험 전반에서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O4O 전략을 강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