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이하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에 대해 정비계획 위반했다며 '설계사 선정 취소' 명령을 내렸다. 미 이행시 고발 조치까지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조합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는 지난 25일 성수3지구 조합에 '설계사 선정 취소 명령 및 고발 예고'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성수3지구 조합은 지난 9일 총회를 열고 해안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다. 성동구는 총회에 앞서 지난 7일 입찰에 참여한 해안건축사무소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모두 50층 이상의 주동을 3개 이상 배치해 정비계획을 위반해 해당 입찰은 유찰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성수3지구에는 서울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최고 250m 초고층 건물을 최대 두 개만 지을 수 있다. 조합 측은 성동구에 보낸 설계사 선정 경위서에서 “당 조합은 한 번의 유찰을 경험하고 주변의 성수 1, 2, 4지구의 진행 상황 등을 보면서 대다수 조합원들이 이번에 설계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을 모아 설계사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합은 “설계공모 지침서 및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설계사 선정기준에 의하면 실격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2일 오후 2시경 청주 오스코에서 열렸다. 이날 국민의힘은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뽑는다. 당대표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최고위원 후보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수·신동욱·양향자·최수진, 청년최고위원 후보에는 손수조·우재준이 나섰다.
베스트셀러 '인구 절벽' 작가로도 유명한 해리 덴트 미국 경제학자가 비트코인과 나스닥 폭락을 경고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는 덴트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채널에 출연해 비트코인, 나스닥 100, 엔비디아의 차트를 지적하며 "경기 순환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학자이자 금융 주기 연구의 권위자인 덴트는 "시장이 기술, 인공지능(AI) 가상화폐 자산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으나 현재 차트가 침체 전 마지막 단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 종목 모두 상승세지만, 이러한 기술적 상황은 역사적으로 급격한 조정 전에 나타났다"며, "엔비디아의 경우 1~2% 정도 더 상승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승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기술주 전반에 걸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상화폐도 대해서도 "위험자산이 흔들릴 경우 가상화폐에서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이번 폭락이 과도한 투기를 근절하고 향후 몇 년간 '실질적인 성장 사이클'의 토대를 마련하는 정화 단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역시 덴트의 전망에 동의했다. 기요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대표적인 계통 불안 지역이다. 실제로 2024년 제주 지역에서는 출력제어 지시가 50여 차례 발생했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때문에 전력 수급 균형을 맞추기 어렵고, 이는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에 지장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전력 당국은 실시간 전력시장 시범사업을 제주에서 최초로 추진했다. 2024년 3월 모의 운영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가동됐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VPP(가상발전소)와 ESS(에너지저장장치)이다. VPP를 통해 분산된 발전소를 하나의 발전소처럼 묶어 운영하고, ESS로 변동성을 흡수함으로써 계통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과거에는 하루 2차례만 입찰을 제출하면 됐다. 하지만 실시간 전력시장이 도입된 제주에서는 풍력발전 사업자가 하루 24시간 동안 무려 96건의 입찰을 제출해야 한다. 수작업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측·입찰을 자동화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태양광은 일사량만 예측하면 돼 비교적 수월하지만, 풍력은 풍속·풍향·터빈 성능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동일한 오차율 기준으로 ‘인밸런스 패널티’를 부과하고 있어 해상풍력 업계의 부담이 크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한덕수를 풀어줘 대통령까지 만들 뻔했던 헌법재판소와 내란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국 한덕수 탄핵이 옳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한된 정보였으나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탄핵안이 특검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내란의 공범 한덕수는 헌재에서 탄핵을 인용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였던 한 전 총리에 대해 12·3 불법계엄 관련 책임을 물어 탄핵소추안을 발의·통과시켰을 때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았다. 헌재는 지난 3월 재판관 8명 중 5명 기각, 1명 인용, 2명 각하 의견으로 한 전 총리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직무에 복귀한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으나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불발돼 대선 도전이 무산됐다. 내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서 선포를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고 보고 한
2026년에 투입되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체질 개선과 혁신을 기반으로 ‘진짜 성장’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이 가운데 자문회의에서 심의하는 주요 연구개발은 30조 1000억원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부제 : 이재명 정부 한국형 연구개발 추진전략 <K-R&D 이니셔티브>)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주요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은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일반 연구개발과 함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새해 주요 연구개발 예산은 ‘경제 대도약을 이끄는 기술주도 성장’과 ‘연구생태계 회복으로 모두의 성장’ 양대 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기술주도 성장’의 핵심 주축인 연구개발에 확실하게 투자해 생산성 대도약, 미래전략 산업 육성과 기능 향상을 지원한다. 또 ‘모두의 성장’을 위해 연구현장을 복원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확정된 주요 연구개발
양평군의 노인 인구는 4만여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32%를 상회하는 것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직면해 있다. 양평군은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의 가속화로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피할수 없는 인구구조의 변화 속에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겨울 외딴 집에서 떨고 있는 독거노인의 아픔은 군수의 책임이어야 한다’라는 민선8기 출범 당시 전진선 양평군수의 취임사에 담긴 다짐은 노인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노년의 삶이 고독과 소외가 아닌 존경과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군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약속으로, 양평군은 ‘존경과 행복으로 채워지는 노년’을 목표로 든든한 안전망을 세워가고 있다. 양평의 노인 복지는 단순한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과 의미를 불어 넣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이 있다. 지난해 개관해 하루 평균 7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군노인복지관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기능하며 양평군 노인 복
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호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터빈 발전기 가동이 긴급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고리 1호기 상업운전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사고가 화재 등 중대한 사고가 아닌 통상적인 고장으로 본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재 등 중대한 사고로 원안위에 정식 보고되면, 조사단이 파견되는 등 정밀한 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21일 소방 당국과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3시 50분쯤 원전의 터빈 발전기 부품인 여자기가 고장나면서 연기가 발생했다. 여자기는 터빈 발전기가 작동하도록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고장난 직후 발전기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이 자동 정지됐다. 여자기에서 나던 연기도 터빈 발전기가 가동을 멈춘 뒤 자연스럽게 멎었다. 사고 직후 제어실에 있던 직원이 경보를 울리며 자체 소방대, 외부 소방서에 차례로 신고했고, 신고 직후엔 소방 차량 24대가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연기가 발생한 흔적 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수원은 발전기 전반에 대한 진단에 들어갔지만, 이번 사고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사고가 원안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현지에서 미국 경제인들과 만나는 자리에 참석했다. 2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도 서 회장이 참여했다. 이번 한미 경제사절단에는 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에 위치한 공장을 인수에 현지에서 직접 의약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미국 글로벌 제약사 한 곳의 생산 공장 인수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인수 가격은 약 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인수에 이어 증설 계획까지 더하면 셀트리온의 대미 투자 규모는 총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의 법정관리가 종결됨에 따라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의 본격적인 경영이 시작될 전망이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청산 위기였던 티몬이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권 대부분을 변제함에 따라 회생 절차가 종결됐다고 공시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지난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티몬은 인가된 회생 계획에 따라 회생담보권 전부와 회생채권 중 96.5%의 변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몬은 계좌 불일치 등의 사유로 변제하지 못한 금원을 별도 계좌에 예치해 관리하면서 변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7월 29일 대규모 환불 사태와 거래처 이탈 등으로 자체적으로 재정 상황을 회복할 수 없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9월 10일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받아드렸다. 이에 티몬은 지난 3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은 오아시스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6월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요건 미충족으로 회생계획안이 한 차례 부결됐지만, 법원이 회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식수전용 저수지 확충사업’이 종료 이후 발생된 민원이 군청의 안일한 대처로 주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물부족 문제로 고통을 겪은 섬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소중한 식수원이 오히려 불편을 초래하면서 그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것이다. M이코노미뉴스가 대마도를 직접 방문해 식수원 주변을 둘러본 결과, 부실 공사이거나 보완이 필요해 보이는 문제점들을 여럿 발견했다. 대표적으로 ▲식수원 보호 시설 미비 ▲45도 경사지의 산사태 위험 방치▲사토 버린 농경지 훼손 등이다. 주민들은 이런 문제점과 우려를 군청에다 제기했지만, 준공 후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달라진 것은 없다. ◇ 사토로 만들어진 45도 경사면...석축 보강에도 위험성 여전 대마도 식수전용 식수원 확충사업은 대마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국내 도서 지역 주민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04년부터 해수담수화사업을 추진했고, 진도군도 2009년 성남도와 관사도 등 2개 섬에, 2011년에는 죽항·청둥·소마·대마도·맹골·구자도 등 6개 섬에 해수담수화시설(RO)을 설치했으나 실질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번에 완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내 배터리 3사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을 본격화했다.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하 배터리 3사)은 2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기술개발을 위한 지난 1년 간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삼성SDI 최주선 사장, SK온 이석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이 힘을 모아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작년 8월 현대차와 기아가 연구개발, 생산, 품질, 특허 등 전 부문 전문가를 모아 배터리 안전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했고, 배터리 3사는 이에 화답하며 1년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협업의 중심 과제 중 하나인 설계 품질 분야에서는 배터리 셀 설계를 개선하고 표준 검증 기준을 적용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