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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성제 의왕시장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정체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의왕시가 명품도시로의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자치경영대상에서 전국 최고의 종합대상, 지난 3월 국토연구원이 수도권 6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살기 좋은 도시’에서는 수도권 6번째, 경기도에서는 2번째로 선정됐다. 민선5기로 2년을 넘긴 김성제 시장을 만나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의왕시의 시정과 그간 어려웠던 점을 들어본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시정 성과는 무엇인가?
취임 후 2년 동안의 각종 시정운영 성과에 대한 외부평가에서 기대 이상의 과분한 평가를 받았다. 녹색교통대상, 국가브랜드대상, 국토디자인대상, 국제비지니스본상, 율곡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62개의 크고 작은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상은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제16회 자치경영대상에서 전국 최고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우리 시가 교육, 복지, 도시개발, 일자리,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잘 했다고 평가를 받은 것인데 특히 교육, 복지, 도시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교육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고 시민들의 자긍심도 한층 올라갔다고 본다. 교육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예년보다 4배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의 교과별 수능 상위 성적에서 우리 의왕시가 전국 230개 지자체 중에서 각각 6위와 8위 이내에 들 정도로 획기적인 학력 신장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의왕시의 교육경쟁력이 높아지고, 초·중학교 학생들의 예·체능활동 및 창의·체험·봉사활동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 외에도 노인복지정책과  도시개발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백운지식문화밸리’ 등 역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청사진은?
우리 시는 1989년도에 시로 승격됐지만 3개 권역으로 분리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그동안 도시 중심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래서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명품창조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주변도시와의 생활권 통합과 지역 정주권 확보에 진력해왔다. 우리 시의 최대의 장점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살려서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향후 진행될 고천중심지구 개발을 통해 도시중심권을 확보하고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등을 연계한 친환경 도심을 구축해 나가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우리 시는 15개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고 있는데 그동안 약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사업도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취임 후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 지난해 말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GB를 해제하고 지난 3월에는 경기도로부터 개발계획도 승인 받았다. 또 지난 7월말에는 신세계가 이 지역에 대형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백운호수 뒤편에 약 30만평(954,97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데 여기에 약 2,400세대의 저층 ·저밀도의 타운하우스 등 주거단지 조성과 백화점, 호텔, 명품관, SPA, 비즈니스센터 등을 건립될 계획이다. 앞으로 백운지식문화밸리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되면 우리 시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2020년 목표 인구 19만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에 맞춰 휴식과 여가가 있는 명품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정 운영에 있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시는 현재 전체 면적의 86%에 해당되는 개발제한구역(GB)과 과밀억제권역에 묶인 이중 규제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 개발 사업도 행정절차 이행에 따라 5~10년 정도가 소요되다 보니 조기추진도 어렵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업들이 경기도, 국토해양부 등 상급기관의 각종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야만 하고 사전행정절차 이행에 많은 시일이 소요되어 4년이라는 시장 임기 내에 계획수립에서 준공까지 완결한다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역별 발전과 변화를 꽤하기는 정책수립이 결국 불필요한 행정절차 때문에 발목이 묶이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불필요하게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규제완화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또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열악한 재정규모도 문제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자주재정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국세와 지방세 체계를 전면 개편하여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제도개선이다. 자치분권의 핵심은 자주재정이며 자치분권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의왕시의 교육정책방향과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은?
교육정책은 취임 후 가장 역점 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우리 시의 2011년도 교육지원 예산은 2010년도의 4배 수준인 약 143억 원으로 일반회계 예산 1,880억 원 중 약 7.6%를 지원하고 있다. 열악한 지방재정에서 교육부분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지원한 기초자치단체가 드물 것으로 생각된다. 2010년 10월에 신설한 교육전담부서인 창의교육지원과는 각 분야별 4개 팀(교육특화, 아동청소년교육, 학교지원, 평생학습) 19명의 직원들이 배치되어 교육개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없이는 시의 중장기적인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학교급식시설과 냉난방시설 개선 등 주로 하드웨어 지원에 치중했던 교육정책은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인 특성화 프로그램 위주로 지원되고 있다.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수준별 이동수업 지원뿐만 아니라, 과학과 수학 중점학교, 논술·토론프로그램, 엘시스테마 교육, 리코더부 운영, 멘토링 프로그램 등 각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중점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글로벌인재센터를 건립하여 외국어 서비스와 함께 토론교육, 글로벌 매너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통해 우리 시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령사회 진입을 대비하는 의왕시의 노인복지 정책은?
최근 우리사회는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11%를 넘어섰다. 우리 시의 경우도 고령인구가 8.7%를 넘어서고 있다. 그만큼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노인 일자리사업은 아주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 우리 시는 전년 대비 15%가 늘어난 753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또 ‘노풍당당’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어르신들에게 노인들이 각기의 장점을 살려서 재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경기도 최초로 ‘노인친화기업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청계지역에 보건지소,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이 겸비되어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하여 지역주민에게 보다 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왕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우리 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잘 구축된 수도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로 전국 물류의 관문이다. 우리 시를 중심으로 과천, 안양, 안산, 군포, 수원, 용인, 성남 등 7개 도시가 둘러쌓고 있어 우리나라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의왕시가 수도권의 중심부에 입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권과는 20분 이내로써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자동차로 10분 이내로 연결되는 뛰어난 광역교통체계도 갖추고 있다. 이런 점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다. 그럼에도 인근지역에 비해 토지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현재 포일인텔리전트 타운 내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인데 분양 가격이 인근 안양시, 성남시 등에 비해 평당 약 50∼70만원이 낮다. 의왕시와 인근시가 특별한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분양 가격이 낮다는 점은 인근 시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 고천중심지구, 오매기지구, 의왕ICD산업단지 등 앞으로 개발할 지역이 많은 우리 시에서 사업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외에도 우리 시에서는 입주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주민들과의 소통과 참여가 없이는 지방자치가 성공할 수 없다. 시장으로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것이 바로 참여와 소통의 시정이다. 시장 실에 앉아 찾아오는 민원인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해결한다. 각종 민원으로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가능한 한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고 있다. 또 우리 시의 각 동장들에게는 동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발로 뛰는 동장실’을 운영토록 하여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그 결과 시민들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전화 한 통화로 30분 안에 현장에 바로 출동하여 3시간 안에 민원을 해결해 드리는 ‘바로바로 콜센터’는 취임 후 2년 남짓한 현재까지 약 7,000건의 민원해결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에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제’를 활성화하여 신속한 민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SNS 서비스도 확대해 나감으로써 시민들과 소통의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의왕시가 살기 좋은 이유 몇 가지를 꼽는다면 ?
우리 시는 자연 녹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다. 청계산, 백운산, 모락산과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 산과 하천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로 인근 시보다 공기가 훨씬 맑다. 금년 3월 국토연구원에서 조사한 수도권 6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살기 좋은 도시에서 우리 시는 수도권에서 6번째, 경기도에서는 2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되었다. 이렇게 우리 시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데는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범죄가 없는 사회안전망, 편리한 보건의료서비스, 활기찬 시민체육활동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우리 시의 가장 큰 매력은 천혜의 자연환경인데요. 얼마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거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8%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우리 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으나 무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아름다운 청정도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청계산, 모락산, 백운산, 백운호수, 왕송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전원도시가 의왕시이다. 앞으로 이러한 자연환경을 잘 살리면서 주거, 교육, 문화·예술, 복지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명품 창조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명품도시는 경제적으로 잘 사는 도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민들의 마음이 여유롭고 시민들에게 항상 희망을 주는 도시가 명품도시이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고양되고, 희망이 가득한 도시, 그래서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의왕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의왕시가 수도권의 중심도시, 희망찬 미래 도시로 변화화고, 발전할 수 있도록 시정에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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