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신용도 1~4등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2010년 말 37.9%에서 2011년 말 44.1%, 지난 9월 말에는 45.3%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7~10등급 신용도인 중소기업 대출은 2010년 말 10.1%에서 2011년 말 7.8%로 급격히 줄었으며 지난 9월 말에는 7.4%까지 축소됐다.
더구나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신규 자금 지원이 이뤄지면 회생할 수 있는 5~6등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2010년 52.0%에서 2011년에는 48.1%, 9월 말에는 47.3%였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부터 점포장들에게 중소기업대출에서 부실이 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면책특권을 주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대출을 적극 유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중소기업들의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 자금 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이 줄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중소기업 신규자금 지원을 당부했다.
은행들이 약속한 올해 중소기업자금 공급 목표액은 30조5000억 원이지만 지난 9월말까지 28조1000억 원의 대출을 실행해 현재 목표달성 수준은 92%다.
은행은 당장 내년 초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기준에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대출 비중을 줄여야 하고 연말까지 부실 채권 규모도 1.3% 이내로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