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하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입장을 발표하고 “야당은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날 “야당은 여당의 극렬한 반대와 경영계의 절규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경영계는 지난 21대 국회에서부터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나라 법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노사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탄 국면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수차례 호소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영계의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21대 국회의 개정안보다 더욱 심각한 개악안 처리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선 지난 25일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노란봉투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 임금체계 개편, 세제 지원 등 ‘22대 국회에 드리는 입법 제안’을 우 의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경총은 입장문에서 “불법쟁의행위를 둘러싼 손해배상문제의 절대다수는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장 점거 관행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
‘미국발(發) 경기침체(Recession) 공포’에 국내 증시가 종가 기준 사상 최대 낙폭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235조원이 증발했다. 5일 코스피는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최악의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았다. 코스피가 5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8% 넘게 폭락하면서 2500선이 붕괴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 사이드카, 오후 2시경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하락을 거듭했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이후 4년여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시장에 만연한 공포 심리를 억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10.81%) 내린 2,386.96이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77% 내린 765.57로 출발해 폭락을 거듭하면서 600대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도 20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하루 만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표결에서 이준석·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재석 의원 179명 중 이준석·이주영 의원을 제외한 177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소위 노란봉투법에 대해서 반대 표결을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정안은 2조와 3조에 대한 개정인데 저는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과도한 손해배상 및 책임으로 노동조합 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히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므로 3조의 개정에는 찬성”이라면서도 “2조의 개정으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단체교섭의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시행될 시 실질적으로 기업활동의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이미 중대재해법의 과도한 의무/처벌 등으로 개정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2조의 개정은 재고 돼야 한다”며 “추후 3조만 따로 올라온다면 찬성하겠다”고 말했다. 일명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노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이 재적 300인 중 재석 179인, 찬성 177인, 반대 2인으로 여당 불참 속에 통과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먹사니즘에 진심이라면 ‘불법파업조장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역사는 ‘불법파업조장법’을 강행처리한 오늘을 국가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빠진 날로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경제를 망가뜨리고, 국민의 삶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박준태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는 경제까지 파탄 내기로 작정한 모습”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외면했던 법안을 윤석열 정부에 강요하며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이중잣대가 끝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불법파업조장법’은 이재명 전 대표의 먹사니즘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이 전 대표는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이고 성장과 회복,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라고 주장했으나, 행동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확실시돼, 도
일명 ‘노란봉투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있을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상정이 예상된다면서 “역시 민주당식 밀어붙이기이다. 그런데 만약 이 법이 실제로 시행되는 상황이 온다면 대한민국은 이 법 이전과 이후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동훈 대표는 “기존에 이 법안이 있던 노조의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면할 수 있게 한 것 외에도 더 추가해서 근로자가 아닌 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하고, 사용자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근로자 배상책임을 면제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대단히 중요한 가치고 우리 국민의힘도 그걸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 법은 정치파업을 위한 노조의 레버리지를 극도로 높여주는 것이어서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지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 모두를 해낼 거다. 그래서 그러기 위해서 이 법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동월보다 4% 증가한 2만1천977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7월까지 누적대수 147,629대는 전년 동기 151,827대 보다 2.8% 감소한 수치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6,380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4,369대, 테슬라(Tesla) 2,680대, 볼보(Volvo) 1,411대, 렉서스 1,108대, 포르쉐 1,012대, 아우디 921대, 토요타 846대, 폭스바겐 836대, 미니(MINI) 574대, 랜드로버 408대, 포드 356대, 혼다 235대, 지프(Jeep) 224대, 링컨 144대, 쉐보레 113대, 푸조 92대, 캐딜락 73대, 람보르기니 53대, 폴스타 39대, 벤틀리 35대, 지엠씨(GMC) 32대, 마세라티 21대, 롤스로이스 15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9,575대(43.6%), 2,000cc~3,000cc미만 6,768대(30.8%), 3,000cc~4,000cc미만 660대(3.0%), 4,000cc이상 388대(1.8%), 기타(전기차) 4,586대(20.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주요 당직에 친한계 인사들을 대거 발탁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당무 심의·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구성원 9명의 5명이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낙점한 인사로 채워지게 됐다. 한동훈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다. 김 전 부총장은 한 대표가 제안한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을 지지하는 등 원외 인사 중 친한계로 꼽히는 인물이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조직부총장에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의 1호 영입인재 출신으로,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한 바 있다. 수석대변인에는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됐던 검사 출신 초선 곽규택 의원이 유임됐으며, 친한계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이 새롭게 발탁됐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는 김상훈 정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추인 절차가 진행된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책위의장 내정에 대한 추인이 끝나면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 3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2024년 레퍼토리 공연으로 어린이 국악인형극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일 오후 1시, 4시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선보일 이번 작품은 전통 덜미 인형과 국악의 어우러짐을 통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파괴로 인해 태어난 ‘재앙이’를 물리치기 위해 주인공 ‘나태평’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구름·비·바람·천둥 신령인 ‘운우풍뢰 신령’을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 삶의 문제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레퍼토리에선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배우들과 함께하는 구음놀이 & 버나놀이가 펼쳐지며, 덜미인형 장인과 함께하는 전통 덜미 인형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관람 연령은 4세(2020년생) 이상이고, 관람료는 2만 원이다. 또한, 각 공연에 앞서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 경기국악원 1강습실에서 진행될 덜미 인형 만들기의 체험료는 보호자·어린이 2인 기준 1만5천 원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천하
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42개에서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개당 100원을 받는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 중구와 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설정된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회용 컵 회수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비자가 개인컵과 다회용컵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되, 불가피하게 포장(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이하 일회용컵)을 회수해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코존 내 카페에 일회용 컵을 반납해 100원을 받으려면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1인당 하루 최대 20개까지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은 매장에 설치된 회수기를 통해 이뤄지는데 A매장에서 받은 컵을 B매장에서 반납하는 이른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이에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엔 일회용 컵 무인 회수기가 설치된다. 에코존에 있는 버스정류장 30곳에도 일회용 컵 전용 회수함이 마련된다. 다만 이 회수함에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100원을 받을 수 없다. 사업에 참여하는 카페는 다회용 컵 세척기와 커피 찌꺼기·우유 팩 분리배출 대행 등이 지원된
‘투자 고수’ 워런 버핏(93)이 애플 지분을 절반 가량 절반 정도를 매각하자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경기침체를 우려와 경기 둔화 리스크를 자극할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R(Recession)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가 공표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 시가총액은 842억달러(약 115조원)로, 3월 말보다 38% 급감했다. 이로써 버핏의 보유 자산중 현금 비율은 역대 최대인 2769억달러(약 377조원)를 갖게 됐다. 또한 버핏은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 같은 주요 종목들도 대거 처분했다. 이번 공개는 애플이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지 며칠 만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애플 주식 지분을 올해 들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인 데 대해 “버핏이 높은 미국 주식시장 가치평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대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진한 고용지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5일 “곧 여름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거부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22대 국회에서 야권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킨 이유는 국민의 무너지는 삶 속에서 민생을 붙잡아야 한다는 의지이고, 대한민국 경제의 목적이 민생에 있다는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인 10명 중 5명이 비용부담을 이유로 여름휴가를 포기했다”며 “휴가철 특수는 물론, 올림픽 특수도 실종되어 버린 탓에 소상공인의 시름도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국민은 IMF 때보다 더한 경제 위기로 휴가는 욕심도 내지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정작 이 민생파탄을 불러온 장본인인 대통령은 국민 호주머니에 25만 원씩 지급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휴가 일정에 대해 지역의 시장·가게를 방문하는 ‘내수진작’ 행보라며 홍보했다”면서 “국무위원들에게도 ‘내수진작을 위해 휴가를 다 쓰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용 대표는 “메말라
'2024 더룩오브더이어클래식 모델대회'가 ‘빛을 바라는 새로운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지난 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렸다. 올해 봄부터 시작해 두 번의 예선을 거쳐 선발된 50명의 모델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이날 대회에서 대상은 정명주, 최우수상은 이명화, 채정기, 심설아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명화 모델은 올해 미국 캐롤라인대 MBA과정을 마치면서도 대회를 잘 준비해 수상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명화 모델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팥 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정상 패션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도 함께 열린 이번 대회는 패션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1983년에 시작돼 세계적인 톱 모델들을 배출한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로마와 파리 컬렉션 참가 및 이탈리아의 모델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