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소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는 국내 순수 창작뮤지컬 문나이트가 잔잔한 향수를 불러오고 있다. 8090년대 실제 있었던 곳을 배경으로 최고의 스트리트 댄서들이 펼치는 뮤지컬 ‘문나이트’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땀이 날 정도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화려한 조명과 귀에 익은 음악, 그리고 불빛아래 춤추는 젊은 남녀들. 때는 바야흐로 1994년 서울 이태원의 춤의 성전 ‘문나이트’이다. 오늘도 이곳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들이 찾아들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다시 바뀌는 배경은 영화 속에서 봄직한 80년대 서울역이다. 최고의 춤꾼이 되겠다며 시골에서 무조건 가출한 촌놈 민수가 낯선 서울의 모습에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이리 저리 헤매고 있을 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 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넥스트의 노래 ‘도시인’이다.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는 표정 없는 도시인들이 등장해 각기 갈 곳을 향해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는데 영락없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뮤지
인천 역사의 태동지인 남구가 사람존중의 복지도시, 문화중심의 창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사업이 추진이 되지 못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저해요소로 작용해왔던 지역은 新성장 동력으로 바뀌기 시작했으며 '통두레 운동'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 활동도 활력을 찾고 있다.‘세종대왕께서 지녔던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세기고 희망이 넘치는 구민이 행복한 생생지락(生生之樂)의 남구를 반드시 일구어 내겠다'고 선언했던 민선5기 박우섭 인천구청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남구의 비전을 들어봤다. 구청장님께서는 취임하신 이후 구도심 개발 등 많은 노력을 해 오신 것으로 압니다. 그간 어떤 사업들을 어떻게 추진해 오셨으며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십시오.인천 남구는 그동안 인천대학교가 이전한 자리에 신사업이 추진이 되지 못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저해요소로 작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제물포스마트타운과 합동청사가 들어오게 되면 구도심 지역이 新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물포스마트타운에 들어오게 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코리안콘텐츠레빌은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층 활기차고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할 것입니다.
인천에서 노인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 남구인데요. 그러다 보니 요양시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요양시설관리나 감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언젠가 스웨덴에 갔을 적에 장애인 시설을 둘러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시설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냐고 시설원장에게 묻자 ‘복지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목표’라고 하는 걸 듣고 상당히 감동을 받았습니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 좋은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다는 얘기거든요.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이 예민해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환자들도 거기에 동요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구는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들이 복지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또 자기의 생활에 안정도 가져오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 중입니다. 물론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초기단계라서 사회복지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기 일에 대한 가치가 약하고 처우 또한 어려워 좋은 생각을 갖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만,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나 복지시설에서 하는 일이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사
도지사께서 거제시를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와 해양플랜트산업 세계 최대 도시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안을 소개해 주십시오.‘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3년 12월 대통령 공약 반영을 시작으로 국토부 국정과제 실천계획에 포함되어 국토부에서 지난해 5월부터 국토연구원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입지지원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 거제 해양플랜트를 포함하여 약 90여 개의 신청된 사업대상지를 검토하여 지난해 말 용역을 완료하였고 올해 상반기 중 신규 국가 산단 대상지를 포함해 ‘지역특화산업 입지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에 있습니다.그동안 우리시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 및 한국해양대 거제캠퍼스 유치 등의 RD 역량을 확보하고 47개의 조선해양전문기업으로부터 267,7698㎡의 국가산단 입주의향을 확보하는 등 국토부의 용역결과에 국가 산단을 반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약 2천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의 RD 핵심 컨트롤 타워가 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와 해양플랜트 특성화 대학인 한국해양대학교 거제 캠퍼스를 유치 확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의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또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기초 자치단체 중 1위로 에너지절약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대통령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아울러 소개해주십시오.에너지 절약으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은 것은 불편과 고통을 말없이 감내해 주신 우리 거제 시민과 관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범국가적 전력수급 위기극복을 위해 에너지사용제한 단속활동을 강화하여 전 사업체의 절전실천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시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청소년 에너지지킴이 그린나래단 운영이든가 폐자전거이용 활성화사업, 공공부문에너지 절감형시설 설치 등 시민단체 등과 함께하는 교육 및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결과 에너지절약 실천문화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표창도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러한 사업들이 상급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거제시민은 어려움이 닥치면 누구랄 것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다해 오는 선진국민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시장으로서 참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지면을
시장님께서는 교육에 대해 남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현재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선진화 프로그램 등 교육정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거제시가 추진 중인 교육 선진화 프로그램은 먼저 영어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공교육 보완입니다. 세계화에 부응하는 영어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에서는 2009년(7월 1일부터)부터 연간 8억 원을 지원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영어마을을 다녀간 인원은 연간 1만 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조성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과정개발 등 2014년에 교육경비보조금 40억 원을 각 학교에 지원했으며, 학교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 약 43억 원의 학교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 스스로의 소질과 적성,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자율형공립고를 설립하여 명문 학교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데요. 관내 출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하여 2001년부터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장학금 426명에게 7억 원을 지원해 왔으며 금년에도 고등학생 58명, 대학생 39명에 146백만 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원어민화상영어 학습센터 운영, 시민자치대
전국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인 한국해양대학교 거제캠퍼스를 유치하여 해양플랜트 산업인재양성과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를 연계한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거제시가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고 거듭나고 있다. 민선5기 권민호 거제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들어봤다. Editor 김소영 기자 거제시가 기후변화대응 우수도시로 선정되어 모범지자체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성과는 어떤 부분인지요? 지난해 11월 1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 CDP Cities Korea Conference’에서 기후변화대응 우수도시로 선정되어 모범지자체상을 수상했는데요.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여러 가지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보고서(2013 CDP Cities Korea Report)공개와 태양광발전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보조사업 확대가 그것입니다. 또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통한 그린리더 양성으로 찾아가는 기후학교와 탄소포인트제운영 및 에너지진단 컨설팅 등 저탄소녹색생활 실천운동에 노력한 점도 높게 인정받은 것 같고요. 우리 거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신재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산양분유시장은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분유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산양분유시장은 대략 400~500억대로 추정된다. 산양분유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의 논란 속으로 들어가 봤다. 얼마 전 언론중재위원회가 한 지상파방송에서 다룬 ‘산양분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내용에 대해 해당 방송사에 반론보도와 보도문 게재, 다시 보기 중단 등의 결정을 내렸다. 이 방송사는 5월 31일 해당업체의 반론보도 내용을 방송했다. 기존 산양분유 업체들이 유성분중 산양유성분 100%가 아니면서 100%인 것처럼 속이고 젖소 유당을 사용하면서도 젖소유당을 사용했음을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방송내용에 대해 A사는 “모든 조제분유는 모유를 기준으로 성분을 조정하므로 유성분 100% 분유는 원래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런데 특정업체의 제품만 산양유성분 100%인 것처럼 암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산양유당’, ‘젖소유당’이라는 말은 일부에서 최근에 만든 신조어인데 기존업체가 이 용어를 쓰지 않아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당은 유래와 관
남양유업 본사가 대리점에게 행한 밀어내기 관행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 간의 불평등 관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갑을 관계의 비인간적 행태가 어디 남양유업에만 있겠는가. 대기업이 있는 곳에, 권력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라고 할 만큼 불평등하고 부당한 관행이 남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갑을 관계가 갑을경제로 고착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갑을경제에서 상생경제로 갈 수 없는가 대안을 찾아본다. PB상품으로 ‘슈퍼 갑’이 돼 가는 대형마트들 유통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경쟁력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된 PB(Private Brand)상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매출액의 약 25%를 자체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추정해볼 때 현재 우리나라 슈퍼마켓과 편의점, 백화점 등 다른 형태의 유통점에 납품되는 PB상품까지 합산한다면 대략 1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이마트는 국내에서 유통업체 자체상표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이플러스(E-Plus)’ 시리즈와 ‘자연주의’, ‘aiz’를 런칭 판매하
포츈(FORTUNE)에서 주최한 2012 '제2회 한국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에 일동후디스가 선정됐다.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동후디스는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인정받아 식품부문의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하고 포츈(FORTUNE)이 주최한 이 행사는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심사위원단들로 구성된 한국윤리경영학회에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앞장서 온 국내 우수기업을 엄격히 심사한 후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수상소감에서 김인호 이사는 “지난 40년간 오직 친환경 유아식으로 평생 건강에 기여한다는 신념 하나로 좋은 유아식 만들기에 매진해온 기업의 의지가 또 한 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위한 가장 정직하고 바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소비자 웰빙지수 3년 연속 1위, 한국경영인협회의 2011 가장 신뢰받는 기업선정, 한국능률협회의 유아식부문 ‘식품안전경영대상’ 과 ‘친환경 기업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일동후디스
스타벅스의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에 벌레를 재료로 하는 색소가 들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채식주의자 사이트인 ‘디스디쉬이즈베지’(www.thisdishisvegetarian.com)에는 지난 14일 스타벅스의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에 동물성 염료인 코치닐이 들어간다며 채식주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코치닐은 중남미 지역의 선인장에 기생하는 벌레로 흔히 연지벌레라고 불린다. 이 연지벌레를 건조시킨 후 분말로 만들어 추출해낸 색소로 붉은색을 띠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우유, 사탕 등의 착색료로 사용한다. 연지벌레는 바퀴벌레보다 빠른 속도로 기어 다니며 몸통은 번데기같이 생겼다. 딸기우유에는 약 200리터당 연지벌레 두 마리가 들어간다. 산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코치닐은 중성에선 핑크색, 산성에서는 주황색, 알카리에선 보라색을 띈다. 연지벌레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는 이 물질은 섭취했을 경우 장에 염증을 유발하는 문제 외에도 알레르기 원인물질로서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유전자에도 손상을 가할 수 있는 한편, 과잉행동장애가 생길 수 있어 영국의 과잉행동장애아동 지원단체(HACSG)에서
MBC의 ‘위대한 탄생2’ 마지막 방송은 이선희의 멘티인 구자명과 배수정의 우승을 가리는 무대였다. 구자명은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배수정은 윤상일의 ‘칠갑산’을 불렀다. 이날 미션은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특별한 한 사람을 위한 곡을 선택해서 부르는 거였다.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중 부상을 입고 선수생활을 포기한 구자명은 노래가사처럼 어머니께 미안하고 감사함을 노래에 담아 불러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우승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구자명은 “6개월 전 자신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 프로에 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그것은 어머니 때문이다”고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최종 우승자인 구자명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 원 등 총 3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구자명은 이 상금을 그동안 옷 한 벌 사드리지 못한 어머니께 모두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률은 위대한 탄생1에 비해 저조했다.
위성으로 본 한반도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주에서 본 남북한’이라는 게시물인데 이 사진은 우주에서 찍은 한반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에서 남한은 대도시를 위주로 환한 불빛이 가득한 반면 북한의 불빛이 거의 보이지 않은 암흑천지다. 주변 국가인 중국과 일본 역시 불빛으로 환히 밝혀져 북한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농심ㆍ삼양ㆍ오뚜기ㆍ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업체 4곳이 2001년 5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라면 값을 담합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35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이 가격 인상안을 만들어서 업계에 돌린 뒤 값을 올리면 한두 달의 시차를 두고 나머지 업체들도 값을 올렸다고 한다. 이들 업계가 담합을 통해 9년간 얄팍한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뜯어간 금액은 무려 1조 5000억 원 가량 된다. 전 국민이 매주 평균 1.5개씩 먹는 '국민 식품'인 라면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저소득층이 애용하는 식품으로 저소득층의 밥그릇까지 훔쳤다는 인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담합행위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한다. 공정한 가격 경쟁과 시장 질서를 해치는 중대 범죄로 보기 때문이다. 담합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지만 정작 피해를 당한 소비자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기업은 과징금을 경감받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기업의 담합문제, 보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