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의아이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가정을 이르는 그룹홈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1997년이다. 당시 유엔협약에 의해 도입된 그룹홈은 현재 많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포근한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014년 말을 기점으로 전국에는 476개소의 그룹홈이 운영 중에 있으며 여기서 생활하는 아동과 청소년 수만 해도 2천588명에 이른다. 가정공동생활인 그룹홈은 일반 보육시설과 달리 부모가 생존해 있으면서 학대, 방임. 유기, 부모의 이별, 수감, 질병, 가출 등으로 인하여 양육을 할 수 없는 아동과 청소년(만 0~18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과 청소년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로 지정되어 개별 수급자가 되고 월 평균 35만원 내외(원가족의 부모 소득이 있다면 지원금이 줄고, 장애가 있다면 장애수당이 나와서 조금 더 받는 구조)의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그룹홈에서는 아이들 개개인에게 수급되는 돈으로 학원비, 식비, 피복비, 용돈, 보험료 등을 충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룹홈은 어떤 사람들이 운영할 수 있을까? 우선 그룹홈을 운영하려면 30평대 정도의 공간과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그룹홈에서는 시설장과 보육사 1명
손에 쥐면 술술 잘 읽힌다는 “욕망의 가시”는 작가 김유미의 장편소설이다. 멜로로 시작되었다가 스릴러로 끝나는 줄거리의 전개 때문에 로맨스소설로 분류하기도, 그렇다고 추리소설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소설이다. 지난 5월18일 우여곡절 끝에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출간한 ‘욕망의 가시’ 저자 김유미 작가를 만났다. “빵을 얻기 위해서 처절하게 그린 그림이 명작을 되듯이 나는 빵을 얻기 위해서 글을 썼다. 수중에 한 푼도 남아있지 않을 때 밤마다 눈물겨운 사투를 벌였다. 첫 시작과 끝은 2년이란 세월을 훌쩍 건너뛰어 버렸다. 긴긴 시간을 처절하게 고독과 싸우면서 이겨낸 승리는 두 권의 책으로 잉태되었다.” 김유미 작가가 죽지 않으려고 매일 밤 고독과 사투를 벌이며 써 내려간 그의 소설 ‘욕망의 가시’는 두달 반 만에 두 권의 장편소설로 탄생했다.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한 이력은 순탄하지 않았던 그의 과거와 맞닥뜨린다. 대학교 2학년 때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서대문 구치소에 수감됐다. 2달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난 그에게 세상은 관대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경찰출신이라 손을 써서 나오긴 했는데 학교에 가니까 변절자가 되어 있었다. 같이 대모를 했던 친구들은 구속되어 있
우리는 평생을 한 가지 일에 매진하는 사람을 장인이라고 부른다. 변화무쌍함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또는 어쩔 수 없이 변화를 가져야 하는 게 우리네 삶이기 때문이다. 오직 한 가지에 일에 몰두했기에 건강을 되찾았고 남부럽지 않게 돈도 벌었다는 녹십초알로에 인천 서구본부 양광자 본부장. 그는 현재 독립채산제인 인천 서구본부를 운영하는 대표이면서 총책임자로 2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판매조직을 이끌어 오고 있다.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사정없이 문을 열어 제치는 과감함까지, 한국의 아줌마들은 용감하다 못해 씩씩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한국 아줌마들의 이런 자신감은 우리경제에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남성들의 축 처진 어깨를 일으켜 세웠고 힘들어진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등 공신이었다. 80년대부터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한 방문판매 조직은 여성이라는 섬세함과 주부라는 친근함으로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주부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어찌 보면 이때부터 여성들의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여성들을 스펀지처럼 끌어 들이던 곳은 보험사 외에도 화장품, 식품, 학습지 등 다양했다. 그중 한 곳이 알로에 제품을 파는 ‘녹십초알로에’
공동체 운동인 마을연합은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가게 되면서 농어촌들의 노후화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 관광사업이다. 이후 많은 농촌마을들은 마을연합을 만들어 문화적인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을 활성화한다는 공동마케팅을 시작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여 소득증대를 가져오게 하자는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이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1961년 일찍이 마을연합을 만들어 농촌과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다 프랑스가 1970년대 후반에 시작하게 되면서 탄력을 받게 되고 이후 이태리, 캐나다, 벨기에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첫 번째로 이 운동에 동참했고, 한국은 지난 2011년 8월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마을연합을 설립한 국가가 됐다. 한국에 (사)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이하, 한아연)을 설립한 사람은 (주)스티븐스 최미경 회장이다. ‘한아연’의 초대회장(2대 회장연임)을 지냈던 최 회장은 유럽의 나라들처럼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마을을 만들어서 자기들만
경상도의 명칭은 고려 충숙왕때 경주와 상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으로 상주는 경상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경북 서북쪽 내륙에 위치한 상주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4통8달 편리한 교통망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면적의 2배가 되는 넓고 평탄한 지역에다, 낙동강변의 수려한 경관, 빼어난 산림관광자원이 풍부해 상주는 바야흐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두 번째 시장직을 의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정백 상주시장을 만났다.이정백 상주시장은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단체 대표로서 왕성한 활동도 벌여왔다. 이후 13대∼15대 상주축협 조합장(3선)과 5대∼7대 경북도의원(3선)에 각각 선출됐으며 제7대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민선4기 한나라당 후보로 상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초선 임기를 마쳤으며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6기 상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2번째 상주시장 임기를 시작했다. 이정백 시장을 만났다.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치고 있는지요.A.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및 특산품 등과 연계하여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공사로 전환 후 첫 행자부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나’등급을 받아 성공적인 공사 체제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을 해산하고 작년 1월1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기존의 도서관 관리사업과 체육 사업, 주차사업, 지하차도와 버스승강장, 교통정보 시스템 등 기반시설 관리 외에 택지와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 및 도시개발 사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올해 시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탁받아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시설관리공단에서 공사로 전환되면 행자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공단에서 공사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한지 진단하고 경영개선과제도 권고한다. 첫 실적에 대한 평가 ‘우수 등급’ 성남시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3년 진행한 경영컨설팅에서 12개의 개선과제를 권고 받고 지난 6월까지 경영개선과제 이행을 완료했다. 그리고 공사 전환 후 첫해인 작년 실적에 대한 행자부의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지난 달 28일 통보 받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 체제로 전환 이후에 대행사업이 많고 수익 부분에서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첫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해양수산부(배상 및 보상 지원단)는 6월12일 제5차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위로지원금(국비) 지급방안을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위로지원금은 배상금과는 별도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피해자에게 지급된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위로지원금이 국민성금으로 희생자 1인당 약 2.5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구지하철 화재(‘03) 등 과거 재난사고 시 지급된 특별위로금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비로 희생자 1인당 5천만원씩(생존자는 1천만원) 추가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로지원금은 희생자 기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모금단체에서 지급하는 국민성금 약 2.5억원과 국비 0.5억원 등 총 3억원(생존자는 6천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비로 지급하는 위로지원금은 특별법상 배상금 지급 절차에 준하여 지급신청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신청하면 되고 배상금을 이미 신청한 경우에는 별도 서류 없이 지급신청서만 제출하면 된다. 배·보상 지원단에서는 피해자들의 원활한 신청을 위하여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SMS 등을 통해 신청방법 등을 안내하고, 안산·
앞으로는 비행기, 버스, 스포츠 경기장 등 공공시설의 안전점검 결과를 인터넷에 직접 공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는 최대 1억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요한 표시 · 광고사항 고시(중요정보고시)' 개정안을 오는 27일까지 행정예고 한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아시아나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에 이어 지난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세월호 침몰과 같은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각종 시설물을 안전 여부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공정위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사고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업종을 대상으로 안전정보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 했다.이 개정안에 따르면 항공기나 시외 · 전세버스 사업자는 해당 운송수단의 제조년월, 안점점검이나 수리 · 개조승인이 이뤄진 시기 및 결과, 피해가 발생했을 때의 보상기준 등을 소비자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호텔 · 콘도 등 관광숙박업소나 스포츠경기장, 공연장 같은 대형시설물 운영자도 건축물 사용승인서와 각종 점검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또한 컴퓨터, 휴대전화, 카메라 등의 AS 사업자가 제품을 수리할 때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새로 지은 아파트와 그동안 천덕꾸러기로 남아 있던 미분양 아파트들까지 분양이 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송도·청라·영종도)은 해외자본이 유입되고 카지노가 들어설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기자는 지난 4월 인천지역의 부동산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천시청 및 도시공사, 부동산중개업자, 분양업자, 시행업자, 부동산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 취재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수도권의 규모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8천842채로 1년 전(1만6천59채)보다 7천217채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전용 60㎡초과 ~85㎡이하 중소형은 1만2천469채에서 6천141채로 6천328채 줄었다. 전용 60㎡이하 소형은 750채에서 1천941채로 오히려 1천191채 늘어 전용85㎡초과 중대형의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분양 아파트 소진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에도 카지노복합리조트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미분양 아파트가 서서히 소진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2013년 하반기가 저점이었던 부동산이 서서히 회복세를
산양유에는 다양한 올리고당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사이알릴올리고당은 유당과 함께 장내균총의 증식인자로 가장 활성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아기엄마들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조제분유보다는 산양분유를 선호하는 이유다. 산양분유전문기업 (주)아이배냇은 최근 산양분유에 유산균을 넣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후길 아이배냇 중앙연구소장은 “영아들에게 먹이는 식품인 분유에서 안전성은 아주 중요한데 이번에 첨가된 유산균 3종은 안전성이 확보된 균”이라고 설명했다. 산양분유 전문기업인 (주)아이배냇은 창업초기 부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청정 지역인 뉴질랜드에서 자연 방목한 산양유 원료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다는 전략이었다. 그래서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아이배냇은 소량제품과 다품종을 앞세우며 동 종업계의 대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산양분유만 해도 젖소유 성분을 전혀 섞지 않은 산 양유성분 100%를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는 소화가 잘 되는 산양유 단백질과 지방조성, 그리고 영양성분의 열변성 최소화 설계를 한 다음에 유산균을 넣은 제품을 완성했다고
남북대화가 꽉 막힌 가운데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남북협력 사업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그동안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계획상으로만 존재했던 한중간 열차 페리 계획도 보다 넓은 시각에서 경제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열차 페리와 한중 해저터널,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을 종합 점검해봤다.지난 2월4일 국회에서는 황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토론회가 열렸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제안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레일이 깔린 대형선박에 화물열차를 실어 평택항과 중국의 옌타이항을 연결하자는 안이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원제무 한양대 명예교수는 “열차페리를 연결하려면 한중 관계 장관 간 협약이 체결돼야 하고 양국항만 시설과 운영기술 분야에 동일한 표준을 제정해야 한다”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의 조기 확보 및 부유식 교량 설치, 돌핀 계류형 푼툰 도입 등을 주문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부처의 입장은 약간씩 달랐다. 외교부는 황해-실크로드에 대해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었다. 철도를 담당하는 국토부는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단서조항을 달았다. 중국은 이미 두 군데 열차페리가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준비가
우리 사회의 갑이 을의 자리로 몰래 잠입해 그들의 삶을 체험해보는 변장 프로그램 『갑을소통 프로젝트, 48시간』이 어젯밤 11시 15분 MBC다큐스페셜에서 방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선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이인제 의원과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감쪽같이 변장해 이인제 의원은 대형마트에서, 김영식 회장은 자신의 공장에서 말단 임시직으로 일해 보는 내용이다. 교양 프로그램에서 첫 진행자로 나선 배우 최민수씨는 공항에서 가져온 땅콩을 두 사람에게 전하면서 ‘두 분은 갑이신가요!’라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계산원으로 변신한 이인제 의원은 밀려드는 쇼핑 물건에 바코드기를 찍고 계산대를 두드릴 때 진땀을 뺐으며 계산원 사수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다. 세일 상품 코너에서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호객하는 방송을 할 때는 평소 당당하던 목소리가 위축돼 담당 직원으로부터 자신감이 없다며 마이크를 뺏기기도 했다. 이인제 의원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나선다는 게 당황스럽고 솔직히 변장한 역할을 한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에는 많이 가지만 대형마트에 가본 일이 사실 별로 없어요. 힘이 많이 들었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계산대 일은 정말
초기 기업 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벤처캐피탈(VC) 전용 펀드가 도입되고 성장 단계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펀드가 대폭 확충된다. 지난 1월15일 중소기업청은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약 10% 가량 증가한 총 2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들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듯하다. 본지는 지난 2월초 벤처투자자금의 어려움을 호소한 한 벤처기업가의 민원을 접수해 집중 취재했다. 벤처캐피탈사(VC)와 벤처기업들, 여성벤처협회, 전문가 및 관계부처의 의견을 듣고 어떤 개선이 필요한 지를 짚어봤다.올해 조성되는 벤처펀드는 초기 창업기업들의 성장도약 지원에 주로 투입될 계획이다. 규모를 살펴보면 창업기업의 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VC전용 펀드가 600억원, 엔젤투자 매칭펀드가 2220억원이다. 마이크로 VC전용펀드는 창업 직후 시제품 제작 및 아이디어 단계에서 엔젤투자와 후속 벤처투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되는데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벤처펀드를 예넌보다 더욱 확대해 창업 기업들이 잘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
전국적으로 지역축제는 몇 개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크고 작은 축제를 모두 합하면 1천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3일 이상 열리는 축제만 해도 555개였다.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거의 비슷한 축제들이 많고. 그중에는 심지어 같은 지역에서 같은 소재를 가지고 두 번 열리는 축제들도 있었다. 이번 취재는 왜 지역축제가 중복으로 열리고 있는 곳이 많은지 그 실태를 알아보고 개선방향은 무언지에 대해 해당부처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두 개의 곶감 축제경상북도 상주시의 경우 지난해 곶감을 소재로 한 축제를 두 번 연속으로 개최한 바 있다. 지난 12월 20일~23일 간 상주시가 주관하는 상주곶감축제가 열린데 이어 바로 다음 날인 24일부터 28일까지는 지역농가들이 주축이 된 상주외남고을곶감축제가 열린 것이다. 외부 사람들이 볼 때는 ‘외남고을’이란 명칭이 중간에 들어 있을 뿐 상주곶감축제가 두 번 열린 것인가, 헷갈린다. 주최측이 달라서 빚어진 일이다. 물론 각자의 입장과 주장이 다르겠지만 하나의 소재로 축제를 두 번 여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로가 내려놓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겠냐”는 반응이다.나름대로 할 말 있다는
중국 투자자들의 인천지역 부동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E-인베스트 코리아 부동산투자박람회가 지난 1월31일과 2월1일 이틀 동안 인천송도국제전시회장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중화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부동산투자박람회인 E-인베스트 박람회는 최근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투자가 늘어나고 부동산 투자이민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중국계 매체인 대기원시보가 주최했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의 부동산 업체와 법무법인, 금융기관, 개발업체, 지자체 등을 만나 인천 영종도를 포함해 주요 지역 부동산 정보를 알아보고 상담과 구매 활동을 진행했다. 본지는 중국인 투자자와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대기원시보 대표를 만나 중국투자자들이 인천 지역 부동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인천시의 준비 상황 등을 알아봤다.이날 투자박람회에서 만난 홍콩 투자가 황 H.도라 대표(사진)는 2012년에 11월경 한국에 처음 오게 된 후 한국이 좋은 투자처라는 것을 알고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그때는 투자를 하기 위해 한국을 온 게 아니라 한국이 좋다고 해서 여행을 하기 위해 왔었다. 그런데 지인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