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신흥국발 금융시장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양호하고 글로벌 자금흐름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도 외채구조 개선을 이유로 낙관론을 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외환위기에서 안전하다는 얘긴데 과연 안심해도 될까?외환 위기는 단지 국가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기관투자자나 기업이 아닌 서민들에게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질소득은 감소하는 반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특히 대출금리 인상은 서민경제에 고통을 가중시킨다. 가계부채가 서민경제를 억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까지 오르면 어쩌나?”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서민들은 정부나 전문가의 말만 믿고 안심하기에는 마음 편치 않은 구석이 있다. 한국은 외환 위기 ‘저위험군’신흥국의 외환 위기가 국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4년 2월, 미국은 경기 호황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 연방준비은행이 3%이던 기준금리를 다음해 6%로 올리면서 멕시코로 유입되었던 글로벌 자금과 국내 투자자들
지난 2003년 이후 2~3년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어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야생 철새에 있을 수 있다면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변형이 쉬워서 백신 개발이 비효율적이고 정기적인 소독과 방역이 최선이라고 당부한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성명를 내고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은 야생 철새의 이동경로때문이 아니고 공장식 축산에 있다고 반박했다. 우리나라의 축산정책이 선진국형 동물 복지정책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후진국병인 조류 인플루엔자의 피해를 또 겪고 있다는 얘기다.서울 여의도 밤섬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곳을 찾는 철새를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석양을 등지고 붉은 노을빛을 받으면서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새들은 한강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철새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만일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가들이 없는 서울 지역도 조류 인플루엔자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는 주로 양계 농가들이 많은 농촌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폐사한 가창오리와 큰기러기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견되면서 그
깨지지 않는 핸드폰 화면을 구현하고, 대화면 TV의 무거운 유리 기판 대신 가벼운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AIST IT융합연구소 윤춘섭 교수(물리학과) 연구팀이 깨지기 쉬운 디스플레이 유리 기판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 플라스틱 기판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윤 교수팀이 유리섬유직물을 무색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에 함침시켜 만든 플라스틱 기판은 고내열, 고투명, 고유연, 고내화학, 고인장강도 특성을 갖고 있다. 소재는 플라스틱 필름의 장점인 유연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인장강도는 일반 유리보다 세 배 크고 강화유리와 비슷하다. 또 유리처럼 무색투명하고, 450℃까지 내열성을 가지며, 열팽창률은 기존 플라스틱 열팽창률의 10∼20%에 불과하다. 유리 기판은 표면이 매끄러울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기판의 조건인 고내열, 고투명, 고내화학, 고인장강도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핸드폰 화면, TV, 컴퓨터 모니터 등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에 사용돼 왔다. 그러나 유리 기판은 무겁고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어 최근 유리 기판을 대체할 목적으로 열적,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한 플라스틱 재질의 무색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