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가맹점과의 진정한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총 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자체 편성해 긴급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위기 속에서도 가맹점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더본코리아의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생안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점주들의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첫째,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를 3개월간 전면 면제한다. 이는 모든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일괄적으로 낮춤으로써 "가맹점주님들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꼭 이겨내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둘째,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본사 전액 부담의 통합 프로모션을 5월 한 달간 집중 전개한다.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번 프로모션은 가맹점이 일체의 비용 부담 없이 본사 지원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에 대한 특별 할인 공급도 진행한다. 5월부터 한 달간 시행하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단가 인하를 넘어, 점주들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6월에도 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 선임을 위해 약 한 달 전부터 헤드헌팅 회사들과 접촉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포함해 백악관 일정에 집중하는 데 따른 경영 공백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 본인도 이사로 재직중인 머스크가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나, 테슬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그의 약속이 다른 이사들의 승계 계획 구상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WSJ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관련 활동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사회는 그가 실제로 테슬라 경영에 복귀할 의지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 효율성 부서(DOGE)에서 연방 공무원 감축 작업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테슬라 CEO로서의 역할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테슬라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트럼프 2기' 정권 실세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이틀 간 한국 일정을 마치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틀 간 방한 일정을 통해 한국 재계 총수들과 다양한 만남을 통해 친분을 쌓고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주니어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통 업계 총수들도 트럼프 주니어와 극비리에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입국한 뒤 재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한 한국 주요 기업 대표들은 한화 그룹 3형제,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 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등이다. 그 중 유통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은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이루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오후에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이보다 앞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같은 날 오전 8시경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했다. 하지만 트럼프 주니어와 유통업계
한국의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해 582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의 고관세 여파 속에서도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17.2% 늘어나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는 117억 달러어치 수출되며 4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D램 가격 반등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3.8% 감소한 6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작년 고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는 부진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3.5% 증가해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품목 중에서는 무선통신기기(26.5%↑), 바이오헬스(14.6%↑), 철강(5.4%↑), 이차전지(13.7%↑), 선박(17.3%↑) 등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20.8%↑), 농수산식품(8.6%↑), 전기기기(14.9%↑)
한화세미텍이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반도체 장비 신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세미텍은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전담 조직인 ‘첨단 패키징장비 개발센터’를 신설하고 기술 인력을 대폭 늘렸다. 신설된 개발센터는 하이브리드본딩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3월, 420억원 규모의 TC본더 양산에 성공하며 ‘엔비디아 공급 체인’에 합류했다. TC본더는 열과 압력을 가해 반도체 칩과 기판 또는 칩 간을 초정밀하게 접합하는 장비로, 고집적 패키징에 필수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급증하는 TC본더 수요 대응과 함께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향후 포스트 TC본딩으로 손꼽히는 ‘플럭스리스(Fluxless)’와 하이브리드본딩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차세대 HBM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이 확보 됐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각각 만나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미국이 자국 조선업 재건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특수선 강자인 두 기업이 발 빠르게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30일 펠란 장관이 울산 본사를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보고 건조 중인 차세대 이지스함 다산정약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펠란 장관은 HD현대의 조선 역량에 대해 미 해군의 정비 유지 능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미국 조선업 부흥에 HD현대가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방명록에 함께 미국 조선업 기반을 세우자, 브라보 줄루 등 상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날 펠란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도 방문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MRO 유지 보수 정비 사업과 미국 내 조선소 확보 등을 통해 미 해군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함의 정비 현장을 소개하며 잠수함 건조 역량도 강조했다. 펠란 장관은 "한미 조선 협력은 단순 정비를 넘어 인도 태평양 안보와 자유 수호를 위한 기반이 된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4월 30일 현대자동차(사장 호세 무뇨스)와 블루핸즈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의 공식 차량정비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종합 금융컨설팅은 물론 다양한 금융우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추진코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블루핸즈 가맹점 재무상태 점검 및 맞춤상담 ▲가맹사업자 대출 우대금리 제공 ▲임직원 우대저축 상품 지원 등 가맹점주의 금융비용 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블루핸즈 전용 ‘하나은행 마이 브랜치’를 통해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쉽고 편리하게 맞춤형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 1만 3천여명의 블루핸즈 가맹점주 및 직원들의 금융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블루핸즈 가맹점과 소속 임직원분들이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와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 (천안 병, 정무위원회)은 개인정보 유출 기업과 기관의 사후 책임을 강화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발생한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SK 텔레콤의 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같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유출된 국민의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 불법 거래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과 재산권에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 에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유통을 추적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사후 조치에 대한 의무는 없어,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사고 후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 이에 이번 개정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기업에 추가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1천명 이상의 정보주체에 관한 개인정보 유출 ▲민감정보, 고유식별정보 유출 ▲개인정보취급자가 개인정보 처리에 이용하는 정보기기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불법적인 접근에 의한 유출 시 2년간 유출된 정보의 불법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모니터링 미이행 또는 보고 의무 위반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26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 기업의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다. 체코 정부는 30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어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예산을 승인했으며, 오는 7일 한수원과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체코 프라하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한수원은 현재 원전 4기를 운영 중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 단지에 5·6호기를 새로 건설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 짓는 원전은 2036년께부터 차례로 가동될 전망이다. 또한 체코 정부가 향후 테멜린 단지 내 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을 확정하면 한수원은 이 사업에도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지분의 80%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2기 사업비로 4천억 코루나(26조2천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체코 정부가 사업비
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1분기에 역성장(-0.3%·직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정책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1970년대와 같은 고물가 속 경기침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다. 반면 일각에선 관세 시행에 대비한 일시적인 수입 급증 효과를 제외하고 보면 미국 경제의 수요가 탄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어 침체 진입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실제 1분기 중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5.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긴 했지만 정부지출 감소도 1분기 성장률을 0.25%포인트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연방정부 지출을 대폭 삭감하고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벌인 바 있다.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는 1분기 수입 급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한다. 30일 신세계는 이런 내용의 거래계획 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정유경 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은 현재 18.95%에서 29.16%로 늘어난다. 증여 시점은 다음 달 30일이다. 이번에 정유경 회장이 이 총괄회장으로부터 잔여 지분을 모두 넘겨받으면서, 정용진 이마트 회장-정유경 ㈜신세계 남매 간 계열 분리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각 부문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했지만, 현재까지 물류 센터를 국내에 선보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징둥닷컴(이하 징둥)은 경기, 인천에 물류센터를 개설하며, 다른 중국 이커머스 기업보다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징둥은 경기 이천과 인천에 물류 센터를 열고 한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커머스 공룡인 쿠팡이 풀필먼트 물류 센터를 통해 선보인 직매입 방식을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쿠팡이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던 비결은 상품 배송이 반나절 밖에 걸리지 않는 로켓배송이었다. 쿠팡은 2014년 로켓배송을 국내에 정착하기 위해 꾸준히 물류 센터 부문에 투자했고, 현재는 전국에 물류 센터 인프라 250여개를 확보한 상태다. 물류 센터 분야는 중국 자본력을 앞세워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C커머스 기업이 아직까지 이루지 못했던 사업 모델이다. 현재 알리는 물류 센터 구축을 계획 중에 있고, 테무는 김포 물류센터를 임차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운영을 위임했다. 징둥은 물류 센터 운영을 국내 최대 로지스틱스 사업자인 CJ대한통운과 협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