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테크 기업은 애플도 아니고, 구글, MS, 메타도 아니고 트위터는 더더욱 아니다. 챗 GPT 열풍에 힘입어 AI의 머신러닝을 구동하는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GPU 수요폭증에 따라 GPU에 쓰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 전자의 수혜도 크게 기대되고 있다. 처음 챗GPT는 OpenAI와 MS, 구글에서 발화되자마자 바로 메타, 아마존, 애플 등으로 번지고 이어서 엔비디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KT, LG, 수많은 벤체테크기업들, 소프트웨어 개발사, 콘텐츠 기업으로 옮겨 붙고 있다. 첨단기술의 치명적 약점은 처음에 시장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AI기술은 오래 전부터 기술이 착실히 발전해왔으나 시장을 만들어내지 못해 산업 성장이 지체돼왔다. 알파고의 충격이 있은 지 오래됐는데, 충격 이후 시장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 마침내 이번에 챗GPT가 대중의 수요와 접합점을 발견해낸 것이다. 현재 챗GPT에 대한 미 국 내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한국 테크기업들도 빠르게 가세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 AI산업의 시장화에 힘을 실어줘야 SK하이닉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 협력의 구체적인 원칙과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발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중 기술 관련 부분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국제법과 표준에 대 한 존중에 기반하여 우리가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안전한 기술 접근법을 위해 협력해 나감에 따라 우리의 기술 협력은 인도-태평양의 활기와 역동성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 3국 간 및 국제기구 내에서 핵심·신흥기술의 개발, 이용 및 이전을 지도하기 위한 표준 관행과 규범의 발전을 모색할 것이다.” 짧은 대목이지만 핵심 기술의 협력개발에서 나아가 표준 을 리드하고 안전한 규범과 이용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겠다. 미국 측의 발표를 통해 3국간 기술협력의 구체성을 살펴 볼 수 있다. 경제와 안보가 이제는 별개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중국이 촉발한 핵심광물 무기 화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 3국은 규칙에 입각한 경제 질서 강화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을 인도와 태평양 지역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
부동산 거품과 소비위축, 그리고 지방정부재정 악화 등의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지나치다는 평가와 함께 최근 들어 중국 지방정부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 중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기술력을 강화해 미국의 대중 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의 올 1분기 신규 외자 기업은 만여 개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5.5%가 늘어난 수치다. 외자 유치를 핵심 정책과제로 제시하고 각 지방정부도 이에 맞춰 해외에 투자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 결과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서해를 사이에 두고 최단거리에 위치한 중국 산동성 영성(榮成)시도 선박수리부터 관광업에 이르는 전 산업분야에 걸쳐 해외투자 유치, 특히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인구 71만 명의 영성시는 현재 중국내 투자 잠재력 100대 현(縣)급 도시의 하나로, 3백여 개에 달하는 대기업, 94개 이상의 R&D 플랫폼, 149개의 첨단 기술 기업 등을 가진 국가 혁신형 도시의 하나다. 영성시의 첨단장비와 스마트 제조 산업은 주로 선박수리, 해양 장비, 전기. 캠핑카, 자동차 부품 등
우리나라의 양대 인터넷뱅크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지난 두 달 새 주택담보대출이 2조 3천억 원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대출 잔액이 약 2조 원으로 폭증, 5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보다 증가세가 가팔랐다. 11일 인터넷은행들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8월 말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약 19조3천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17조3천223억원)과 비교하면 1조9천950억원(11.5%) 늘었다.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도 6월 말 3조6천934억원에서 8월 말 4조655억원으로 3천721억원(10.1%)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같은 기간 511조4천7억원에서 514조9천997억원으로 3조5천990억원(0.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인터넷은행 두 곳의 주담대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전체 주담대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의 비중은 잔액 기준으로 약 2%에 불과하지만, 최근 인터넷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으로 주담대 수요가 쏠린 것은 금리 경쟁력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주택 혁신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공주택 공급 및 LH 혁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주택이 과거 민간의 건설역량을 선도하며,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및 서민의 주거안전망 확충에 기여해 왔으나, 현재는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과 낮은 주거서비스로 인해 민간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주택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및 철근누락 사태로 공공주택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고, 설계․감리 용역에서의 전관특혜문제 등 총체적 부실로 인해 공공주택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공공주택 및 LH에 대한 강력한 개혁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하며 “공공주택이 값싼 주택, 품질이 낮은 주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벗고민간주택에 견줘서도 밀리지 않는 품질좋고 안전한 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대안을 검토할 것”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공공주택 혁신 필요성을 공감하고 비대해진 LH의 역할과 기능을 주요 시장 참여자와의 적절한 거버넌스를 통해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추진할 사
환경부는 오늘(6일) 오후 서울스퀘어 회의실(서울 중구소재)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협의체를 발족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6월 29일, 관계부처합동으로 수립한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구축 확대 및 안전 강화 방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학계, 연구기관, 민간단체, 산업계 등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정책·제도,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등 4개 전문분과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확대 및 안전 강화 방안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정책․제도 분과는 전기차 및 충전기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가 있는지 등 법·제도 개선사항을, 전기차·배터리 분과에서 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 출시․관리를 위해 화재 예방 기능을 추가하거나 배터리 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 충전기 분과에서는 화재 예방·대응 기능이 장착되거나, 배터리 상태정보제공 기능 등이 있는 충전기에 대해 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충전기의 기능과 지원 방식 등을 논의한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2030년 전기차 420만대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한 것으로 알려진 ‘고액 전세보증금' 구간 대위변제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33건(401억원)이던 5억 원 이상 대위변제 규모는 지난해 232건(813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 동안 전세보증금을 주택도시공사(HUG)가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 중 보증금 5억 이상인 경우가 264건으로 1,02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불과 4개월 만에 작년 한해 5억 이상 대위변제액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가장 많은 대위변제가 이뤄진 구간은 2억∼ 2억5천만원 구간으로 2022년 1,099세대 2,336억원으로 가장 많은 변제건수와 변제액이 있었다. 이어 1억5000∼ 2억, 2억5000∼ 3억 구간으로 이 세 구간의 합계는 2022년 기준 변제금액 기준 전체의 67%, 23년 1월부터 4월까지 변제금액의 59.8%를 차지했다. 지난 5월 국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이 논의될 당시 전세사기피해자 요건 중 임대보증금 규모가 주요 쟁점이 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전세계약의 84%가 4.
금융감독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융권 공동으로 4일부터 27일까지 집중 홍보기간을 정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는 방식의 콘텐츠를 개발해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전 금융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또 '서울청년주간' 기간인 16일부터 17일까지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보이스피싱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또 피해예방 방법 공유, 피해시 대응요령 영상 시청후 퀴즈, SNS 포토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이스피싱 예방제도와 대응요령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움직이는 만화 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고령층 대상 옥외광고를 실시한다.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부실채권 비율은 0.41%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은 8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가계여신 2조2000억원과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규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9000억원 보다 9000억원 증가했다. 또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분기 말 기준 226.4%로 전분기말(229.9%)보다 3.5%p 하락했다. 금감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월 무역수지는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18억7000만달러, 수입은 510억 달러로 8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 및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단가 하락, 작년 8월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역기저효과 등으로 8.4% 감소했다. 다만, 감소율이 한자릿 수로 둔화되며 전월(-16.4%) 대비 크게 개선됐다. 수출 감소 폭 둔화에는 자동차(+29%),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에 반도체(-21%),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의 수출은 전년대비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2%)・EU(+3%)・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EU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1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1293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3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12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총자산은 290.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5조원(2.3%, 총수신은 259.4조원으로 8.0조원(3.2%) 증가했다. 또 총대출은 196.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1조원(△2.5%) 감소했는데, 기업대출(111.4조원)은 0.8조원(0.7%)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85.1조원)은 △5.9조원(△6.5%) 감소했다. 전체 연체율 5.41%로 지난해 말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연체율은 8.34%, 가계대출 연체율 1.57%로 각각 2.73%포인트, 0.42%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8.29%로 지난해 말 대비 0.27%포인트 소폭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4.00%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36억원(손실)으로 전년동기에 비하여 감소했다. 행안부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조달)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관련 부담 증가에
정부가 2019년부터 ‘전기화물차 보조금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2023년 6월 현재 누적 기준 10만 7,557대가 보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보조금 국비 지원 금액도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추세다. 확장되는 지원 규모에 비해 관련 사업의 명목인 경유화물차 폐차율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을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있는 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화물차 보급 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이듬해 지원 예산 기준) 전기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 물량은 2019년 1,000대, 2020년 7,500대, 2021년 2만 5,000대, 2022년 4만 1,000대, 2023년 5만 대로 증가해왔다. 같은 기간 지원 단가는 1,800만 원(2019~2020년 연속), 1,600만 원, 1,400만 원, 1,200만 원으로 감소세였으나, 물량 대수 확장으로 실제 보조금 지원에 투입된 국비 총액은 최근 3년간 매년 늘어온 것으로 집계(2021년: 2만 5,000대×1,600만 원=4,000억 원 / 2022년: 4만 1,00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