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입법 과정 없이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수립하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라는 주장이 14일 나왔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1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지만, 이에 따른 2031~2049년 정량적 NDC 수립은 아직 국회 입법 전이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운동본부는 이날 탄소중립위원회가 우선 2035년 NDC 목표를 수립하고 유엔에 올해 9월까지 설정치를 제출하려 한다며, 이런 절차 추진이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중위의 NDC 목표 수립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 운동본부가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기후위기 단체 '플랜1.5'의 윤세종 변호사는 "지난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현재의 탄소중립기본법은 개정되어야 한다. 그게 헌법의 요구"라며 "현재 정부(탄중위)는 입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2035년 감축 목표를 정해서 유엔에 제출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이것이 헌법재판소 그리고 헌법의 요구에 위반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 절차가 중단돼야 한다는 취지로 오늘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했다. 이번
크래프톤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게임테크랩(이하 게임테크랩)’ 1기 교육생들이 개발한 언리얼 엔진 플러그인 8종을 글로벌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팹(Fab)’에 출시했다. 게임테크랩은 지속 성장 가능한 게임 프로그래머 양성을 위한 크래프톤의 CSR 프로그램이다. 24주간의 합숙으로 운영되며, 게임 엔진 구현으로 엔진과 컴퓨터 그래픽스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팀 프로젝트로 실무 역량을 키운다. 교육 과정 전반에는 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 팀 기반의 협업 등 크래프톤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이 반영됐다. 게임테크랩 1기에는 총 31명의 교육생이 참여했으며, 올해 3월부터 약 6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거쳤다. 최종 결과물은 이달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열린 발표회를 통해 공개됐으며, 총 8종의 언리얼 엔진 플러그인이 팹에 정식 등록됐다. 출시된 플러그인 8종은 △레이 트레이싱 기반의 컴퓨트 셰이더 기술을 활용해 공간감 있는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 ‘오디오 트레이싱(Audio Tracing)’ △대규모 캐릭터 제어 기술을 활용해 개체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군중 시뮬레이션 ‘매스 파티클(MAAASS
SK텔레콤(이하 SKT)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콘텐츠 ‘광복 80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전쟁 : AI 독립’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내외 다양한 AI 연구개발 사례를 통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우리 AI 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AI DC(데이터센터)와 같은 AI인프라가 AI시대 주권의 핵심임을 알리고, SKT의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독립운동가 등 80인이 함께 부르는 애국가 합창을 통해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다큐멘터리 제작에는 역사학자 김재원 교수를 포함해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 회장, 김건희 서울대 교수, 명현 카이스트 교수 등 국내 역사 및 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 AI 산업 현황, AI 독립을 위한 인프라의 중요성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특히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2관왕 오상욱 선수도 다큐멘터리 나레이터로 참여해 영상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큐멘터리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주권이 걸린 전략 자산임을 언급하며, AI 기술 뿐 아니라 AI DC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만이 소버린 AI를 통한 AI시대 주권을 확
경기 시흥시가 국토교통부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배곧한울공원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본격 착수한다. 시흥시는 이달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공원 이용객들이 배달 음식을 드론으로 배송받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배송 품목은 치킨, 피자, 중식 등 외식류와 공원 이용객 편의에 맞춘 응급키트, 선크림 등 생필품도 포함된다. 드론배달은 교통안전공단의 시흥드론교육센터 내에 조성된 '드론배송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드론배송센터에서는 배곧한울공원 내 ▲해수풀장 ▲헬렌 켈러의 미로 ▲갯벌체험장 ▲놀이터 등 4곳의 '배달점'에서 주문한 음식물을 받게 된다. 배송에는 총 4대의 드론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총 160회 이상의 드론 비행을 목표로 다수 기체의 동시 운용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안 위주의 안전한 비행경로를 검증할 계획이다. 공원 이용객들은 음식 및 생필품 등을 '네이버스토어', '먹깨비 앱'을 통해 주문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시흥시는 변화하는 고용 환경과 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에 대응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흥시 일자리 창출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온실가스 감축 전문 기업 에코아이가 베트남 농업환경부 대표단(MAE) 등을 대상으로 탄소시장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6월 국내외 탄소시장 운영을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 규제 및 오존층 보호관련 법률을 개정한 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 1단계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 2029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단계별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 내 탄소시장을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률 체계 정비 및 운영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베트남 기후변화국도 ETS 운영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전문가 양성 및 탄소거래 플랫폼 기술 이전 등 협력을 한국에 요청했다. 에코아이가 자체 기획한 배출권 거래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은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과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다. 베트남 기후변화국과 하노이증권거래소 등 14인으로 구성된 베트남 민관 탄소시장 연수단은 한국에서 이달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에코아이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탄소시장 종합정보 플랫폼 '카본아이(Carbon-i)'를 10여 년간 운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개인정보를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국내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인증 ‘ISO27701’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SO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 국제 표준이다. 기업은행은 ISO27701 획득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책, 조직 운영, 위험관리, 내부 교육 및 점검 체계 등 전반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기업은행은 2022년 국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인 ISMS-P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ISO27701 인증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을 모두 보유한 금융기관이 됐다 기업은행 박병삼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외 규제 환경에 모두 대응 가능한 보안 체계를 완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공기업들이 지난해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반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24회계연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32개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수익 흐름은 2021년 -22조1000억원, 2022년 -7조9000억원, 2023년 +2조8000억원으로 개선됐다. 실적 반등을 견인한 대표 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다. 한전은 지난해 매출 93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기 판매단가 인상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작용된다. 가스공사도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LNG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6조1673억원 줄어 38조388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LNG 도입단가 인하와 함께 지급수수료, 수도광열비 등 각종 경비가 줄면서 영업비용이 전년 43조26억원에서 35조3854억원으로 7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에서 3조34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 상위 공기업은 한전을 포함해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11일 일제히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1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 보여지는 모양새는 특검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야당에 대한 압박에 더해서 대선 과정에서 사실상 본인과 단일화를 했던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상식을 초월하는 범위에서의 사면 복권을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미향 전 의원 같은 경우에도 사실 지금 시점에서 과연 윤 의원에게 제기되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8·15 사면이 과연 맞느냐라는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면이라는 것, 사면 복권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국경일이나 여러 가지 시점에 할 수 있지만 하필이면 8·15에 이걸 하는 것이 조금은 모양새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에 앞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하인가”라며 “지금 하는 거 보면 이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의 ‘꼬붕’ 같아 보인다”며 “문재인, 그리고 친문의 부하가 아니고서야 상징적인 첫 사면으로 조국, 정경심, 윤미향이
예스24가 또 한 번의 해킹을 당했다. 올해 6월 9일 4시 무렵 신원 미상자의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지 단 2개월 만이다. 이 같은 오류는 11시가 넘어서야 복구됐다. 11일 새벽에 예스24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전자책 보기 등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또 오전 9시에 즈음해서는 인터넷 사이트와 앱에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예스24 측은 “오늘 새벽 4시 30분경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해졌다”며 “혹시 모를 추가 피해에 대비 시스템을 긴급 차단하고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스24는 페이스북 계정 공지를 통해 “금일 발생한 서비스 장애는 11시 20분경 복귀되어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접속 및 이용 가능해졌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랜섬웨어 공격의 원인이 무엇인지, 개인정보 유출은 있었는지 등의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2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집적화단지 사업계획서를 올해 9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해상풍력 보급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내년 3월 시행되기 전까지 덕적도와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상풍력단지를 집적화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해 해상풍력 발전에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 등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1MWh당 최대 0.1REC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는 시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이 연간 약 40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2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시는 올해 3월 산업부에 해상풍력 현황과 집적화단지 지정 추진계획을 두 차례에 걸쳐 공유했다. 또한 지자체 주도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별도의 인센티브 도입이 특별법 하위법령에 반영되도록 산업부에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시는 집적화단지 지정 요건 중 하나인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6.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6.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6.8%p 오른 38.2%였다. 리얼미터 측에 따르면 “주 초에 불거진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이 있었고, 주 후반에는 조국·윤미향 광복절 사면 논란까지 겹치며 지지율 하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4%, 국민의힘이 30.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p 하락해 7주 만에 50%대 아래로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1%p 올라 6주 만에 30%를 회복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
올해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개 분기 연속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직전 2개 분기 내내 100조원을 밑돌았던 거래금액은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2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거래량은 29만9,197건으로 전분기(25만8,372건) 대비 15.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98조9,751억원에서 124조6,778억원으로 26.0% 올랐다. 전년 동기(28만4,925건, 101조6,884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5.0%, 22.6% 상승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 등(집합)을 제외한 8개 유형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분기 대비 동반 상승했다.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상가·사무실(26.2%)로 확인됐으며 이어서 연립·다세대(25.4%), 단독·다가구(22.7%), 아파트(21.0%), 상업·업무용빌딩(16.1%), 토지(7.1%), 공장·창고 등(일반)(7.1%), 오피스텔(5.9%) 순이었다. 거래금액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