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지법형사12부(부장 김정운)심리로 열린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현정사상 유례없는 내란 음모 범죄행위”라고 하자 이 의원측은 “공안이 조작한 사건”이라고 맞서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4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번 공판에서 검찰측에서는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비롯해 검사 8명이, 피고인측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이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 등 변호인 16명이 출석했다. 검찰은 “이 의원실에서 압수한 진보적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메모에서는 (통진당)정강 정책을 ▲종속적 한∙미 동맹 폐지▲주한미군 철수 ▲ 기간산업 사회화 ▲국보법 타파▲ 연방제방식 통일을 나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 대표로 나선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선 관권(官權)부정선거를 덮기 위한 공안조작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측은 “7월 감청영장에는 RO총책을 지목했다”며 “RO의 실체 자체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석기 의원은 “그동안 북한 공작원을 만난 적도, 북한 지
대학구조조정이 2015년부터 추진된다. 교육부는 12일 모든 대학(전문대 포함 339개)을 절대 평가한 결과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누고 ‘최우수’를 제외한 등급에 대해서는 차등적으로 정원을 줄여나가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2011년부터 전체 대학 중 하위 15%대학에 정부 지원을 끊고 부실대학을 강제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해왔으나 지금까지 문을 닫는 대학은 5개뿐이다. 이번에 새로 추진되는 대학 구조조정은 부실 대학 폐쇄뿐 아니라 기대에 못 미치는 대학의 정원을 강제로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정원을 줄이는 폭은 대학의 부실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우수’ 등급대학은 정원을 조금만 줄여도 되지만, ‘매우미흡’ 등급을 받은 대학은 정원을 대폭 줄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예산지원도 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상위3개 그룹인 ‘최우수, 우수, 보통’은 정부의 대학 예산지원 산업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지만, 하위 2개 등급인 &ls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11일 케이블제작, 공급업체인 JS전선, 검증업체인 새한TEP, 또 두 회사 관련 임직원 등을 상대로 총 12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으로 제기했다. 조석 사장은 이날 “소송비용 등을 고려해 일단 JS전선의 순자산 전체 규모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향후 단계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추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JS전선에 대해 117억원 규모의 가압류를 결정한 데 이어 각 업체 담당자를 대상으로도 가압류를 추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5월 드러난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에 대한 제어케이블 검증서 위조 사건과 관련, JS전선과 새한TEP, 한국전력기술 등을 상대로 9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sy1004@mbceconomy.com
암세포가 인체 내 다른 조직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는 획기적인 신물질이 국내 연구단에 의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김성훈(서울대 약대 교수)단장은 “효소 단백질 KSR의 기능을 차단하는 물질이 폐암과 유방암 전이를 거의 완벽하게 막는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단은 앞서 암세포에서 KSR의 활동이 증가하며 그중 일부가 세포 바깥쪽 세포막으로 이동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KSR은 세포막에서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고 이어 다른 단백질이 여기에 달라붙으면서 암 전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단은 암 전이 차단 신물질을 국내 제약사인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했다. 유한향행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임상시험 등 본격적 신약 개발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대, 유한양행, 삼성의료원, 고려대, 연세대, 덕성여대, KIST 등 국내 연구진과 함께 미국 하버드 의대, 중국 국립신약스크리닝센터 등 해외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이 신물질은 5~6년 뒤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적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저 화학생물학 인터넷판 1
이석채 KT 회장이 3일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2002년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전환한 KT는 지난 정권에 이어 이번에도 새 정권이 들어선 직후 검찰 수사로 CEO가 물러나게 됐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KT본사와 이 회장 자택 등 16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데 이어 이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 중이던 31일에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재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주어진 시간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할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이 회장이 귀국하고 하루 만에 사의 표명을 한 것은 자신의 거취 문제 때문에 회사 업무가 마비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임직원들의 고통을 보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며 “아이를 위해 아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솔로몬 왕 앞의 어머니 심정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사의를 밝히면서 “회사를 떠날 때까지 구조조정을 비롯해 KT의 경영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석채 회장은 취임 직후 KT와 KTF를 합병해 통합 KT를 출범시
중국 기상국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1~10월 전국 스모그 발생 일수가 평균 4.7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스모그가 빈발했던 중북부 지역과 스모그가 거의 없었던 서남부 지역을 평균한 것으로 1961년 이후 최다이며 예년 같은 기간 스모그 발생일수인 2,4일의 두 배나 된다. 중국 31개 성 단위 중 13곳이 스모그 발생 일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수도 베이징은 2일 또다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해 주변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광영 CCTV는 3일 “중국에서 공기가 가장 깨끗하다는 최남단 하이난 성에도 10월말 스모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
日왕에게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된 편지를 직접 전달한 초선 의원 아키히토에게 일본 장관과 여야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야마모토 다로(38) 참의원은 지난달 31일 도쿄 아카사카교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키히토 일왕에게 직접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내용은 방사능 유출에 따른 어린아이들의 피폭 우려와 함께 원전 근로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아먀모토가 일왕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일제히 쏟아내고 있다. 야마모토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규칙을 몰랐다”며 “공부를 하지 않은 탓으로 (일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의도는 없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영화배우 출신의 반 원전운동가로 지난 7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44년 5월, 학교에 보내주고 돈도 벌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69년 만에 배상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민사12부(재판장 이종광)는 1일 양금덕(82)할머니를 비롯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4명과 사망자 유족 등 5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직접 피해자 4명에 대해 1인당 1억5000만원씩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5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은 살아있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 서울고법과 부산고법의승소판결에 이어 세 번째 승소 판결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승소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송을 진행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재판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을 고치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서 일제 전범 기업의 안락처는 없다”고 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미쓰비시는 판결에 승복하고 자발적인 배상에 나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재판부는 “이번 소송의 피해자들은 13~14세의 여자 미성년자이고 노동 기간도 1년5
구글 에릭 스미트(Schmidt.58) 회장이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문관’에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을 통한 한글과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인 문자”라며 “이미 600년 전 백성의 언어와 문자를 통일해 쉽게, 편리하게 정보를 체계화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는 점이 놀랍다”도 했다. 이번 회견은 지난 2011년 구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대해 2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우 협력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구글은 한국문화의 전파를 위해 국립한국박물관의 전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에 지어진 한국박물관은 현재 건물을 완공하고 전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으로 한글의 기본 원리를 익히는 프로그램 개발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고 체험 공간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 문화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해서 인터넷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국 박물관, 미술관의 전시품을 인터넷으로
교육부가 30일 충남 청양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학교법인에 대해서는 해산 절차를 밟도록 했다. 지난 2004년 고려문화대학원대학교로 문을 연 뒤 이듬해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로 이름을 바꾼 이 학교는 개교 후 2011년까지 출석일수가 모자라는 학생 199명(졸업생의 30%)에게 학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들의 결석 기간을 출석으로 처리해 40명에게 학점을 주었고 이중 11명에게는 석사 학위를 주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올해는 기준을 어기고 박사 정원 18명을 38명으로 늘리고 석, 박사과정도 정원을 초과해 모집했다. 설립자 개인의 변호사 비용을 교비로 부당 집행하고 자격에 미달하는 교원을 임용하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 운영해온 것이 조사됐다. 현재 이 학교 학생 수는 석사과정 86명과 박사과정 77명 등 총 163명이다.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한 2008면 이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를 포함한 7개 대학이 문을 닫았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 등 기업 규제 관련부처 차관 등을 대동하고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8월 27일 10대 재벌 총수들을 불러 투자와 고용 촉진을 당부하고 애로사항을 많이 들어줬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니 이제 여러분은 약속을 지키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재계는 투자부진에 대한 원인을 과도한 규제로 꼽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원화 가치 절상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도 있지만, 경제 민주화법과 노동환경 관련 규제 등이 기업 투자를 저해하는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상반기에 경제 민주화 관련법들이 많이 통과됐다”며 “지금도 많은 경제 민주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이제는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기업이 투자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 정재찬 부위원장은 “이제 남은 법안은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금산(금융과 산업)분리 관련 법안 정도”라고 대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문제와 통상임금 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주최로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2013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탈북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이 공연했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분기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5일 3분기에 59조835억원 대출에 10조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율은 17.2%에 달했다. 삼성전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을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IM(IT. Mobile)사업부다. IM사업부의 매출은 36조5700억원에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이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8600만대, 태블릿PC 판매량은 1050만대다. 반도체 사업부도 매출 9조7400억원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이라는 실적을 냈다. 반면 세계 TV시장 불황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전(CE)사업부와 디스플레이패널(DP)사업부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사업부는 매출 12조500억원에 영업이익 3500억원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패널(DP)사업부는 매출 8조900억원에 영업이익 9800억원을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 sy1004@mbceconomy.com
아파트 주민 대표 선거에 정부가 관리하는 온라인 투표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아파트 주민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입주자대표회장과 감사, 동대표 등 선거를 치르는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전국 268개 각급 선관위에서 일제히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온라인투표는 선거등록→투표참여→개표 및 공고 등 일반 선거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다. 다만 선거인 명부작성과 개표 등의 전 과정이 동의 없이 전자적으로 처리된다는 점에서 기존방식과 다르다. 온라인 투표에 합의한 주민들은 먼저 홈페이지에서 선거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때 선거유형(입주자대표회장, 감사, 동대표 선출 가운데 선택) ▲선거인 규모 ▲투표 일시와 장소 ▲투표방식 등을 결정한다. 또 주민들이 투표자의 경력과 공약투표에 참여할 명단과 휴대전화 및 연락처, 이메일주소 등을 입력하면 투표 준비가 끝난다. 선거 당일 오전에는 주민들이 온라인 투표 사이트 주소와 본인 인증번호(영문, 숫자로 조합된 6자리)가 담긴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받고 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원하는 후보의 화면에서 선택해 터치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투표가 마무
중고생 흡연율이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지고 음주율도 2006년 28.6%에서 꾸준히 감소해 16.3%로 낮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교육부와 공동으로 ‘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전국 800개 중고교 학생 7만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이다. 올해 중고생 흡연율(최근 한 달 이내 하루 이상 흡연자 비율)은 9.7%로 지난해 11.4%에 비해 낮아졌다. 남학생 흡연율은 14.4%, 여학생 4.6%였다. 그중 특성화고 학생들의 흡연(24.3%)이 가장 높았다. 중고생 음주률(최근 한 달 이내 한 잔 이상 음주자 비율)도 2006년 28.6%→2009년 21.1%→2012년 19.4%에 이어 올해 16.3%로 감소했다. 일주일에 사흘이상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한다는 중고생은 2006년 31.9%이던 것이 올해 35.9%로 늘었다. 특히 여학생의 운동 실천율이 지난해 19.5%에서 올해 23.4%로 3.9%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보다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등 중고생들의 식습관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