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셀프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작년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던 셀카봉을 비롯해, 유통매장의 즉석 국거리류, 음식점의 1인석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불황으로 지출을 줄이려는 이들이나 1인가구 스스로 셀프소비를 하기도 한다. DIY 가구제품이 인기를 끄는가 하면, 셀프웨딩족도 늘고 있다. 이는 평균수명의 증가로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결혼적령기에 있는 젊은 층의 결혼이 늦어지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또한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의 해체와 여성의 사회진출로 독립하는 여성이 증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5년마다 발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1인가구수는 전체가구 1천733만9천가구 중 414만2천가구로 23.9%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0년에는 전체가구 1천431만2천가구 중 1인가구수가 222만4천가구로 15.5%였던 것에 비해 8.4%p 증가한 수치다. 1인가구의 구성비를 보면, 28세(17.3%)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점차 감소하며, 여자는 26세(13.0%)에서 1차 정점에 달한 후 혼인으로 감소했다가 남편과 사별로 점차 증가해 79세(36.9%)에 2차 정점을 보이는 패턴을 보였다. 통계
“그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이 읽은 책으로 알 수 있다.” 영국 작가 새뮤얼 스마일스가 한 말이다. 그만큼 독서는한 사람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뿐더러 나아가 인생의 해답을 찾기도 한다. 오늘날 차분히 책을 벗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성공한 자들, 지각 있는 사람,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국 ‘독서’로 귀결된다.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이다. 지난 2007년 12.1권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어 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2014년 소비자들의 가구당 도서 구입비는 1만8천154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 1만8천690원 보다 2.9%(536원) 감소한 수치이다. 소비지출 중 전체 오락문화비는 9만9천522원에서 14만6천814원으로 증가했지만, 오락문화비 가운데 서적구입비(교과서, 참고서 및 학습교재, 기타서적)는 2만6천346원에서 1만8천154원으로 31.1%나 감소하였다. 간단한 통계로도 독서량이 해가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년 전만 해도 지하철에서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군산의 겉모습은 소박하다. 그러나 그 소박함 뒤에 담긴 암울한 아픔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고 있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딛고 다시 일어선 군산. 5월 관광주간을 맞아 ‘희로(喜怒)의 기억을 품고 있는 도시’ 군산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경술국치 이후 시작된 식민시대, 과거 우리 민족은 얼과 혼을 빼앗기고 35년을 숨죽인 채 살아야 했다.1차 세계대전 즈음 일본은 급속한 자본축적으로 농민들이 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폭발적인 도시 인구 유입은 식량난과 노동자의 급속한 증가를 불러왔다. 그들은 일본 내 쌀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이 후 쌀 수탈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군산은 예로부터 조선에서 손꼽히는 농사 경영지였다. 군산 주변 농토가격은 일본의 10분의 1수준이었는데 수익률은 4배가 넘었다. 일본에 호남평야의 미곡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것이다. 일본은 군산에 항만시설을 만들었다. 호남지방에 일본인 농업 경영자가 몰려들었다. 군산에는 당시 ‘수탈과 착취의 역사’를 온몸으로 안고 있는 잔재들이 많다. 과거의 아픔이 여전히 군산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시인 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돈과 물건을 대가 없이 내놓는 ‘기부’는 과거 ‘금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기부는 물품을 넘어 재능, 교육, 식품 등으로 제공의 대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상대적 부유층의 ‘선심’에만 의존했던 기부가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활동으로 진화한 것이다. 기부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에 대해 알아봤다.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자선구호재단(CharitiesAid Foundation)이 발표한 ‘세계기부지수’(WGI)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는 60위에 자리매김했다. 2년 전 45위보다 크게 하락한 순위. 1위는 미얀마와 미국이 차지했고,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세계기부지수는 전 세계 135개국을 대상으로 금전기부, 봉사활동, 낯선 이에게 도움을 주는 정도 등 3가지 기부 행동을 범주화해 평가·발표한다.이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기부지수가 현저히 낮은 편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부에 대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참여도는 상당히 인색한 편이다. 미국, 영국 등의 나라
계속되는 고용시장 한파에 실업자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국적으로 창업박람회도 부지기수로 열리고 있다. 막상 박람회장을 가보면, 70~80%는 외식업이 차지하고 있다. 좀더 다양한 창업정보를 알아보고 싶던 예비창업자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좀더 알찬 정보를 찾기 위해 창업교육의 현장을 찾는다. 관주도 창업교육의 현황 현재 창업교육은 관 주도의 교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미래부의 창조경제타운이나 각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창업대학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지엔에스파트너스의 이형곤 대표는 “창업교육의 초창기에는 창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관이 나서서 창업교육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창업환경이 워낙 민감해서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없으므로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스타트비즈니스의 김상훈 대표는 “관 주도의 창업교육이 국내 시장을 장악 하다보니, 민간업체의 창업교육은 씨가 말랐다”고 하소연했다. 자체적으로 창업교육하기 어려운 민간업체 들은 정부나 지자체의 창업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민간업체의 자체 창업교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관 주도의 창업 교육에는 중기청과
전국 17개 시·도에서 주최하는 2015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4월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열렸다. 그동안 지방기능경기대회는 그들만의 축제라 지적당하며 지역 사회에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지역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지역별 특성을 담은 특성화경기대회, Young Skill 올림피아드대회도 함께 열었지만 여전히 대회 참가자들 대부분은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들로 반쪽짜리 대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2013년 우리나라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8번째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50년 스페인에서 출범한 국제기능올림픽은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2년마다 세계 각 도시를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현재 국제기능올림픽은 무역, 기능인과 고등과학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는 기업의 지원과 참여에 힘입어 4회 연속 대회를 제패했다. 우리나라는 선진 제조강국과 신흥국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우리 사회에서 숙련기능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기능대회는 그들만의 축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숙련기능인들은 1960~70년대 한국 경제개발 계획과 맞물려
젊은 아빠들의 48시간 육아도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격투기선수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맛있는 계란말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터질듯한 팔뚝을 휘저으며 연신 계란을 푼다. 배우 송일국은 세쌍둥이를 태운 유모차를 자전거에 매단 ‘일국열차’의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물놀이에 나선다.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인기로 한 설문조사에서 워킹맘의 이상적인 아빠상(53.8%)으로 뽑혔을 정도다. 1991년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였던 ‘대발이 아빠’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친구같은 아빠, ‘프렌디(Frend + Daddy)’가 뜨 고 있다. 김향숙 하이패밀리 가정사역평생교육원장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프로그램의 등장은 가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슈퍼맨’ 아빠들이 육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일반 가정의 아빠들도 얼마든지 육아를 잘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육아의 즐거움과 재미를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출산을 짐으로만 여기지 않게 된다. ‘슈퍼맨’ 아빠들이 아내 없이 48시간 동안 육아를 하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놀라는 것 가운데 하나가 24시간 이어지는 밤 문화와 불이 꺼지지 않은 사무실이라고 한다. 쉬지 않고 일하고 또 쉬지 않고 노는 모습은 외국인이 봐도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모양이다. 최근 과도하게 일을 하다 뇌출혈이 온 택시기사와 본인 연구실에서 밤샘일을 하다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대학교수가 있었다. 일중독이란 무엇이고 해결방법은 없을까.올 3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 사장으로 발탁된 김역동(가명)씨는 일주일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 새로 발령이 나 회사 업무파악중이라고 하지만 그 덕에 아랫사람들은 죽을 맛이다. 아랫사람들은 강요는 받지 않지만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각 팀장들이 주말에 출근을 해보면 대표이사는 이미 출근해 일을 하고 있다. 대표이사인 김씨는 일하는 것이 너무 좋고 집보다 회사가 편하다고 말했다. 일중독(워커홀릭)처럼 보이는 김씨와 조직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는 직원들, 바로 현재 우리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일중독이 우리 사회문제가 된지는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급변하듯 이룬 경제성장과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닥친 경제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여성 단원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 인천 지역의 명품오케스트라다. 2003년 플루트를 좋아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11년째, 지역 봉사 연주를 하다가 실력을 인정받아 작년 서울 세종문화회관무대에 섰고 2년 후에는 이태리 피렌체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박하실 단장을 만났다.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2003년 10여 명의 단원과 함께 창단했습니다. 저는 창단 후 3년쯤 지나서 제가 이끌고 있던 연주자들과 함께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박하실 단장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후 사회에 나와 피아노와 플룻을 가르치는 학원을 30년 이상 운영했다. “원래는 학원에서 피아노만 가르치다가 플룻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다시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에 들어가서 플룻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원 제자들과 플루트 앙상블을 만들었죠. 플루트를 좀 더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풀립스 플루트 오케스트라에 참여했어요.” 플루트라는 악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피아노는 말 그대로 반주를 하는 악기거든요. 물론 피아노음악이 화려하고 좋긴 하지만 항상 혼자서 해야 하는 반주인 것
인터넷을 하다보면 가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다. 인터넷을 몇 분만해도 임시 파일이 수백 개, 여러 시간 하다보면 임시 파일이 수천에서 수만 개가 생성된다. 임시 파일은 과거에는 저장공간 차지,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와의 관련성 등의 이유로 미움을 받아왔는데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문제가 되고 있다. 김영준(30, 회사원) 씨는 인터넷을 사용하고 나면 임시 파일을 삭제한다. 임시 파일을 삭제 하는 습관이 생기고 나서부터 컴퓨터에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성수(33, 회사원)씨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한 후부터 임시 파일이 차지하는 저장공간이 앱이 차지하는 저장공간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앱을 많이 다운로드하지 않았는데도 앱과 관련이 있는 임시 파일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하면서 생성되는 임시 파일이 꽤 많은 저장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임시 파일이 많이 생성될수록 악성코드나 바이러스의 수도 많아졌다. 이와 같이 사이버 공격자들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PC와 모바일 단말기 등의 SW 또는 앱의 취약점을 노려 감염시킨다. SW 또는 앱의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는 제작사에서만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강화를 위해 정식
1조7천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통신3사는 물론 통신과 관련된 국내 중소기업부터 해외업체들까지 모두 달려드는 모양새다. LTE기반 공공안전망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보니 차후 해외사업 수주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체 간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얽혀 있다 보니 이미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음에도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은 군, 경찰청, 소방방재청,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한 국가무선통신망이다. 재난 발생 시 일사불난한 지휘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통신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 보안성 및 즉각 대응성이 생명이다.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 때 각 기관이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을 사용해 구조가 지연되자 일관된 통신체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기술방식, 경제성 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2014년 세월호참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5년 하반기 강원도 평창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2017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지난 3월 초 농협양곡이 ‘쌀의 부가가치 창출’이란 비전을 내걸고 농협중앙회에서 독립한 자회사로 출범했다. 농협양곡은 소비자와 농업인과 유통기업이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사업 개발과 수출로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양곡의 김병원 대표를 만났다. 농협중앙회 소속에서 농협양곡이란 새로운 회사를 굳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농협양곡이 분리되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만들어지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쌀 소비촉진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양곡산업은 정부의 보호 아래 있었고 농협중앙회의 한 분야인 유통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 쌀이 관세화 되면서 양곡유통에 대한 일원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쌀 관세화’란 고율의 관세를 통해 국내 쌀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말함). 농협 양곡은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를 해 만든 주식회사 형태로, 기업 경영 요소를 강화하게 될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쌀 유통은 산지에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시장에 판매하고 중간에 있는 중개상들 까지도 도시로 와서 경쟁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와 같은 경쟁 때문에 쌀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