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이상용 수석편집주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원제도 비서관을 지냈고 김두관 경남지사 아래서 부지사를 역임한 허성무 전 경남 부지사, 그는 민원 현장에서 발로 뛰고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열린행정’ 전문가다.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로부터 시민과 같이 가는 열린 행정의 철학을 들어본다. Q. 가장 최근에 맡은 공직이 경남 부지사였는데 가장 내세울 만한 업적은 무엇인가요? A. 지난 2011년 경남 부지사로 있었는데 농산물수출 업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민들은 경남하면 공산품수출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국에서 농업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 경남입니다. 제가 농업 담당이었기에 경남도의 핵심적인 수출 작물인 딸기, 파프리카, 화훼, 가공농산물 등의 수출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업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거가대교 자본재구조화입니다. 전국에 많은 민자사업이 있는데 보통 민자 사업자에게 최소 이익을 보존해주도록 구조화됩니다. 그런데 거가대교 민자사업을 검토한 결과 세금이 많이 낭비되는 부분이 발견됐습니다. 그것을 필요경비만 인정하는 식으로 자본재구조화를 함으로써 세금 낭비를 절약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당시에 이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고 설득도 해가면서 정부의 파트너로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자리다. 지난 해 5월 원내대표로 취임한 후 할 말을 다하면서도 굵직한 협상을 타결해내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이상용 편집주간이 만났다. Q.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나라 안팎으로 북핵 문제와 정치와 경제 개혁 등 난제가 많습니다.2018년을 맞아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A. 북한 미사일 도발때문에 2017년에 국민들께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2018년에는 새로운 단계로 남북관계가 변화해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은 최대한 강경하게 대응을 하되 대화 를 통해서 남북 간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당과 제가 힘을 다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촛불을 든 것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도화선이 됐지만 그 바닥엔 부글부글 끓는 민심이 있었고 그게 폭발한 겁니다. 이러한 민심의 중심은 일한 만큼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봅니다. 힘없고 줄 없으면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억울한 일도 많이 당
양주시가 지난 11월13일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에 성공했다. 양주시에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4차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또 천일홍 축제와 다문화음식 특화거리 축제가 큰 성공을 거뒀다. 천일홍 축제의 경우 전년 대비 10배나 관람객이 증가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보궐선거 시장으로 당선된 이성호 양주시장은 시장이 원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이원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격을 파하고 있는 이성호 양주시장을 이상용 편집주간이 만났다. Q. 양주시는 옛 조선시대 양주목사가 있었던 곳으로 유서 깊은 고장이지만 서울시의 비대화와 함께 경기도내 신흥 도시들의 부상으로 다소 쳐진 느낌이 듭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양주시의 발전 비전과 방향은 무엇인지요? A. 양주시는 622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도시로 한때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경기북부 행정역사의 모태이면서 수도권 행정중심도시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1963년서울일부와 의정부시가 분리되고, 남양주시(1980년)와 동두천시(1981년)가 분리되면서 규모가 축소된 것입니다.특히 양주시는 북한과 가까운 접경 지역이라는 인식과 안보논리에 의한 개발 억제정책, 그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경기도 중심부에 자리 잡은 하남시는 21세기의 수도권 부도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최근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가들어서면서 젊은 층들의 인구유입도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인근 도시면서도 청정 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잠재가능성 또한 높다. 역사를 담은 위례길(총 길이 64㎞)은 4개의 코스로 조성돼 주말이면 외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역사·문화·고도백제 하남을 복원해 스타필드 하남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 상품개발도 한창이다.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심해진 교통문제와 일자리창출은 시민들의 삶과 직결돼 시급성을 갖는다. 장기간의 행정공백도 매꿔야 한다. 지난 4월13일 시장에 취임한 후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며 불철주야 뛰고 있는 오수봉 하남시장을 만나 하남시의 시급한 현안과제와 해결방법 등에 대해 들었다. Q. 취임 후 현장을 누비며 소통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은 내 업무스타일이다. 직접 현장에 가서 틀과 격식을 따지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하다 보면 우리시민들이 느끼는 생활 속 불편을 알 수 있다.
경기도 화성이 달라졌다.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교육과정인 화성창의지성교육은 전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54년간 미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유소년 야구장’이 조성되어 꿈나무들이 미래 꿈을 쏘아 올리는 희망의 장소가 됐다.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시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채인석 시장은 “지금껏 추진해 온 사업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숨가프게 달려온 그에게 9개월의 남은 임기는 더욱 발걸음을 재촉한다. 채인석 화성시장을 만나 그동안 추진해온사업의 성과와 화성시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우리 화성은 7년 전만 해도 예산이 8,000억원에 불과한 도시였습니다. 반면에 채무로 인한 이자부담이 커서 막막했죠. 그래서 시장에 취임한 후 공약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살림을 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정말로 열심히 살림을 잘해서 빚을갚아보자 였어요.” 그렇게 허리띠를 졸라맨지 7년 만에 화성은 채무제로(0) 부채 없는 도시 목표를 달성했다. 현재 화성시 산하기관들은 흑자경영으로 돌아섰으며 화성도시공사는 실질경영으로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소신을 굽히지 않는 정치인 문경희 경기도의회 의원. 문 의원은 당시 30만원이 넘던 교복 값을 반값으로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 교복은행은 문 의원이 교육위원회 추진위원장을 하면서 직접 만든 대표브랜드로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 중에 있다. 지역민들에게 직접 소득으로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 놨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문 의원은 최근 경기도 복지균형발전 기준선 실효화를 위한 남양주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문경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을 만났다. Q. 경기도의회가 내년 개헌 추진과 관련해 지방분권 3대 핵심과제와 24개 실천방안을 마련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어떤 내용인가? A.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방분권·자치권 확보를 위한 개선과제를 선정해서 새 정부의 헌법 및 지방자치제도 등의 개정과 이를 주요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방분권과 자치권 확보 및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는 24개 실천방안으로, 지난 10년간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학
송도국제도시와 세계 최고인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시발점이기도 한 인천 연수구가 달라지고 있다. 최하위를 맴돌던 공직자 청렴도는 행정평가에서 우승했고, 오염과 악취가 진동하던 승기천은 참게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변하고 있다. 취임초기 내건 공약 중 81%의 이행률도 기록하고 있다.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연수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민선 6기 구청장직에 오르며 ‘섬김 행정 소통행정’을 내걸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재호 구청장을 만나 지난 3년의 과정과 남은 1년에 대해 들어봤다. Q. 구청 앞 상징광장을 새롭게 조성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입니까? A. 우리 구청사는 1996년 개청이후 20여년 동안 한 번도 보수공사를 시행한 적이 없습니다. 관리하기 쉬운 측면에서 만들어지다 보니 지금까지는 구청을 내방하는 구민들의 단순 보행 통 로로서만 이용돼 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서 34만 구민에게 휴식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천연잔디도 깔았습니다. 주민들
<M이코노미뉴스 김소영 기자>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감사원 제2국 제6과 감사관으로 공직에 몸을 담아 온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UN감사실(OIOS)감사관과 감사원 재정경제 감사국장을 지냈다. 먼 거리를 오가며 지역민 챙기랴, 의원활동 하랴, 분주한 그에게 우리국민들은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수여했다. 감사원 1호 국회의원으로써 소신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을 국회에서 만났다. Q.지난달 1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유출기름이 양식장을 덮쳐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상경해 “인양과 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는데요.실질적인 보상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A. 세월호 사고는 생각만 해도 참 가슴이 아픕니다. 특히, 이 사고가 난 지역은 제 지역구입니다.현재 사고가 발생된 진도군은 정신적 피해는 말할 것 도 없고 물질적인 피해가 엄청납니다. 어업으로 인한 피해 외에도 지역자체의 추모분위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피해사항을 분석해 봤더니 관광객이 58%나 감소했으며, 팬션업은 89%, 농
[M이코노미 편집국] 세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했다. 지난 5월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부터 압도적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인 문재인 대통령은 개표 초반인 저녁 11시께부터 이미 당선이 확실시 됐다. 국민과의 소통을 누구보다 강조하며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겨,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시 되자, 곧바로 광화문을 찾았다. 그야말로 ‘광화문 대통령’이 탄생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과 인연이 깊다. 18대 대선에서 낙선한 뒤, 첫 행보도 광화문 세월호 단식농성장이었다. 이후 채 5년이 지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대통령으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7개월 앞당겨 실시돼 ‘장미대선’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정권교체’의 바람은 투표로 여실히 증명됐다.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앞섰다. 본선보다 더 어려웠던 당내 경선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당내경선 최종 57% 득표 안희정 21.5%, 이재명 21.2% 사실 이번 대선은 본선보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지방분권화가 이뤄져야만 합니다. 현재 중앙정부에 몰려 있는 모든 권한과 규제를 지방자치단체에 돌려줘서 균형 있는 발전이 이뤄지도록 국가가 노력해야 합니다.”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건강한 사회발전을 위해 국민들이 국가정책에 참여하고 그 의견이 정책을 만드는 발판이 되는 참여형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도시재생을 위한 사회주택 도입과 공공임대상가를 함께 반영한 소규모 주상복합식 경기도형 사회주택 정책도 심도 있게 추진 중이다. 정치인은 자신의 철학과 신념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 그는 누구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승원 대표의원을 만났다. Q.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A. 우리사회가 공정해지려면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문화적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정치와 행정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울려 퍼진 촛불함성이 ‘이게 나라냐’였잖아요.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에 대한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수도권 규제완화와 경기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42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서산시가 중앙부처를 비롯해 충남도와 외부기관에서 주관한 68개 분야의 상을 휩쓸며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와 서산오토밸리는 지난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갔고, 10년 넘게 공 들여온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해가 지는 서산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도시브랜드화에 집중한 결과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도시 ‘해 뜨는 서산’으로 탈바꿈하는 데도 성공했다. 보다 나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를 찾아다니며 쉽지 않은 과제를 풀어낸 데는 시장으로서의 소신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취임 후 지금껏 ‘현장행정’ 이어오고 있는 이완섭 서산 시장을 만났다. 과거만 해도 서산은 오지라는 인식이 깔려 있었다. 오죽하면 서산으로 발령을 받으면 한직으로 밀려난다고 생각했을까. 그러나 시대가 지나면서 이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서산은 역동적이고 발전적인 도시로 변화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 그리고 볼거리, 먹거리, 맛거리로 이어지는 ‘서산9경9품9미’는 한 번 서산을 찾았던 사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세계 음식문화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국가문화재지정과 세계기록문화유산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이 7년 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올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영양군은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특산물과 문향의고장으로서의 가치를 더해 영양군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인간문화의 융복합 도시건설완성’이라는목표를 세우고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상품개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민선4기 영양군수로 취임해 10여년간 영양군을 이끌고 있는 권영택 군수는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을 건설한다는 기치로 모든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를 만나 현재 추진되는 사업과 영양군의 미래비전에 대해 들었다. 경상북도 동북부에 위치한 영양군은 많은 충의열사와문인을 배출한 고장이다.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한 자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상품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전국적인 브랜드 영양고추는 전국으뜸농산물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리상으로 보면 동쪽으로는 울진군과 영덕군, 서쪽은 안동시,남쪽은 청송군, 북쪽은 봉화군 등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