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동향, 향후 리스크 요인 등을 예 의주시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월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 67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꼬리위험(Tail Risk)이 커지면서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실물경제에 대해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교역 둔화와 제조업 생산 부진 등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환경 악화, 일본의 수 출 규제 등이 중첩되며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환율조작국 지정 및 홍콩시위의 격화로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의 정정불안
금융위원회에서 지난 8월26일 발표한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1%대 저금리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추석연휴 직후인 16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전국 14개 시중은행 창구 또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마감 이후 2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대환이 이뤄질 예정이며, 주금공 홈페이지와 전자약정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0.1%p 금리 혜택까지 주어진다. 대상은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에만 적용되며, 공급규모는 약 20조원 내외다. 만약 신청금액이 20조원 규모를 상당수준 초과하는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20조원이 공급된다. 신청자격은 부부합산소득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가 대상이나,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2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합산 1억원 이하로 완화된다.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대출 금리는 만기 등에 따라 1.85~2.2% 수준이다.
현경연 “韓 잠재성장률, 2025년 이후 1%대로 하락” 저성장 및 저물가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25년 이후에는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 동투입력 약화, 투자 부진, 자본 축적 저하, 신성장 산업의 부재가 그 원인으로 꼽혔다. 8월11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이 내놓은 ‘잠재성 장률 하락의 원인과 제고 방안’에 따르면 1980~19901년대 8~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우리 경제는 대내외 위기를 겪으면서 최근 2~3%대로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상승 률은 2010년 이후 0~2%대로 하락했고, 근원물가상승률도 1%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현경연은 2016~2020년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2.5%로 추정했다. 또한 향후 노동 투입의 GDP 증가율에 대한 마이너스 기여도 폭이 확대되고 자본 투입의 기여도 역시 낮아지면서 국내 잠재성장률은 2021~2025년에는 2% 초반, 이후에는 1%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거 잠재성장률은 1990년대 초 7%대였지만, 외환위기 이후 5.6%(1996~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2%(2011~20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최근 금값이 진짜 금값이다. 지난달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g당 금 가격이 6만1,300원을 기록했다. 1돈으 로 환산하면 22만9,875원이다. 지난 2014년 KRX시장이 개 장한 이래 8 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6만1,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 금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7일에는 6년 만에 1,500달러대를 넘어섰다. 최근 금값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 9월 약 1,895달러였다. 이러한 금값 고공행진의 이면 에는 세기 경기 하강 국면과 이란과 홍콩의 어두운 국제 정세가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안전 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수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금값은 무엇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나? 금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부의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어 귀금속으로 제조되며 과거 금본위제 아래에서는 화폐로서 기능을 수행했다. 부의 저장수단(store of wealth)으로 활용돼 각국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일부를 금으로 확보하고 있다.금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거래된다. 하나는 장외시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이 각각 15.34%, 13.28%, 12.71% 및 6.51%로 나타났다.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0.04%p~△0.07%p)했으나, 금융감독원은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3%)은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1.8%)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총 자본은 연결 당기순이익과 자본확충 등으로 4.3조원 증가했지만,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총 위험노출액 증가율(+2.1%)이 기본자본 증가율(+1.8%)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0.02%p 소폭하락했다. 6월말 현재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은 상회하고 있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신한‧전북‧광주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지만, 케이‧카카오‧우리 등 10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은행지주회
하나은행‧우리은행의 금리구조화 상품 연령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DLF 잔액이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 잔액의 2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고객 수를 살펴보면 만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입자가 13명으로 이 중 11명이 하나은행 고객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 고객이 202명,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고객이 44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에서 만 70세 이상의 고령 가입자 수는 명으로 655명으로 가입자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이들이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DLF 잔액을 살펴보면, 만 90세 이상이 26억원,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의 고객은 815억원, 만 70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고객이 보유한 잔액이 920억원이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 440명이 보유한 총 잔액은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자 중 개인 고객 잔액의 28%를 넘고, 이들의 평균 가입 금액도 1인 당 2.7억원이다. 지난 7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DLS판매 잔액은 8,224억원으로, 판매 잔액은 각각 英/美 CMS 금리 연계 상품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1.75%→1.50%로 0.25%p 하향 조정 …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GDP성장률, 지난 4월 전망치 2.5% 하회하는 2%대 초반 예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18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하향 조정했다. 금통위는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p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 1.50%에 서 1.25%로 0.25%p 내린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p씩 올랐다. 금통위 는 금리인하 배경으로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성장세 위축을 들었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요국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도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국내경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의허위·과장 광고를 감시하는시민감시단이 오는 9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등 7개 금융협회는 15일 시민들이 직접 온라인, 영업현장 등 다양한 매체의 허위·과장 금융광고를 찾아 신고하는 금융권 공동 '불법광고 시민감시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금융분야에 관심이 있는 만 18세 이상 소비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각 금융협회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 인원은 300명 내외다. 선발된 시민감시단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5개월 동안 활동한다. 이들 시민감시단은 블로그 등 각종 SNS, 전단지, 현수막 등 금융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상품 광고 중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허위·과장광고를 신고 신고를 받은 각 금융협회는 해당 광고물이 허위·과장광고로 판단될 경우 해당 금융사에 즉시 시정요구하고 주의조치를 내리며, 필요시 제재 등 자율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신고수당은 내용에 따라 5,000원에서 1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제재금 부과대상이 될 경우 30만원 이내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2020년 말에 실적이 우수한 시민감시단 총 10명을 선정해 표창과 포상금
지난달 가계대출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등의 증가로 확대됐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6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중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6조2,000억원 증가)보다는 1조원, 5월(5조9,000억원)보다는 7,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가계대축 규모가 확대된 것은 은행권 대출이 증가한 때문이다. 6월 은행권 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해 1년 전과 5월 대비 각각 4,000억원 늘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등 집단대출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전년동월(3조2,000억원 증가)대비 7,000억원, 전월(2조9,000억원 증가)보다는 1조원 늘어난 3조9,000억원이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5~6월 수도권 입주 물량이 확대된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6월 수도권 입주 물량은 지난해 4만호 정도였지만, 올해는 4만7,000호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집단대출은 지난해 6월 1조5,000억원에서 올해 6월 2조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6월 중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버팀목 전세대출 취급액(7,000억원 증가)이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전 세계의 저성장 기소 속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이 해외로 눈을 돌려 현지에 직접투자하는 경우를 이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269억 달러(약 32조2,000억원)를 기록,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는 해외 자산에 직접투자하는 개인이 있을 정도로 해외직접투자는 더 이상 기업이나 영리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만, 자본이 나라 밖으로 나가는 만큼 금융당국에 꼬박꼬박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해외 직접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고, 각 사례별로 투자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와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 본 기사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해외직접투자, 투자 전·후 신고가 중요 사례 #1) 국내에 거주하는 A씨는 동업자 B씨와 홍콩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외국환은행장에게 신고(지분율 50%) 하고, 현지법인 계좌로 2만 달러를 송금했지만, B씨가 투자 를 하지 않아 지분율 100%를 취득하게 됐다. 하지만 신고내 용과 달리 지분율이 변경된 부분을 외국환
KEB하나은행이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 토스(Toss)가 공식 참여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한다. 이를 이용해 국경의 제한 없이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기반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GLN은 기존에 설치된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 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에 탑재되어 별도의 설치나 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고 특히 실시간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환전 절차 없이 편리하게 선불 및 직불자금 결제가 가능하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토스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해서 성장 중인 글로벌 전자결제서비스 시장에서 다시 한번 K
23개 부처가 2020년 예산요구안에 96개 사업, 2,410억원(전 년요구 대비 42.4% 증가)의 국민참여예산 사업을 담아 기획 재정부에 제출했다. 지난 2월13일부터 4월15일까지 두 달간 국민들로부터 접수받은 총 1,399건의 제안들은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의 적격성 심사 및 사업숙성과정을 거쳐 구체화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문제해결형 국민참여 방식을 통해 온라인토론, 국민참여 현장토론회를 거쳐 추가사업이 발굴됐다. 요구된 96개 사업들은 복지·경제·사회·일반행정 분야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자살, 사고예방, 식품안전 등 사회적 으로 관심이 높은 이슈들과 생활밀착형 사업에 대한 요구가 높았으며, 청년, 장애인, 소상공·자영업자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요구됐다. 각 부처가 국민참여예산으로 요구한 사업들은 예산국민 참여단 논의, 온라인 의견수렴, 사업 선호도 조사를 거쳐 2020 년 정부예산안에 담겨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먼저 각 부처 요구 사업들은 일반국민 400명으로 구성된 예산국민참여단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사업으로 압축된다. 특히 4일간 진행되는 숙의 외에도 e-러닝(동영상 교육)과 온라인 Q&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