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박대동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전세자금보증 가운데 소득 수준 상위 20%에 나간 보증 공급액은 6천11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 고소득층의 전세자금보증 공급 건수도 지난해보다 26% 증가했다. 반면 소득 수준이 하위 20%인 서민들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올해 3분기까지 3조 7천99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4% 느는데 그쳤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대부금융협회는 대부업법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출간한 '대부금융 백서'에서 지난해 대부업 이용자 250만 명, 시장 규모는 8조 원대에 이른다는 내용을 밝혔다. 대부업 이용자 가운데 정상 여신 거래로 인정되는 연체기간 3개월 이내 이용자는 지난해에 97%에 달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외제차 수리비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통념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노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부터 3년간 교통사고 피해 외제차 수리비가 사고 사망자 평균 지급 보험금 1억 300만 원보다 많이 나온 사례는 43건이나 됐다. 43건의 차 수리비는 모두 69억 1천300만 원으로 1건당 평균 수리비는 1억 6천만 원을 기록했다. 수리비가 2억 원이 넘은 사고도 3년간 8건 있었는데, 차종별로는 페라리가 4대, 벤츠가 3대, BMW가 1대였습니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수입차 부품가격과 공임 공개에 늑장 대응한 것이 터무니없는 외제차 수리비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2030년엔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부다페스트 ‘물 정상회의(Water Summit)’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15년 동안 물 수요가 공급 대비 40%나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보할 수 있는 물을 보다 공정하고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면 “물 부족이라는 '공동의 문제'에 도전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국가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오는 12월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국제통화기금(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현오석(사진 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김용(오른쪽) WB 총재와 만나 인천 송도에 WB 한국사무소 본부를,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각각 설치하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로써 인천시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이어 또다른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다. 설립 시기는 설립협정문의 국회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중 개소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개소식에는 김 총재도 참석할 예정이다. WB 한국사무소는 개발도상국 지원 업무를 주로 맡을 예정이며, 한국 발전전략 전수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양자 면담에서 김 총재는 세계은행그룹(WBG) 내 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의 재원을 보충하는 문제에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IDA는 저소득 개발도상국에 장기 저리로 자금을 융자하는 기구다. 이에 대해 현 부총리는 “WBG 한국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세계은행과 한 차원 높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정 기여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013년도 한국금융학회 추계정책심포지엄 ‘정책금융의 과제와 개선방향’ 기존연설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은 현 시점에서 실현할 수 있는 대안 가운데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산업은행 민영화 번복, 과거로의 회귀, 거대 산은 재탄생에 따른 시장마찰 심화 우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상당 부분은 오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책금융기관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기업구조조정,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 신용경색 시의 중소기업 지원 등 어려운 경제상황 아래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조정 작업은 민간 금융기관에만 맡기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원승연 명지대 교수는 ‘정책금융의 개편방향과 추진과제’ 발제를 통해 “거대한 규모의 산은지주회사를 지배주주에게 매각해 자회사를 일괄 매각하겠다는 통합 매각안은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민주당)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이 2009년 5월 동양증권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4년 전부터 동양증권 CP(기업어음) 문제를 이미 인지했으나, 2011년 동양증권이 MOU를 위반하고 1년이 지난 2012년 7월에야 뒤늦게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을 금융위에 건의했다"며 '늑장 대처'를 비판했다. 김 의원이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과 동양증권은 2009년 5월 동양증권의 계열사 CP 보유규모 감축 및 투자자 보호 조치를 위해 MOU를 체결했다. MOU는 2008년 10월 기준 7천265억 원 상당이던 계열사 CP잔액을 2011년 말까지 4천765억 원으로 2천500억 원 감축하도록 했으며, 동양증권이 3개월마다 CP감축 이행 현황을 금감원에 보고토록 했다. 동양증권은 2010년 말까지 보유 CP 1천522억 원어치를 감축해 목표액을 달성했으나 2011년 3월말부터 감축 정도가 둔화돼 추가 감축액은 1억원에 불과했고 2011년 6월말에는 줄어들던 계열사 CP보유액이 오히려 크게 증가해 금감원이 동양증권에 미이행 사유서와 이행계획서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당초 체결한 MOU상의
국회등록단체인 (사)5대운동본부 (상임대표 이태복, 前복지부장관)는 10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세미나실에서 「석유시장 경쟁활성화를 통한 기름값 인하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5대운동본부 이태복 상임대표가 직접 발제에 나서고, 국회 산업통산자원위 홍일표(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무위원회 민병두(민주당) 국회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강동원(무소속) 국회의원과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 그리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 이선근 대표가 토론자로 나섰고,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태복 전장관은 기조발제를 통해 “기름값은 전산업과 전체 국민들의 후생과 직결되어 있지만 마땅한 대체에너지가 없는 관계로 기름값이 올라도 소비가 줄지 않는 생활필수상품”이라며 “기름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석유시장이 자유로운 경쟁이 어려운 과점구조 때문이고, 과점상태가 지속되는 이유는 비축의무제, 저장시설기준, 수입관세 및 수입부과금 등 석유시장의 진입장벽 때문”이라며 밝히고 석유시장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석유 원가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새누리당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민주당) 의원이 조세심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에 불복해 납세자가 낸 조세불복 심판청구는 2862건으로 나타났다. 조세심판원이 결정을 내린 심판청구 2276건 중 납세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세금 부과를 취소하거나 조정한 인용 건수는 950건(인용률 41.7%)으로 집계됐다. 비슷비슷한 소액 병합사건(321건)을 제외하더라도 인용률(납세자 승소율)이 32.2%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인용률(26.4%)과 비교하면 납세자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국세 과·오납 환급금액은 1조 83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납세자가 이의를 제기해 세금을 깎아주거나 취소한 ‘불복 환급액’은 8121억 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3604억 원)의 2.25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는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국세청이 무리하게 세금을 거둬들인 결과로 보인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한글 교육을 계승하고 새로운 나눔 교육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힘써 온 포도학사는 '제2 도약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겨레의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 으뜸가는 글자인 '한글' 세계화 사업에 나선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3000여 개의 말(언어)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100여 개의 말만이 글자를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글은 발음 기관을 본떠서 만든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글자로 배우기 쉽다. 그러나 아직도 지구촌의 숱한 사람들과 해외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3세들은 한글의 우수성을 접하지 못하고 있으며, 배움터도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한글이 국제 공개어로 채택되어 있으나 거의 사용이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 한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으나 한글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에서는 한국어 구사능력이 떨어져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소외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포도학사는 한글을 보급하여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우수성을 앙양하는 세계화를 위해 '한글 세계화 3대 목표'를 설정하여 한글과 우리의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포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8월 삼성의 특허 침해를 인정,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탭10.1 등의 수입 금지를 최종 판정했다. ITC가 삼성이 침해했다고 인정한 애플의 특허는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그래픽 사용자 환경 관련 특허와 헤드셋 인식(마이크 인식) 방법 관련 특허 등 상용특허 2건이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8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을 대리해 낸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미국 내 수입금지 판정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오바바 대통령이 삼성전자 구형 모델에 대한 ITC의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해당 판결을 받은 제품은 9일 자정부터 미국 내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 유감을 표명한 삼성은 항고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구제역 발병에 따른 관세 면제 기간 동안 외국산 치즈 사재기로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원료 치즈를 무관세로 대거 수입해 비싸게 판매했다. 서울우유는 2011년 원료치즈 7031t을 424억 7천만 원에 매입해 855억 2천만 원에 판매하고 지난해에는 8252t을 513억 2천만 원에 들여와 943억 2천만 원에 판매하는 등 2년에 걸쳐 860여억 원의 차익을 냈다. 정부는 구제역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자 2011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관세가 36%에 이르는 치즈에 할당관세를 적용했다. 무관세가 적용되자 서울우유는 적용되기 직전해보다 1000~2000톤 늘렸다. 무관세가 적용됐을 당시 서울우유는 치즈값을 2011년 상반기 5%, 하반기 10% 인하했다. 무관세 혜택으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도 국내 원유가 인상을 빌미로 매월 6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우윳값을 인상했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9일 '도시정비정책 변화와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 기준으로 정비(예정)구역 지정 자료를 토대로 평균 소요 시간을 추정해 2013년 이후 연도별 주택공급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1년 이후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급감, 공급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비사업에 신규주택 공급의 50% 이상을 의존하는 서울시의 연평균 아파트 필요량은 약 3만4천가구이나 뉴타운 출구 전략에 따른 사업취소가 현재 같이 진행될 경우 2021년까지는 연평균 3만∼3만5천가구가 공급되다 2021년 이후에는 공급량이 1만호 이하로 급감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2012년 2월 이후 일몰제와 출구전략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실태 조사를 하고 있는 서울시는 총 199개 구역 중 최근 종로구 창신·숭인뉴타운 지구 등 총 65개의 정비사업구역 지정을 해제키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기조가 이어지면 서울시의 정비사업은 작년 말 대비 30% 이상 취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는 정비사업에 대한 주택공급 의존도가 17%(약 1만5천800호)로 낮아 도시정비사업 취소 여파가 서울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2년 가계대출 추이'에 따르면 2008년 대비 2012년 전체 가계대출은 32.5%(222조 3천억 원) 증가했다. 특히 MB정부 5년간 대부업체 등을 이용한 '기타금융 중개회사' 등의 대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자산유동화회사 및 대부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기타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은 116.5% 증가했고, 서민층이 주로 찾는 새마을 금고는 98.9%나 급증했다. 여기에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한국 장학재단도 5년간 무려 1350% 폭증했다. 또한 1금융권으로 불리는 예금은행의 경우 5년간 20.3%가 증가한 반면 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 등으로 구성된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52%, 보험이나 대부업 등 기타금융기관은 46.2%가 증가, 예금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서민층의 대출수요가 비은행 등 제2, 제3금융권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에서의 비은행 가계대출은 은행권보다 금리가 매우 높아 저소득·저신용층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이 더욱 가중될 우려가 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 9679억 원으로 전년동월(6조 864억 원)대비 1.9% 줄면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전년동월대비 29.3% 증가한 2조 4326억 원, 민간부문은 15.9% 감소한 3조 5353억 원을 기록했다. 8월 누계수주액은 51조 8604억 원을 기록해 전년(68조 4377억 원)대비 24.2%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국영기업체를 제외한 정부부문에서 회복세가 뚜렷했지만 민간경기는 여전히 동면상태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