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고 보배로운 고을’ 경북 상주시 청리면 청상리 일대에서 31일 제3회 상주 청寶리축제가 개막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주제를 ‘청寶리 나들이’로 정하고 추진위원과 주민 모두 합심해 공연․문화 행사는 물론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알차게 준비했다. 특히 밀사리․밀떡구이 체험, 존애원 의료시술체험, 오디 따기 체험, 다랑논 가족 사진촬영대회 등을 통해 우리 밀과 청리면을 알리는 것을 물론,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추억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 무대와 체험장을 연결하는 트랙터 열차 일명 ‘청寶리 트랙키’는 관광객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희종 축제추진위원장은 “청량감 가득한 푸른 밀밭을 거닐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고 지친 일상 속에서 삶의 여유도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청리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과 특히 청상리 다랑논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리 밀을 소재로 하는 축제로 주민 화합과 소득 증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신우 청리면장은 “이번 축제가 청리면의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고 면민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높이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30일, 경기도교육종합복지센터에서 공무원 법무 역량 향상을 위해 ‘2019 상반기 경기도교육청 찾아가는 법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찾아가는 법제 순회교육’은 도교육청·법제처 공동주관으로 30~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교육에는 교장, 교감 등 도내 각급 학교 교원과 교육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학교폭력 등 교육 관련 법적 쟁송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원 및 일반 공무원의 관계법령 해석과 실무적 대처능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라 추진됐다. 교육내용은 ▲교육관계 법령의 이해 ▲ 법령해석 방법론 ▲행정소송 실무 ▲교육관계 법령 판례 및 해석사례 연구 등 업무에 필요한 실무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경기도교육청 신창승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교육이 직무수행에 필요한 법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신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문성 있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고 경기도교육청의 법무행정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와 전시회가 29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과윤영일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과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도 참석했다. 토론회에선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과 인력 양성, 법적 과제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러시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저녁(현지시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러시아 동포와 경제인 및 러시아 상하원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러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오는 2020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한-러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더욱 확대해 양국관계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현재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 성공을 위해서도 러시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반도의 평화는 곧 유라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의미한다”면서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 해온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평화와 안정, 번영이란 공동목표를 위해 양국이 함께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올가 예피파노바 하원 부의장은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내일 역사상처음으로 러-한 의회 간 고위급협력위원회 회의가 열리는데 앞으로도 더욱 더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한 레오니드 슬루츠키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양국의회 외교는 큰 진전을 이뤘다. 특히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통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인 유라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일 러-한 고위급협력위원회 회의에서도 양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 정치, 문화, 환경 등 많은 문제에 대해 한국 국회의원들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의장은 “러시아는 시련을 극복해온 위대한 민족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한-러가 힘을 합치면 엄청난 일을 해낼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문 의장은 행사에 참석한 러시아 동포들에게 “백범 김구 선생이 원하는 나라는 군사대국도 아니고, 경제대국도 아닌 오직 문화대국이라고 말씀하셨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열풍으로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바로 어제 칸 영화제에서도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고국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면서 “한국과 러시아가 더욱 가까워지고 견고하게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소중한 가교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한-러의원친선협회장 겸 러시아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추미애 의원과 김정훈 의원, 송영길 의원, 김관영 의원, 박재호 의원,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부대변인, 조중희 정무기획비서관,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지역화폐’의 카드형 구매를 도내 농협(중앙회) 어디에서나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농협은행과 협약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도내 116개 농협은행 점포에서 카드형 ‘경기지역화폐’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카드형 경기지역화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사용을 원하는 해당 시·군의 농협은행(중앙회)를 방문하면 된다.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후, 원하는 금액을 충전하는 식으로 카드형 지역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 지류형 지역화폐는 기존처럼 제휴 농협중앙회 또는 단위농협에서 신분증 제시 후 구매하면 된다. 시·군별 현장판매처와 구매한도, 인센티브 지급 여부는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gmoney.or.kr) 또는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도는 카드형 지역화폐의 현장판매장소를 농협은행은 물론, 지역 단위농협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삼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이번 현장 판매 확대를 통해 카드형 경기지역화폐 사용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도민들의 많은 구매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기준 올해 판매액은 총 781억원으로, 발행형태별로는 카드형 471억원, 지류형 251억원, 모바일형(QR코드) 59억원이 판매됐다.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인앤아웃 버거’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인앤아웃 버거’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바비레드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더블더블 버거 ▲치즈 버거 ▲햄버거 3종 총 250인분을 판매하고 있다. 각 메뉴는 애니멀 스타일과 프로틴 스타일로 변경 주문이 가능하고,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는 종료된다. ‘인앤아웃 버거’가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햄버거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10시경에는 이미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건물 하나를 둘러싼 인간 띠를 형성했다. ‘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해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8번째로 햄버거를 먹은 피터 조 씨(30)는 “미국에서 생활할 때 즐겨 먹던 것인데,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기에 일찍 이곳을 찾았다”며 “미국에서 먹었을 때랑 맛이 비슷하다. 오래간만에 먹어서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이미 수백명이 줄을 서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한 중년 부부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고, 한 여성은 조 씨가 ‘인앤아웃 버거’를 보자 “한 번 맛을 봐도 되겠냐”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인앤아웃 버거’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2년과 2016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팝업스토어 형태로 4시간 동안만 이뤄지는 짧은 행사이기는 하지만, 벌써 세 번째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국내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보다 국내 상표권 보호 목적으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권 등록 후 3년 이내에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표가 취소된다. 한편, 이날 판매되는 버거의 가격은 ▲더블더블 버거 5,000원 ▲치즈 버거 4,000원 ▲햄버거 3,000원이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커다란 뿔테안경에 촌스러운 2대8가르마,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과 너무도 닮은 코미디언 라동근 씨. 자연스럽지만 어리숙한 그의 몸짓은 추억 속 코미디계의 황제 이주일을 떠올리게 한다. 다른게 있다면 현란한 트위스트와 브레이크 댄스. ‘이주일 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지금은 케이블방송에서 ‘라동근 쇼’를 선보이고 있는 라동근은 ‘끼’로 똘똘 뭉친 만능엔터테이너다. 코미디의 황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이주일’이다. 그를 꼭 닮은, 아니 똑같은 모습과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람은 코미디언이 면서 가수로 활동 중인 라동근 씨다.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난 건 3년 전, 전라남도 진도군의 조그마한 섬 ‘대마도’에서였다. 대마도는 진도항(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30분가량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오지 중 오지다. 라동근 씨는 대마도에서 30여명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효도잔치 봉사를 하고 있었다. 당시 기자가 가본 대마도 섬은 도시에서는 흔한 슈퍼마켓조 차도 없는 아주 작은 섬마을이었는데, 이 오지의 섬에 그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봉사활동을 많이 다닌다는 그는 각종 봉사상과 감사장으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중국, 일본 등을 오가는 크루즈에서의 공연에서부터 전국 지자체 행사까지 일 년 내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를 다시 만난 건 3년 만이었다. 꿈에 나온 ‘이주일’, 인생의 변곡점 라동근 씨는 얼핏 봐도, 자세히 봐도 ‘이주일’을 닮았다.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뿔테 안경 등 이주일의 모습을 본뜬 모습. 전매특허인 코믹한 말투와 어눌한 행동 등도 비슷하다. 라동근 씨가 무대에 올라 아무 말도 없이 서있기만 해도 관중석은 큰 웃음소리와 박수로 채워진다. 그 모습 그대로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의 ‘환생’이다.지난 1988년도에 데뷔에 올해로 30년 가까이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동근씨의 원래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다고 했다. “처음 컨셉은 아니죠. 24살 때부터 활동을 했는데, 크게 주목받지 못했어요.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다, 재연 연기자도 해보고 연예계에서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코미디도 지금과 비슷하게 어리숙하게 했는데 잘 안 됐어요.” 주목받지 못해 긴 무명 시절에 지쳐 잠시 연예계를 떠나있다 가도, 타고난 끼에 결국 다시 돌아오곤 했다는 라동근에게 어느 날 변곡점이 찾아온다. “이주일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고 3일째인 마지막 날일 거예 요. 그날 밤 제 꿈에 이주일 선생님이 나오셨어요. (이주일 선 생님)부인께서 선생님의 휠체어를 저한테 넘기시며 손을 꼭 잡아주셨어요. 저는 그 휠체어를 끌고 그 동네 한 바퀴를 돌았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꿈이 너무 생생한 겁니다.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다 머리를 2:8로 가르마를 타 봤죠. 뭔가 느낌이 왔어요. 선생님께서 나한테 선물을 주고 가신건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죠. 이후 이주일 선생님의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를 편곡해서 지역 축제 무대에 올라갈 기회가 와서 올라갔는데, 빵 터지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아 이거구나. 심장이 쉴 새 없이 뛰는데 미치겠더라고요.” 불 쇼~하는 이주일, 이제는 ‘라동근~쇼’ 이후 라동근은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의 모습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주일의 노래인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는 물론, 자신의 노래 ‘내 여자 없냐’도 발표했다. 무명시절과 같은 공연인데도 관객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주목받지 못했던 공연까지 그는 뜨거운 관심을 몸으로 받았다. 코미디언 라동근의 무대는 다른 연예인들과 사뭇 다르다. 춤이면 춤, 노 래면 노래 숙성될 대로 맛이 든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 여기 다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는 불 쇼까지 1인 3역, 4역을 해내는 초능력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코미디언은 만능 엔터네이너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젊은 시절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불 쇼도 그중 하나죠. 우연히 아프리카 공연단 공연을 봤는데 너무 신기한 거에요. 무작정 가르쳐달라고 졸랐죠. 밤을 새워서 많은 노력을 해서 내 것으로 만들었고요. 제 쇼의 가장 큰 특징이죠.”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을 떠올리게 하는 재치 있는 스탠딩 코미디로 시작되는 그의 쇼는 촌스럽지만 화려하다. 트위스트 와 브레이크 댄스까지, 어딘지 안 아울릴 것 같은 조합인데도 그냥 재미있고 신난다. 쇼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이유다. “제 쇼는 ‘중독 쇼’에요. 반면에 항상 고민이 많죠. 보다 더 화려하고 멋진 춤과 묘기로 쇼를 풍성하게 해서 관객들을 즐겁 게 해야 하니까요. 코미디언이 코미디만 하면 공연이 썰렁해 요. 공연을 하는 사람은 관객들에게 공백을 주면 안 되거든 요.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들에 대한 예의죠. 앞으로 더 나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죠.” 멈출 수 없는 끼, 그리고 ‘코미디언’을 향한 열정 라동근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도 여전히 목마름을 느끼는건 “진짜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는 열정 때문이다. 불에 입안을 데어 가면서도 배웠던 불 쇼는 그런 열정에서 비롯됐다. 자신의 무대, 그리고 무언가 다른 특색을 담아야 한다는 그의 욕심은 이제 독특하면서도 재미나고, 신나는 공연, 한번 보고 나면 또 보고 싶은 중독성 있는 공연이 됐다. 관객을 웃기고, 울리는 진짜 멋진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는 코미디언 겸 가수 라동근. “이주일 선생님 같은 희극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주일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태어난 세대인 아이들도 저를 보면 ‘이주일이다’ 이렇게 알아봅니다.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이주일 쇼처럼 ‘라동근 쇼’를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친 그는 자신만의 공연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기획을 한다고 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자신의 재능을 다듬고 빚어서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참 아름답다.
직장인들이 외모로 상대방의 비즈니스 능력을 평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5.8%가 ‘외모를 보고 상대방의 비즈니스 능력에 대해 미리 평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생활 중 동안이나 노안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로는 ’패션‘(40.7%)을 꼽았다. 이어 ▲말투(27.5%) ▲목소리(16.6%) ▲단어 선택(14%) ▲메이크업(0.9%) ▲미숙한 또는 원활한 업무 처리 능력(0.4%) 순이었다. 한편 ‘제 나이보다 어려보인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61.4%로 가장 많았고, ‘제 나이처럼 보인다’는 직장인은 35.5%, ‘제 나이보다 많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3%로 집계됐다. 동안에 가까운 직장인의 절반은 ‘일할 때 나이보다 어려 보여서 겪은 문제는 딱히 없다’(49.8%)고 답했지만, ‘반말을 듣는다’(30%)거나 ‘무시를 당한다’(17.5%)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노안에 가까운 직장인들은 일할 때 나이보다 많아보여서 겪은 문제로 ‘선배/상사/관리자로 오해받는다’(72.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료/동기들과 친해지기가 어렵다’(18.2%)거나 ‘업무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9.1%)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올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꼽혔다. 잡코리아는 23일 최근 대학생 및 취준생 1,750명을 대상으로 ‘공기업 취업선호도’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32.3%)가 올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한국전력공사와는 13%P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성별, 최종학력 등 모든 응답군에서 1위에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두드러진 응답군은 여성이었다. 여성 그룹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택한 응답은 무려 38.5%로 나타났다. 2위는 한국공항공사(20.0%)가 차지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15.1%), △한국철도공사(14.6%), △한국도로공사(13.2%)가 차례로 5위 안에 올랐다. 남성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 1위 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25.3%)가 차지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22.9%), 3위는 한국철도공사(21.4%)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16.4%), 한국가스공사(14.6%)가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응답자의 최종학력에 따라서도 선호 공기업의 순위가 갈렸다. 먼저 4년제 대졸자(재학생)는 인천국제공항공사(33.5%)에 이어 △한국전력공사(20.7%) △한국공항공사(18.6%) △한국철도공사(17.0%) △한국도로공사(14.8%)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꼽았다. 전문대졸(재학생)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32.6%)에 이어 한국철도공사(17.0%)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15.3%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한국전력공사(14.8%)가 그 뒤를 이었다. 고졸자가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27.9%)였고, 이어 △한국철도공사(21.6%) △강원랜드(19.6%) △한국전력공사(17.3%) △한국가스공사(15.6%) 순이었다. 그렇다면 취준생들이 생각하기에 공기업이 직장으로 갖는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설문결과 ‘고용안정성, 정년 보장(58.6%)’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교적 높은 연봉수준(13.7%)’과 ‘안정적인 사업전망(13.3%)’도 공기업이 갖는 매력이었다. 이밖에 △워라밸 보장(5.1%) △블라인드채용 등 열린 채용기회(4.3%)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2.6%)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반면 공기업이 직장으로서 갖는 단점으로는 ‘지방근무(27.3%)’와 ‘경직되고 보수적인 조직문화(25.7%)’가 1, 2위를 다퉜다. ‘대기업 대비 낮은 연봉(14.2%)’이나 ‘직무 순환(9.8%)’, ‘낮은 직무 성장 기회(7.9%)’도 공기업이 갖는 단점들로 꼽혔다.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2'의 운영진 2명이 입건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이 23일 '마루마루2'의 운영진 2명을 적발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지난 1월 문체부 특사경이 운영자를 검거해 폐쇄한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인기를 이용해 유사 사이트인 '마루마루2'를 개설했다. A씨는 약 14만 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약 9만8,000여 건을 게시해 배너광고 수익으로 약 1,400만 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폐쇄된 '마루마루'의 기존 회원을 흡수하기 위해 '마루마루'를 복구한다고 홍보했지만, 조사 결과 폐쇄된 '마루마루'와 '마루마루2'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합동으로 단속하고 '밤토끼', '토렌트킴', '마루마루' 등의 운영자를 검거해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범정부가 협업해 온라인 불법 콘텐츠에 대응하고 있다"며 "작년 5월 정부합동단속 결과 웹툰, 토렌트, 만화 등의 주요 침해 사이트 운영자를 모두 검거했고, 이번에 이 사이트들을 사칭한 유사사이트의 운영자까지 검거해 합법시장 안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어린이·청소년 종합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이사장 노경란)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참여 청소년 대상 진로체험 지원 사업을 위해 16일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사장 조희경) 및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이광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목)일 오전 10시30분께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한국잡월드에서 진행했으며, 한국잡월드 신현구 대외협력본부장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 사무국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승우 활동진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잡월드는 지난해 7월 사회 취약계층의 진로체험 지원을 위해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국타이이어나눔재단은 대상 체험자들이 ‘틔움버스’를 타고 한국잡월드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한국잡월드는 맞춤형 진로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했다. 지난해 한해 55개 단체 1,955명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행사 후 설문에서 만족도가 80%에 육박할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는 여기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을 운영 중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동참한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자립역량을 개발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방과 후 학습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정책 지원 사업으로 전국 280여개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잡월드 노경란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잡월드 직업체험의 기회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주어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잡월드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은 물론, 장애 감수성, 다문화 감수성 등을 제고해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진로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12~13일 중국 산둥성 영성시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인구고령화·생산요소가격 상승 등으로 고성장세가 꺾인 중국도 산업구조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화’ 정책으로 경제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도시로 유명한 산둥성 영성시는 이에 매년 한국과 일본을 찾아 선진화된 도시콘텐츠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올해는 5월12일, 13일 2일 동안 ‘성남아트센터’ ‘광교푸른숲도서관’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견학하며 경기도내 주요 시설과 콘텐츠 등을 둘러봤다. 영성시인민정부 주한국대표처 왕홍위 대표는 “올해는 교육·문화 등과 관련해 경기도내 다양한 콘텐츠 등을 살펴보고, 벤치마킹은 물론 교류·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성남아트센터의 지역밀착형 활동에 눈길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시설의 규모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페라하우스, 전문 클래식 공연장 콘서트홀, 소극장 규모의 앙상블시어터 등 각각의 공연장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운영 시스템에서 성남아트센터가 지역 시민들에게 무료로 오픈하는 공간과, 각종 문화, 미디어교육 등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산둥성 호운각여행리조트구 정약문 서기(영성시위원회 위원)는 “각종 공연장에 한데 모여 있는 것과 이와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각종 프로그램 등이 눈에 띈다”면서 “도심 속에 이런 문화공간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이후 지역정서를 보듬는 지역밀착형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 등까지 선보이면서 지역 내 문화인구를 발굴하고 활동 지원에도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영성시 대표단 “호수를 배경으로 도서관·컨벤션센터, 그 자체가 콘텐츠” 영성시 대표단은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수원시립광교푸른숲도서관과 수원컨벤션센터에 대해서는 자연환경과 도시의 조화로운 모습을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영성시 허성 건설국장은 “숲속과 호수를 배경으로 도서관이 이렇게 어울릴 줄은 몰랐다”면서 “건물 자체로도 산을 깎지 않고 비탈면을 활용해 지어진 건물과 건물에서는 옥상이지만 지상에서는 1층과 같은 곳에 지어진 소규모 공연장도 인상 깊다”고 전했다. 내부 시설 외 대부분의 시설이 오픈돼 광교시민들의 광장역할을 할 수원컨벤션센터는 한정된 면적에 용도별로 잘 기획된 건물 자체에 집중했다. 최대 주차대수까지 물어보는 등 세심하게 견학하는 모습이었다. 예전 같으면 국내 첨단 산업단지, 대기업 등의 기술견학을 위해 한국·중국을 찾은 중국이 이제는 다양한 도심 콘텐츠를 찾으며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과 자본력으로 고도성장시대를 지닌 중국이 이제 ‘신도시화’ 정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중국 산둥성 호운각여행리조트구 정약문 서기(영성시위원회 위원)는 “비행기로 1시간, 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중국 영성시는 그동안 다양한 무역 교류로 한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문화·교육 등 교류는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교류의 방법을 찾겠다. 한국분들도 많이 영성시를 찾아 다양한 교류를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