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1980년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묻는 질문에 국민 절반은 손흥민이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손흥민과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지를 물은 결과 '손흥민' 51.5%, '차범근' 30.5%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4.4%p) 밖인 21.0%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손흥민이 뛰어나다는 응답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손흥민 62.2% vs 차범근 21.9%), 40대(57.9% vs 29.8%), 자영업(57.2% vs 31.3%)에서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60%에 가깝거나 60% 이상의 다수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손흥민 56.4% vs 차범근 30.2%)과 대구·경북(52.6% vs 34.3%), 대전·세종·충청(51.1% vs 31.4%), 서울(45.7% vs 32.6%), 50대(54.6% vs 32.4%)와 60대 이상(53.4% vs 35.5%), 30대(49.2% vs 28.5%), 20대(39.7% vs 23.5%), 사무직(56.4% vs 26.6%)과 가정주부(50.7% vs 36.1%), 무직(50.7% vs 26.5%), 노동직(45.5% vs 39.3%), 중도층(55.1% vs 30.6%)과 보수층(49.8% vs 40.0%), 진보층(49.7% vs 27.2%)에서도 손흥민이 차범근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다만 광주·전라(손흥민 38.9% vs 차범근 37.3%)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소장과 대장에만 도움을 주던 기존의 유산균과 달리 ‘위장’까지 챙기는 차세대 복합 유산균이 나왔다.㈜뉴라이프헬스케어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런칭기념 행사를 열었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된 포스트바이오틱스는 4세대 유산균으로, 기존의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1세대)와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2세대), 그리고 장내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까지 모두 들어있는 복합 유산균이다. 이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 ▲유해균 감소 및 유익균 증가 ▲손상된 장 점막회복 ▲혈당조절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기존의 유산균 제품들은 위산과 담즙에 녹거나 분해되기도 하고, 원료가 수입균이다보니 한국인 몸에 맞지 않는 등의 문제들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유산균이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은 알약 형태지만 밥에 뿌려먹거나 음료에 타먹어도 된다”며 “앞으로는 젤리, 캔디, 음료수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에도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이름을 붙어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브랜드 런칭 계기나 제품설명 등을 SNS를 통해 공유하며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플루언서 이정아 씨는 M이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유산균 등 3가지 성분이 포함된 새로운 개념의 유산균 제품이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솔직한 후기를 다뤄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뉴라이프헬스케어 자사 쇼핑몰(newlifehealthcare.co.kr), 네이버, 다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이다. 안봉락 뉴라이프그룹 회장은 “오늘 출시를 시작으로 조금 있으면 홈쇼핑에도 나올 예정”이라며 “이번 제품이 대한민국 1등 유산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자치분권’은 올 2월 구체적 실행계획을 확정지으며 속도를 내고 있고, 중앙정부, 광역정부, 지방정부가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간 권한 논의 속에 어느새 ‘국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주민과 함께하는 정부’로 시작하는 자치분권 정책의 목표가 무색하다. 국민들은 여전히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의 정체가 궁금하다. 우정욱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을 만나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의 새 성장동력”이고 “지방분권이 국정운영의 기본 방침”임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지난해 9월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후속조치로 올 2월 ‘자치분권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30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법률제정권’ ‘재정·인사권 등’ 곳곳에서 심각한 진통이 일고 있다. 우정욱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은 “현재 자치분권과 관련된 논의와 진통은 모두 법과 재정의 분권, 즉 권한의 배분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 시점에서 그것만큼 중요한 것은 자치분권을 실천해 나갈 인적자원의 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우 자문관은 “‘자치분권’은 단순히 법 개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사실상 국가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이자 혁명”이라면서 “결국 ‘자치분권’의 마지막 단계는 ‘주민참여’인데 정부가 이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우정욱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은 인터뷰에서 자치분권 교육, 인적자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우정욱 자문관과의 일문일답. Q. 서울시 자치분권자문관으로 임명되셨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조직인데요. A. 서울시도 이제까지는 중앙정부인 것처럼 행동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님께서 서울시도 지방정부라는 점을 분명하게 정리하셨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자치분권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지방정부의 맏형으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자치분권은 나라의 근본을 바꾸는 매우 중요한 혁명입니다. 서울시는 전국의 지역자원을 연결해주고 육성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소비처이면서, 전국의 인력풀이 밀집돼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 안에서 ‘자치분권’ 플랫폼 작업을 통해 전국지방정부를 연결해 지방자치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리는데 조율자 역할이라도 해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정부는 ‘자치분권’이 우리 삶을 바꿀 거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치분권’은 무엇이고, 현 시점에서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A. ‘자치분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나라의 주인인 ‘주권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단순히 선거에 참여해서 공직후보자를 선출하는 것만으로 주권자로서 역할이 끝난 걸까요. 주인이라는 것은 내 삶을, 내 공동체의 의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나아가 예산까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은 시가 도와야 하고, 더 나아가 시가 못하는 부분은 도가 돕고요. 마지막으로 못하는 것은 중앙정부인 국가가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완전히 거꾸로 돼 있습니다. 이렇게 거꾸로 된 권한을 바로 잡는데 현재의 진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자치분권은 결국 혁신이고 혁명입니다. 나라가 근본부터 바뀌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한 땅에 최소 3개의 정부가 겹쳐져 있는 다중정부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방, 광역, 중앙 이렇게 말이죠. 문제는 이 정부간에 분권이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중앙정부, 광역정부, 지방정부는 각각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 논의와 합의가 여전히 부족합니다. 자치분권의 최종 모습은 결국 (지방정부)로컬혁신의 모습으로 현실화될 것입니다. 스위스의 아펜젤은 주요 사무 중 하나가 아펜젤이라는 브랜드를 지키는 겁니다. 끊임없이 투자 하고, 육성하고, 규제하고, 보조합니다. 지역 자체를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아펜젤이라는 이름만으로 주민들이 먹고 살 수 있게 만들었죠. 스위스의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어떤가요? 지방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을 짤 수 있는 어떤 권한도 없고, 중앙정부는 권한만 있지 정책의 다양성을 현실화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자치분권’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일상에서 주민들에게 공공성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동력 찾는 기능에 몰두하고, 중앙정부는 외교·국방 등에 있어서 안정성과 지방정부간 균형성을 잡아주는 역할에 그쳐야 합니다. Q. 현실화된다면 국민들의 실생활은 어떻게 바뀌게 되나요? A. ‘자치분권’이 현실화 된다면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드는 정책을 내 일, 내 가정에 도움이 되게끔 내가 결정할 수 있게됩니다. 부분별로 자치가 현실화될 겁니다. 쉽게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지방정부에 내는 지방세 가운데 ‘재산세’ 부분은 해당 지역주민들이 알아서 사용해 봐라 하는 겁니다. 그럼 주민들에게도 일정 예산이 생기고 다양한 활동을 벌일수 있습니다. 마을기업을 만드는 곳도 생길 수 있고요. 이게 수년간 지속되면 주민들이 끊임없이 학습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성공스토리도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도시의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왜 세금을 낼까요. 내 삶을 도와달라고 내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은 내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동네의 작은 일까지 주권자인 주민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고, 시에 시 의회에 끊임없이 도와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국회의원까지 찾아가 하소연해야 합니다. Q. 우리나라 같이 작은 나라에서 ‘자치분권’은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A. ‘자치분권’에 있어서 나라의 크기와 인구의 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스위스는 850만명 인구에 우리나라 경상도만한 면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스위스에는 주는 26개, 2,222개 의 기초지방정부가 존재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3억 인구에 지방정부 숫자는 8만8,000개 정도에 달합니다. 우리는 지금 공무원 숫자와 공무원 직급으로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스위스처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제는 어떻게 정부를 구성하고 운영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의할 때입니다. Q ‘자치분권’, 결국엔 지금 논의대로 법률과 재정분권이 먼저 이뤄져야 가능하지 않나요? A. 맞습니다. ‘자치분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법과 재정의 분권입니다. ‘자치분권’의 경로는 첫째 법률의 분권, 둘째 재정적 분권, 셋째 인적자원 개발, 넷째 주민참여 이런식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원 개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 법과 재정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만 되면 자치분권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법과 재정의 분권도 결국은 마지막 단계인 주민참여를 위한 것입니다. 법과 재정의 분권만큼이나 인적자원 개발에 먼저 나서야 합니다. 교육과 인적자원 개발 없이 어떤 자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자치분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너무 부족합니다. 국민이 진정한 주권자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무언가를 만들어주고, 연구하고 인적자원을 키워야 합니다.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동네 작은 축구단도 ‘대회우승’이라는 꿈이 있는데, 현 지방정부는 꿈이 없는 조직이 돼있습니 다. 혈세로 공동체를 만들어주고 잘하라고 해놨는데, 그곳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꿈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국민적 인식의 대전환과 함께 법과 재정의 분권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Q.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분권화가 됐을 때 ‘지방정부’의 역량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A. 지금은 당연히 잘할 수 없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시장형성이 안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상당부분 혼선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혼선이 무서워 안한다면 100년이 지나도 변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치분권’은 혁명이고 혁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혁신을 이뤄낸다면 지방정부는 환골탈태급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즉 직접적으로 우리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인구감소로 지방도시가 사라져가고, 국토의 불균형 성장이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저는 이 문제의 해결책은 ‘자치분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 정부의 ‘자치분권’ 추진성과를 평가해 주신다면. A, 민감한 부분인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자치분권’은 단순히 법 개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반복하지만 나라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큰 아젠다 를 못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민적 관심도 적고요. 쉽게 말해 ‘혁신’이 빠져 있다고 봅니다. Q. 지난 2월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에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이 선언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서울선언문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의미는 ‘서울선언을 했다’는 그 자체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선언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지방정부에서 많은 선언 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MeCONOMY magazine April2019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7일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유통단계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한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미국 콜게이트사 수입 세척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강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출된 'CMIT/MIT'는 살균·보존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척제,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통관단계에서 CMIT/MIT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유통 중인 세척제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5년, 사고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경기도 안산,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 등 전국 곳곳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신항에 자리한 세월호 선체는 상당부분 녹이 슬어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참사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3월29일 지도읍 선도에서 ‘수선화 축제’로 꽃피는 섬의 포문을 연 신안군이 다음으로 임자도 ‘튤립축제’로 꽃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화려하게 개막한 신안군의 ‘2019 신안튤립축제’는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21일까지 열린다.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만났네!’라는 주제로 열리는 임자도 ‘튤립축제’는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12km 백사장 대광해변과 백만송이 튤립, 유채꽃밭, 다양한 화목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변과 화사한 봄꽃의 향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신안군은 올해 축제장에 50종의 튤립품종 전시포를 비롯, 리빙스텐데이지, 라난큐러스, 팬지 등을 함께 펼쳐 봄을 대표하는 다양한 꽃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임자도 주변 관광지로는 ‘용난굴과 어머리 해변’, ‘전장포항’, ‘새우젓 토굴’, ‘조희룡 적거지’, ‘해변승마공원’ 등이 있으며 지도읍에 ‘신안젓갈타운’, ‘전통시장’, ‘송도위판장’, 증도면에 위치한 ‘우전리 해수욕장’, ‘태평염전’ 등이 1일 관광권으로 형성돼 있어 튤립축제와 함께 연계헤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4월7일 막을 내린 신안군 지도읍 선도의 ‘수선화’도 늦게 피는 ‘중만생종’은 4월말까지 꽃을 볼 수 있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수선화 축제와 튤립축제 기간을 연계해 꽃피는 시기에 많은 관광객이 신안군의 꽃섬들을 방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이 5G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동향과 주요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및 사례 등을 총망라한 174쪽 분량의 팩트북 제72호 ‘삶을 변화시키는 스마트시티’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인프라와 5G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교통과 에너지 등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스마트서비스의 결과물로, 실시간 전송되는 도시 데이터를 통해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기술발전은 도시 노후화,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환경오염, 범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대안으로 스마트시티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이 팩트북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개발은 도시 내 각종 데이터를 연계하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축적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기 전에 개인의 보안과 정보 유출에 대비한 충분한 안전장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각 도시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도시에 필요한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시켜 시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실현될 때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 건설’과 ‘IT 인프라’ 기반 위에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산업 육성과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교통, 안전분야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며 “스마트시티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팩트북 ‘삶을 변화시키는 스마트시티’ 발간을 통해 스마트시티 시장 활성화와 규제 개선, 법적 근거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팩트북은 2008년 11월 팩트북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전문 사서가 시의성 있는 주제와 관련된 사실 정보를 수집·정리하여 ‘팩트북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에는 전국에서 2,0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대구 동구 방촌동 ‘방촌역세영리첼’ 등이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5개 사업장에서 개관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 경기 부천시 원미동 ‘이안더부천’,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등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M이코노미 김미진>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서 ‘어울림’이란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예술 분야에서도 ‘생명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작품들 이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는 5월11일~16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생명의 어울림’ 합동전시회는 생명의 작가 윤현식과 소나무와 인동초 넝쿨을 도자기에 담아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도예가 최대언이 함께 한다. 작가 윤현식은 한국적인 전통과 서양 현대미술을 접목 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려는 그만의 깐깐한 작가정신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세상과 소통한다. 28세에 요절한 천재 낙서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세계를 추구한다는 작가 윤현식. 자신과 다른 세상을 품고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바스키아의 작품을 보면서 안주하려는 자신을 질책하고 자극하며 자기만의 고집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늘 같은 소재보다는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그 소재를 통한 작품 활동에 몰입한다는 그는 획일화된 작품보다는 실험정신이 강하면서도 추상적인 작품을 추구하는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 윤현식이 내놓은 작품은 제주도를 소재로 한 그림 25편이다. 대부분이 대작(大作)이라서 전시공간이 가득차 보일 거라고 말한 윤 작가는 “지난 30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온 작가의 정신으로 작품 속에 혼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러한 시도들이 정체된 한국화단의 변화를 가져오고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제주도를 여행했다는 작가 윤현식은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해 오면서 가슴이 뛰고 설레었다고도 했다. 작가에게 있어 작품은 단순한 그림이 아 닌 관객과의 소통이다. 그러기에 작가 윤현식에게 제주도를 소재로 한 작품은 또 하나의 변화이며 시도임에 틀림이 없다. 하필 제주도를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우리나 라 지방도시에서 제주도만큼 뚜렷하게 작품에 녹여낼게 없지 않냐”며 웃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윤 작가의 작품들은 주로 제주도 돌하르방, 해녀, 돌, 바람 등 한 눈에 봐도 제주도가 연상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윤현식 (화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중 국제교류 서화 정예작가회 회장역임 - 국제수묵비엔날레 자문위원(현) 언젠가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밤바다를 구경하러 나갔다가 파도치는 ‘용바위’를 보면서 저걸 작품에 담아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는 작가 윤현식. 예술가는 때론 어린애 같은 발상을 해야 창의성이 생긴다고 말한 그는 정신을 쉬면서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다보면 새로운 발상이 늘 떠오르곤 한다고 했다. 어린애 같이 순수한 심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작가 윤현식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림을 위해 살고 그림을 사랑하는 진정한 예술가 윤현식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항아리에서 살아난 소나무와 인동초 넝쿨 최대언 (도예가)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디자인협회 회원 -제주특별자치도 도자기기능경개대회 지도교사 -대한민국도자기명장 포운 김옥수 선생 무안분청자 전수자 -제주전통문화평생교육원 원장 도예가 최대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항아리와 소나무, 그리고 인동초 넝쿨이다. 푸르스름한 분청항아리에 다양한 색채와 질감작업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 넣은 그의 작품에 서는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한때 제주도 전역에 재선충이 돌면서 확산방지를 위해 소나무가 베어나가는 걸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항아리에다 담아냈다는 도예가 최대언. 그에게 소나무는 어떤 의미일까? “강한 생명력을 지녔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력만큼이나 강인한 나무이고요.” 그랬던 소나무가 몹쓸 병으로 베어지니까 마음이 찹찹했다 는 그는 늘 우리 곁을 묵묵히 지켜줬던 고마움을 작품에다 담아보고자 노력해왔다고 했다. 나는 재선충 품은 소나무의 영혼을 보았다. 살려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고향 길 언덕에서 발길을 멈추게 했다. 너무나 속상하다. 이럴 수가 이럴 수가... 몇 년을 참았다가 흙 한줌으로 항아리를 만들었다. 수많은 소나무들이 고향을 떠나려 할 때 주변의 한 그루라도 도자기에 담아두고 싶었다. 제주도 토박이인 최대언은 성산출생으로 호남대 산업디자인과에서 도예를 전공(석사)했다. 이후 도자기 명장 김옥수 선생을 사사, 도공인생을 개척해왔다. 쉽지 않은 도예가의 길. 몇 번이고 넘어지고 좌절하면서도 이탈되지 않고 오직 한 길을 걸어온 도예가의 길은 많은 인내를 요구했다. 자연에서 온 흙이 사람 손을 거쳐 빚어지고 깎아지고 구워져서 하나의 도자기 로 완성되기 까지는 여러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인내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의 작품들은 한 마디로 말해서 옹골지다. 도예가 최대언은 초대전과 개인전을 통해 탐라(제주도)의 식품용기, 돌하르방 식품옹기, 흙 한줌으로, 분청자에 소나무를 담다 등의 작품으로 제주도의 자존심도 지켜오고 있다. 이번 합동전시회는 ‘생명의 어울림’이라는 주제에 맞는 작품을 전시해 관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감사함을 일깨워 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현재 제주 전통문화평생교육원에서 젊은 청년들에게 서예, 문인화, 디자인, 도예 공부 등 을 지도해 오고 있는 도예가 최대언. 자신의 미래 꿈을 키워가는 청년들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는 그는, 장래 명장이 될 재목들을 격려하고 키워내는 일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MeCONOMY magazine April2019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오는 5월12일 일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심장병어린이돕기 희망농구올스타 2019’ 자선경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장병어린이돕기 희망농구올스타 2019’ 자선경기는 재능나눔에 참여하는 프로농구선수들과 연예인 선수들이 함께 사랑팀 VS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연예인과 프로농구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선수로 참여해 소외계층 돕기에 힘을 더한다. 프로농구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 명단이 확정된다. ‘심장병어린이돕기 희망농구올스타 2019’에는 서울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학생 및 가족과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초청해 스타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재능 나눔의 현장을 경험하게 하고, 학생들에게 나눔 문화에 대한 교육과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심장병어린이돕기 희망농구올스타 2019’에서는 자선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장외에서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청소년 도박예방 캠페인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캠페인을 펼치고, SK여자핸드볼구단에서는 핸드볼빵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곳곳엣서 캐리커처와 버스킹공연도함께 한다. 사전행사로 진행되는 남자중학교 경기와 서울시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의 교류전인 여자고등학교경기를 시작으로, 가족참여농구슛대회, 연예인들의 축하공연과 사랑의 모금함 이벤트에서는 심장병환우 돕기 모금을 펼친다. 이외에도 선물 투척 이벤트,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입장권은 한기범희망나눔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후원 회원가입을 하면 1인당 2매씩 무료로 배부한다. 희망농구올스타전 수익금은 어린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에 지원된다. 한편 한기범희망나눔은 ‘2019 청소년 건강증진 및 나눔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첫 3X3 농구대회를 6월1일 당진에서 연다. 한기범희망나눔은 어린이 심장병, 다문화가정 및 농구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고려 전기 추정 마애약사불좌상이 경상남도 고성 거류산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4일 경남 고성 거류산에서 약 5m 크기의 바위에 254㎝ 높이로 새겨진 마애약사불좌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좌상은 얇은 선으로 새겨졌으며, 신체 위에는 가사(袈裟·승려가 장삼 위에 걸쳐 입는 법의)가 이중착의(二重着衣)로 걸쳐진 형식이었다. 주요 특징은 둥글넓적한 얼굴에 과장된 이목구비, 짧고 선명한 목에 세 개의 줄(삼도, 三道), 부조(浮彫, 돋을새김)로 새긴 머리와 얇은 선으로 표현한 몸 등이다.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고려 시대 전기 마애불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월14일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통해 마애약사불의 존재를 인지한 뒤, 이를 바탕으로 거류산 일대를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해 지난 22일 불상을 발견했다. 문화재청은 "경남 고성은 현재 불교문화재가 많이 남아있지 않는 곳으로, 사례가 많지 않은 마애약사불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고려 전기의 작품인 제천 월악산 덕주사 마애불과 같은 양식을 보이는데, 고려 전기 수도인 개성(開城)에서 보였던 중앙 양식과는 얼굴 표현 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지역 특색을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등장과 함께 목소리만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신인 가수 손민채. 나이에 비해 깊고 성인가요 톱스타 수인의 장점만을 살린 목소리는 대중에게 예전 향수를 불러온다. 2017년 데뷔이후 2년. 2집 ‘다시 한번’을 들고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는 가수 손민채를 만나봤다. 시작부터 매력적인 보이스가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다. 어디선가 들어본 법한 저음의 목소리는 고음에서는 또 다른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가수 손민채의 노래가 그렇다. 하지만 어느새 익숙한 목소리는 하나로 합쳐져 온전히 손민채만의 매력으로 바뀐다. 타고난 목소리는 노력으로 낼 수 없다. 어디서든 돋보이기 마련이다. 실제 20살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는 손민채는 왜 이제야 우리에게 알려졌을까. 가수 손민채는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꺼냈다. 어린 시절 상처...그러나 다시 돌아온 무대 “노래가 좋았어요. 노래를 부르면서도 가수를 꿈꾸지 않았죠. 그냥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 너무 좋았으니까요.” 노래를 좋아했지만 가수 데뷔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손민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고 했다.“친구 대신 우연치 않게 무대에 올랐어요.”한번의 무대, 그리고 거기서 목소리를 들킨(?) 손민채는 이후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이들이 매력적인 그녀의 보이스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던 것. 당시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서울 대형 레코드사 관계자는 그녀가 있는 부산까지 내려와 계약을 제의하며 일본 진출을 제안했다. “어린 마음에 외국에 가자고 하니까 무서웠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고, 어디에 얽매어 있는 게 싫었어요.”자유로운 것이 좋아 여러 차례의 계약 제의를 거부했지만 노래가 좋아 틈틈이 무대에 올랐다. 그러다 어른들의 돈 장난에 상처를 입고 떠나고 돌아오기를 여러 차례. 장사도 해보고 직장도 다녀봤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야 했다. “노래는 운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제 인생에서 노래를 빼고 다른 것을 얘기할 수 없었어요.” 우연히 들은 노래 한곡...그리고 ‘가수’의 길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는 없었지만 노래면 다 좋았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한곡이 손민채를 가수의 길로 인도했다.“이미자 선생님의 ‘모정’이라는 노래였어요. 그 노래를 듣고 있자니 알 수 없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는 거예요. 그때부터 관심 없던 성인가요와 트로트가 부르고 싶어졌어요.” 손민채는 그 한번의 계기로 가수가 됐다. 수많은 노래를 부르고 좋아했지만 처음 자신의 노래를 가지고 싶어졌다.“발라드로 여러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많은 선배님이 곡을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상하게도 제 곡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가수란 직업과 노래에 애착이 생긴 후 늘 그녀에겐 노래가 함께 한다. 산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면 산을 오른다는 손민채는 산길을 걸을 때면 늘 이미자의 ‘모정’과 남진의 ‘빈지게’ 이 2곡을 듣는다고 했다.“‘모정’은 가사와 상관없이 아무리 들어도 멜로디와 이미자 선생님의 목소리 자체만으로 너무 뭉클거리는게 있어요. 반대로 남진 선생님의 ‘빈지게’는 가사가 너무 와 닿고요.” 우연치 않게 들은 이미자의 ‘모정’으로 성인가요의 길로 접어든 손민채. 하지만 직접 불러본 트로트는 너무 어려웠다. 트로트 특유의 ‘꺾기’가 어려워서 서울로 상경해 고시텔을 잡아 놓고 수개월 동안 연습했지만 이상하게도 다시 부산으로 가면 ‘꺾기’가 되지 않아 수없는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지금도 트로트는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늘 공부하고 있어요. 어렸을때 노래를 좀 제대로 배웠다면 하는 아쉬움도 들고요.”감동적으로 대중에게 노래를 전달하는 선배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그녀는 대중에게 노래 잘 부르는 가수로 기억되기 위해 늘 노력 중이라고 했다. 4년 기다려 주인 찾아온 노래, ‘다시 한 번’ 2017년 우여곡절 끝에 1집 ‘예전처럼’을 발표하고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수 손민채. 그러나 새로운 길에서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는 넘어야 할 큰 벽이었다.“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한번은 지역 행사장에 갔다가 갑자기 비가 내려서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는데 얼굴에 흐르는 물이 빗물인지, 눈물인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어떤 곳은 비가 와서 행사가 취소됐다고 했다가 비가 그쳤으니 오라고 하고 참 힘들었죠.”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지금은 든든한 소속사도 생겼고 한번 듣고 너무 좋아 수년을 찾아 헤맨 노래도 자신의 곡이 됐다. 바로 2집의 타이틀곡인 ‘다시 한번’이다. “4년 전 지인이 소개해준 작곡가로부터 들은 노래가 바로 2집 타이틀곡인 ‘다시 한번’”이에요. 한번 듣고 귓가에서 ‘멜로디’가 떠나지 않아 작곡가 선생님을 찾아 헤맸는데 만날 수가 없었죠. 찾기를 포기했는데 MR작업을 하려고 찾아간 작곡실에서 그 선생님을 다시 만난 거에요. 만나 뵙자마자 그 곡부터 물었더니 그대로 가지고 계신다고 하더 라고요. 바닥에 주저 앉아서 펑펑 울었어요.” 가장 애착을 가진 다는 노래 ‘다시 한번’. 그리고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주 목받았던 뛰어난 재능을 제대로 살려보지 못하고 흘려보낸 어린 시절. 인터뷰 도중 묻어 나오는 손민채의 아쉬움은 그녀의 2집 타이틀곡 ‘다시 한번’이란 노래 제목과 너무도 닮은 것 같았다.4년을 기다려준 노래와 숙성될 대로 된 매력적인 보이스, 그리고 자신감. 신인 가수 손민채가 써 내려갈 이야기가 기대된다. 손민채 P r o f i l e - 데뷔전 창원 KBS 오케스트라 단원(가수)활동 - 2017년 5월 1집 앨범 ‘예전처럼’ ‘뱃고동’ 발표 - 2019년 3월 2집 ‘다시 한번’ 발표 ◆ 수상 기록 2017년 제2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인상. 봉사상 수상 2018년 2월8일. TV가요 뮤직어워즈 신인상수상 2018년 2월25일. 제2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신인상 수상 제7회 도전 한국인(2018년을 빛낼 가수상) 수상 2018년 TV가요신인상수상 ◆ 콘서트 초대가수 출연 2018년 2월 남진콘서트 출연 2018년 3월 태진아, 송대관 콘서트 출연 2018년 12월 김성환 선생님 디너쇼 출연 MeCONOMY magazine April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