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에 요리조리 흔들리는 노란색의 꽃들이 섬을 찾은 낯선 이방인을 반긴다. 지난 3월28일 기자가 찾은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는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마을 사람들의 손길과 수선화가 심어진 밭(?) 가장자리에서 힘차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만이 섬 전체가 수선화 축제 현장임을 알리고 있었다. ‘1004의 섬’ 박우량 신안군수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은 섬’ 선도에 지난해 가을부터 수선화 재배단지를 조성해 ‘수선화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리고 지난 3월29일 신안군은 지도읍 선도에서 제1회 ‘수선화 축제’를 열었다. 선도 섬 전체 수선화 물결이 나부끼는 곳들은 평소 같으면 무나 배추가 심겨져 있어야 할 밭이다. 그럼에도 여기서 피어난 수선화 꽃은 꽃말 ‘고결’ 과도 같이 뚜렷하면서도 은은하게 섬의 첫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마을 주민이자 신안1004섬수선화축제추진위원회 박기남 부위원장은 “이제까지 농업·어업만 해오던 우리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수선화를 심고, 직접 축제를 준비해와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다”면서 “하지만 수선화섬 걷기, 자전거투어,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선도’와 ‘수선화’를 보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선화 축제는 4월7일(일)까지 열리며 만개일은 4월5일로 예상된다. 제1회 선도 ‘수선화축제’, 민선7기 신안군 ‘플로피아’ 첫 결실 마을 주도형 축제 등 관광농업 활성화 160여 가구 27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선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단순 농업·어업만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작은 섬이었다. 하지만 1년 만에 ‘수선화 섬’으로 변모했다. 이는 박우량 군수의 강한 정책 의지와 실행력, 그리고 마을 주민들의 의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신안군의 역점시책 가운데 하나인 ‘플로피아’는 꽃(Flower)과 유토피아(Utopia)가 합쳐진 말로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섬 공원화’ 사계절 꽃피는 섬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12월27일 ‘플로피아 조성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준비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신안군은 단순히 생태환경 공원화만 그리는 게 아니다. 선도의 ‘수선화섬’ 만들기는 신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주도했다. 축제를 통한 관광농업과 농가 소득증대 일환인 농업·어업의 대체작물로의 전환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박강용 계장은 “현재 낙도 등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상황 속에 농·어업인들의 실질소득도 감소하고 있어 대체작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선도에는 27품종의 수선화가 심어졌으며, 주민주도의 수선화 축제와 향후 구근 등 수확 등으로 수익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 “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의 통로” “저녁노을을 받은 하얀 수선화는 또 다른 감동” 선도에는 왜 많고 많은 꽃 가운데 ‘수선화’가 심어졌을까. 선도에는 바로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 할머니(88)가 있다. 현복순 할머니는 30여 년 전 선도로 이사와 자신의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너무나 꽃을 사랑해 그동안 본인이 정원에서 재배하고 가꿔온 꽃들의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다. 선도가 수선화 섬이 된 지금도 다양한 꽃과 나무로 가득한 현복순 할머니의 집 정원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답다. 직접 가꿔온 많은 꽃과 나무 중에서도 하얀 수선화가 좋았다는 현복순 할머니는 “‘고결’이라는 꽃말처럼 향기마저 우아한 수선화가 너무 예쁘고 좋았다”면서 “특히 하얀 색 수선화는 저녁노을을 받을 때면 또 다른 색을 띄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수선화 여인' 현복순 할머니의 집인 '수선화의 집'은 엄마의 품처럼 따뜻했다. 봄볕이화사하게 내리 쬐이는 벤치 뒤에는 커다란 몸집의 수선화가 활짝 피어 있었는데 할머니는 사시사철 피어 있는 그 수선화를 볼 때면 마음까지 포근해진다고 했다. 섬 전체에 수선화가 심어져 있고 축제가 열리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할머니는“우리 집 정원 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수선화로 가득해지니까 너무 좋지. 나는 이렇게 생각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을 주는 통로가 꽃이야.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선도에 와서 예쁜 수선화를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선화 할머니의 바람처럼 ‘1004 섬’ 신안의 선도에서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면서 아름다운 추억도 듬뿍담아보면 어떨까?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오프라인 매장 진열대에 비치돼 있는 제품만 해도 수십 수백 개. 한계가 없는 온라인마켓까지 생각해보면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산업군은 대기업 중심의 시장을 자연스럽게 중소 벤처기업들이 잠식해 가고 있는 바로 ‘화장품’ 업계다.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의 연령대 가 낮아지고 남성까지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소수 대기업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전부 채워주지 못했고, 그 틈을 신생 화장품 벤처업체들이 채웠다. 벤처 화장품 업체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화장품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지 난 2014년 유기농 발효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시장에 뛰어든 (주)스탠다드퓨어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지난 수년간 ‘쥐눈이 콩’의 효능에 집중해 샴푸, 에센스 등 몇 개의 제품만 생산해온 (주)스탠다드퓨어가 올 1월 ST Pure Met Velve Lipstick을 출 시하며 색조 시장에도 진출을 알렸다. 수년간 ‘쥐눈이콩’ 발효 제품에 집중 “제품 하나도 정직하고 확실하게” ‘자연을 입는다’는 슬로건은 (주)스탠다드퓨어의 지향점을 그 대로 드러낸다. 2014년 설립 이후 수년이 흘렀지만 (주)스탠다드퓨어는 ‘쥐눈이콩’에만 집중해 ‘소이바이오플러스’란 브랜드로 기능성 샴푸와 럼플, 미스트 등 몇 개의 제품만 생산 해 왔다. 그나마 지난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고퀄리티 제품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는 모토로 패키지와 디자인에서 거품을 뺀 ‘나쁜지지배’ 브랜드를 출시해 8초 에센스를 출시한게 전부다. 하지만 적은 제품 개수에도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은 뚜렷했다. ‘쥐눈이콩’은 동의보감과 본초 강목에 ‘여두’로 나오는 약콩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몸 안에 독을 해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스탠다드퓨어의 연구진은 이 ‘쥐눈이콩’을 발효시켜 화장품 원료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김희정 상품개발 이사는 “소이바이오플러스 제품은 단순히 즙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효’를 거쳐 흡수율까지 98%로 끌어올렸다” 면서 “혈액순환 개선으로 트러블 진정, 두피열 감소 등 피부 트러블 치료효과는 물론 보습 및 피부 재생력도 아주 뛰어나 다”고 소개했다.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주원료를 많이 넣는 것이 부담일수밖에 없다. 실제 대부분 화장품 성분표시를 보면 주 원료보다 정제수가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소이바이오플러스 제품은 그렇지 않다. 그 어떤 성분보다도 많이 들어가는 것은 ‘쥐눈이콩’ 발효 추출물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효과 가 뛰어나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희정 이사는 “샴푸 같은 경우는 임상실험결과 두피에 열이 많아 염증,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트러블이 1주일 만에 진정이 됐 다”면서 “아울러 식물성 단백질 성분 때문에 모발도 전체적으로 두터워지는 효과는 물론, 염색이나 탈색한 머리카락에도 린스나 에센스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연스런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간단한 미스트 제품도 알코올 성분이 많으면 처음에는 촉촉하지만 마르면 오히려 피부가 가지고 있던 수분까지 뺏기면서 더 건조해 질 수 있는데 원액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면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스탠다드 퓨어’, 첫 색조화장품 선보여 봄과 함께 온 ‘ST Pure 립스틱’, 발색·유지력 잡고·착색 없앴다 이렇게 거의 5년여 간을 기본 베이스 화장품에 집중한 (주)스탠다드 퓨어가 올 1월, ST Pure Met Velvet Lipstick을 정식 출시했다. 처음 선보이는 색조화장품이다. ST 퓨어 립스틱은 총 11가지 컬러 라인업까지 갖췄다. 김희정 이사는 색조화장품 이라 ‘쥐눈이콩’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주)스탠다드퓨어가 ‘쥐눈이콩’을 연구한 그 정성 그대로 만들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보통 1달 반이면 완성되는데 우리 제품은 마지막 샘플단계 에서만 6개월이 걸렸어요. 미세한 느낌을 조정하고 잡는데 만 그 정도 시간이 걸렸죠. 30분 단위로 바르고 지우기를 반복해 보기도 하고, 하루 종일 추가로 계속 고치고 마지막에 지웠을 때 착색되는가도 꼼꼼히 체크하고요. 여기에다 발색 력·유지력에 착색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치면 안되거든요.” 립스틱에도 정성이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성분이다. 김희정 이사는 “입술은 우리 신체에서도 가장 연하면서, 생활에 밀접한 부분이라 민감성 피부에 넣는 성분까지 추가했다”고 전 했다. 1월에 출시하고 이제 겨우 두 달째. 합리적인 가격을 맞추기 위해 별다른 광고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빠르게 반응이 오고 있다. 김 이사는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 구매자분들께서 자발적으로 올려주신 후기 등 사용기가 100여건이나 된다”면서 “저희도 놀랐지만 제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렇게 입소문을 통해 시장에 퍼져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탠다드 퓨어’ 제품으로 메이크업박스 만들 것” BB크림, 쉐도우, 치크까지 연내 선보여 김희정 상품개발 이사는 헤어부터 메이크업까지 토탈 뷰티 전문가다. 홍대에 개인 토탈 뷰티 스튜디오 원장이기도 한 김 이사는 그간 많은 연극·드라마·영화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전담해 왔다. “어렸을 때부터 뷰티업계에서 활동하며 우수한 우리나라 제품이 많음에도 항상 메이크업 박스에는 외국제품이 들어가는게 안타까웠어요. 또 단순히 브랜드 이름으로 너무 가격이 높게 책정이 돼 있거든요. 색조 상품을 선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주)스탠다드퓨어는 이 메이크업박스를 목표로 잡고 있다. 김 이사는 “미용학원, 뷰티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박 스를 저희 브랜드만으로 구성하고 싶다”면서 “썬크림, BB, 파운데이션 3가지를 토탈로 만든 원칼라 BB크림이 완성단계에 있고, 쉐도우와 치크까지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쥐눈이콩’ 발효 연구에서 시작한 (주)스탠다드퓨어가 그 정신을 그대로 담은 색조화장품을 선보이며, 다시 한발을 디뎠다. 정직하게 천천히 한발자국씩 내딛고 있는 (주)스탠다드퓨 어가 K뷰티에 어떤 바람을 불고 올지 기대된다. MeCONOMY magazine April2019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우리나라가 합계출산율 0.98명의 초저출산 사회가 된 가운데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비리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 투쟁으로 ‘보육 공백’ 사태마저 우려된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이 국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설립에 적극 나서며 육아지원 부문 사회 공헌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금융권의 이런 행보가 ‘돌봄 강화’라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추는 동시에 그동안 은행권 부정채용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효과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 다. 지난 2월19일 교육부는 국가의 돌봄 기능을 강화를 목표로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용국가 사회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에는 영· 유아 10명 중 4명이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고,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국가가 지원하는 방과 후 돌 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 시설 취원율은 2021년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KB금융, 적극적으로 어린이집·유치원 설립 지원 금융권은 이런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병설유치원 등 보육 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하나금융그룹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월 2020년까지 앞으로 3년간 국공립 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90곳은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건립되며, 직장어린이집 10곳은 그룹의 자체 수요조사로 설립·운영된다. 하나금융은 3년간 관련 예산 1,500여억원을 모두 지원한다. 어린이집은 국가 균형발전 계획을 고려해 비수도권 지역 위주로 신설할 예정이다. 2014년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서비스의 고용유발 계수는 10억원당 36.9명으로 1,500억원 투자 시 직·간접적으로 5,535명에 이르는 고용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국공립 어린이집 90개(100명 정원), 직장어린이집 10개(50명 정원) 등 전체 100개 규모의 어린이집 확대를 통해 약 9,500 여명의 아동에게 보육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된 2,100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포함해 5,500여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KB금융그룹도 지난해 5월 하나금융에 이어 2022년까지 750억원을 들여 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 돌봄교실에 건립에 지원하기로 하고, 교육부와 유아교육·초등 돌봄 발전 업무협 약(MOU)을 맺었다. KB금융은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150억원씩 총 750억원을 들여 병설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안에 설립된 공립유치원)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개를 늘릴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병설유치원의 경우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20% 미만인 지역을 중심으로 늘리고, 초등 돌봄교실은 기존 교실을 새단장(리모델링)해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고려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와 교육청은 시설 확충이 필요한 지역을 조사해 KB금융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장애, 비장애 아동 함께 지내는 통합 어린이집 이러한 두 금융그룹의 노력은 올해 첫 결실을 맺었다. 하나금융은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사업 1호로 지난달 13일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에 ‘국공립 아주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 어린이집은 건물 구조와 내부시설 구비, 반 운영까지 장애와 비장애인 아동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으로 건립·운영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 부족한 장애 영·유아 보육시설의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유아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편견과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거제시와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노력해 해결하려는데 의미가 있다며, 거제시 아주하나어린이집의 모범적인 사례가 널 리 알려져서 더 많은 기업들이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 금융은 아주하나어린이집의 운영관리시스템도 무상으로 지 원한다. 3월18일에는 KB금융이 건립한 ‘병설유치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에 세워진 이 병설유치원은 5∼7세반과 특수반 등 총 4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수용 원아 수는 60여명이다. 특히 주변지역이 재개발로 인해 돌봄시설 확충이 시급한 곳이어서 미취학 아동을 둔 지역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초등돌봄 교실이나 국공립 병설유치원 신·증설 구축은 경력단절 학부모의 사회조기 복귀, 사교육비 절감과 더불어 돌봄 기관 신설로 인한 고용 촉진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와 적극 협력해 돌봄 공백을 채움으로써, 출산율을 제고하고 학부모의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국가 경제 활성화까지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돌봄 육아에 적극 나서는 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월 여성가족부와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및 초등 돌봄 공동 육아나눔터 지원’ MOU를 맺고, 향후 3년간 240억원을 지원 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매년 30억씩 3년간 총 90억원을 들여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 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이 공동육아나눔터는 ‘신한 꿈도담터’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24개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1~4학년 자녀 10~3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숙제·생활 지도, 문화 활동, 간식 제공 등이 이뤄진다. 현재까지 전국에 42곳의 꿈도담터 시공이 완료됐으며, 대상자 모집 등 절차를 거쳐 순차 개소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020년까지 전국에 150곳을 개소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자사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 개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3월 서울 강북구 ‘신이한이 강북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018년 9월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에 ‘신한 꿈나무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그리고 지난 3월6일에는 경기 고양시 신한은행 일산전산센터에서 세 번째 그룹 직장어린이집인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소유의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보육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업 무에 집중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어린이집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은 약 20여명의 지역 내 보육교사 채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추구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FIS도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 ‘우리자람터’를 지난달 4일 개원했다. 이동연 우리FIS 사장 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꾸려나갈 수 있는 가정친화형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 했다.아울러 우리금융지주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고성능·대용량 공기청정기 120대를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센터 아동 및 청소년들이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eCONOMY magazine April2019
제7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이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안봉락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장, 이홍 광운대학교 바이오통합케어경영연구소장 등 학계와 정치권, 산업계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용주 의원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인간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유전자 정보를 말하더라. 생각을 해 보니까 어렸을 때 먹었던 유산균 제품의 전전 단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분야가 1970~1980년대 있었던 산업과는 다른 베이스로서, 산업을 육성하는 기반이 조성돼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포럼을 통해서 산업계나 학계의 좋은 의견들을 모아주시면 국회에서 정책적, 예산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 소장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AI,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들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것들이 싹을 틔우고 가기는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한국은 모든 음식이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산업은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전통이 있고, 지혜가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이것을 폄훼하고 낮춰 불렀다. 그러는 동안 다른 나라는 엄청난 발전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이것이 원래는 한국에서 나와야 하는 단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공부를 늦게 했고, 깨닫지 못했고, 뒤처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한국 정부가 지원을 잘 안 해서 그렇다는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한국에 있는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산업 자체에 대해서 깊이 있는 성찰과 생각을 못 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정말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데, 스스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절실히 깨닫고, 앞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여기 모인 분들이 그런 기반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봉락 회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종 질병과 미생물과의 연관성이 규명되는 등 전 세계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질병 치료와 예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며 “지난 6번의 산업화 포럼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분야가 사회 전반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부 기관과 기업체, 연구 기관들이 융합해서 산업화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안 회장은 “최근 정부 7개 부처에서 바이오 경제 가속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3조 투자 방안을 마련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여러분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국가 산업의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우리나라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의 국제적인 허브로서 미래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 등 3대 산업을 합한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산업으로, 2015년 현재 1조6,000억 달러 규모고, 성장률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가속화돼 2030년이 되면 4조4,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주요 나라들은 국가 차원의 바이오 경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기술선점 및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런 세계 흐름에 따라서 정부도 바이오 분야의 R&D 투자 확대, 인프라 조성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최근에는 인체 공생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에서도 미래 떠오르는 기술의 하나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인식하고, 향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청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 학술발표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공공 인프라 구축 및 포스트바이오틱스 활용방안(박두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유용성과 한계(박순희 한림대학교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의 상용화(변지영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글루텐 불내증과 진단 방법(변기원 변한의원 원장) 등이 발표됐다.
우리 정부가 26일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역사 왜곡 내용이 담긴 데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그릇된 역사 인식에 기반한 잘못된 영토 관념을 주입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점을 일본 정부는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역사의 교훈을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정심의회 총회를 열고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2종에 대한 검정을 승인했다. 이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3시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농촌 복합산업화 촉진과 창업 및 기업 유치 활성화를 지급되는 보조금이 방만하게 집행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은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 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121간의 부적정 사례 12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은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복합산업화 촉진과 창업 및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가공·유통·농촌시설 체험․관광, 농공단지 조성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2,496억원이 들어갔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이뤄졌으며, 보조금 지원 규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총 1,910개 사업 중 449개가 점검대상이었다.그 결과 사업자 선정 부적정 50건, 사업 집행 부적정 53건, 사후관리 부적정 18건 등 총 121건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법인출자금 기준인 1억원 이상을 충족시키지 못한 사업자나 자기 부담 능력이 없는 사업자 지원, 공모 절차 미준수, 계통․공동출하 농가가 아닌 개별농가에 보조금이 지원됐다. 또 보조사업자가 환급받은 부가가치세를 국고에 미반납하거나 5,000만원 초과 물품에 대해서도 임의로 수의계약 체결하고, 도(道)의 승인 없이 시설물 설치장소와 같은 중요 사랑은 변경했다. 정부는 출자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보조사업자의 추가 출자, 미반납된 부가가치세 환수, 중요재산의 임의담보 제공에 따른 이익 환수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보조금 지급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의 비위 사실을 소속 지자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 기념사에서 "서해의 용사들이 꿈꾸셨던 것도 평화요, 끝내 지키려 하셨던 것도 평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은 지나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함께 기리는 기념식이다. 이 총리는 "용사들은 2002년 6월 연평해전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그리고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전에서 순국하셨다"며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애국헌신을 기리며, 머리 숙여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서해에서는 북측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우리 장병들의 많은 희생을 낳았다. 남북 사이에 화해의 노력이 몇 차례 이어졌지만, 그래도 서해의 긴장은 풀리지 않았다"며 "그 긴장의 바다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다.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평화는 꿈꾸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고, 확실한 안보를 유지하면서 지혜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평화를 추구해야만 얻어진다"며 "평화를 끈기 있게 추구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튼튼한 안보를 견지해야 한다. 정부는 그 길을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호국 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상 장병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다.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국민 3명 중 2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리 의혹'과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리스트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 지시한 것을 두고 적절한 조치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문 대통령의 철저수사 지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7.0%로 나타났다. 반면 '야당 대표를 탄압하기 위한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4.7%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 연령,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했다. 특히 진보층(적절 83.8% vs 부적절 9.8%), 정의당(97.3% vs 2.7%)과 더불어민주당(96.8% vs 0.9%) 지지층, 20대(80.7% vs 11.2%)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90%를 상회하거나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적절 74.4% vs 부적절 19.9%)은 물론 바른미래당 지지층(74.5% vs 23.3%)과 무당층(59.6% vs 18.7%), 대전·세종·충청(79.4% vs 16.3%)과 광주·전라(74.2% vs 21.4%), 경기·인천(73.0% vs 21.1%), 서울(67.5% vs 25.1%), 부산·울산·경남(57.5% vs 32.8%), 대구·경북(48.4% vs 34.8%), 30대(79.9% vs 15.1%)와 40대(73.0% vs 19.1%), 50대(62.2% vs 27.6%)에서도 대다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철저수사 지시를 적절한 조치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적절 48.8% vs 부적절 41.7%)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하지만 보수층(적절 38.4% vs 부적절 53.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5.2% vs 60.8%)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의 다수로 조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민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된 사건들이 있다"며 "공통적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들이 고의적 부실수사를 하거나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병무청이 20일 ‘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입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병무청은 이날 승리가 제출한 ‘현역병 입영연기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오늘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실제 지난 19일 입영 연기원을 병무청에 공식 제출했다. 승리는 당초 오는 2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셋째 주에는 전국에서 5,0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562가구 지방 4,449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기 수원시 서둔동 ‘수원역한라비발디퍼스트’, 대구 동구 신서동 ‘대구신서혁신시하우스디어반(오피스텔)’,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더샵센트럴파크1~4단지’가 청약을 시작한다. 모델하우스는 5개 단지가 오픈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이안테라디움광안(오피스텔)’, 대구 달서구 성당동 ‘성당태왕아너스메트로’, 경북 경산시 중산동 ‘중산코오롱하늘채메트로폴리스’ 등이 개관을 준비 중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역사 지키기’가 시작된다.조선시대 역사를 제멋대로 바꾸려는 악의 무리에 맞서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면서 역사적 인물들과 사건을 접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의 진면목을 찾아가는 강연희(김유경 분), 김우진(윤열 분), 강정원(정선아 분), 김준태(최형주 분), 월이(허세인 분)의 모험을 다룬 EBS 어린이 드라마 ‘출동! 역사수호대’가 올해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우진은 성적은 바닥이지만, 오지랖이 넓고 리더십이 있어 역사모험을 함께 하는 5명의 리더다. 모험을 통해 ‘함께’의 소중함을 느끼고, 리더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깨닫게 되면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난다.연희는항상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모범생이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소심하고 겁 많은 캐릭터다. 하지만 시간여행과 모험을 통해 적극적이고 자주적인 생각을 갖는 캐릭터로 변하게 된다. 준태는 ‘시사·역사덕후’. 나라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역사 속 작은 변화도 절대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이 아니라 백성’이라는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며, 시간여행을 통해 ‘덕후력’이 높아진다.정원은 어떤 일을 하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결과에 상관없이 즐겁고 행복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초긍정’ 캐릭터다. 처음에는 시간여행이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월이는 5명 중 유일한 조선시대 사람으로, 한양 인근에 사는 농부의 딸이다. 신중하고 사려 깊은 월이는 우진 일행을 도와 모험을 함께 헤쳐나간다. EBS 어린이 드라마 ‘출동! 역사수호대’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진, 연희, 준태, 정원이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시간이동을 해 당시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접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역사를 제멋대로 바꾸려는 일본 악당으로부터 역사를 지키는 내용의 역사 모험극이다.드라마는 역사적 사실에 재미난 상상력을 더해 우리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와 역사의 중요성, 우리 문화의 소중함 등을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경 양은 “재미있는 한국사 교과서 같은 느낌”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실제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배우들 역시 촬영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진행된 드라마 주인공들과의 인터뷰에서 김유경 씨와 윤열 군은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역사적 사실로 이순신 장군을 꼽았다. 윤열 군은 “흔히 이순신 장군 하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게 되는데, 드라마 준비를 하면서 ‘무의공’ 이순신 장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동명이인이었다”며 “명량대첩과 노량진대첩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도와 전투를 승리로 이끈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양은 “(이순신 장군이) 위인이기 때문에 과거시험에도 한 번에 합격하고 승승장구했을 줄 알았는데, 문과를 준비하다가 무과로 바꿔서 오랫동안 공부해 3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정선아 양은 드라마를 통해 징비록(懲毖錄)을 쓴 “류성룡 장군을 처음 알게 됐다”고 했고, 최형주 군은 “‘화가 김홍도’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서민들의 모습을 그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답했다. ‘출동! 역사수호대’의 주인공들은 드라마를 통해 청소년들이 역사의 소중함과 역사를 잊지 않고 계속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유경 양은 “드라마를 통해서 또래 친구들이 역사를 잊지 않고, 소중함을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윤열 군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재미있게 풀어서 만든 드라마다. 재미있게 보고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선아 양은 “친구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고,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했으면 한다”고 답했고, 허세인 양은 “역사에 대해서 모르던 것을 알게 돼 친구들과 같이 역사에 대해서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형주 군은 “드라마가 역사의 내용을 전달한다기보다, 드라마를 통해서 친구들이 역사 자체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열 군은 TV조선 ‘노춘예찬’, 채널A ‘천일야화’ 등에 출연했고, 2018년 세계프로모델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김유경 양은 서울시 교육청 홍보영상, 샤이니 온유의솔로앨범 ‘보이스’의 타이틀곡‘블루(Blue)’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최형주 군은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등여러 드라마와 광고에 출연했고, 허세인 양은 연극 ‘나의 스타에게’에서 연기 경험을 쌓았다.정선아 양은 키즈 걸그룹 ‘젤리걸’ 출신으로, TV조선 ‘노춘예찬’ 등 드라마와 각종 광고, 공연 등을통해 대중 앞에 서왔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양석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나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1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연설 도중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언급하자 즉각 연단으로 뛰쳐나가 강하게 반발했고, 그 과정에서 정 원내수석부대표와 몸싸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