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특히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는 왕홍의 영향력은 가히 엄청나다.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0년 기준 170조원이다. 현재 한국 시장은 3조원 규모지만 라이브 커머스 성장속도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 결산 무렵에는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절반은 패션과 뷰티로 패션 브랜드들의 라이브 커머스 활용은 더욱 중요시되어 가고 있다. 한국의 유통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은 라이브 커머스에 대해 아주 적극적이다. 그러나 주요 패션 브랜드들은 여전히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들 또한 플랫폼 활용의 선택 여지는 없는 상태이다. 패션브랜드 라이브 커머스 활용은 분명 득과 실이 있다. 패션 분야는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지키는 요소가 매우 중요한데, 짧은 방송시간과 sales-driven된 유통 방식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지털 네이티브 이면서 영상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서는 브랜드들도 가치를 지키면서 비디오 커머스를 어떻게 활용
최근 비대면 소비에 따라 가성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성비’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성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가성비’ 전략으로 한동안 뜨거운 이슈였던 카페 창업 키워드가 '초저가 커피'였다면, 최근 커피 수입량이 5년간 200% 이상 증가하면서, 고객의 상향 평준화된 수준에 맞추어 최고급 커피를 제공하는 스페셜 티 카페 매장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 카페에서 파는 티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제품과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아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돼, 소비자들의 일상에 녹아들면 그것은 이내 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20~30대의 카페문화를 예로 들 수 있다. 20~30대에게 커피 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적 의미를 넘어서 감성적 니즈를 충족시키는 그들만의 장소가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대학 시험기간 빈 자리 없이 가득 차 있는 카페를 생각해보면 커피 전문점에 대한 그들의 충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커피 전문점의 성숙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거리의 모든 상가에
지금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코 ‘기후변화’, 즉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문제이다. 현재 지구 기온은 19세기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1.2도가 높다. 이것을 1.5도 이내로 억제하지 않으면 지구대재앙이 일어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절박한 경고다. 현재 1.2도가 높은데도 미국과 캐나다, 호주의 산불, 아시아와 유럽의 홍수 등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로마와 글래스고에서 잇따라 열렸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과 영국, 미국 등 세계 100여개국 정상들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양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한다는 내용의 ‘국제메탄서약’ 출범을 선언했다. 메탄 최대 배출국으로 꼽히는 중국·러시아·인도는 서명하지 않았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COP26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함께한다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국의 메탄 배출 대폭 감축 계획을 발표했
전기차의 흐름이 심상치가 않다. 워낙 빨리 보급되면서 산업적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조치가 미흡해지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의 단점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면서 모든 글로벌 제작사가 전기차 출시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차 전용플랫폼으로 무장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흑자모델로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소비자들도 늘어난 충전기 인프라를 중심으로 엔트리 카로서 전기차 구매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작년 어려운 코로나 펜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320만대를 넘었으며 올해는 충분히 5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이상의 보급으로 모든 자동차 생태계가 몸살을 앓을 정도라 하겠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대가 빠르게 교체되면서 산업적 충격에 대한 경착륙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전기차는 과반으로 줄어든 부품수로 인한 생산 인력 감소와 대변혁으로 인한 일자리 영향 등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워낙 자동차 생태계가 수직 하청구조로 되어 있어서 3~4차까지의 부품 협력사의 부정적 영향은 생각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기존 엔진이나 변속기를 만들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협상이론 전문가인 M.Watkins 등이 제시한 명제들은 대략 8가지로 요약된다. 그것은 창조적 대안, 협상자의 지속적인 학습과 조화된 행동, 갈등관리, 혼란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능력, 적극적으로 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 다른 협상들과의 연계, 집단 내·외부의 협상을 관리하는 능력, 협상에 대한 체계적인 경험 등이다. 우선 창조적 대안부터 소개하도록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훌륭한 협상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나름대로의 논리나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협상 방법과 기술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 속의 협상은 그렇게 단순하거나 쉽지가 않다. 가치를 창조하는 일과 자신의 몫을 주장하는 일은 뒤섞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협상가들은 불확실성과 모호성 하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실제로 당사자들이 효과적인 협상가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정말 어렵다. 복잡한 실제 상황에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는 논리적인 판단기준들을 소개하자면, 협상이 승자 – 패자의 게임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마찬가지로 승자 – 승자의 게임인 경우 역시 드물다. 훌륭한 협상가는 공동의 가치를 창조하고
법률상 혼인은 가족관계의 등록에 관한 법률에 의한 혼인 신고가 수리되어야 그 효력이 발생한다. 결혼식을 올리고 한 평생을 함께 동거하며 혼인관계를 유지했 다고 하더라도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다면 법률상 배우자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사실혼배우자로 머물게 될 뿐이다. 어떠한 사정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혼인관계를 유지하다가 배우자가 사망하는 경우 사실혼배우자에게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바로 망인의 인척들과 사실혼배우자 사이에 상속권에 대한 다툼이 그것이다. 과연 사실혼배우자는 어떠한 상속의 권리도 인정되지 않는 것일까? 법률상 상속의 순위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되면 민법 제1000조 상속의 순위에 따라 1)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2) 직계존속, 3) 형제자매, 4) 4촌 이내의 방계혈족의 순서로 상속된다. 배우자는 민법 제1003조에 의해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이나 직계존속이 있는 경우에는 그 상속인과 공동순위가 되고, 직계비속이나 직계존속이 없으면 단독상속인이 된다. 또한, 민법 제1009조에서 직계비속과 직계존속에 비해 상속분을 50% 가산하여 상속분을 보장한다. 피상속인의 배우자는 상속순위와 상속분에 있어서 법률상 가장 우선적 보호를 받게 된다.
지난 10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3단 엔진의 이른 연소로 아쉽게도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우주상공 700km에는 도달했기 때문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제작에 우리 토종기업 300여개가 참여한 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945년 광복과 한국전쟁의 잔해에서 일어선 한국 경제 는 언제나 불가능에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왔다. 반도체, 자동차, CDMA 휴대폰, 대형선박, 초음속 훈련기, 헬기, 그리고 마침내 우주발사체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것 한 가지도 우리가 해낼 거라고 외국은 쉽게 수긍하지 못했으나 우리는 기어코 해냈다. 1톤 이상의 발사체를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인도, 일본 등 6개국이다. 이들 6개국의 면면을 보면 거의 국가 중심 체제이고 미국이 막 민간우주산업의 첫발을 내디디고 있다. 올해 들어 영국 버진 갤럭틱,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 3개사가 우주관광을 목적으로 우주선을 쏘았다. 이러한 민간우주관광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 엔진에서부터 전 부품을 우리 기술로 완성된 발사체가 발사됨으로
협상할 때는 자신을 알고 상대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협상의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협상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규범으로 접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협상과 상황파악에 대해 알아보자. * M이코노미 매거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협상의 상황 주기적 점검 협상자는 협상할 때 일회성 협상인지, 장기협상인지, 또는 반복되는 협상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일회성 협상이란 한 번의 교섭이 이루어진 후 협상 당사자에게 더 이상의 파급효과가 없는 경우로, 이를테면 추석 명절에 시골 고향에 가면서 차가 일시적으로 막힐 때 등장하는 뻥튀기나 옥수수를 파는 사람과 이뤄지는 거래행위 같다. 이 경우는 상대방을 다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협상은 일회성 협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 반복협상이란 조건을 정기적으로 재협상하는 상황을 말하는데, 회사에서 노동자와 경영진 사이에 이루어지는 단체교섭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장기협상은 여러 번의 교섭 때문에 협상의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로, 주택 조합이 아파트부지 매입을 위하여 지주들과 단체 또는 개별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 협상이다. 이러한 협상에서는 경제적인 이득도 원하지만,
디지털 트렌스 포메이션 시대에 데이터 활용 능력은 분야를 막론하고 매우 강력한 경쟁력이다. 패션 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품 데이터를 업무에 투입하여 운영을 최적화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무한한 기회로 패션 비지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혁신이 패션 산업의 작동 방식을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기 때 문에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오늘날 패션 기업이 직면한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데이터를 패션 산업에 적용하면 크게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고객 경험의 증진 고객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은 브랜드가 매장에 더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고 쇼핑객들에게 더 많은 유용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의 패션 스타트업인 렌트 어 런웨이(Rent-a-Runway)가 대표적인 예이다. 렌트 어 런웨이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 경험을 증진 시키는데 성공했다. CEO 제니퍼 하이먼은 런트 어 런웨 이의 가입자들이 집을 비울 때 배송주소를 호텔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짐 없이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절차를 더 쉽게 하여 고객 쇼핑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고객 전략 수립에 용이 패션 기업은 마
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4월 배럴당 40달러였던 미국 유가가 지금 80달러로 치솟았다. 시티그룹은 올 겨울 브렌트 원유가를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르지 않을까 전망하며 올해는 매우 추운 겨울을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유럽과 아시아에 특히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이유로 석유보다는 천연가스 사용을 늘려왔는데, 가스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석유와 석탄으로 대체할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EU당국은 그간 기후변화에 대응해 어느 지역보다도 태양력과 풍력 발전을 강화했으나 올해 들어 예상외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의 빌바오 근처에 있는 철강회사는 높은 에너지 가격 때문에 공장을 멈췄다. 영국의 한 철강회사도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위기 현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특별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에너지 위기는 더 심각하다. 주력 에너지원인 석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제한송전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제한송전은 중국만이 아니다.
국내 내수 중고차 시장은 380만대를 넘고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는 약 260만대 정도이다. 전체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신차 시장의 1.3배가 넘는 선진형 시장이지만, 허위 미끼매물 문제, 허위 당사자 거래문제, 성능점검 미고지 문제 등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되어 있는 문제도 존재한다.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은 물론 형평성 측면에서 일부 완성차의 중고차 분야 진출을 통한 선진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수출 중고차 분야는 더욱 낙후되어 있다. 아직도 나대지에 뿌려져 있는 수출 중고차 상태도 엉망이다. 최소한의 진단평가도 없고 수출가격도 선진국 대비 매우 낮아 모든 사례의 개선이 요구된다. 연 평균 수출되는 중고차 대수는 약 40만대정도. 작년은 코로나로 인한 국가 간 왕래 금지로 3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코로나가 개선되면 더욱 많은 중고차가 수출되어 산업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문제는 수출 중고차 분야의 선진화이다. 국내 수출 중고차 가격은 일본 수출중고차에 비하여 과반에 불과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수출중고차 관리가 안 되고 있기 때문으로 진단평가와 더불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관리된 수출 중고차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출 중
우리는 흔히 경제적 상황에 따라 소비트렌드가 변한다고 생각한다. 소비트렌드란 경제, 문화, 사회, 기술 등 수많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형성 된다. 결국 소비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특별한 공식이나 규칙이 있다기 보다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고가 제품 소비가 주로 타인에게 과시를 위한 보여주기 경향이었던 것과 다르게 포미족의 소비 트렌드는 자기만족적인 가치 소비 성향이 강하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비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미족의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업계의 블루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포미족의 소비심리를 성공적으로 자극한 사례는 홈쇼핑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 쇼핑몰이 선보인 30만 원대 고가 화장품은 단 하루만에 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00만원이 넘는 ‘침구 풀세트’도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낮은 가격과 실용성에만 치중하는 것 같지만, 소비자의 니즈는 우리의 예상과 다른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남에게 과시하는 것이 아닌, 자기에게 가치 있고 만족을 주는 제품은 다 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구매하는 사람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포미(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