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15일 윤석열 정부의 사회적기업 예산 대폭 삭감 이후, 취약계층 일자리가 줄고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전 정부는 2025년 사회적기업 지원 예산을 2023년 1,850억 원에서 131억 원으로 무려 93% 삭감하고, 일자리 창출·사업개발 등 직접 지원 예산을 전면 삭감했다. 예산 삭감의 여파는 취약계층 근로자 수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이학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사회적기업이 고용한 취약계층 근로자는 총 4만7,655명으로, 2023년(4만6,385명) 대비 1,27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신규 인증기업 근로자 1,903명을 제외한다면, 기존(2023년까지 인증된) 사회적기업의 취약계층 고용은 4만5,752명으로 실질 고용은 전년 대비 오히려 633명 감소한 것이다. 고용 흐름을 살펴보면 예산 삭감의 후폭풍은 더 뚜렷하게 확인된다. 신규 인증기업 종사자를 제외한 실질 취약계층 고용은 `2021년 1,294명, `2022년 2,727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직접 지원 예산 삭감이 시작된 `2023년에는 1,862명으로 증가 폭이 줄어들었고, 전면 삭감된 2024년에는 급기야 감소세(-633명)로 전환된 것이다. 이학영 의원은 “그동안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해온 이유는 그 일자리가 생계 수단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왔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자립’을 명분으로 예산을 대폭 삭감한 후폭풍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의 진입도 사실상 막히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역 기반 중간지원조직을 폐지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중심의 중앙집중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그 결과, 사회적기업의 인증률은 `22년 80.5%에서 `24년 70.4%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신청 기업 수는 532개에서 334개로, 인증 기업 수는 428개에서 236개로 급감했다. 예비사회적기업도 마찬가지다. 신청 수는 1,886개에서 435개로, 지정 수는 810개에서 265개로 줄며 사회적경제의 확장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허물어뜨린 기반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취약계층의 고용 안전망과 사회적기업 생태계는 회복이 어려운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기업이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와 제도적 기반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이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4.0’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지닌 자연어 처리·생성 능력과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추론 AI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설계됐다. 이로써 빠른 지식 기반 답변부터 복잡한 논리 추론까지 한 모델에서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통합형 AI는 미국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중국 알리바바(Alibaba)의 큐원(Qwen) 정도만 공개된 바 있으며, 오픈AI 역시 GPT-5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개발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3월 국내 첫 추론 AI ‘엑사원 딥(EXAONE Deep)’을 발표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하이브리드 AI 모델까지 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엑사원 4.0’은 다양한 AI 벤치마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MMLU-Redux(지식·추론 능력) 92.3점, MMLU-Pro 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역량)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85.3점으로, 미국·중국·프랑스의 주요 오픈 웨이트 모델들을 넘어섰다. LG는 이 모델을 학술·연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의 가중치를 공유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개선·재배포할 수 있도록 한 형태로, 구글 젬마(Gemma), 메타 라마(Llama), 마이크로소프트 파이(Phi), 프랑스 미스트랄(Mistral) 등과 유사한 방식이다. LG AI연구원은 이번에 전문가용 32B(320억 매개변수) 모델과 온디바이스용 1.2B(12억 매개변수) 모델을 함께 공개했다. 특히 32B 모델은 의사·치과의사·한약사·관세사·감정평가사·손해사정사 등 6개 국가 공인 자격증 필기시험에서 합격 수준의 성과를 보여, AI 전문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스마트폰·가전·자동차 전장·로봇 등에 내장할 수 있도록 경량화되었으며, 별도 서버 없이 기기에서 직접 빠르고 안전하게 작동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 이 모델은 지난해 출시한 엑사원 3.5(2.4B 모델)보다 절반 이상 소형화됐으며, 수학·코딩·과학 분야 성능에서 오픈AI GPT-4o mini를 앞서는 성적을 냈다. 유사 규모 AI 중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LG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도 ‘엑사원’으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는 AI 대중화를 위해 프렌들리AI와 협력, ‘엑사원 4.0’ 상용 API를 출시했다. 이 API는 고성능 GPU 없이도 개인·기업 사용자가 쉽게 연동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는 API 공개가 산업계 AI 도입을 가속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국내 22개 협력사와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어 향후 개발 계획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신년사에서 “AI 등 첨단기술을 일상에 접목해 사람들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도록 돕겠다”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표적인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 가격이 3만원을 돌파하면서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수박 한 통 평균 가격이 1년새 40% 가까이 뛰어 오르며 지난 열흘에만 6000원 가량 비싸지면서 이제 3만원을 넘는 추세로, 소비자의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집계에 따르면, 전날 수박(상품) 한 통 평균 소매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3만327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 유통업계에선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이 2만9543원으로 3만원에 육박했으나, 이미 3만원 넘는 가격에 파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at는 전국 평균 수박 가격은 전날 2만9천816원으로, 직전 집계일인 지난 11일 대비 700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2만3천763원)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5천원 넘게 상승했다. 이는 1년 전(2만1천336원)보다는 약 8천500원(39.8%) 오른 가격이면서, 평년보다는 41.8% 비싼 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측은 “이달 수박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하겠지만 기온 상승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업계는 계속되는 폭염 등 날씨가 생육에 영향을 미쳐 수박 당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기준치 이상의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본다. 또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수요가 증가한 것도 수박값 상승에 원인으로 손꼽힌다. 한편, 여름철 대표 과일 등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배추나 시금치처럼 더위에 약한 채소 가격도 덩달아 많이 올랐다. 국내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현재 농산물 값이 오르는 '히트플레이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수정)이 지난 14일 배임죄 남용을 방지하고 기업의 전략적 경영 판단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피 5000 시대 실현 전략'의 일환이자, 지난 3일 주주권 강화와 지배구조 투명성 확대를 위한 상법 개정안과도 균형을 이루는 입법 조치다. 주주 권리 강화와 투명성 제고는 유지하되, 정당한 경영 판단이 과도한 형사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합리적 경영 판단조차 사후적으로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배임죄 고발에 노출되는 구조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현실은 결과 중심의 처벌로 이어지며, 경영 위축과 보수적 투자 행태가 고착되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개정안은 ▲상법상 특별배임죄 조항을 전면 삭제하고 ▲형법에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명확히 규정했다. 고의적 사익 편취와 정당한 경영 판단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취지이다. 김태년 의원은 "배임죄 남용이 자본시장을 위축시키고, 기업의 전략적 판단과 투자 유인마저 떨어뜨리고 있다"라며 "이제는 투명성을 갖춘 자본시장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정안은 7월 3일 통과된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보완하는 입법으로, 과도한 형사리스크는 걷어내고, 건강한 경영 판단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부동산이 아닌 주식에 투자하는 대한민국, 코스피 5000시대를 뒷받침할 신뢰 기반을 제도적으로 갖추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호남에서 강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전력설비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안정적 첨단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의 이번 현장 점검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호남권 재생에너지 계통 연계, RE100 이행 기반 마련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주요 송변전 설비 건설 및 운영 현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폭염 기간 근로자 안전조치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체계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첫날인 14일 김 사장은 호남권 신장성변전소와 신장수변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5kV 변전소의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건설 중인 해당 변전소들은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중부권 계통과 연계하는 국가 기간 전력망의 허브이자 핵심 인프라이다. 김 사장은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의 출발점인 만큼, 적기 준공과 시공 품질 확보를 통해 전력망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LS전선 동해공장을 찾아 초고압 전력케이블 생산 및 시험설비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의 대규모 공급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산업계 측면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신양양 변전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 피크에 대비한 설비운영 계획과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사장은“여름철 전력피크와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대응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에는 500kV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사업인 신가평 변환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공정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적기 준공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안전한 시공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후 강원본부에서 열리는 현장 설명회에도 참석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주요 애로사항과 현장 이슈를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김 사장은 “전력망 건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기반이자 실행의 중심축”이라며 “건설혁신, 제도개선 등을 통해 망 건설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 등 현장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전력설비 위험요인의 사전 점검·관리를 강화해달라"고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11년간 우리 농가에 지원한 커피 퇴비가 누적 5,500톤을 넘어서며, 커피찌꺼기를 통한 상생 및 선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고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활용해 우리 농가에 전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지난 11년간 스타벅스가 보성, 하동, 제주, 고흥 등 지역 농가에 전달한 커피 퇴비는 27만 7천여 포대에 달하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 원이 넘는다. 무게로는 5,540톤에 달하는 양으로, 이를 통해 자원 선순환 및 지역 농가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농가에서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은 스타벅스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어 전국 매장에 출시되는 자원 선순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흥 유자를 활용한 ‘유자 민트 티’는 2년 연속 연중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 순위 TOP10에 오르는 등 스타벅스의 대표 티 음료로 손꼽힌다. 사측은 더여수돌산DT점 특화 음료인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와 장충라운지R점과 리저브 도산에서 판매되는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도 고흥 유자를 사용해 각 매장만의 독특한 음료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앞으로도 우리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한 입에 쏙 고구마’와 같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알리고, 커피 퇴비 지원 및 재활용 제품을 통한 자원 선순환 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에는 커피찌꺼기를 퇴비 및 제품 등으로 재활용하는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으며, 이를 통해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제작된 커피박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선정됐다.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불법 제조된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 등을 판매한 한 업자가(A씨)가 약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스테로이드 등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판매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수사한 결과 A씨를 적발했다. A씨는 과거 헬스트레이너로 일할 때 알게 된 해외직구 사이트 등 무허가 스테로이드 구매 경로 등을 이용해 의약품을 구매한 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스테로이드제제, 성장호르몬제제를 판매할 목적으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의약품 종류와 용도, 가격표를 안내한 후, 약 200명의 구매자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해외(인도) 직구 사이트에서 수입하거나 무허가 의약품 제조·판매업자 B씨로부터 구매한 1억1,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택배로 판매해왔다. 또한, A씨는 구매자들이 스테로이드 복용 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함께 복용하는 국내 허가 전문의약품(간기능 개선제 등)을 3,000만원 상당 함께 판매했다.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로 현금으로 의약품을 구매했고 의약품 택배 발송 시 보내는 사람과 주소 등을 허위로 기재한 점이 드러났다. 식약처는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범죄사실이 확인된 국내 무허가 의약품 제조·판매업자 B씨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압수된 스테로이드제제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 Anabolic Steroid)로 투여 시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의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이다. 이러한 불법 스테로이드제제는 정상적인 의약품처럼 엄격한 제조환경에서 생산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자가 투여 시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등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절대로 사용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l
삼성전자는 2025년형 AI TV에 탑재된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기능에 한층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기반 '빅스비(Bixby)'를 적용하는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이용자는 TV에 말을 거는 방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라마나 예능을 보다가 출연자에 대해 궁금할 경우 리모컨의 'AI 버튼'을 눌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연관 질문을 하면 상황에 맞는 상세한 설명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화면을 전환하지 않고 콘텐츠를 계속 시청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 기능은 ▲지상파 방송 ▲케이블 채널 ▲삼성 TV 플러스에서 우선 활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OTT 서비스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적용 대상은 2025년형 ▲Neo QLED ▲OLED ▲더 프레임 ▲QLED 제품군이며, 우선 국내부터 서비스를 선보인 뒤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은 "삼성은 TV 분야에서 1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핵심 AI 기능만을 선별해 TV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올해 지역화폐 총 발생 규모가 역대 최대인 6조4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치는 일반발행 5조9천261억 원과 정책발행 5천194억 원 등 모두 6조4천4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5월까지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은 0원이었다. 특히, 새 정부의 1차 추경 때 518억3천500만 원의 예산이 배정된 데 이어 앞으로 2차 추경까지 합치면 1천억 원 안팎의 국비 지원이 예상됨에 따라 도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예정대로 국비가 교부되면 경기도는 지역화폐 도입 후 처음으로 발행 규모가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5월 말 기준 경기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 실적은 일반발행 2조1천957억 원, 정책발행 2천612억원 등 모두 2조4천569억원이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국비 지원이 없을 경우 평균적으로 6%(도비 2.4%, 시군비 3.6%), 설과 추석 등이 포함된 달의 경우 10%(도비 4%, 시군비 6%)의 추가 혜택을 지급했으며, 국비 지원 때는 7% 지원장려금(인센티브)을 국비 2%, 도비 2%, 시군비 3%로 분담한다. 한편, 경기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신용카드 사용처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경기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기간인 7월21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를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사용처와 동일하게 확대한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감히 국민 앞에 ‘인권’을 말하냐”고 직격했다. 황명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감 된 윤석열이 ‘에어컨이 없다’,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 며 인권침해를 주장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은 그의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라며 서울구치소에 민원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교정당국은 ‘특혜는 줄 수 없다’고 못박았다”며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도 에어컨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 죄 지은 사람들에게까지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김학성 전 교정본부장의 설명은 오히려 시원하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지하철 플랫폼, 무더운 공장, 냉방기 없는 주택에서 찌는 더위를 그저 견뎌내고 있다”며 “아이들과 노인들이 폭염 속 건강을 잃지 않을까, 가족들은 매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누가 누구에게 인권침해를 말하고 있는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외면했던 대통령이, 감옥에서 본인만 시원하게 해달라며 ‘인권’을 들먹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오늘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2주기다. 명백한 인재로, 소중한 14명의 생명이 희생됐다”면서 “당시 대통령이던 윤석열은 단 한 번도 현장을 찾지 않았고, 진상 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또 “김건희는 불과 몇 분 거리인 청주동물원의 ‘갈비사자’는 보러 가면서, 시민분향소는 끝내 외면했다”며 “윤석열에게 필요한 건 에어컨이 아니라, 단죄다. 그것이 정의이고 대한민국 인권이 바로 서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16가지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은 압수수색 후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차로 주가조작 핵심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특검팀의 수사 개시 후 12일 만에 첫 신병 확보 시도가 이뤄지는 셈이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영장을 청구할 피의자 이름 등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14일 코스피 종가가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3,2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0억원, 9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87% 오른 30만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첫 30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0.16%)는 장중 낙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특히, 중국의 6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나며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점 역시 중국 경제와 밀접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대표 수혜주인 한국화장품(20.39%), 토니모리(4.38%), 에이피알(4.75%)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손해보험(6.26%), DB손해보험(4.76%) 등 보험주와 CJ(10.0%), 코오롱(7.1%) 등 지주사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큰 폭으로 올랐고, 효성중공업(3.07%)은 100만8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마감해 황제주(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에 등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9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6포인트(0.28%) 오른 802.73으로 출발한 후 약세로 돌아섰다. 장 한때 0.61% 하락해 795.57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낙폭 만회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