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사받은 차 씨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17일 “‘국정위 게이트’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면서 “‘이춘석 꼬리자르기’로 끝낼 일이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특검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착각해서 들고 갔다’던 궤변이 결국 국민을 기만한 거짓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에 나섰지만, 국민은 속지 않는다.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이 보좌관 명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명백한 ‘국정위 게이트’”라고 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 당선 직후 출범한 인수위 격 조직으로, 국가의 ‘국정 설계도’를 그려야 할 자리였다”면서 “그 설계도가 국민을 위한 청사진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재테크 메뉴얼’, 내부자들의 ‘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7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뉴라이트 친일 인사들을 향해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형석 관장은 지난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것이 독립기념관장이라는 자가 할 말인가. 수많은 애국 독립투사들의 항일투쟁 역사를 무시하는 자가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일 수 있나”라며 “김 관장은 내란 수괴 윤석열이 임명한 뉴라이트 친일 인사로,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는 부적절한 망언을 일삼았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람을 항일의 역사를 기념하는 독립기념관의 수장으로 임명한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와 국민을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친일 인사에게 국민 혈세로 임금이 지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공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윤석열에 의해 임명돼 아직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박선영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장, 안창호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두고 여야는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개혁신당은 16일 ‘국민임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얀색 넥타이를 착용한 것을 두고 “불편한 진실을 가리기 위한 흰 장막인지 묻게 된다”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국민의힘의원이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광복 80년 전야제와 국민임명식을 언급하며 “국민혈세를 탕진하면서 치른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흥청망청 자화자찬 한판 쇼’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흰 넥타이 착용을 두고 “‘백지처럼 포용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켓팅 사진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돈을 횡령했던 윤미향을 사면하는 것은 광복의 빛을 바래게 하는 매국 행위”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김영임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광복절 특별사면 직후 대통령 지지율은 4주 전보다 5%p 하락했다. 민심이 수치로 드러났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직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을 겸해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빛의 임명장’을 받았다. '모든 것을 포용하겠다'는 의미로 흰 넥타이를 매고 올라온 이 대통령은 감사 인사를 표했다.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행사는 이 대통령 취임 72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일인 지난 6월 4일 별도 취임 행사 없이 국회에서 소수의 인사만 초청해 ‘취임선서’를 치렀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실에서 특별초청한 일반국민 3000명, 인터넷으로 참석을 신청한 일반국민 중 추첨된 3500명 등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이 광장에 모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 대표 80인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장엔 대표 80인 각자가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기대와 함께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는 “빼앗긴 국민 주권의 빛을 되찾은 80주년 광복절,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광복 80주년이자 일본 패전 80년이 된 15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각각 경축사와 추도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발언을 내놨다. 이번 발언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한층 우호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아픔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일본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신뢰 훼손을 막기 위해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징용·위안부 문제처럼 일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현안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은 경제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라며 미래 지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셔틀 외교를 통해 일본 정상과 자주 만나 솔직히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새 대통령이 첫 광복절에서 날선 비판을 자제하고 ‘동반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같은 날,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 주최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총리로서는 13년 만에 ‘전쟁의 반성’을 언급했다. “전쟁의 참화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반성과 교훈을 깊이 새겨야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한반도 새 시대를 북한과 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과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설 것”이라면서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은 오랜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왔지만, 이제는 미래를 향한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15일 오전 0시2분께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조 전 대표는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사면에 대해 비판의 말씀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해서도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창당 때부터 지금까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왔다"며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투쟁 저항의 산물이자 국민들의 주권 행사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민주 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며 "지난 8개월간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회도서관 전면에 새롭게 조성된 ‘독립기억광장’ 제막식이 14일 오후 7시에 개최됐다. 독립기억광장은 무장독립투쟁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무명 독립군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빛의 길, 항일의병의 벽, 광복군의 벽, 독립군 무기의 벽, 독립군가의 벽, 별무리 바닥 등으로 구성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막식에서 “국토를 회복해 자손만대에 행복을 누리게 하겠다는 1919년 대한독립군의 당당한 선언이 오늘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며 “그 길에 모든 것을 바쳐 스러져간, 그리고 마침내 광복의 길을 연 무명 독립군들의 기개와 희생을 기리며 독립기억광장 기념비를 세운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우리는 수동적으로 국권을 회복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 이겼다”며 “전후 일본과 연합국의 샌프란시스코 조약 초안에 한국이 전승국으로 포함되었다가 일본의 집요한 외교전으로 비록 최종 조약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독립전쟁 역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은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이룬 것이며. 어제의 농사꾼이 오늘의 독립군이 되었듯 우리의 독립투쟁은 남녀노소, 신분을 가리지 않은 전 국민적 항쟁이었고, 나라를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에게 ‘경고’ 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솜방망이 경고”라며 “내란과의 단절 거부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실상 주의 조치에 불과한 솜방망이 징계”라며 “당의 공식 절차를 방해한 것은 물론, 내란을 대놓고 옹호한 엄중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폭력이 없었다’는 이유로 가장 낮은 수위를 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며칠 만에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진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리위 내부에서 ‘징계할 거리도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은, 기강 붕괴를 넘어 내란과 단절할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잃었음을 보여준다”며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은 다 어디로 갔나”라고 따져 물었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는 전한길 개인에 대한 경징계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을 앞세운 내란 세력과의 단절을 명시적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내란 동조’ 정치를 용
국민의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에게 ‘경고’ 징계를 의결했다. 징계 수위는 △주의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조치로, 경고는 두 번째로 낮은 단계다. 여상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가장 큰 주안점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 누군가 징계를 요구하면 그땐 전 씨가 아니라 누구라도 중징계”라면서 “국민의 시각이 중요한 만큼 징계는 형평성에 맞아야 하고 그 사람의 재발방지 약속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행동에 비해 물리적 폭력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경고 수준의 징계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여상원 위원장은 지난 11일 전 씨를 징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언론 보도와 당무 감사실 조사가 맞다면, 징계를 개시할 만한 사유가 되기 때문에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9일 윤리위원회 규정 11조에 의거해 신속한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고, 더 이상 전당대회의 혼란이 없도록 조속히 결론 내릴 것을 윤리위에 당부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에도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4일 며칠간 폭우가 지속되고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권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이 상황에 이런(광복절 전야제·국민취임식) 행사들을 진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측에서도 의회 차원에서도 많은 기념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기념식이나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하되 수혜를 입은 국민들에 상처를 줄 수 있을 만한 행사들은 빠르게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결단을 내려서 국민들의 걱정을 잠재워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측 그리고 국회 측에서 이런 저희의 입장을 좀 받아들여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광복 80주년이다. 광복절은 특정 정치인의 기념일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와 우리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저녁 광복절 경축식과 별개로 대통령 취임식을 겸한 국민임명식을 열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월 4일에 대통령에 취임한 분이 두 달이 지난 지금 전례 없는 다시 임명식을 하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헌정 질서상 취임은 선거 후 즉시 이루어지는 것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는 15일 광복절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을 겸해 진행되는 ‘국민임명식’과 관련해 “‘셀프 대관식’을 벌이는 모습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6월 4일 국회에서 이미 취임식을 치른 이 대통령이 내일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취임식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대선 승리의 축포를 터뜨리며 소위 ‘명비어천가’를 울릴 상황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미 관세 협상 결과 15% 관세를 맞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GM을 필두로 탈대한민국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교·안보 상황도 심각하다”며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국방 예산 증액 요구 등으로 대한민국 안보와 북한 억제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뚜렷한 대책도 없으면서 어설픈 전시작전통제권 회수 의지만 앞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취임 두 달 만에 대한민국은 관세 협상 실패, 노조 청구서 납부, 기업 탈출, 게이트급 금융 범죄 의혹, 조국·윤미향 등 파렴치